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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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죄인가~???

	2008-10-09 (목) 19:40 작성자 : 토톡이 ( xhxhrdl )
	조행기
	추천: 0 조회: 7422

IP: 61.xxx.104

이것도 죄인가~???

간다 ..간다.. 나는 간다...
감시 잡으로 나는 간다..
끊임 없이 올라오는 가을 감시가 있는
곳으로 나는 간다..
피곤한 몸을 억지로 깨워서~~~

올가을에 잡은 감시가 근 100마리에 가깝다.
물론 크지는 않지만..
가깝고 조용하고 깨끗한 나만의 포인트라
그곳에 도착하면 정신도 맑아지고 몸에 엔돌핀이 솟는다...
ㅋㅋㅋ..이것이 바로 내가 바다를 찾는 이유다!!!

이곳을 지키기 위해서 난..
부단히 노력했다.
고기를 감추기도 하고 뽁쟁이 밖에 없다라는
입술이 가늘게 떨리는 거짓말도 하기도 하고~~
그래도 어쩌랴~~
영도 한구석에 나만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이정도의 수고쯤이야~~

계단위에서 바라보는 나만의 포인트!!!
역시나 비워있다..
어쩌다가 그곳에 누군가가 있으면 계단위에서 그냥 돌아서기가 몇번이였던가~~
이런 다음날 찾아가면 어김없이 비닐.크릴.메갈.뽁지~~등등이 널려져 있었다..
짜증!!! 지대로 받는다.
공개를 하고 싶어도 하지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각설하고....

나의 장대는 한마디 한마디 빼때마다 30..40..50..으로 점점 커지는 씨알의
감시를 만날거 같은 기대감!!
웬지모르게..ㅎㅎㅎ 항상이지만.그래도 오늘은 50을 기대해본다.
발앞에 밑밥 열주걱.
포인트에 한주걱 던져놓고~~

첫..크릴!!
가라..떠나라
그리고 꼬셔라!!!
할머니 할아버지 감시를 멋지고 맛난 자태를 뽐내라~~

깔짝..깔짝..
ㅎㅎㅎ 뽁쟁이 같다...
첫 크릴의 유혹이 뽁쟁이라~~~

두번째..크릴 !!
가라..떠나라...
엥...옆으로 휭~~ㅋㅋㅋㅋ 메갈님이당..
정중히 고향으로~~

30분 동안..
뽁어..메갈 .고딩..
쪼금씩 짜증이 날려고 한다..

올때가 됐는뎅..
정성껏 한주걱 포인트에 투척!!
수심을..1미터에서 1미터 30으로~~

음~`
잡어가 없는것 같다..
그럼!! 들어왔다라는 증거!!!

그래~~찌가 살며시 들어간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점잖다...
반정 맞지도 않고 깔짝이지도 않는 감시 특유의 입질..
챔질!!!
카카카~~걸렸다!!!
이맛을 보기 위해서 난..무수한 시련을 격는다..
마누라 눈치.삶의 무게가 더욱더 실리는 피로감!!
그래도 난,, 좋다.
이맛을 즐긴다..

수면을 청범거리는 감시..28정도~~~
ㅎㅎㅎ 작으면 어떠랴~~언제나 나를 반기는 넘들인데...
사람들이 볼수없게 살림망이 아닌 밑밥통에 넣는다..
참고로 나의 밑밥통은 두레박이다..
낚시 끝나고 나서 주위를 물로 휙!! 한두번 던지면.
청소도 되고 두레박도 깨끗해지고 감시도 숨길수 있고~~~ㅋㅋㅋㅋ

첫감시 갈무리 하고..투척!!
포인트에 밑밥 한주걱 던져 놓고 감시가 다른 사람들 눈에 안보이게 잘 감춰졌나..
확인!!..ㅎㅎㅎ 그래.. 완벽하게 숨겨졌다.
엥~!!!근데 내 찌가~~
없다..
어데로 갔지..??? 찾는데 원줄이
!!확~~!!! 하면서 바닷물속으로 빨려 든다..
앗!!...왔다!!!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챔질!!!

!!헉~~!!

뭐야!!..이게 뭐여~~~??
챔질한 팔이 알수없는 괴기의 힘에 의해서 펴진다.
엄청난 힘이다..
낚시대와 나의 팔..그리고 알수없는 괴기까지 일직선!!!
아~~
불안감을 느끼는 동시에 스풀을 열려고 손이 가는데~

~!!!팅~!!

뜨거랄...
맥이 빠진다..
뭐였을까~??
거만함과 자신감의 파워!!그리고 무게..
혹시나~~할아버지 할머니 감시가~???
숭어는 아닌거 같고~~

어휴~~
이놈의 손은 왜 이렇게나 떨어~..덜덜~덜..
이럴땐 담배 한대가 보약이다..

