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등록일 orukdo  ( orukdokr )  2013-10-22 (화) 14:25 ㆍ장소 [통영]

ㆍ추천: 0  ㆍ조회: 4333     ㆍIP: 183.xxx.106

우도(연화도) 다녀 왔는데,... (기행문 형식으로 그냥 적어 봤습니다.) 이번 출조는, 두 달전부터 준비하고  또 준비하여 출조하는 날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조사님들도 그러하듯 나 또한 물때뿐만 아니라, 이전 기록들을 뒤지고 찾으며 장비부터 기온, 수온, 풍향, 파고 등, 엄청 많은 자료를 수집 파악하며 공부를 했었다. 1박 3일, 욕지 내초도의 평넙포인트에 가기 위하여... 일정: 금요일 저녁 9시 출발, 11시도착 / 금요일 밤 12시 통영항 출발 / 토요일 낚시 / 일요일 아침 11시 철수 그런데 일은 처음 부터 꼬였다. 도착하니 낚시점은 문을 아직 안열었네...곧 오겠쥐~...(아직까진 즐거움이~) 가게문 열리고, 주인 왈 배가 1시에 나간다네....(흠...그래 이정도는 괜찮어~) 막끼 8개(32,000), 파우다 4개 & 보리 2개(20,500), 각크릴 3통(12,000), 청개비 한통(5,000) 얼음 1개(1,000)   선비:3명 (135,000) 합계:…,500 끝 돈 500원도 난색하며 안 깍아 주더군요....(그럴수도 있지 뭐~) 통영항에서 배타는 삼덕항까지  고고~ 12시 45분에 우리 팀 3명 외 다른팀 2명, 총 5명 태우고 출발. 그런데,,,, 욕지쪽 평넙포인트는 너울 파도가 심해서 못 내린다고 하시네.... 선장님이,,, 이제와서 그런말을.... 우리보고 어쩌라고... 헐~ㅡㅡ; 진작에 얘기를 해 주던지 배에 타서 그런 말을....내원 참 ! (이럴수는 없잖어~!!!) 하고 싶었지만 못하고, 공손히....."그럼 어디로....?" 적당한곳에 손맛 볼 자리에 안전하게 내려 주시겠다면서 친절히....걱정 말라며...(...흠..기대 반, 걱정 반) 35분정도 배로 나가서 다른 팀 2명 내리주고, 우리는 그기로부터 800m 정도 떨어진 갯바위에 내려 주십니다. 얼른 짐부터 내리랍니다. 포인트는 곧 설명 해 주시겠다면서.... 열심 열심, 하역 완료. 갯바위쪽에서 현재 배 붙이고 있는 방향으로 20m정도 포인트, 수심 9~10m, 전방 감시포인트, 좌우는 볼락포인트 내일 조황 안좋으면 마당여 쪽으로 옮겨줄테니 오후 2시경에 미리 전화 주세요" 하면서  배는 그렇게 떠나고,,,, 어딘지도 모르는 갯바위에 내린 우리는 일단 주변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윗쪽에 제법 평평한 바위가 있어서 3인용 텐트치기엔 충분, 간단히 간식먹고 낚시 준비. 시작~! 새벽 5시쯤에 고등어 입질 밖에 없슴. 6시쯤에 참돔 32cm 한 마리 득템 (행복의 시작이라고 생각 함) 7시쯤에 갈치 두마리 올라 옴. 8시쯤 멸치따라 들어 온 삼치때 발견, 루어로 두마리 득템.(세번째 삼치가  루어까정 끊어물고 달아남. 삼치낚시 끝) 8시 52분 만조때까지 고등어 새끼와 사투 벌임. 이후 술벵이만 올라 옴. 만조 지나고나니 점심때가되니 앞바다가 동네 갯바위수준...수심이 3~4M밖에 안나옴...(헐~ 좀 심하네...) 더 황당한건...낚시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옆 갯바위에 앉아 있더라는것, 분명히 우리만 내렸는데, 우리 갯바위 뒤쪽에 마을이 있어서 걸어서 여기를 왔다는... 그럼 우린 뭐지? 비싼 선비 내고 여기에 온 우린 뭐지? 뭐지? .....(참고로 통영에서 연화까지 배삯:@8,000정도) (그래 모른척하자 이건 분명 꿈 일거야~...그래 악몽....) 그런데 그사람이 나한테 말을 건다. "낚시 좀 잡았읍니까?" 아뇨 별로 안되네요..."하고 어떨결에 답했다. 의식적으로 외면하며 돌아서서 열낙하다가 조금 후에 돌아보니, 그사람... 어디론가 가고 없다. 낚시가 안되니 왔던 길로 걸어서 돌아 갔겠지만, 갈 수없는 우린 더 처량하다. 11시쯤 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 계속 점 점 더 온다....아~ 하늘도 무심하시지... 급히 텐트를 쳐보지만, 바위 위에서 텐트는 상채는 막아줘도 바닥은  방법이 없다...축축하다... 차라리 나와서 당당히 맛는게 나으리라...비옷 추스려 입고 다시 열낚하려는데, 팀 중 한사람이 그냥 여기서 끝내고 철수하는게 어떻겠냐고 한다... 비 맞아서 추워서 밤에 낚시 어렵지 않겠냐...수심 4m에서 무슨 낚시하겠냐, 각크릴 꼬라지봐라~(위에 한 줄만 상품이고,  밑에는 거의 막끼수준..) 갯바위 오른쪽 선착장에선 아이들이 비맛으며 배에서 물놀이를 한다....재미있게들 논다. 갯바위 왼쪽 방파제에서 썰물때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멸치때를 뜰채로 잡느라 놀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바빠 보인다. 그 가운데 있는 우리는 축축하고 한가롭다...흐흐흐... 그래 집에가자. 밖에 나오면 고생이다. 집에 가서 삼겹살에 쏘주 한 잔 하는게 더 낮겠다. OK? .... OK!!! 그렇게 이번 출조는  끝이나고 있었다. 글 올리며 생각 해보니... 그래도 재미있었던것 같다. 울 집사람 내얼굴을 보며 즐거워 보인단다. 그래 마음은 분명 즐거웠던것 같다.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다. -끝-

