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한산도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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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한산도 조행기

	2008-04-22 (화) 22:20 작성자 : 폴리 ( polly )
	추천: 10 조회: 6205

IP: 122.xxx.205

오래간만에 한산도 조행기

전초전으로 토요일 근교에서
지인들이랑 벵에돔 낚시하고 조금 일찍 철수하여
약 1달전부터 노렸던 한산도로 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원래 계획은 한산 내만권이라 06:00 시 출항 예정이었으나
동행하는 지인들은 늦다고 03:00시에 가잔다.
헌데, 이미 03시배는 정원이 되어 자리가 없다하네.
어쨌던 ,가보자 마음먹고 오직 감시만 눈앞에서 어른거리며 작년의 5짜 기록갱신을 꿈꾸며
아니면 마릿수라도 하면서 손맛이나 실컷보고 와야지!!~~

22:30분 정확하게 내꺼차량에 탑승. 30분 간격으로 조아서.지방도 님들 탑승.
정말 오래간만에 지방도와 동행하는 출조라
옛 추억거리의 조담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왕지사 첫배는 못탈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중간 중간에 쉬면서....... 또 ,즐겁게 담소하면서 통영흥부낚시로~~~

02:50분.....
친절한 여사장님이 나의 머리카락만 보고서도 반갑게 맞이해 준다.
제법 오래 되었건만 ....ㅎㅎㅎ.... 부낚사이트 덕분에 통영까지 알고 있는 모양이다.
첫배를 못타니 미안해 하면서 용초. 소지도로 갔다와서 04시 전후로 가자한다.
순간 ,배타는 곳에 갔다온 지방도가 숭어가 수심 50cm도 안되는 곳에 숭어가 떼를 지어
수면위로 가쁘게 숨을 쉰다고 한다.
정말이다!~ 급하게 뜰채를 펴서 그물안으로만 들어오면 잡는것인데
맹랑하게 용케도 아는지 ....안잡힌다......ㅎ

드디어 한산도 노랑바위에 도착!~
동쪽하늘이 비록 산이 막혀 잘 보이진 아니하나 여명이 곧 올것 같은 기분이다.
바람도 없고 ,파도도 없고, 모기도 없고, 조류도 알맞게 흐르고....
0.5호 구멍찌에 맞춘 채비 준비하고 있는데
어느새 지방도가 한수 올린다.
볼락 1수..... 첫 조과물이다. 오늘은 정말 뭔가 될것 같은 기분에 모두가 채비하기에 여념이 없다.

날은 서서히 밝아오고 하는데 감시소식은 없다.
아랫도리에 감각이 없을 정도로 몸은 식어 오는데 나에겐 잡어 입질조차 없다.
낮에 더울거라는 생각으로 너무 부실하게 옷을 입었는가 보다.
시간이 갈수록 추위는 심해지지만 혼자 낚시를 아니할수도 없고......다른이들은 전부 열심히 하고 있는데...ㅋㅋ
그저께만 하더라도 감시 타작을 했다는데 ..정말 바다는 모르겠다.

바람이 터지기 시작하는 09:00경!!~~
동안 미역치 1수가 나의 조과!!~~ㅎㅎㅎ
응달진 곳이라 추위가 가실줄 모른다. 미안하지만 낚시고, 감시고...모두 귀찮다!!~
나무주워서 불피우고 몸이나 녹히고 난 다음에 낚시해야겠다.ㅎㅎ
나무 주우러 산으로 올라가다보니 누가 야영을 했는지 가스와.깔개용 빈박스.나무...등이 가득 있네요!!~ㅎㅎ

이젠 완전 맞바람이다.
1호찌로 급히 수정하였으나 장대를 들고 있기조차 어렵다.
어쩌면 어복없는 나로서는 당연하다 할지라도
지인들은 손맛을 좀 봐야 할텐데 ...기상이 받쳐 주질 아니한다.

