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아이와 동행 출조라~

그나마 안전한 방파제로 출조지를 정해봅니다.

얼마전

숭어 몇마리 손맛 보더니~

비린내도 너무 심하고~카드 채비에 부담도 느끼나 봅니다!!!

어제 부터 벵에 잡으러 간다고~

낚시대도 닦아 놓고~릴도 점검해 보고~

들뜬 기분의 딸아이를 보며~

조금은 걱정스런 맘도 앞섭니다......

테트라에 올라서는 딸아이를 볼때마다~

사실 낚시에 집중 할수만은 없습니다!!!

걱정말라며 항상 웃지만~

아직도 아빠눈엔 어린애로 보이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온산방파제 입니다.

외항은 너울도 있어 보이고~조금은 위험하단 생각에~

내항 적당한 곳에 하선을 했습니다......

오늘의 대상어는 역쉬나 벵에돔 입니다^^^

채비를 차리고~캐스팅을 하자마자~

쭈욱~가져가는 입질~

그나마~활성도는 좋아 보입니다.

딸아이도 몇번의 캐스팅에~대상어를 잡아내곤~활짝 웃습니다^^

대견한 놈......

하지만 몸이 이상합니다~

두통과~ 가슴에 작은 통증이 오는가 싶더니~

이내 서있기 조차 힘들어 집니다.....

편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잠시 쉬어보지만~

낚시대를 다시 잡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걱정하는 딸아이에게 걱정 말라며~

뒤에 앉아 지켜 보기만 합니다......

아직 캐스팅도 부자연 스럽고~챔질 타이밍도 완전치 않지만~

여조사의 냄새가 물씬 납니다 ㅋㅋㅋㅋ

심심찮게~대상어를 끄집어 내어~살림망에 담는것 까지......

제가 잡은것 세마리와~

오늘 딸아이가 끄집어낸 대상어 들입니다^^^

씨알은 손바닥 정도지만~소질은 있어 보입니다!!!

온산방파제 오늘의 낚시 풍경입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많이들 나오셨습니다.

한놈 한놈 보내 주면서~뭐라고 하는지......

그나마 본건 있어서~

아마 저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철수후 병원에 들렸더니~대상포진 이라고 합니다 ㅠㅠ

두툼한 약봉지와~한숨만 가득 안고 돌아 왔지만~

오랫만에 딸아이와 함께한 출조길~

그 어느출조 보다~ 의미있는 하루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은 휴일 즐거운 시간들 되시고~

건강한 몸도 챙기시길 기원합니다!!!

2013. 10. 19

울산 온산방파제 에서

운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