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시작~~~ " 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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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시작~~~ " 둘 "

	2006-10-10 (화) 23:41 작성자 : 칼막스 ( noid8457 )
	추천: 0 조회: 5237

IP: 61.xxx.109

바다낚시 시작~~~ " 둘 "

안녕하세요~~
두번째 글입니다..
회원님 모두 명절잘보내셨는지요 ?
어릴때는 명절이 기다려지더니... 이젠 그렇지가 않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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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첨 가서 고기구경도 못하고 맘이 아프다..

왜 ... 못잡았을까? 고민도 해보고...사이트에서 여러 정보도 보고...머리아프다..

오늘 또 다시 구평방파제로 낚시가기로 맘을먹고....

일을 하고있자니 ..온통 낚시생각뿐이다..

" 오늘은 방파제 가면 이렇게 한번 해봐야겠다..."

하면서 수심은 어캐주고..목줄을 길게 해주고..목줄에 좁쌀봉돌하나 달아주는 쎈스..ㅎㅎㅎ
( 조행기 읽어보닌까 .." 봉돌달아주는 쎈스 " 라 하길래.. 뭣도 모르면서 오늘은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고 맘먹음 )

밤 12시 방파제로 고고~~~~
( 일이 늦게 끝나는 관계로 밤에 자주 활동함 ^^ 그렇다고 밤일하러 다니지는 않습니다~~ )

방파제 도착.... 역시나 오늘도 방파제는 반짝 반짝 반딧불들이 엄청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 진짜 반딧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려나...? 있어도 할말없구....ㅋ )

자리를 잡고.. 아까 생각한 채비로 낚시 시작~~~~

10분이 흐르고......1시간이 흐르고...... 담배한대 피워보고.....

역시 찌는 움직일생각을 안한다...

아니..... 옆으로는 지랄나게 잘 움직인다....

" 으~~ 미치겠다.. 어떻하지? 고기는 잡고 싶은데..."

고민 고민 생각하다 .. 결론을 내렸다..

" 사나이 자존심!! 굽힐때도 있어야 진정한 사나이지.."

황급히 방파제를 빠져나와 할배의 가게로 갔다..

칼 : " 할아버지! 갈치 채비 해주세요~~ "
( 아까 방파제들어갈때 가게 들려서 감성돔 바늘 사가면서 오늘도 감성돔 못잡으면 두번다시 여기 안온다고 말했음...)

할배 : 웃음띤 얼굴로....
" 지금 갈치가 올라올시간이니 .. 퍼득 해서 가이소~~ "
( 한개에 천원하는 갈치바늘 2종 세트를 주신다. )

칼 : " 이거만 있으면 돼요? "

할배 : " 캐미도 있어야지.... "
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설명을 해주신다...
( 이러쿵~ 저러쿵~ 모르시는분 연락주세요....갈치 채비법 배웠으닌까..갈켜드릴께요~~ㅎㅎ )

또다시 방파제로 돌아와....할배에게서 전수받은 갈치채비법으로 낚시시작~~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갈켜준대로 했는데...영 입질이 없다...

옆에 할배는 잘도 잡는다...그럴만도한게 낚시대를 엄청 많이 폈다..
( 장대 3대.. 장대 쳐다보고있기 심심한지 찌낚시도 한대... 흐미 혼자서 4대나 피고 있다... )

그러길 한참 .....

이상한걸 하나 발견했다.. 내 바늘에 이쁘게 달려있는 새우보다 ....옆에 할배의 새우가 훨씬 커보인다..

이상하다 시퍼 자세히 보니....새우가 아니고 먹다남은 회?로 보인다..
( 지금와서 알았는데...그땐 할배들이 회뜰때 소주안주 할라구 하는줄 알았다..)

할배 옆으로 다가가서 .... 최대한 공손한 어투로 말을했다...
( 할배가 2번째이므로 헷갈리지 않게 할배2로 하겠습니다.. ^^ )

칼 : " 할아버지! 저기 회떠놓은거 몇조각만 주심안돼요~~ ":

할배2 :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 안돼 ! 얼마없써~~ "

깨갱~~~ 내가 말건게 부끄러울정도로 단호하다..

" 젠장~~ 여기 갈치 혼자 다잡아라! 으~~ 쒸~~ "

메가리조각도 못얻고....입질은 없구.... 담배는 많이 펴서 속은 쓰리고...갈치도 이렇게 잡기 힘든가.....

" 차에 있는 루어대 가져와서 던져볼까.... "
( 작년에 목포가서 루어대로 갈치잡아본일이 있어서리....)

하지만,, 또다시 차까지 가긴 넘 멀다..... 그리고 옆을 봐도 아무도 루어낚시는 하지않는다..

혼자 루어낚시하기엔 쪽 팔린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할때 ..... 찌가 갑자기 스물~ 스물~ 거린다....