또..입질이다!!
그만한 크기의 감시.
아~~언제나 보려나...
할머니 할아버지 감시를~~~
영도에선..40 넘는걸 잡아본적이 없다.
언젠가는 50이상을 잡겠지만...

파워풀한 손맛이 그립다!!!

무지막지한 넘을 다시한번 꼬셔 보지만~~
어디론가 갔다..
그만 그만한 감시만~~~

에휴~~
나 혼자만의 포인트를 지키려는 것도 죄인가...~~
할아버지 할머지 감시에게 반문 하고 싶다!!!

밑걸림전문

2008-10-09 20:00

자신만에 포인트를 가지는 것은 죄가 아님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 애간장 태우는 것은..죕니다 ㅋㅋㅋ


불량고등어	ㅎㅎㅎ^^잼나게 잘읽었읍니다^^나만의포인트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낚시하는 재미가 배가될거 같네요 혹시 목장원밑 어디 아닌지요??	10/9 20:14

토톡이	ㅎㅎㅎ..제가 느낀 애간장을 님도 느꼈다니~~ 낚시인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낍니다^^	10/9 23:02

토톡이	불량 고등어님... ㅎㅎㅎ목장원 밑이 아닙니다.. 어쩌다가 동네 아저씨들 와서 멀리 숭어치는 자립니다..	10/9 23:04

가오_LEE

2008-10-09 20:29

...............................나만의 뽀인트란???? 나만의 뽀인트라고 하는 이들이 여럿되지싶은데....다들 괴기들킬까 노심초사하고 강아지가 맛난 뼈다귀 숨겨놓는 심정???? 스릴있겟는데요? 동네낚시가 제일무서븐게 파리꼬이는 거라 십분이해가갑니다 ㅎㅎ 암튼 들킬까 맘졸이며 하는 즐낚되삼~~~운빨다으면 5짜도 함 기대해보세요 동네 낚시터라고 고기도 동네고기라 정해놓은건 아니니깐요


토톡이	나만의 포인트라고 적은것.. 크게 생각하지 마시길~~ 모든 사람의 자리입니다...모든 사람들의 고기구요~~^^ 사람들이 없을때만 찾아가서 재미보는 자리라.. 저만의 포인트라고 적었습니다..	10/9 23:08

프리웨이

2008-10-09 20:51

우!! 재밋었을것 같네요. 비록, 티~~~ㅇ~~ 하셨지만 ! 글이 소설 같이 재미있습니다.
담엔 그 녀석 올려서 사진까지 공개해주심...^^


토톡이	에구~~ 저에게 사진을 요구하는건 무립니다.. 자랑할것도 내세울것도 없는데 ~~~ 그리고 전..컴맹이라 사진을 올릴줄도 몰러유~~ ㅎㅎㅎ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	10/9 23:10

창우지아

2008-10-09 22:29

토톡이님의 글은 장편글이 많지만 늘 재미나게 쓰시네요.글솜씨가 장난아니시네요.^^
실력없는 저두 좋은 포인트 한개소유하고 싶네요.ㅎㅎ


토톡이	수심이 낮고 여가 많으면~~ 일단은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심이 3미터 이상인 곳을 선호 하니까~ 그 이하면 십중 팔구 처녀지 입니다.. 1~2미터 정도면 가능성은 높아 지구요~^^ 망망 대해와 접해있는 영도!! 님께서 찾을려고 노력 하면 분명히 답해 줄겁니다~^^	10/9 23:14

호야바다

2008-10-10 15:00

글도 재미있고, 그런마음 가지는게 누구나 마찬가지 일겁니다.
나만의 포인트... 가까운데 보물창고가 있다는건 정말 큰 기쁨이지 싶습니다~
개발할려고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는지도 감안하면는요..


토톡이	한편으론 슬픈일이기도 하죠.. 어딜가나 원하는 고기를 잡을수 있고 어딜가나 깨끗한 갯바위 위에서 낚시할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조성 되였다면~~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아쉽습니다...^^	10/10 19:25

어신을노려~

2008-10-10 18:37

ㅎㅎ 글 너무 재미게 봤어요 ㅎㅎ 저 초짜라 언제 감시를 찾을지 ;; ㅠ.ㅠ


토톡이	ㅎㅎㅎ.. 파아란 비닷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감생이는 다 있습니다.. 지금 영도엔 많이들 붙어 있습니다.. 그중에 노려님꺼도 있구요~~~^^ 어복이 충만 하시길~~	10/10 19:29