양산섭섭이 2013-10-22 14:33 IP:203.xxx.126	저도 삼주 전에 연화도 들어 갔다 왔지만 별 재미를 못 봤습니다!그런데 야영하면 오천원 추가로 봤떤데...ㅠ.ㅠ 그냥 비싼 바람 좀 쐬고 왔다고 생각 하시는게 좋겠죠!다음엔 대물 하실 겁니다! orukdo 연화도는 몇 년전에 여러번 다녀 온 곳이라서 새로운 포인트를 원했는데...복이 여기 까진가 봅니다...ㅎㅎ 10/23 17:12

아마추어 2013-10-22 14:35 IP:119.xxx.155	헐... 그쪽사람들 너무하네요. 문열때부터시작해서500원.. 배.. 포인트..크릴까지.. 그래도32참돔 부러워요 참돔 30이상짜리한번잡아보는게소원인데.. 감성돔낚다보면 낚인다던대 전 참돔 제일큰게 10센치? 아름다운고기 참돔 부럽습니다. orukdo 3 명이서 소주한잔하는데는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1박 3일의 일정이 무박 2일이 되어서 좀 아쉬운 촐조가 되였습니다. 10/23 17:14

나도쪼매낚아 2013-10-22 14:40 IP:223.xxx.59	비도오고 첨부터 꼬인게 아쉽겠습니다~ 그래도 집에 가니 사모님께서 표정이 즐거워 보인다고하신거보면 일행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신거 같아 부럽습니다~~ 담번에는 대물에 마릿수 하실겁니다~~^^ orukdo 철수할때가 오후 5시 30분 쯤이였는데, 그때는 비가 개이더군요. 하지만 이미 옷이 젖은 상태라서....아쉬움이 좀 남는 날 이었습니다. 10/23 17:16

bjh피씽 2013-10-22 15:21 IP:117.xxx.87	마음먹고 가신곳. 연화도에서 여러 경험 ? ㅡㅡㅋ 많이 하시고 오셨네요. 원하시는 감성돔은 아니지만 이쁜참돔과 여러어종들로 심심하지 않은 낚시 하시고 오셨네요 궂은 날씨속이지만 좋은 분들과의 낚시 좋아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orukdo 삼치 루어가 정말 재미 있었읍니다. 루어를 떼이지만 않았으면 몇마리 더 했을텐데 루어가 하나밖에 없어서... 기회가 된다면 루어낙시에도 관심을.... 고맙습니다. 10/23 17:20

