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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러운 낚시..    
   2007-07-27 (금) 03:08           작성자 : 너울과여울  ( badaman )
   추천: 0   조회: 6198  
    
 

IP: 59.xxx.57    
부끄러운 낚시..
저번주 일요일 이기대로 갓습니다..

찌는 더위와 무료함을 바다에 풀어버리기 위해

혼자서 한적한곳을 찾던중 (휴일이라 그런지 무지 붐볏죠 ^~)

발밑 갯바위로 포인트를 정하고 내려가니 ...

가족간에 나들이를 오신듯 40대정도의 중년부부와

초등 5~6학년정도의 딸애가 마침.. 짐을 풀고 잇더군요

두~세 사람정도는 갯바위의 넓이가 충분하엿고

마침 여성분과 딸애는 낚시하려온게 아니라

아빠를 따라온듯 햇습니다 ..

(갯바위 뒤쪽으로 자리를 깔고 앉아 바다감상 ??) ㅎㅎ

낚시가능하다고 판단  ... 저도 짐을 풀고 채비를 갖추기 시작햇죠 ..

한참 채비를 갖추는데 ..머리위로 무언가 휘익하고 지나갑니다 ..

옆자리에 충분한 공간이 잇는데 불구하고

그 중년남성분은 제가앉아잇는 대각선방향으로

원투낚시를 던지시더군요 ~..

(음..일종의 동물들의 영역표시인듯 ..)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두세사람은 자리 충분하니 저쪽으로 가면되지하며

찌채비를 갖추엇습니다 ..

그러자 ..또한대의 원투채비가 휘리릭~..

바다를 향해 부채꼴모양으로 펼쳐지더군요..

그리곤 ..또 원투채비를 갖추고 잇는 중년남성분..

아마도 마지막 낚시대는 중앙으로 갈듯 햇습니다 ㅎㅎ~

대략 난감햇죠 ..

오직 바다를 전세낸듯한 그분의 행동이

결국 한마디를 하게 되엇습니다 ..

"이쪽으로 하실거에요 저쪽으로 하실건가요?"
"원투릴을 모두 세개를 하시는데 한쪽만 치워주실렵니까?"
.
.
묵묵부답 ..

대답도 안합니다 ㅎㅎ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

그래도 사람이라 ..미안한지 한개의 릴을

중앙쪽으로 돌리더군요 ~ ㅎ

얼마쯤 그렇게 시간이 지낫을까 ~...

낚시에 열중하는데 갑자기 그 중년남성분이 생고함을 지릅니다

아니 ..줄을 욜로치면 어떡해 ..!!!!
낚시줄 파악 끊어비릴꺼요 ~..!!!

흐으...  일종의 영역표시를 넘어선

확고한 권력표시의 언어들 ~..

누굴 보고 그러시나 하며 ~..둘러보니 옆갯바위의 어르신 한분 :::::::

연세는 어림잡아도 예순은 넘게 보입니다 ..

어르신은 말슴도 한마디 못하십니다 ..

그 모습이 ..왜 그렇게 나를 안타깝게 햇을까요 ~

속에서 부글부글 끊어오릅니다 으~..

뱉어버려~ 말어 ..

하지만 저도 성격이 온순파와 지독파를 겸비한지라~

여기서 한마디 나가는 단어는 바로 ...쌍시옷이 될것이며

오늘하루가 서로에게 무사치 못할겁니다 .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바다로 마음을 비우려나와선 ...

정말 보지않아야 될

광경이 펼쳐지니 ~ ㅡㅡ;;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햇을까요 ~

마음이 끊어오르니 ..셔츠에 넣어둔 담배마저

바다에 봉양해버리고 ..

휘도는 감정속에...  그자리에 잇고픈 마음이 없어지더군요

짐을 정리하면서 ..

그 중년사내의 부인과 어린애를 쳐다보앗습니다
....
....

