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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시작~~~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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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9 (토) 18:01
작성자 : 칼막스
( noid8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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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조회: 6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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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61.xxx.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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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시작~~~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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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너무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그동안 일도 바쁘고...낚시도 많이 다니느라 이제서야 조행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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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평방파제로 매일같이 갈치를 잡으러 다녔다..
바다낚시 시작후 처음으로 나에게 잡혀준 갈치...튀겨먹고..조려먹고..회로도 먹고..너무나도 고마운 어종이다..
하지만.. 이제 갈치도 시즌이 접어들때고..갈치만 바라보고 시작한 낚시가 아니기에 갈치낚시를 접기로 맘을
먹었다... 아니.. 구평방파제의 출조를 접기로했다..
10월 한달을 거의 구평방파제에서 보냈는데..정이 많이 들었나보다.ㅋㅋ
인터넷을 보며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 했다...
이해가 가는것도 있고..아무리 봐도 모르는것도 있고..헷갈려 죽겠다..
일단 회원님들의 개인조황란을보고 포인트를 여러곳 알아두었다..
작년거 부터 훌터보는데..시간 엄청걸렸음..^^
장비도 너무 허접한 관계로 몇가지 구입을 하였다..
밑밥의 중요성으로 품통하나 사구..
찌도 여러가지.. 낚시대도 1호대 2대 추가 구입하고..가방...살림망.. 기타 등등....( 돈좀 썼습니다.^^)
이것저것 준비하고..포인트도 알아놓고..이제 출발~~
처음으로 간 갯바위는.... 낫게 헬기장못가서 초소밑으로...
차끌고 헬기장까지 찾아가는데 한참걸리고.. 포인트까지 가는데도 한참걸려서야 포인트 도착~~
이야~~!!!
가슴이 확 트이는 이느낌...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바다하고는 또다른 바다가 내앞에 펼쳐져있다..
부랴 부랴 채비준비하고...죽으라구 낑낑대고 들고온 밑밥통 옆에 펼쳐놓으니 세상 부러울께 없다..ㅎㅎ
남들 하는것처럼 밑밥 발앞에 5~6주걱 주고..뜰채피고..이쁜새우 골라서 첫 캐스팅...
피~유융...퐁당...ㅋㅋ 죽인다......
담배하나 땡기고...주위한번 훌터보고..(경치가 너무 아름답다..)사람도 아무도 없다..
딱.. 내가 좋아라하는 스탈이다...ㅋㅋ
헌데 그놈의 찌는 꿈적을 안한다..아니..조류흐름에 따라 움직이긴하나 스물스물하는 모습은 찾아볼래야
찾을수가 없다... 계속해서 밑밥주고..캐스팅..또 캐스팅.. 헉 지친다...
그렇게 입질한번 제대로 못보고..눈먼 능성어 새끼 한마리 포획한게 나의 첫 갯바위조황이다..
그후로 수 차례 가봤지만 잡어 몇수 하는게 고작이였다..
그래도 배운게 많은 곳이다..
혼자서 이런채비..저런채비도 해보고..옆에분 하는것도 컨닝좀하고..갯바위의 습성도 경험했다.
그리고 찾아간곳이 무지 많은것 같다..
서생권 지역.... 길천 ..감천..학리..그 일대 방파제는 다 가본거 같다..
길을 몰라 찾아가는데도 시간이 엄청소요됐다...
언젠가는 수도방파제옆 갯바위에서 좀 나온다고 하여 준비 마땅하고 갔지만 황~~~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내가 원하던 감성돔은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든거 같다..
어느덧 11월도 막바지에 이렀다..
일도 열심히했고 ..낚시도 열심히했다..( 낚시만 열심히했나? ㅋㅋ )
또 다른 포인트 선정........
가덕도 세바지마을로 가기로 맘을 먹었다..
근데 왜 이리 잠이 안오는지..눈만 감으면 찌가 아른아른 .. 거의 밤을 새다시피하고 새벽5시 출발~~
녹산 선착장 도착하니 6시정도..선착장 입구 낚시방에 들어가서 밑밥하구 미끼준비하고 커피한잔....1
( 밑밥이 쪼메 비싸네요~~ )
7시 도선 출발시간에 맞춰 배에 올랐다..( 옛날 시골버스에 올라탄 느낌ㅎㅎ )
대항까지 가는데 50분... 지겨워죽는줄 알았다..
대항에서 포인트까지 이동하는데 .. 헥헥~ 밑밥통에 낚시가방에 작은 아이스박스...군대에서 완전군장하고 행군하는거랑 똑같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여 도착한 세바지말 옆 갯바위... 땀이 비오는듯 한다..
잠바 벗어제끼고 채비준비..밑밥 주고..수심채크하고..내가 좋아하는 담배하나 또 땡기고...
