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마릿수 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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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마릿수 조황

	2008-05-03 (토) 10:32 작성자 : 환경지킴이 ( ds9558 )
	추천: 10 조회: 8052

IP: 220.xxx.200

한산도 마릿수 조황

내일은 무엇을 잡아볼까.
마음은 벌써 갯바위 가장자리에 서있다,
코끝을 스치는 바다바람이 상쾌함을 더해줄것이다.

부픈꿈을안고 11 시출발 내서 어느낚시점에서 함류하기로한 부부조사단을 만나야한다.
최양을 꼭꼭 주물러 목적지를 설정한후에 최양이 지시하는데로 고고~~~
진영을지나.동창원 분기점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옆길로 나가라고 하는최양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횅~~~~~

잠시후 뭐라뭐라하는소리에 귀기우려보니.경로를 재탐색 한다하네.으~~~~
옆에 앉아있던 큰최양이 " 정신을 어따두고 운전하노" 생목소리로 한방 먹이네.^^
아~~~어디에서 내려야 부부조사단을 만날수있을까.

서창원에서 내려 좌회전을 해야하는데.우회전을 해버렸다.작은최양이 시키는대로.
고개를넘어 터널을지나. 나타난곳이 왠걸.창원대로가 튀어나오네.ㅠㅠㅠ
내가왜이럴까? 최양을 재설정하노라니.싱싱한 최양이계속 궁시렁~~~궁시렁............

아니나 다를까. 손전화가 울리네.ㅎㅎㅎ역시 부부조사단이다.
여보셔요. 어디세요한다. 응" 지금 창원인데. 부산에서 조금 늦게 출발했어,ㅎㅎㅎ미안 빨리갈께. 뻥을치고.달린다.
마산시내를 가로질러 산복도로를 달려갈때.손전화소리에 깜짝.ㅎㅎㅎ

응~~차가좀밀리네하고.다와간다하니. 차를오래세워둘수없다며.천천히 가고있을테니 따라오라네요.^^
그럴께하고 쎄가 빠지게 미끼를구입하고 출발할려는데.또 전화가?
태봉휴개소에서 밥먹고 가자하네. 오잉~~~난여기 배둔인데라고하니.언제거기까지 갔냐?하네요.ㅎㅎㅎ

큰최양에게서 또한번 스트래이트.라이트훅.레트트.좌우연타. 말펀치가 날아오네요.으~~~~오늘 왠일이래??
우여곡절끝에 부부조사단과 합류하여 작은최양 시키는데로 통영으로 고고~~~
부픈 마음으로 도선에 몸을 싣고. 콧노래부르며 바다를 바라본다, 어찌저리 푸르리오.가슴이 다열려버리네.

숙소에 여장을풀고 장비를 챙겨 포인트로 이동. 야~~~~물색도좋고 경치도 좋고.오늘 대형사고한번치자.하는 마음으로.
케스팅. 물이서서히 우에서 좌로흐른다.
막대찌가 살랑~살랑~거리며 조류를타고 흐른다.손목은 긴장이흐르고.........

어언~~한시간~~두시간 시간이흘러도 입질이없다.
어느덧 해가지고 전짜찌로 교체후에도 입질이 전혀 없다.
아~~~큰최양한테 감생이회를 배부르게 먹게해준다고 약속한것이 후회가되네.ㅠㅠ

지친몸을 이끌고 장소이동. 시간은벌써 자정으로흐르고.고기는없고.약을올리기라도 하듯이 발밑에서는 숭어가 때를지어 왔다갔다.
저놈 한마리라도 건지면 소주안주는 될건데.^^
잠시후.왔다하는소리에 돌아보니.부부조사단 우리사랑하는 재수씨께서 망상어 한마리를 걸으셨다.ㅎㅎㅎ

벌써 망상어회를치면 맛이어떨까? 무르지는않을까?^^온갖 잡다한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추위때문에 철수를하고 숙소에오니.또~~~날아오네.펀치가.고기도 잡도못하면서 큰소리뻥뻥쳤다고.
끽소리못하고 그로기상태로 담배만 뻐끔~~뻐끔~~^^

잠시후 소주한잔하게 오세요 한다.그로기상태에서 탈출할 절호의기회.
그래 갈께하고. 최양꼬셔서 부부조사단댁으로(???) 방문.
망상어 몇조각 볼락 몇조각.ㅎㅎㅎ작은 종재기에 소담하게 장만하여 놓았네.ㅠㅠ

플라스틱 잔에 소주를 부어놓고 오늘을 마무리할즈음 어느새 하루의피로는 가시고 내일을 기약하여본다.
맛있는회와 플라스틱소주잔으로 스트레이트로 마신 소주덕에 단잠에 빠지고.
꿈나라로 감성돔 사냥을 떠나본다.