왜 그토록 측은해 보엿는지 ...
추천            
이름아이콘 고등어갈치
2007-07-27 06:11
 저도 구평동에서 여친이랑 장대낚시던져놓고 돗자리깔곡 도시락먹다가

숭어훌치기조사님 멱살잡고 한바탕하고 사람20명이서 말렷네요;;;

지금생각하면 죄송한일이지만 그심정이해갑니다 ㅜㅜ

서로 배려하며 즐거운 레져를 즐깁시다^^
   
이름아이콘 실버울프
2007-07-27 09:50
회원캐릭터 		조금씩 서로 양보하면 좋은대 저도 성격이 능구렁이인대 화를 안내는 편이대 그런거 보면 한번씩 꼭지가 돌아버리긴 합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니까 모라 할수도 없고 일부 낚시터 토주대감님들이 인상찌푸리시고 쯔쯔하시니 더이상 대들수도 없는거고 왼만하면 서로 양보하고 웃으면서 좋은 자연을 벗삼아 낚시하는게 제일인거 같습니다
   
이름아이콘 BlueEyes
2007-07-27 10:45
회원사진 		낚시를 하다보면 종종... 겪게 되는 일같습니다~!

저도 님처럼... 아니 님보다더... 황당한일을 겪었죠...

저는 싸우기 싫어서... 자리를 피합니다...

아니... 쌍씨읏 나올꺼 같아서... 제가 먼저 피합니다...

그런분들이 많이 있죠... 언젠간 느끼겠죠...

수고하셨습니다~!
   
이름아이콘 BlueEyes
2007-07-27 10:48
회원사진 		한번더 읽어보니... 제가 당햇던 일과 아주 비슷하네요...

개념없는... 아... 저도 모르게... 욕이... 이러면안되는데...

정말 상태 안좋네요... 그렇게 살고 싶나...
   
이름아이콘 딸기맘
2007-07-27 10:48
 좋은취지하에 다들 가셨을꺼라 생각되는데 우리 부낚회원님들은 그런자리서 서로서로 좋은모습 웃는모습으로 양보를하죠 ^^
   
이름아이콘 쉬리
2007-07-27 19:17
회원사진 		잘 참으셨습니다.
["아니 ..줄을 욜로치면 어떡해 ..!!!!
  낚시줄 파악 끊어비릴꺼요 ~..!!!]
가족과 함께 낚시와서 요정도 말이 나오는 분이면 대충,,, 또 ㄹ ㅇ 라고 봐야지요.
   
이름아이콘 엘사트서실장
2007-07-27 21:10
회원사진 		그냥 참으면 똑같은 일이 발생이 되는거 아닌가요 그런건 얘기를 해서
다신 그런일 없도록 해야할거 같은데...
서로가 사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죠..
만구 제생각입니다...
   
이름아이콘 진정잡어맨
2007-07-28 01:19
회원사진 		참으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한마디 하자니 일이 커질것 같고...
참 딜레마지요.. 참는게 이긴거다 생각하십시요..
그 인간 몇배로 더 큰 고통 받는 날이 올겁니다..^^
   
이름아이콘 건강이아빠
2007-07-28 21:33
 똑같은 일을 격어봐야  다신 안 그러겠죠..
어른이 어른답게 처신해야 대접을 받는다는걸 새파란 젊은 사람한테 정말 똑같이 당해봤음 좋겠군요.
ㅆㄹㄱ 양반..  장대에 줄달고 바늘달면 다 똑같은 낚시라고 생각하는 사람인가봐요.
낚시를 배우기전에 낚시 예절을 배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아이콘 학공치
2007-07-29 14:57
회원사진 		낚시터에서 자주 일어나는 상황을 잘 관찰하시고 글로 표현이 잘되었습니다.
   
이름아이콘 기상청
2007-07-31 13:06
 낚시계 쓰래기....피스.ㅎ
   
이름아이콘 보보스
2007-08-10 00:23
 낚시에도 예절이 필요하며 자격제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읍니다. 저도 낚시중에 여러번 옆사람과 줄이 엉켜
보았읍니다만 인상은 쓰지 않습니다. 왜 좋은 곳에 와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흔히 있는일이며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낚시도 수양입니다.
   
이름아이콘 다잡아보자
2007-08-17 13:43
회원캐릭터 		낚시터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네요...다들 조금씩 양보하며 낚시는 스트레서 받으러 가는것이 아니라
맘을 넓게 가지시고 스트레서 풀러가는 것인디....
참.....ㅠㅠ   낚시하시는 분들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집시다^^
   
이름아이콘 반백노조사
2007-08-23 20:03
회원캐릭터 		그옆의노조사가 내 아닌가?   욱 하지맙시다
살다보면 개도보고 소도봅니다
 잘참았어요
   
이름아이콘 차차
2010-06-09 10:36
회원사진 		저 같았으면 가족앞에서 개망신을 줬을거 같습니다. 그래야 다시 그런 우 를 범하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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