그러길 몇분 ... 찌가 조심스럽게 들어간다...챔질~~ 올라오는건 작은 게르치...ㅎㅎ 그래도 좋다..
오전엔 그렇게 잡어 몇마리 잡아 올렸다..
발앞에선 망상어들이 밑밥언제주나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 너희들만 입이냐!! 나도 밥먹고 해야겠다..!!"
들어올때 사온 막걸리랑 ( 여기 막걸리 맛좋다하여 한병 사옴 ) 김밥이랑 야금야금 먹어치웠다..
( 막걸리 진짜 맛나네요~~ )
캐스팅~ 또 캐스팅~ 그러길 반복... 또 다시 찌가 들어간다..깜박 깜박하더니 갑자기 쭉 파고 든다..
챔질~~ 쫌전하곤 약간 다른느낌..올려보니 감시..ㅋㅋ 드디어 첨 잡아본 감성돔이다..가슴속 깊은곳에서 부터 올라오는 기쁨..
그 자리에서 팔짝팔짝 뛰고 싶을정도로 기쁘다.. 한가지 흠이라면 싸이즈가 손바닥만하다는거..ㅎ
일단 두레박에 담아놓고...밑밥 열라 주고..캐스팅~ 또다시 입질..ㅋㅋ
챔질~~ 틀리다... 쿡쿡 쳐박는다..
" 아싸~~ 드디어 큰게 왔나싶다.." 근데 올려보니 아까놈하고 똑같은 크기...그래도 기분 만땅~~
( 여러분 첫 감시 잡을때 생각나시나요?? 기분 끝내주죠 ?? )
그 뒤로 감시는 사라지고.. 학꽁치 10여수 ...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다..
" 아~ 그토록찾던 감성돔을 여기서 잡다니..좋아서 미쳐죽을정도다 ^^ "
어느덧 시간이 되어서 철수준비...감성돔은 싸이즈가 작은관계로 뽀뽀 찐하게 하고..방생~~
( 가져갈까? 싶은 충동도 있었으나..마음을 다시잡고 바다로~~~~)
몇일이 지났지만 어깨며 다리가 아직도 아프다..
하지만 또 다시 낚시를 가고픈 나의 마음이 더 아픈거같다^^
감시 생각밖에 나질않는다..
에라 모르겠다..낼 다시 함 가기로 맘을 먹고..장비를 챙겼다..
동네 낚시점에서 밑밥을 미리 준비하고...( 이곳이 녹산보단 싼관계로...) 집에와서 맛나게 비볐다..
언젠가 멸치액젖이 좋다하길래..그것도 한병사두고.. 준비 끝~~~~
역시 잠이 오질않는다...낚시만 갈라하면 잠이 사라진다..
낚시방송 보다 스르르......
" 일어나요 !! 일어나요 !! 빨랑 낚시가야죠 !! "
휴대폰 알람이 울려된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출발~~~
녹산 선착장까지 한40~50분 걸린다...
한적한 도로를 달릴때면 기분이 좋다..그렇다고 과속은 안한다^^
첫배에 몸을 싣고 가는도중에 걱정이 태산이다...
이 많은 짐을 들고 갯바위까지 갈 생각을 하니 .. 벌써부터 어깨가 결려온다..
오늘따라 배에 사람들이 많다..난 항상 평일날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구경을 많이 못한다..
배에 내려 포인트까지 힘차게 걸어본다..가는 도중에 뒤를 보니 아무도 없다.. 꽁찌다~~ㅎ
연세있으신 어르신들도 발걸음이 엄청빠르다...
어찌어찌하여 포인트 도착~~
밑에서 벌써 한분이 낚시 하고 계신다.. 부지런도 하시지..
" 흠흠" 헛기침 한두번 하면서 내려갔다..
전에 나홀로 낚시하고 있는데..갑자기 바로 뒤에서 " 뭐 잡힙니꺼?" 놀라서 바다에 퐁당 빠질뻔했다...
바람이 약간 분다...바람을 막을만한곳에 자리를 피고 바다를 바라보고있으니 너무 좋다...
수심은 전에 와봐서 알고..일단 밑밥주고... 채비준비하고..캐스팅...
관례처럼느껴지는 첫캐스팅후..담배하나...후~~~~ 죽이죠??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입질이 없다..
조류는 흘러간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다..^^ ) 물은 한참 빠지는 중이다..
그렇다할 입질없이 시간이 흘러간다..
옆에분을 힐끔힐끔 쳐다보니 학꽁치 채비로 낚시를하고 있다..( 학꽁치와 망상어를 몇마리 올리고있다..)
수심도 조절해보고...찌도 바꿔보고..여러방법을 해봐도 영~ 시원치않다..그러길 몇시간 .... 드뎌 입질~~~
조금 들어갔다 나오더니 쑥~ 하고 들어간다...
