거제 탑포...

조행기/에세이/꽁트 Fishing Travel

☞ 퍼온글을 즉시 삭제됩니다. ●분기별로 우수조행기를 선정하여 재편집하며, 조그만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 낚시가십니까? 디카를 가져가서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오신후 사진조행기에 등록해보세요 ◀◀

거제 탑포...

	2007-11-08 (목) 17:14 작성자 : 너울과여울 ( badaman )
	추천: 0 조회: 5863

IP: 222.xxx.216

거제 탑포...

언제 - 수요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어디 - 거제 탑포피싱리조트
누구 - 친우포함 7명
흘림팀과 원투팀으로 배분 /
조황 - 잡어들의 만찬 .. (실력의 미숙함을 느낀 한판..)
소감 - 만족 +A

-----------------------------------------------------

거제 동부면 탑포리에 위치한 피싱리조트..
말로만 듣고 가는길이라.. 거제대교 지나서 미터기 제로로 맞추고
구비구비 산길을 돌아 작은 포구로 들어서니
해안 바닷가앞에 피싱리조트가 보인다.

예약한 팀인것을 밝힌후
예의상 밑밥(개당 3천인데 품질이 괘안음)과 필요한것등 준비하고
배로올라 해상콘도까지 느낀 ..업주분들의 첫인상은
친절과 상냥함이 몸에 배인듯하다.

해상콘도에 같이 내려 ..포인트 설명과 멀리 원투후 수심 8미터 등..
필요한 정보를 주시곤 내일을 기약하며 떠나신다

바다에 둥둥 떠잇는 .. 뗏마의 지존 ..
화장실과 세면대 ..따뜻한 난방기능까지 갖춘 룸..
괴기만 잡으면 바로 매운탕 끊여 먹울수잇게
가스와 티비등 필요한것은 거의 구비되어 잇다..

아.. 올해 여름 휴가를 거제도 명사가서 보냇는데
진작 이런곳을 알앗더라면 .. 애들과 집사람 참 좋아햇을것 같은
진한 아쉬움이 밀려온다...

모두 방에 모여 커피한잔 끊여먹고
흩어져서 채비하는 모습이 ... 너무나 진지하다.
기대하면 .. 얻는게 없다 햇던가..
저녁시간까지 .. 우리가 잡은 고기는 메가리 절대 빠질수없고
쥐치 ..도다리 .. 광어.. 방어..등 잡어들의 천국이엇다..
특히 흘림낚시 3명의 연속된 메가리 히팅으로 ...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힘들게 보엿다.

5물이엇는데.. 내만권에 위치한지라..
감성돔이 제일좋아한다는 물이 잘 흐르지 않앗다.
아니 좌로 조금 흘럿다 싶으면 .. 우로 또 흐르고
또 갑자기 잔잔한 민물낚시처럼 물이 멈추어 서잇다.
도저히 .. 첫현장에 적응을 하기 힘든... (초보꾼이라 ㅎㅎ)

그래도 낚시는 별로하고 싶은 마음이없고..
콧바람 쐬려따라온 친구한명이
회를 장만하고 밥하고 .. 매운탕까지..
솔선수범의 모습을 실천하엿다

역시 친구란 좋은거야 (크으.. 나쁜 여울..이럴때만 좋고 ..^^*)
어느새 한상 차려지고 .. 술팀은 또 술팀끼리 주거니 받거니..
난 술을 거의 안하기에.. 맛좋은 회만 꼼지락 ㅋㅋ

매운탕까지 끊여먹고.. 몇번 담구어보다가 취침..
새벽 3시경에 .. 일어나 다시 업주분이 설명한 포인트로 흘러보앗다
찌가 // 깜박 ..
흑.. 조금 기다리니 몇번의 더 깜박임이 ..
메가리 같지는 않고 ... 이곳은 쭈욱 빨고드는 입질을 보기힘들어서
찌가 조금 빨려들어가 깜박거림이 심할때.. 휙~

무언가 쿡.쿡...
오호.. 여태껏 손맛과 틀리다 ..
내손은 오라하는데.. 이 친구는 갈려고 쿡쿡거린다.
그래 f-tv 시청은 이런날 해볼려고
열심히 보앗지 않던가..
릴대를 잡은 왼쪽손을 쬐금 하늘을 올려 폼을 잡고
다시 힘빼고.. 릴링하고 .. 그러면서 친우들에게

"왓다 ㅋㅋㅋ"

친우들이 가까이 다가오는것을 느낀후..
난 더욱더 힘을 빼고 .. 폼을 잡고 ㅎㅎㅎ
아.. 이제 거의 다왓다...
수면위로 퍼드득거리는 은빛의 정체...
내가 그토록 .. 학수고대하던 넘이 맞다..
흐흐.. 나도 이제 감시조사란 닉네임을 얻어야지..
그런.. 아주좋은 생각을 하는 순간 ...

수면위까지 다 띄운 아.... 그 은빛의 천사가 ....
쑬렁 ... 릴대에 전해오는 극한 공허감 ...
밤이라서 ..걸면 절대 놓치지 않겟다고 2호 목줄까지 사용햇는데..
기대가 크면 .. 아쉬움이 큰것이 맞는가보다..