꿈낚는낚시꾼

2008-10-12 13:31

갑짱님요~
포인트는 자꾸 밑밥을 쳐 주어야 큰넘이 옵니더~
포인트 공개해서 떠중이 말고 꾼님들이 오시가꼬
낚시하면 포인트 깨끗 합니더~ 밑밥도 많이 퍼부어 주고 가시고~ㅋㅋㅋㅋㅋㅋㅋ
공개 하이소~ 일단~
난 포인트에 꾼들이 많이 오시면 흐뭇~~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포인트 공개해 놓으면 쳐박기꾼들이 와서...
바닥에 거미줄을 쳐놓고가니 포인트 못쓰게 됀다는....ㅠㅠㅠㅠ


토톡이	ㅋㅋㅋ.. 올여름에 과연 어떻게 생겨 먹은 곳이길래~ 초봄이면 대물게르치에 광어..거기다가 감시까지... 붙을까 하고 수중 탐사.. 띄엄 띄엄 50 센티 높이의 바윗돌이 있고. 바닥은 자갈 비슷한 돌멩이로 평탄했었고. 낚시 자리바로 밑은 수직으로 1미터 50 인데.. 낚시자리 쪽으로 비스듬하게 움푹들어간 곳이라 물고기가 아닌 내가 봐도 살기	10/12 20:12

토톡이	살기에 딱 안성 맞춤의 곳! 눈에 성가신 소주병.깡통.등등. 수중청소! 동네 아저씨들 오시면 멀리 숭어를 치는곳이라~~ 이곳에서 감시 치는 사람은 나와.동생. 그외 나와 약속한 지인 두명!! 그중에 동생은 가고 없지만~ 감시. 꿈낚님에게 잡히는 감시는 둑어서도 억울할거 같네용~^^ 잘생긴 나를 놔두고. 허긴. 물속에선 얼굴 안보이니	10/12 20:19

야인

2008-10-14 06:33

난 토톡이님 글 볼때마다..
거제 대학뒷편 산삼이 왜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올겨울을 따듯하게 보내려면 같이 함가시조 ..
산삼 출조 ??? ㅎㅎㅎ


토톡이	ㅎㅎㅎ.. 요즘은 뜸하네요~?? 오랜 만이구요.. 몇날 며칠을 헤맷는데 온데 간데 없고.. 위치도 형체도 없이 사라진 산삼을~~~ 정말 이넘이 어디로 갔을까요~??	10/14 13:44

야인	설마 ~ 님이 먼져 쓱싹한것 아니겠지요 ㅎㅎ 근5개월동안 낚시1번간것 같네 ~요. 부낚도 요근래 몇번 접속 하고여 ^^	10/15 13:23

감펭이

2008-10-15 17:33

토톡이님 죄 맞습니다. 맞고요...
첫번째, 횐님들 허락안받고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면서 횐님들 애를 태운죄.
둘째, 포인트 갈키주지도 않으면서 괜시리 맘 설레게 한죄
셋째, 그게 죄인줄 알면서 조황올리고 약올린죄.
넷째, 간호사얘기 하다가 만죄.

아마 부낚의 골수펜이라면 모두다 산삼사건, 간호사사건으로 연제물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알키주지 않는게 마지막 죄인줄 아뢰오.

헉 클났다 죄가 넘 많아 나 잡으로 올란가 몰것다 얼런 토끼야지 ㅋㅋㅋ


토톡이	ㅎㅎㅎㅎ... 오랜만이네요~~ 반가운데~~~ 똥침하기좋은 자세!!! ㅋㅋㅋㅋㅋ.. ~~**똥침!!!!~~~	10/16 15:23

덕천동치어

2008-10-16 22:47

토톡이님 포인트가 부러운게 아니라.....글귀가 부럽내여...
혹시 작가는 아니신지요...
터진 괴기가 큰법이죠...부디 바늘물고있는넘 낚아내시길...^^


토톡이	엥... 작가라뇨~?? 절대 아닙니다.. 그냥 낚시 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주저리 주저리 적을 뿐입니다.. 바램도 같이요~~^^	10/17 02:32

감시대박

2008-10-19 13:07

토톡이님 열렬한 팬입니다..
조행기가 너무 생생하여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보지만, 내 눈과 내 팔은 찌를 응시하고, 낚시대를 잡고 있네요 ㅎㅎ
저 역시 영도 섬사람이라 더욱 정이 갑니다.
앞으로도 많은 글 재밌는 글.. 기다리겠습니다.


토톡이	영도~~ 전에는 몰랐었는데... 근래들어서 참으로 좋은 곳이라 느낍니다.. 특히나 낚시꾼들에겐~~ 5분이면 낚시터!!! ㅎㅎㅎㅎ...	10/19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