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시작~~~ " 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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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시작~~~ " 넷 "

	2007-01-31 (수) 18:05 작성자 : 칼막스 ( noid8457 )
	추천: 0 조회: 6809

IP: 61.xxx.123

바다낚시 시작~~~ " 넷 "

안녕하십니까??
근래에 들어서는 낚시배타고 출조를 많이 다닌거 같네요..
날씨가 추워져서 고기도 만나보기 힘들고ㅠ.ㅠ
1월 16일날 떠난 조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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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링~~ 띠리링~~

화요출조 : 행님!! 통영으로 선상낚시 함 가입시다!!

칼 : 엥? ( 뜬금없이 전화해서는 통영을 가잖다.. )

화요출조 : 블루님아시죠? 그 분이 공짜선상낚시 갈수있다는데 따라 가입시다!

칼 : 블루? 보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상에서야 많이 봤지! 공짜라는데 가줘야 예의가 아니겠어..ㅋㅋ

어찌어찌해서 일단 셋이 낚시를 가게됐다..

출발당일 새벽에 화요출조 집 앞에서 셋이 만나 인사를 했다..

처음보는 블루님.... 인상이 참 좋아보인다. 한가지 흠이라면 키가 크다! 으~~~
( 나도 저렇게 키가 크면 얼마나 좋을까..쩝 ^^ 긴 한숨~~ )

일단 짐들을 화요출조 차에 싣고 통영으로 출발~~

차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나누고 .. 휴게소에 들러서 따뜻한 커피도 한잔마셔가면서...

꿈에 그리던 5짜를 향해 달려가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2시간을 달렸나 ... 드디어 통영에 도착 .. 시간을 보니 새벽 5시..

일단 순대집에 들러 허전한 속을 달래고..입가심으로 소주 한잔씩..( 아니 2병 마셨나.ㅎㅎ )

낚시방에 전화해서 위치확인후.. 또 다시 30여분을 달렸다.

낚시방에 도착하니 마음이 설랜다..

" 제발.. 나도 5짜 조사가 되게 해주세용~~~~ " ( 마음속으로 기도도 해봤다..ㅎㅎ )

한분..두분.. 조사님들이 오시고.. 밑밥챙겨서 낚시배에 올랐다...

설래는 맘을 추스리기도 전에 벌써 포인트에 도착...

" 헥!! 배타고 2분도 안걸린거 같다.."

일단 낚시 시작~~~ 비는 계속해서 부슬부슬 내리고....

2명은 작은배에 올라 땟마낚시를 하고..나머지 우리들까지 포함해서 7명정도는 배 한쪽을 보고 낚시대를 드리운다..

선장님 말로는 이곳은 감성돔이 지나는길목으로 35~45까지 잘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고기는 없다!!!

옆에서 망상어 한마리 잡고...내가 놀래미한수..아가야 도다리 한수..나중에 한분이 우럭30짜리 한수..

공짜배 타고 왔다고 고기들이 무시하는거 같다...

점심을 먹고나니 좌대쪽으로 포인트를 이동한단다..

" 진작에 옮겨주지.. 고기도 없는곳에서 여러명이서 밑밥만 열라 줬네.."

그런데......

배를 고정시킨 돚이?? 올라올 생각을 안한다...

물속에 뭔가에 단단히 걸린거 같다...배 위치를 돌리는 순간 헉!!!

프로펠라에 줄이 엉켜버렸다..업친데 덥친격이다..

선장님 속이 엄청탓을거다...1시간여를 씨름한 끝에 칼로 줄을 싹둑~~~

그렇게 배와 씨름하고.. 좌대에 와서 1시간 정도 낚시를 해봤지만 올라오는건 잡어들..

하루종일 비맞아 가면서 낚시를 해봤지만 잡어몇수에 만족을 해야만 했다..

낚시방에 들어서니 사모님께서 맛있는 떡하고..게다리 삶은걸 내놓으셨다..

밖에서 추위에 떨다가 따뜻한 난로 옆에서 이 놈들하고 쏘주한잔 나누어 마시니 오늘의 피로가 스르르 사라진다..