" 아싸~~" 대를 들어올리니 묵직하다.. 제발 감성돔이길 ..... 그런데 쳐박질 않는다...건져보니 게르치..
그래도 크기가 좋다..두레박에 담아놓고..이쁜새우 골라 피~융~ 밑밥 몇주걱 주고..기다려본다..
또 기다려본다...........또 또 기다려본다...............에구구~~ 영 반응이 없다..
밥이나 먹고 해야겠다..
오늘은 막걸리 안사왔다.... 짐이 무거워서 일부러 안사왔는데..밥먹을라하니 후회가 막심하다..
담에 또 올땐 아무리 짐이 무거워도 한병씩 사와야겠다..^^
배도 부르고 .. 담배하나 물고.. 캐스팅~~
물이 이젠 반대로 흐른다..아까보단 천천히.. 그래도 밑밥주고 열심히 내가 원하는 포인트에 찌를 안착시킨다..
그러던중.... 갑자기 찌를 확 낙아채간다.. 챔질~~
걸었다...근데.. 쳐박긴 하는거 같은데 잘 끌려온다.. 올려보니 감시....작다....전에 잡은 놈 만하다..아니 그놈같다.ㅎㅎ
반가워서 뽀뽀하고 바로 방생...
감성돔은 무리지어 다닌다는 얘기가 떠올라 잽싸게 밑밥열라 주고 캐스팅~~~
아니나 다를까...바로 입질이 온다..아까 하고는 다른 입질...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더니..스물스물 들어간다.. 두근 두근 가슴은 뛰고..
낚시대를 힘차게 들었다.... " 아싸~~~ 걸렸다!! " 쿡쿡 박는다..낚시대를 위로 올렸다가 릴을 감고..이놈은 계속 박아대고..
드디어 물위에 띄웠다..감시다!! 우와~~~ 크다...
뒤에 있는 뜰채들고 조금 밑으로 이동......조심스럽게 뜰채에 꼴인...ㅎㅎㅎ 웃음이 절로 나온다..
갯바위로 건져올려 대충 싸이즈를 재어보니 30정도... 으~~ 미치겠다!!
좀전에 옆에 3분이 오셨는데..나보고 " 축하합니다!!" 하신다.. ㅋㅋ 말을 해드려야하는데 웃음만 가득하다...^^
그 뒤로 입질은 오는거 같은데.....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올려보면 빈 바늘.....그러길 반복.......
또 다시 내 눈에서 사라지는 찌...... 아싸~~ 이 놈도 쳐박기 시작한다..." 오늘 기분 째진다! "
온 신경을 다써서 건져올린놈은 좀전보단 조금 작은 감시 27정도.. 살림망에 조심스레 담아놓고..낚시시작~~
정말로 기분좋다.... 살림망이 잘 떠있나 확인도 해보고..찌도 쳐다보고..바쁘다 바뻐...^^
이후로 감시는 끝~~ 나에게 멋진 선물을 주고 나머진 다른곳으로 갔나보다..
( 미안한 마음이지만 옆에 분들은 모두 황~~ 학꽁치 낮마리 정도..)
잡어 몇마리 더 잡고....시간이 되어 철수 준비...
감시 2마리 품통에 넣고 기포기 틀어놓고 대항까지 가져오는데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그래도 입가엔 웃음이 가득..... 푸 하하하하하~~~~
집에와서 손질하는데도 아까 잡을때의 기분이 가시질않는다..
감성돔 2마리 회뜨고..학꽁치도 2마리 회뜨고..나머진 매운탕거리로....
회가 입안에 짝짝 달라붙는다... ( 글을 쓰면서 목구멍으로 침이 넘어가네요..^^ )
쏘주 2병까고..매운탕에 밥한공기 ..... 이 맛을 누가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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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시작한지 3개월정도 됐네요....
드디어 원하던 감시도 잡아보고...혼자 독학으로 배운 낚시라 아직도 허접한게 많지만 용왕님의 선물인지..^^
부산바다에서 본 여러정보가 아니였다면 아직도 감성돔은 잡기어려웠을겁니다..
여러분들의 댓글...조황..기법등..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횐님들의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글쓰면서 또 다시 낚시 가고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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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꿈
2006-12-1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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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막스님은 혹시 직업이 소설가?,,,, ㅎㅎ 지는 이날까지 감생이 잡은거라곤 양식장에서 카드낚시로 오다가다 실수로 걸려든 감생이 몇마리 잡은게 고작이랍니다,,ㅎㅎ 암튼 축하드려요, 나두 에전에 구평방파제 타이어가 닳도록 댕깃는데,,ㅎㅎ 잼난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즐낚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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