난 말은 안햇지만 .. 친우들에게 무척 미안스러웟다
귀가 잇어 들은 말은 잇어서리....
한번 팅하면 .. 두번다시 입질없다는 소리가
내 귓가를 맴돌고만 잇엇다..

왱..왱...
'
'
'
'

30여분 더 흘려보다 갈치만 몇마리 잡고
기대어종 ..입질도 없고 ..
방에 들어와 바로 뒤로취짐 해 버렷다..

이제 막올라와 글을적으며 ..
글의 편의상 존대말을 사용치 않은점
양해를 구합니다 ..

* 피에쑤..

친우들도 낚시꾼 복장이 아닌..
초보인 나로인해서 낚시를 접하게된 ...
초보꾼들의 행진이엇음에도 .. 친절하게 대하는
업주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사업 번창하시기를 ...

토톡이

2007-11-08 17:59

'너울과여울'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아~아까워라..
한번 벗겨지면 자꾸벗겨지는데~~
챔질이 빨랐나~??? 왜 버껴지지~??
닝기리..내가 놓친거마냥 내가 고민하네///

친우들과의 여행.
그것도 뜻까지 맞는 친구라면...
괴기를 못잡아도 이야기 꺼리가 엄청나게 많을 껀데~~

물한잔만 마셔도 웃음이..
술한잔만 마셔도 우정이..
밤바다위에 떠있는 콘도에서.
친구들과의 시간이라면~~~~~~

으~~부러워라..


너울과여울	약간은 울렁거리는 뗏마에 몸을 맡겨서인지 피곤이 잘 안풀리네요 저는 항상 우애로 뭉친 형제애가 부럽습니다 .. 세상 무엇과 바꿀수없는 ...	11/9 03:39

너울과여울	아마 그 감시는 .. 나에게 인사만 하고 떠나버리는 거제도 길다방 감시엿나 봅니다 .. 조황이 안좋아도 .. 만족 +a 라고 적은것은 친우들과의 만남.. 업주의 친절이 포함된거엿습니다 .. 어떤 낚시터를가도 이렇게 내돈써고 기분좋다면.. 우리들의 멋진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 ^^*	11/9 03:41

조애

2007-11-09 20:03

'너울과여울'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한 바다위의 하룻밤, 분위기를 생각만 해도....
그러나 은빛 그 물건을 다 잡고 놓치셔서 조금은 아쉬웠겠습니다.
다음을 또 기약하시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너울과여울	진한 향이 묻어잇는 친우들이엇기에 밤바다의 향연은 즐거웟습니다 꼬치친구들.. 노년이 되어서도 현재까지의 우정이 남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철수할때.. 직접 보진 못햇지만 선주의 말을 빌리자면 다른 쪽에선 마릿수가 제법 나왓다고 합니다.. (역쉬 초보는 불명예만 안기고 ㅎㅎ) 좋은 저녁 되세요 ..	11/9 22:32

학공치

2007-11-10 17:13

'너울과여울'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햐! 아슬하셨군요..
그래도 대물과 그만큼 손맛 보셨으니 ..
자연 방생은 착한 일이니 잘못되었다 말씀 드릴 수도 없고..
잘 되었다 말씀 드릴 수도 없고
다음에 한번더 도전해 보십시요...


너울과여울	선생님 말씀 .. 가슴 새기어 잘듣고 잇습니다 뜨거버라 - 눈.코.귀.입 -해탈은 감히 제가 근접할수 잇는 말씀이 아니엇기에 .. 댓글을 옮길수가 없엇습니다 아직은 순간적인 웃음을찾아 떠나는 철부지인가 봅니다 편안한 저녁 되십시요 .. ^^*	11/10 19:33

푸른늑대 2007-11-13 19:16	궁금합니다...이유가 뭐든가요?? 목줄이 터진것같진않고..바늘이 우게진것도 아니것같고..설걸려서 입술이 찢어졌나요??

너울과여울 2007-11-13 20:14	《Re》푸른늑대 님 , 안녕하세요.. ^* 바늘도 목줄도 터진게 아닙니다.. 설걸렷을때를... 통상 말씀하시기를 바늘빠짐이라 하시던것 같은데..정확한 어휘는 저도 잘 ... 단지..챔질시기가 빨랏다고 생각듭니다 (입질이 약아서..) 그리고.. 제가 릴링하면서 너무 여유를 가졋습니다 (손맛을 즐긴다고 하죠 ㅎㅎ) 그래도 프로들은 다 잡더니만.. 역쉬 초보한테는 더 배우고 오라고 합니다 수면위에 띄웟을때.. 마지막 앙탈로 한번 털엇습니다 얼마나 감시 힘을 빼놓앗던지.. 바늘빠짐과 동시에 .. 감시가 수면위에서 정신을 조금 못차렷습니다 아.. 빨리 뜨면 되겟구나 하는순간.. 슈융~.. 잠수 들어가더군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