( 그래도 이 멀리 까지 왔는데.. 감생이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으련만....ㅠ )

(" 블루님!!!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담에 5짜 잡으러 다시 한번 갑시다!! )

통영에서의 패배이후.. 가덕도에도 갔다왔지만 황~~~

겨울낚시~~~ 여러 조사님들의 말대로 감생이 얼굴보기 힘든 계절이다..

~~~~~그리고 .. 어제 다녀온 조행~~~~~

화요출조랑 거제도엘 가기로 했다..

이번엔 꼭 5짜 한마리 하고 싶은 마음에 큰 맘먹고 멀리 떠나기로 했다..

밤12시에 일마치고... 집에와서 낚시대 정리하고 옷차려입고..새벽 2시 30분정도에 집에서 나섰다..

화요출조랑 만난후..고고~~

낚시방에 들러 밑밥준비하고..매물도에 가기로 결정~~
( 3분의 조사님이 계셨는데..몇일전 매물도에서 총 2방이나 쐈다고 하길래 같이 따라나섰다..)

매물도가 어디에 붙어있는줄도 모르고.. 포인트가 어딘지도 모르고..얼마나 가야하는지도 모르는.. 우리는 초보~~ ㅋㅋ

하지만 가슴속에 있는 낚시에 대한 열정은 프로가 아닌가...푸하하하~~

낚시방에 선비랑 미끼값이랑 해서 거금 6만원을 지불하고..배에 올랐다..

배에 오른곳은 삼포마을~~

선장님 말이 1시간 30분정도 가야 매물도란다..

" 켁~~ 그렇게나 멀어.."

그래... 대물을 잡을려면 먼 바다로 나가는게 유리하지..ㅎㅎ 그래서 거제도로 가는게 아닌가..

선실안에서 등을 기대고 잠을 청하지만 .. 잠은 오지않는다..

그저 눈만 감고 .. 이따 5짜가 걸렸을때 흥분감을 미리 맛보고 있었다.ㅎㅎ

긴~~~ 항해끝에 도착한 매물도 ..

파도가 심해서 도저히 내릴수 없겠다는 선장님 말에 모두들 동의하고..

이름모를 포인트 하선~~~

" 이렇게 멀리 왔는데 그래도 좋은 포인트에 내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데.. "

어쨋든 포인트 하선후 이곳 저곳 둘러보고 자리 잡고 채비 준비~~~~

배타고 멀리 까지 와서 그런지 ..어두컴컴한 바닷가지만 5짜가 저 밑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는거 같다..

처음으로 컴컴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니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화요출조도 마찬가지..ㅋㅋ

채비 준비하기도 힘들고 원줄이 얼만큼 풀렸는지도 모르겠고..

대충 몇번 캐스팅하니 날이 서서히 밝아온다...

음~~~

" 그래!! 내가 원하는 곳이 이런곳이다..대물이 살고있는 거제도의 이름모를 섬.. 거기 갯바위에 내가 서있다..아싸~~ "

캐스팅~~ 캐스팅~~ 물빨이 장난이 아니다... 방향도 수시로 바뀐다..

화요출조랑 낚시 가면 항상 내가 먼저 고기를 잡아올렸는데 오늘은 내 생각이 틀렸다..

화요출조가 멋지게 3짜 한마리를 낚아올렸다...

멸치!!! 3센티 ㅋㅋㅋㅋ

그러던중 .. 내 찌가 들어간다..

뭐야.. 또 바닥에 걸린거야!! 일단은 가볍게 챔질~~

어라...뭔가 걸린듯한 기분... 릴링을 해보니..분명 바늘에 고기가 걸린 느낌..

낚시대를 힘껏 바로 잡고..챔질한번 더해주고 ..릴을 감으니.. 여지없이 느껴지는 쿡쿡!!

그런데 내가 바라는 5짜는 아닌거 같다..약간의 저항끝에 올라온놈은

참돔!!! 30약간 넘어보인다..

ㅋㅋ 처음잡아보는 참돔이다...역시 이쁘다~~ 감생이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머리통이 조금 더 커보인다..물론 색상도 틀리지만.. ( 바다의 미녀라 했나?? )

어쨌든 기분좋다...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잡은 놈이라 기대가크다..

일단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컵라면에 김밥으로 한상 차려놓고..쐬주한병까서 컵에다 가득히 2잔 따라 건배~~

캬~~~ 갯바위에 앉아서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알콜들은( 쏘주..막걸리 ) 그리 쓰지 않다..

포만감에 만끽한채 다시 낚시대를 잡는다..

역시 바닷물이 주체하기 힘들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다..

몇시간을 씨름해 보지만 우리들에겐 역 부족인거 같다..

화요출조가 포인트를 옮기고...나는 그자리에서 계속 낚시..

간간히 올라오는건 작은 망상어...

그러던중 또다른 찌의 움직임에 올려보니..이름모를 고기..일단 살림망에 골인~~

