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등록일 바람내기  ( likesea2 )  2013-10-20 (일) 21:28 ㆍ장소 [영도]

ㆍ추천: 0  ㆍ조회: 5631     ㆍIP: 112.xxx.50

휴일 조도방파제 휴일을 맞아 출조 생각이 간절합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일단 낚시점 가서 결정하기로 하고 하리에 있는 낚시점으로 향합니다. 오늘 예보상 북동풍이 강할것으로 예상되어 져서 일단 태종대 갯바위 제외, 생도는 칼싸움 자신 없어서 제외, 느즈막히 출발해서 갈만 한 곳이 태종대좌대나, 조도 방파제 생각해 봅니다. 좌대는 벌써 조사님 몇분이 들어 가셨다고 하길래 고기 나오는 자리 없을거 같아 넓디 넓은 조도방파제로 향합니다. 부낚에 조황이 올라 오질 않아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년 이맘때 쯤이면 고등어, 감성동, 방어, 삼치등이 들어 올 시기인지라 탐색해 보기로 합니다. 배를타고 도착하니 강한 북서풍과 너울성 파도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일요일이라 가족단위의 조사님들도 많이 계시고, 생활낚시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네요. 대부분 카드 맥낚 채비라, 저는 찌낚 흘림을 하기위해 외항쪽 중간쯤 아무도 없는 자리 골라서 들어가 봅니다. 오전 7시경 채비를 준비해 봅니다. 채비하면서 주위를 돌아보니 전갱이 낫마리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가족을 대동한 분들은 비록 작은 전갱이라도 즐거워 하시며 낚으시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았습니다. 즐거워 하는 아이들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 집니다. 수심체크 하고 너울성 파도가 심해서 일단 막대찌 0.8호로 세팅해서 흘려 봅니다. 너울성 파도에 전갱이 치어의 약은 입질이 이어지니 도저히 어신 분간이 되질 않아 빠른 채비 안착을 위해 다시 3호찌로 변경해 봅니다. 그래도 여전히 전갱이의 등살에 채비가 안착되질 않습니다. 다시 5호찌로 세팅.. 오늘 8물이라 조류가 제법 흐릅니다. 여부력을 완전히 잡아서 80센티 5호 막대찌를 거의 잠길찌처럼 운용해 봅니다. 너울과 전갱이 치어 등살에 도저히 버틸 수가 없습니다. 시간은 약 11시 반...  아직 마수걸이도 하지 못했습니다. 한숨 돌리면서 주위를 둘러 봅니다.  카드 맥낚 채비에 다양한 어종들이 올라오네요. 돌돔 25정도, 뱅에돔 25정도, 심지어 광어까지 카드를 물고 올라네요. 제가 한 자리 뒷편에서 제법 큰 광어가 카드에 물었는데 올리시다 떨구고 안타까운 탄성을 내뱉으시네요. 문어채비 하신분 고패질에 문어도 옆에서 한마리 올라 옵니다. 설렁설렁 구경하다 중날물 즈음해서 바람과 조류가 살짝 죽습니다. 얼른 막대찌 채비를 포기하고 B전유동 채비로 교환해서 직벽 바짝 붙여서 흘립니다. 샛바람에 줄이 날리지 않기 위해 초릿대를 최대한 수면에 붙여서 밑밥과 동조 시켜서   흘려봅니다. 채비가 바닥에 닿을때 까지 입질이 없네요. 뒷줄 살짝 견제하면서 바닥을 더듬으면서 더 흘려 봅니다. 뒷줄 견제후 살짝 더 흘러 가던찌가 손쌀같이 사라집니다. 이때만을 기다리길 몇시간이던가,,, 타이밍 노치질 않고 바로 챔질.. 쿡쿡쿡.... 합니다. 감성돔이 물었나 생각할 무렵 이놈이 벽으로 달려갑니다. 아 뱅에돔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심 13미터에서 끄집어 내니 나름 손맛 있습니다. 수면에 띄우고 보니 이넘이 제법 돼지라 1.2호 목줄로 들어뽕 하기가 살짝 불안합니다. 그래서 뜰채를 잡고 뜰채질 하려는데 외항쪽 높이가 수면과 딱 6미터 가량 됩니다. 된장.. 뜰채가 6미터 구만 .. 외항 난간도 있어서 혼자서 낚시대 잡고 끌채질이 안됩니다. 다행이 옆에 계신분이 도와 주셔서 낚시대 맡기고 거의 무릅꿇고  뜰채질 해서 겨우 올립니다. 도와 주신분께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 다시 낚시 시작합니다. 몇번을 흘려도 입질무.. 약 30분가량 흐른뒤 채비가 바닥을  찍어서 다시 뒷줄 견제로 바닥에서 살짝 띄우면서 바닥을 훑어 나갑니다. 5미터 가량 더 더듬어 나가는데  찌에 나타나는 어신이 아닌, 낚시줄의 여유줄이 슬며시 당겨져 갑니다. 미끼 건드리신 고객님 당황하게 얼른 챔질해 드립니다. 쿡쿡쿡~~~~ 좀전에 올린 28 뱅에돔보다 더 힘씁니다. 으흠 드디어 감성돔 얼굴 보는구나 싶었습니다. 천천히 손맛 즐기면서 수면에 띄우고 나니 또 뜰채질이 난감합니다. 다행이 좀전에 도와주신분께서 다시 도와 주셔서 무릅끓고 간만에 온 고객님 공손하게 뜰채에 모시고 왔습니다. 조류가 점점더 살아나고 바람이 다시 세져서 전유동 하기가 점점 힘들어 집니다. 그 후로 별다른 입질이 없었습니다. 약 오후 2시 반경 다시 뒷줄만 슬며시 가져가는 입질.. 챔질..... 당황한 고객님을 기다렸으나 뭔가 가볍습니다.. 팔랑 거리는 느낌...   수면에 띄워보니 광어네요. 광어는 가벼운거 같아서  6미터 높이에서 과감히 광어 연 날려 봅니다. 들어뽕.. 그 이후로 30분가량 더 해보았으나 바람과 조류때문에 더 이상 힘듭니다. 고기 몇마리 제가 올리니 카드 채비 하신분이 제가 흘리는 방향에 채비를 드리워서 더이상 바닥찍을 만큼 전유동으로 흘릴 수 가 없네요. 생활낚시터니 할 수 없으니 제가 낚시대 접습니다. 3시배 놓치고 장비 다 접으니 할게 없어 주위 둘러봅니다. 배 기다리면서 구경중, 다시 광어가 카드 채비에 물어서 한분이 올리시다 떨구네요. 제법 크던데 많이 아쉽겠습니다. 오늘 큰광어가 두번 나온자리는 배대는곳 왼편, 내항 보는곳에서 카드채비에 물었네요. 거긴 수면과 높이가5미터 정도라 6미터 뜰채면 충분히 뜰채질 편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뜰채 펴 놓고 하시길. 쓰다보니 길어 졌네요. 조도 방파제 조황 궁금하신분 계실까봐 나름대로 자세히 적어 봅니다. 조황 요약 : 전체적으로 조황은 부족했습니다.                 고등어도 낫마리 였고 씨알도 20초,중반 사이즈 였습니다.                삼치가 들어왔으나 오전중 잠시 보였고,                오후에는 백파에 보일링하는 모습 찾기 힘들었습니다.                아마 다음주 태풍이 지나고 나서 기상이 안정되면, 2주뒤 조도방파제의               조황도 살아나리리 예측해 봅니다. 편안한 저녁 돼세요.