낚시방송에서 프로들도 맞바람엔 손을 놓던데...그래 옮기자!!~ 바람 등지는 곳으로!~
맞은편 섬으로~~~
단 1명의 조사 뿐이다.
심기일전하여 모두 열심히 낚시 시작!!~
기존의 낚시꾼에게 수심을 물어 보는 지방도!~~ 10m 라 하는데...내가 보기엔 글쎄???....
마침 날물때라 8m 를 주었는데도 밑걸림, 또 밑걸림....매듭 또 내리고. 내리고....ㅎㅎ
그래도 바람을 등지니 할만하기는 한데.... 잡어조차 입질이 없다.
갑자기 숭어떼가 수면으로 유유히 헤엄치며 줄지어 간다.
감시채비로 미끼도 없이 훌치기처럼 빈바늘로 몇번 던지던 지방도가 순간 힘차게 릴링한다.
" 빈바늘 물었심더!!~~ㅎㅎㅎㅎㅎ""
정말이다!~~ 훌치기처럼 등이고 꼬리에 걸린게 아니고 정확하게 숭어의 윗입술에 걸렸다.
그동안에 낚아 놓았던 볼락. 우럭, 게르치 등과 숭어 로 횟감은 장만하였다.
점심을 먹고나니
시간이 갈수록 전부 지쳐 가는 모양이다.
사실 나도 졸음이 온다.
15시 철수 예정이나 빨리 나가길 바라는 눈치라 ......

철수후 낚시점 점주의 미안해 하는 모습에 오히려 위안을 얻고
우리만 못잡았으면 실력이 없다하겠으나 몰황에 가까운 2마리의 감시밖에 없었으니.....ㅋㅋㅋ

그래도 낚시갔다오면 심신이 피곤하지만
또 한주일이 기다려지는지라 부산 도착하자마자 당구장으로......ㅎ
12:00시까지 당구치고 돌아오니
할마이 왈.. "참 ~~ 엥가이 하소!!~ 그 힘으로 산에나 올라가지!!~~" ㅎㅎㅎ

............그림은 07년 04월 15일 사진입니다.......

호야바다

2008-04-23 00:02

조황이 좋진 않았지만 지인들과의 우정은 좋았네요~~
입맛보셨으니 손맛은 담에 꼭보시길~~~


폴리	그렇습니다. 마음 맞는이들과 좋은 추억거리 만들고 왔읍니다. 워낙 꽝을 많이 치다보니 그냥 가는 것만 해도 즐겁습니다. 항시 안낚,즐낚하세요.	4/23 15:12

┗슛돌이┓

2008-04-23 02:04

멋짐니다 폴리님..ㅎㅎ
수고하셨습니다 ..
시간나면 저도 폴리님과 같이 낚시하고십네요 ..^^y


폴리	ㅎ~ 오랜만이네. 롯데 조황의 댓글로 간혹 접하고 있다네. 그래!~ 전처럼 벵에시즌이 돌아오면 함 만나세!~ 동안 건강하게나!~	4/23 15:14

돌쇠

2008-04-23 16:42

우 헤헤헤헤! 폴리님 오랜만 입니데이!
부산을 떠난지도 벌써 9개월째네요.
그동안 몸 건강하신지요? 동안 저도 5월현장 착공관계로 바빴습니다.
ㅎ 폴리님! 조아서하고 낚수가면 비오죠.바람 억수로불죠. 황조사에 ~ㅎㅎㅎㅎ
고생 많으셨네요. 조우하는 그날까지 몸 건강 하세요.


폴리	진짜 진짜 우~와!!~~ 입니다요. 그렇찮아도 통영가면서 충청도 있을 때 돌쇠님 만나러 함 가보라 했는데.....바빠서 못갔다 하데요. 그나저나 ㅊㅋ 합니데이~ 본업에 무사히 안착하셨다구요?.. 대단하십니다!!~~ 조아서아우랑 맨날 그렇다 아입니꺼??~~ㅎㅎ 그래도 인자는 좀 낫네요..ㅋㅋ 비는 몰고 안옵니다. 항시 건강하세요!!~~	4/23 22:22

야인	돌쇠성님.... 어제는 꿈을 꾸었습니다.. 낮서런 서울땅에서 방항하는 나를 보았습니다... 누구를 찾아야 했는데 ... 기억이 나지를 않더군요.. 다시한번 그리운 얼굴 가슴속에 되세겨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언제 겟내음이 풍기는 부산에 오시면.. 한잔의 소주와 성님이 좋아하시는 감성돔으로 상을 차려드리겠습니다. 항시 건강하십시요..^^	4/23 23:36