시간은 1시가 다가온다...서서히 철수준비를 해야겠다..

나의 낚시인생중( 몇개월 안되지만 ..ㅎㅎ ) 가장 멀리 나왔는데..

역시 5짜는 나 같은 초보에겐 얼굴비추기가 싫은가 보다..

낚시배에 올라 짧은 잠을 청하니 벌써 선착장에 도착~~

할머니가 오뎅을 푸짐하게 삶아서 가지고 나오신다... 얼릉 자리잡고 4개나 먹었다^^

차에 올라 부산으로 오는도중 화요출조한테 미안한마음이 든다..

몇번 같이 다녔지만 항상 빈손이다...

칼 : 부산가서 학꽁치라도 잡으러 갈래??

화요출조 : 저야 상관없심더!! 안 피곤하세예?

칼 : 나야 괜찮은데.. 낚시 갔다오면 회맛이라도 봐야지!!

화요출조 : 그럼. 어디로 갈까예?

칼 : 오랜만에 구평방파제 함 가보자...입구 옆에 갯바위에서 하면 회거리정도는 잡겠지..

그렇게 우린 2차로 구평엘 갔다..

방파제 입구에 들어서는데 사람들이 모여있다..웅성 웅성~~~

중앙로에 세워놓은 차에 딱지를 뗀다고 언성이 높고 난리다..

낚시방에 들러 학꽁치 바늘 2개사고..곤쟁이하나 사고.. ( 곤쟁이 첨보는데 넘 작다..ㅎㅎ )

테트라옆 갯바위에 올라서니 바람이 무지 차겁다...

작은 바늘에 곤쟁이 끼워서 낚시를 해보지만 학꽁치도 한마리 안보인다..

아까 거제도에선 학꽁치때문에 바늘 내리기도 힘들었는데..

" 아..쓰x.. 이럴줄 알았으면 아까 거제도에서 학꽁치라도 잡아올걸.."

둘이서 때지난 후회를 해본다...그리고 약속했다..

담에 낚시가면 철수 1시간 전에 학꽁치라도 마니 잡아오자고..그러면서 학꽁치바늘을 잘 접어서 낚시가방에 챙겨넣었다..ㅎㅎ

그렇게 오늘 하루가 지났다..

" 화요출조야!!! 담엔 꼭! 꼭! 대물 한마리씩 하자~~!! "

집에와서 사진 찍고 회뜨고 해물탕거리에다 남은 뼈넣어서 뽀글뽀글~~

회한점 입에넣고 .. " 이게 낚시꾼만이 느낄수 있는 행복아닌가..ㅎ "

국물한번 떠먹고.. " 이런건 진짜~ 아무나 못먹어보지...ㅎ "

쐬주한잔 마시고.. " 캬~~~ 죽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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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낚시에 대한 열정이 식을줄 모르네요...
감생이도 잡아보고...참돔도 잡아보고..............
이제 돌돔하고 벵에돔을 잡으면 프로가 아닌가 싶네요..ㅋㅋㅋ( 시건방진 생각 ^^ )
다음 조행기는 꼭 5짜 한마리 들고 오겠습니다..
여러분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감펭이 2007-01-31 18:16	넘 빨리 터득하시는거 아닌가요? 고기 못낚아도 즐기는 법도 배워야 진정 프로가 된답니다. (가슴 쓰리지만 우짭니까???? 그게 낚신데) 담에는 마릿수 재미볼수 있기를 두분다........화요님 칼님 모두모두

조아서 2007-01-31 20:49	참 재미 있으실 때 입니다^^ 그 수준이 조금 넘어서면 머리가 아파 옵니다^^ 빠지지 마시고 즐낚 하시길......

미니감시 2007-01-31 21:16	엉 맛나겠다.. 게다리가 엄청크네요~~

뽁어사랑 2007-02-01 00:13	날로 낚수 실력이 쑥쑥 느시내요 참돔 낚으신거 ㅊㅋㅊㅋ 이름 모를 괴기는 혹돔 아가야 같은디...........

화요출조 2007-02-01 12:19	수고 하셨습니다.... 제생각에는 고기는 하늘에서 점지해주는것 같습니다 ㅋㅋㅋ 저도 낚시 갈떄 정화수 떠놓고 기도 올리고 가야 겠네요 아직 정성이 부족 해 --;

BlueEyes 2007-02-01 15:02	조력은 저보단 모자르신거 같으나... 실력은 저보다 한수 위신듯... 이제 돌돔이랑 벵에만 올리시면 프로 되시겐네요 ^^ ㅊㅋㅊㅋ 너무 낚시에 빠지시진 마세요~! 전이미 빠졌지만 ㅋㅋㅋ

윤진아빠 2007-02-06 18:43	처음글부터 이글까지 하나 빠짐없이 전부 다 보앗는데요 ㅎㅎ 너무 빠르게 실력이 상승하시는거 같습니다 ^^ 앞으로도 실력쭉쭉 상승하시어 고놈의 5자놈 빨리보여주세요 ^^ 수고하셧습니다

칼막스 2007-02-12 18:27	회원님들께서 실력이 늘었다고 하니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네요..ㅎㅎ 하지만....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입니다... 조만간 5짜 잡아서 보여드리겠습니다...기다리십시요~~ㅋㅋ

달숨이 2011-06-15 16:53	돌돔하고 벵에돔... ㄷㄷ 실력이 출중하시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