망치 2013-10-22 15:50 IP:210.xxx.253	나~참 낚시빵주인장 웃기는구만 문열때부터 거시기하게 ...뭔~포인트를 똥포인트에다 내려주고 시~마이 동내아자씨보고 기가막혔을 그 기분 ..... orukdo 당황했습니다...진짜로....날이 덜 밝아서, 귀신인줄 알았다는....ㅎㅎㅎ 10/23 17:21

[부산]신세계 2013-10-22 18:44 IP:223.xxx.70	손맛은보셧군요축하드립니다 올해꼬카보고싶엇던곳인데ㅜㅜ못갓네요 내년엔꼭가봐야겟습니다 수고하셧습니다^^ orukdo 금년은 추워서 더이상 출조가 어려울것, 내년 봄, 이후나되면 평넙포인터 갈 수 있을것 같네요~ 10/23 17:26

노총각늑대 2013-10-22 19:39 IP:58.xxx.8	멀리 가셔서 다행히 손맛은 보고 오셨군요.. 참돔 손맛 축하합니다.. 수고했습니다..^*^ orukdo 손맛이 투자한 시간에 비하여 너무 짧아서...ㅡㅜ 10/23 17:48

발길따라 2013-10-22 20:20 IP:113.xxx.45	아이고야,,고생하셨습니다... 맘먹고 가셨는데,, 그래도 한마리라도 하셔서 다행입니다..^^ orukdo 참돔이랑, 삼치루어손 맛에 만족해야지요...ㅎㅎ 철수한 다른 팀들(3명) 조황보고 빵 터졌습니다...ㅎㅎ 고등어하고 메가리만 대략 60~70마리정도,,,그것도 씨알이 작은걸로 쿨러를 채워 나오더군요...ㅎㅎ 10/23 17:50

야만바 2013-10-22 22:14 IP:175.xxx.215	수고많으셨습니다 ㅠㅠ 읽으면서 기분이 나쁘네요 옛날에 당했던 생각도 나고 ㅠㅠ 다음엔 대물하실꺼에요 ^^ orukdo 낚시점 믿을게 못 되더군요...다음부턴 낚시점도 정말 선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10/23 17:54

최강롯데 2013-10-23 01:22 IP:221.xxx.32	이쁜 참돔 손맛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orukdo 요즘 롯데 야구도 없고 어찌 지냅니까...ㅎㅎㅎ 저는 그래서 낚시를갔는데....ㅡㅜ 10/23 17:54

날잡으면비 2013-10-23 04:45 IP:1.xxx.50	감시가 아니라 참돔으로 손맛 보셨네요... 비 피하는 자리가 명당 이네요.... 안낚 즐낚 하시고 수고 하셨습니다.... orukdo 굴이 안에 좀더 있어서 두사람은 누울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급할땐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어 보였습니다. 10/23 17:56

다이쨩 2013-10-23 07:37 IP:121.xxx.13	먼곳까지 가셔서 조황이 아쉽네요 ~~~~~  담엔는  마릿수 하시기를 기대할께요 orukdo 욕지도까정 더 멀리 안가고 이 정도에서 끝난게 다행이다" 라고, 그냥 만족해야죠...ㅎㅎ 10/23 17:57

손맛최강 2013-10-23 08:50 IP:118.xxx.195	멀리까지 고생하셨네요 참돔 준수하네요 ㅎㅎ orukdo 감사합니다. 낚시는 언제나 즐거운것 같습니다....ㅎㅎ 10/23 18:02

orukdo 2013-10-23 18:01 IP:183.xxx.106	짧은 시간이라서 아쉬움을 갯바위에 남겨두고, 따뜻한 집에서 추억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어쨋거나, 낚시는 언제나 즐겁고 기분 좋은 취미인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조황 공감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진해낚시맨 2013-10-24 12:36 IP:58.xxx.1	멀리가신  보람을  찾으셔야 할텐데요   ㅎㅎ

 

용호동갯바위조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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