돌쇠	야인아우! 오면서 연락도 못하고 정말 미안하이! 조만간 함 만나 시원이에 젖어 보세나.	4/25 12:47

blue

2008-04-23 17:38

오랜만에 조행기 올리셨네요...
막바지 감시철인가봅니다....저도 2월경에 5짜 두마리 이후로 7연패중에 허덕이고 있읍니다.
내일 다시 고성 내만으로 고고....이후론 두달정도 일본가는지라 낚시대접읍니다.^^


폴리	참으로 오래간만에 조행기 올린 보람이 있네!!~~ blue 씨가 나타나고~~ㅎㅎ 그래도 감시보단 멋쟁이한텐 참돔이 더 나을텐데...ㅎㅎㅎ자주 외국으로 나가네?... 어쨌던 몸만은 건강하여야 하네!!~ 갔다와선 참돔사냥이나 함 가세!!~	4/23 22:27

링이

2008-04-23 21:03

선배님 한산도 다녀오셨군요.^^
저희는 기상악화 때문에 못 다녀왔습니다. ㅠ.ㅠ
다음 달쯤이나 ㅎㅎ ㅠㅠ 가기로 했네요.


폴리	낚시고수~ ㅎㅎㅎ 전에 벵에사냥하러 ***로 함 갔어야 하는데... 그게 아직도 맘에 걸리네!!~ 건강하제? 누가 뭐래도 굳건하게 자신의 길로 매진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것이라 생각하네. 조만간에 얼굴이나 함 보세나!!~	4/23 22:31

창우지아

2008-04-23 22:17

폴리님 낚시에 대한 열정이 어는분보다도 뛰어나신다는걸 잘압니다..
조행기 잘읽엇습니다...항상 멋지십니다.^^


폴리	ㅎㅎ~ 얼굴이라도 함 보았으면 좋았을터인데..... 아쉽지만 이렇게 인터넷상에서나마 접하니 반갑네요. 시간나면 근교에 올 기회가 생기면 연락하시구려!!~~ 즐낚하세요!~~	4/23 22:35

야인

2008-04-23 23:30

눈깜어면 살포시 떠오러는 얼굴 얼굴 속에 ...
한장의 추억의 사진을 바라보며 ..
형님 모습 그려 봅니다...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가 ....
희긋희긋한 흰머리가 증명하듯 ..
세상사 진실된 진리를 깨우쳐 형님께 ....
한잔의 막걸리로서 형님에게 배우지못한 인생사 공부 배우고 싶습니다.
형님 항시 몸건강 유의 하시고 ..
커가는 후배들에게 진정한 길을 가르켜 주십시요.^^


폴리	우째??~~ㅎㅎ 돔f/c 회장님이??...댓글을 달아 주시고???..ㅎㅎ 가뭄에 콩 나듯 연락하지말고 수시로 연락해 주세여!!~~ 배움의 인생살이 자격이 없는 몸이라 요즈음은 프리로 뛴다네. 항시 건강하고 언제 시간나면 전처럼 나 좀 델꼬 출조 함 하세나!!~ 좀 자주 자주 출조하여 그 좋은 글솜씨!~~무덤에 갖고 갈텐가??..	4/24 15:23

폴리	조황 소식도, 조행기도 , 나름의 노하우도 ,.....속에 넣어 놓지 말고 자주 자주 글 올리게나!!~~ 옛날 재단기 파워는 다 어데 가뿌고....ㅋㅋ... 이제는 기리빠시만 덩그러이....... 다음에 함 만나세!!~~	4/24 15:27

잡어만잡어

2008-05-04 22:31

지금 에서야 보게 되었군요.

에고 지난얘기에 댓글 쓰기가 좀....

오늘도 사량도 쪽에 다녀 오셨는지요
지금쯤은 집에 도착했겠군요 아니면 당구 한게임?

오늘 서해쪽엔 널 파도에 사고가 크게 났더군요
실종자가 많은데 무사 하셔야 할텐데 큰일 입니다.

가까운 방파제 낚시도 안전장구는 필수 입니다.


폴리	아이고!!~ 수고했심더!!~ 회가 묵고 싶어 노래미나 잡을라고 지금 준비함더. 이기대족으로 혼자 함 가볼려고요!!~	5/5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