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도 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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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도 번출

	2007-07-04 (수) 10:57 작성자 : 카사블랑카 ( shdj007 )
	추천: 0 조회: 5344

IP: 121.xxx.95

나로도 번출

지난주에 2명이 가서 그런데로 재미를 봤다는 소문이 퍼지자

다른 분들도 이번 주에 가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서 일단

웅어회장님의 차가 되는지 알아 보니 이번 주는가능하겠다고 하여

그러면 7명 까지 갈 수 있겠다 하여 모집을 해보니 역시 떡 7 명이

은 만들어 졌지만 나중에 한 분이 개인 사정으로 빠지니 6분이

나로도로 출발하게 되었는 데

짐을 미리 줄여 두었기 때문에 아주 넉넉하게 의자 배열이 가능하였다

가는동안 미리 준비한 통닭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진영휴게소에서

뜯으면서 쇠주도 한 잔하였는 데 술이라 카면 웅어회장님이 젤 고수인데

운전때문에 참고 있는 그 고충 술 잘 먹는사람이라 면 다 알고도 남았다

몇시간을 달려서 나로도의 최 남단 인 창포 에 도착하였다

얼핏시계를 보니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전번에 백삼님이 처남하고

이자리에 와서 장대로 방파제를 공략하니 씨알 좋은 우럭이 올라

왔다는 말을 듣고 장대에 청개비를 끼워 볼락치 듯이 살살 끌면서

방파제 곳곳을 쑤셔 봤지 만 영 입질이 신통 찮아 혹시 불 빛이

있는 자리는 우얄지 몰라서 그리로 와서 살살끄는데

뭔가 왈칵 입질이 들어오는 데 이거 원 장대가 아무리 당겨도

올라 오지 않는 데 왠 대물이 방파제에... 힘을 한층 더주니

살살 끌려올 라오는 데 커기가 대단한 놈이다

혹시 짱어인가 아니네 길이가 긴걸보니 양태네

그놈 바로 사시미 반장인 웅어님의 손에 넘어가자마자

처참한 몰골로 변한다 목이없는,,,,,

다시 살살 끌어 우럭이 준수한 넘 한 마리 더 잡아 회를 쳐서

쇠주 한잔 씩 나누고,,,, 이야 왠 회가 이리 쫄깃쫄깃하지

둘이 먹다가 한넘 다이 해도 몰겠네 쇠주 맛도 일품이고

10 병을 준비했는데 오다가 한 병 작살을 냇고 한잔먹고

다시 낚시를 시작했는데 들물이 받치는지 인제 다른 곳에서도

입질이 있네

제법 힘 써는 넘들 살살 끌어내니 다양하다 어종이...

우럭 게르치 그기다가 볼락 까지 그런데 이노무 볼락이

왜이래 꼬리가 아예없다

여기도 오염? 아니겠지 이 청정한 나로도인데...

4마리 회쳐서 또 한 잔씩 걸치고 그 후 가파도 우럭 대짜

한마리잡아서 방파제 낚시는 마감하고 배를 타고 나가는데

비가쏠쏠 쏫아진다

어두컴컴한 곳에 우리 말고 다른 분 한 사람하고 난녀에 내려

각자 자리를 잡고 채비하여 낚시대를 던지는데 생각보다 물이

움직이지 않고 앞으로 만 온다

나는 예의 내가 즐겨써는 전층 잠길 잠수찌 채비로 바닥을 훌치는 데

조류의 영향인지 바닥으로 미끼가 더 내려 가지를 않는다

그참 고약하네 왠일인지 아마 물빨이 세서 그런지 몰겠 단 생각에

극소형 봉돌하나 더 추가 하니 이번에는 너무 빨리 내려간다

물은 앞으로 들어오고 밑밥 도 앞으로 들어온다

문제는 발 앞에 위치해 있는 여 뿌린데 여기에 계속 걸리길래

이번에는 대를 약간 들어 여를 넘기는 순간 뭔가 몰라도 입질이 심상치않다

확 빨고 내려가는는 입질 챔질... 제법 힘써는 게 영락없는 감생이네

가볍게 한 마리하여 끌어내니 모든 분들이 감생이 들어온 걸

눈으로 확인을 한지라 밑밥 부터 더 많이 던진다

지금이 찬스라서 다시 채비하여 던지는데 인제는 물이 안으로

서서히 흘러 들어간다

이때가 그 유명한 감생이 물때 안으로 흐르던 찌가 슬며시 잠기는데

뭔가 속도감이 틀린다 그러는 순간 순식간에 찌가 사라진다

그기고는 원줄까지 무지막지하게 끌고간다

힘찬 챔질 바로 밑으로 박는다 무지막지한 힘으로

감생이 특유의 쿡쿡...얼마만에 받아보는 대물인가 뜰채, 뜰채를 외치고

다시한번 위로 당기니까 인제 감생이가 더 쳐박는다 초리대 끝은

언제 부러잘지 모르는 긴장감을 토해낸다

나죽겠다고...