찌가 물속으로 들어가는건 첨본다...신기하다~~~

" 어~~ 어떻하지..지금채야하나? 조금 더 기다려야하나? 에라 모르겠다..."

힘찬 챔질!! ....... " 휙 " 허전하다...

그런데, 찌는 계속 물속으로 들어간다...

( 에구 ... 원줄이 너무흘러서 내가 챔질시 영향이 바늘까지 미치지 못했다...)

릴을 힘차게 감으니..묵직하다...ㅋㅋ 드디어 갈치 한마리 잡아올렸다..

근데, 개인적으로 갈치에게 바라는데...갈치도 쿡.쿡 쳐박어줫으면 좋겠다..^^

이걸로 오늘낚시는 끝이다..

집에오는길에 소주한병사고.....털래 털래.. 집으로 들어왔다..

" ㅋㅋ 갈치회 먹어야지..."

집에있는 쑤세미 깨끗히 씻어서 갈치의 이쁜 은막을 벗겨냈다...

내장치고...세꼬시로 썰어서 소주 반병 까고...그대로 쓰러졌다..
( 갈치회 처음 먹어봤는데..참 맛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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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 거의 일주일을 매일 같이 구평방파제로 갈치잡으로 다녔습니다...
메가리도 잡고...집에서 구워서 반찬하닌까 ...딱~ 이더군요..
좀 지나면 이제 갈치도 떠날텐데.....
일이 끝날시간이되서 그만 써야하길래...이만~~~~~~~~~~~~~

돔들에역습^^ 2006-10-11 00:26	ㅋㅋ정말잼나네여^^님이 금곡이군요.전 만덕입니다.담에 기회되면 가치가죠^^ 저두 초보라 님과 가치 배우며 낚시하면 되겠네여^^

개인투자가 2006-10-11 11:26	조황 재미있네여~~~ 같은 걸 보고 듣고 해도 쓰기나름이라 생각 되는군요... 님의 글솜씨는 많이 아깝네요... 글을 함 써보심이...ㅎㅎㅎ

칼막스 2006-10-11 14:31	《Re》돔들에역습^^ 님 , 반갑습니다...근데 앞에서 보셨듯이 제가 부산지리를 몰라서 만덕이 어딘지......? 님두 초보 .. 저두 초보... 둘이 같이 가면 고기가 잡힐라나..? ㅋㅋㅋ

칼막스 2006-10-11 14:32	《Re》개인투자가 님 , 이런 과찬의 말씀을 하시니 부끄 부끄;; 아무튼 고맙습니다~~~~~

연평mc 2006-10-11 18:36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안전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벵에꾼 2006-10-12 09:57	잼있게 잘읽었습니다.. 담에 출조한번 같이 가시지요..

김해꼴통 2006-10-12 12:01	"근데, 개인적으로 갈치에게 바라는데...갈치도 쿡.쿡 쳐박어줫으면 좋겠다..^^ " ㅎㅎㅎ 정말 글 재밋게 읽었습니다... 오래전에 칼치 낚시에 대해 전무 할때 생각 나네요... 왜 내게 안와~!~!ㅡ.ㅡ;;ㅋㅋㅋ 짬나시는 대로 가까운 갯바위도 함 가보세요...아마 새로운 맛을 느끼실 겁니다...

김해꼴통 2006-10-12 12:22	갈치 루어 낚시 법... 축광용 루어 혹은 축광이 가능한 지깅에 소프트 베이트를 달고 심해에서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 방파제에서 간단한 루어장비로 칼치를 잡을수 있으며 저렴한 스푼을 사용하면 됩니다. 포인트가 멀리 형성될경우 두개의 스푼을 순간접착제로 붙여서 원투대로 원투를 하면 상당히 먼곳의 포인트도 공략할수 있지만 생미끼를 사용하는 낚시에 비해서 씨알이 잘은편입니다.

진정잡어맨 2006-10-12 15:15	1~2부 잘보고 한번 웃고 갑니다..ㅎㅎㅎ^^

산방산 2006-10-13 11:46	칼막스님 정말 글쓰시는게 일품입니다그려. 낚시도 조만간 아주잘되리라봅니다~~

암초지대 2006-10-13 15:34	갈치 막걸리에씻어드세요 탈납니다 ㅎ

감시조아 2006-10-16 17:25	조황잼있게 잘봤습니다 ... 그러셨군요....제가 단디 교육시켜놓겠습니다 꾹꾹좀 처백으라공...ㅋㅋㅋ

청풍 2007-01-02 11:14	ㅎㅎ 언능 "셋" 읽으러 갑니다..

담덕 2007-02-22 15:28	요즘은 고기 잡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감시는 잡기가 넘 어려워서리,,초보는 힘들어,,, 겨울에 큰놈한마리 잡아야되는디,,, 즐낚하시고 고기 많이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