다음날 새벽 5 시 벌써 날이 밝았다.
부랴부랴. 포인트로 달려가는길에 어제낚시를하던 조사분들에게 조과를 물어본다.
모두다 황이라카네.ㅠㅠ

포인트 도착하여보니.서울에서 삼일전에 오신 노조사부부께서도 밤새도록 입질한번 없었단다.ㅠㅠ
착잡한 마음으로 낚시시작 해가뜨니.엄청 뜨겁다.입질은없고.
오전이 다가도록 입질한번 못받고 힘없이 철수하는길에 생각을하여본다. 역시 나는 어복이 없다는것을.(실력도없음)ㅎㅎㅎㅎㅎ

숙소에와서 라면으로 배를채우고 이제는 다른즐거움을 만들어보고자.하고 고둥을 잡으러 갔다.
문어포로 가보라하여 물어물어 가보니.
물이 빠지지 않아 바닥을볼수가없네.ㅠㅠ

다시숙소 근처로돌아와 고둥을 줍기시작하는데.왜인지모르게 내가 낚시를 왜하는가하는 생각이든다.^^
씨알이좋은 고둥을 잡으며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굴껍질에 다리며 손등을 글켜 피가 흐르네.시원하다.ㅎㅎㅎ
바지를 걷어올리고 물에 들어가보니.발이 시릴정도로 물이차다.이러니 고기가 있을리가.ㅠㅠ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오는길에 회화마을에 들러 맛있는 횟밥을주문하여 늦은 점심을먹고.
부산으로 돌아오는길이 왜 그다지도 멀게만느껴질까.^^다음에는 잘되겠지.하는마음으로.
고둥을 마릿수로 잡은 한산도 조행기를 써봅니다.^^

부부조사단

2008-05-03 23:15

'환경지킴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회장님! 우리는 오늘도 마릿수 조황 달리고 있습니다. 이 섬에서 영양보충할거라고는
고둥밖에 없길래 마릿수로 한바케츠 잡아서 단백질보충하여 목숨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살아돌아가 부산에서 뵙겠습니다.^^


환경지킴이	우짜까나.ㅠㅠㅠ다음에 한번더 가도록하지요.^^복실이 .복길이.고생엄청하겠네.^^	5/5 17:24

잡어만잡어

2008-05-04 11:11

'환경지킴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부부끼리 여행삼아 떠난 낚시길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야 편 합니다.^^

저도 어제 길 잘 안다는 후배하고 2시배 타기로 하고 떠났는데
길을 몰라 헤메다 도착하니 새벽 2시반이라...
비x낚시점....바로 해마다 가는 내 고향 앞 이더군요.ㅎㅎ
(난 목적지를 정확히 모르고 따라왔음)
기다리시는 다른분들께 미안 하더라구요.

비록 온 선단이 황 이었지만 오는길에 고향에 들러
편광안경과 커피한잔 얻어 마시고 왔습니다.

우스운일은 낚시터에서 자작용 쏠체 예쁘장한 것 하나주워서
깨끗이 씻어 낚시점에서 말려 놓으니
주인이 나타나 몇 일 전에 자기가 잃어 버린것이라 하더군요. 쯥!

11만원 투자해서 겨우 하나 건졌는데...ㅠㅠ

사족: 늙은 작은 최양이 말 안 들으면
젊은 김양으로 업 하시죠...내꺼같은...꼴랑 55만원 ㅎㅎ


환경지킴이	옳으신 말씀입니다.^^그냥 편하게 다녀왔습니다.쏠채 않주어도됩니다. 형님이 안주어왔으면 그냥잃어버리는것 아닙니까. 울최양 늙어서 그런것이아니구요.ㅎㅎㅎ제가 무시하고 횡~~~하니 달아나서 그렇습니다.^^	5/5 17:29

폴리

2008-05-05 09:41

'환경지킴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ㅎ~ 수고하고 재미있었겠네요.
나 역시 꽝!!~~ 갈때 이미 한산도.소치.욕지. 죽도 조황을 모두 듣고선
각오하고 간 길이나 그래도 사량에서는 행운이 오겠지 했는데....ㅎㅎㅎ

"고동 잡는 추억의 한산도 낚시여행"

나이 50넘으면 그런게 더 좋은 여행길이 되는 것 같은데...
큰최양,작은 최양과의 한판 전투도 얘기거리가 될 수 있고...
고동상처로 인한 냉수대의 조황도 짐작할 수 있고....
지인과의 타지에서 만나 쇠주 1잔이 얼마나 달콤한 지도 느끼고...등등......ㅎㅎㅎㅎ

나 역시 철수길에 김양땜시 고생 실컷 했심더!!~~
고성에서 집까지 장장 7시간 걸렸심더... 알만하죠?
삼천포로. 사천으로, 진주로 왔으니까!!~~ㅎㅎㅎ
좀 있다 근교로 또 갈라고 준비 중!!...


환경지킴이	예~재미는있었습니다.여섯식구가 포인트에서 바다를접하여 밤을세우고 정을나누는 재미있는시간이었지요.^^ 큰최양. 작은최양.저와 삼파전이 벌어졌지만.제가 졌습니다.ㅎㅎㅎ 근간에 가시면 꼭 대물하세요.^^	5/5 17:56

조아서

2008-05-05 22:17

오랫만에 뵙습니다!^^
재밌게 놀다 오셨군요.
같이 동행 하였으면 재밌었을텐데..... 당구도 치고.....^^


환경지킴이	그러게말입니다. 잘계시지요?^^사량도의추억을 다시보기 기대했었습니다.	5/6 09:14

차차 2010-06-09 10:31	저도 망상어를 잡고 회는 먹고 싶고 대상어는 안올라와서 망상어 회를 칠까 말까 하는 고민을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