문제는 밑줄이 1.5호라 불안하더니 역시 놈의 엄청난 힘에 팅하고 만다

아이구 우째 걸은 5짜인데 밑줄이 못견디니 아깝다

근데 문제는 이때 들어온 고기 다 도망가게 생겼다

지난 주중에도 우리의 호프 홍삼님이 큰거 걸었다 팅다는데

역시 여기는 대물이 우굴거리나 보다 .

그때 홍삼님이 7 동가리 돔 한마리를 올린다 씨알은 별로지만

그래도 돔 아닌가 색갈이 좋네 그후 웅어 회장님이 동갈치 한마리

올리더니 학공치 대짜라고 빡빡 우긴다 ㅎㅎㅎ

처음 보시나 보다 동갈치 저거는 워낙 맛도 없고 하여

잡는 즉시 버려야 한다는 게 정답인데 ㅎㅎㅎㅎ

그사이 우리하고 같이 들어온 분이 저쪽에서 힘찬 챔질과동시에

드랙이 죽죽풀리는 입질을 받아 올리는 중 바늘 빠진다

얼핏보니 살람 머리만한 대가리를 가진 숭어네 아깝다

비가 다시 쏟아지고 잡은 고기 모아서 한판 회를 치는데

우리하고 같이 들어온 분도 자기가 잡은 감생이 한마리를 내놓고

같이 먹기를 청한다

비가오는 가운 데 서도 여기 저기서 잡은 잡어와 감생이로 회로 치니

아주 풍성하다 여럿이 둘러 앉아 한 잔씩 하는데 그맛도 일품이다

이런 멋과 맛이 낚시다니는 묘미지

얼마나 회가 여문지 거짓말 좀 보태서 이빨이 안들어 갈 정도로 쫄깃쫄깃하다

회를 먹고 다시 낚시를 시작하는데 천둥도 치고 비도 엄청 온다

옷을 버린사람들은 추워서 항구로 들어가고 나하고 고밥사 가파도만

남아서 끝을 보기로 하였는 데 비는 계속내리고 조금 잠잠할 때

낚시를 하여 전층 잠수채비로 바꾼 고밥사 감생이 35 넘는 넘으로 한 수 올린다

그 다음 가파도 30정도 되는 넘 한마리 올리고 나니

비도 너무 오고 번개 까지 겹치니 낚시가 도저히 힘들다

그때 웅어 회장님이 배 보냈다고 들어 오란다 미련없이 철수하니

선장님 말씀이 오늘은 번개치고 천둥치는 데 번개는 사람도 무서워 하는데

고기는 더 무서워 밖으로 안 나오니 조황이 없을거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아하 그걸 몰랐구나 앞으로 번개칠 때 낚시 접어야지 ㅎㅎㅎ

선장님 집에 가니 웅어회장님하고 다른 분들이 문어을 사서 삶아 놓고

벌써 쇠두 3병 이상을 죽이고 있었다

우리도 거들어서 도합 5 병과 문어를 묵었는데 돈은 고작 15,000원 만 받는다

아직 시골의 때묻지 아니한 양심들이 살아숨쉬는 곳이 있구만

다음에 다시올 것을 약속하며 부산으로 오는 중에 내 휴대폰이 없다

아이구 선장님 집에 충전해두었는데 왔던길 다시 돌아 가는 간 고밥사

수고많았습니다

그래도 입맛은 골고루 보았으니 재미 있었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은다

사직초보 2007-07-04 13:40	조행기 잼있게 잘보았습니다^^ 나로도 가본지 8년은 된거 같습니다. 탕건여를 포함하여 좋은 포인트가 정말 많은곳.. 뻘바닥이라 가지메기도 심심찮게 잡았었고.. 30넘는씨알로 5마리 잡아본게 첨이였던곳 ㅎㅎ 요즘 나로도 갯바위 이용할려면 배 어디서 타시나요? 옛날에는 고흥좀 지나서 내발인가 하는 내만권에서 배타고 나갔던거 같은데.. 자세히좀 알려주십시오^^ 아버지랑 여름에 한번 갈까 싶습니다 ㅎㅎ

고밥사 2007-07-04 19:55	《Re》사직초보 님 , 쪽지로 보냈 습니다.

바다와파도 2007-07-05 15:08	쭉 잘보고있습니다~~암튼부럽습니다.

잡어만잡어 2007-07-08 00:10	저도 나로도 가 본지도 아~~ 언제 였던가. 여수권 엄청 다녔는데....... 내,외나로도 다리놓고는 안갔는것 같습니다. 탕건여도 인자 고기 없다는 소문도 들리고 해서.... 요즘은 꾼들의 기술이 괴기의 머리위에 있으니 포인트 개발하기 나름인가 합니다. 금일송도에서 메가리 쿨러로 잡아 쇠주일잔 걸치니 뭔 소린지..... 긴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낚시나 인생이나 합승이 맛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