사상촌놈 2013-10-20 22:05 IP:123.xxx.150	바람내기님! 조도사항 너무도 상세하게 전해주심에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다음에 꼭 대박하기를 바랍니다,

노총각늑대 2013-10-20 22:17 IP:58.xxx.8	바람속에서 감성돔..벵에돔..도다리로 손맛은 보셨네요.. 손맛 축하합니다.. 다음에는 더 굵은 손맛을 보시길.. 수고했습니다..^*^

바람내기 2013-10-20 22:28 IP:112.xxx.50	좌광우도.... 제가 광어랑 도다리랑 착각했네요... 넓적한넘들하고 안친해서 그래요.. ㅎ.ㅎ; 답글에 감사 드립니다. 전 출근 위해서 이만 잠자러 가야겠네요. 또 다른 한주의 시작이네요. 모두 힘찬 새로운 주 되시길.

김해엘지 2013-10-20 23:16 IP:116.xxx.209	잔잔한손맛이 다시낚시가게끔 만드는것 같습니다.ㅎㅎ너무많이잡으면 가기싫어지더라구요전.ㅎㅎㅎ몇마리씩 잡아오는게 참 좋은거 같습니다~~ㅎㅎㅎ월요일 화이팅입니다.축하드립니다손맛~~ㅎㅎ

발길따라 2013-10-20 23:25 IP:113.xxx.45	손맛 보신거 축하합니다.. 조도방파제 조황 잫 보았습니다. 저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태풍 지나고~~ㅎㅎ

최강롯데 2013-10-21 06:26 IP:211.xxx.29	감시등 손맛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송애 2013-10-21 08:01 IP:122.xxx.121	벵에 감시 쥐취 두루 구경하시고 손맛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손맛최강 2013-10-21 09:00 IP:118.xxx.195	역시 조도엔 수심이 깊어 여러종의 괴기다올라오죠 ㅎㅎ 거긴 낚시 하기가 너무 힘들어....계~~속 왔다리 갔다리...

가이버 2013-10-21 09:06 IP:210.xxx.89	손맛 축하드립니다. 재미난 조행기 잘 보고 가내요. 다음에는 예쁘게 회로 변신한 애들도 보여주세요.

파마머리 2013-10-21 09:58 IP:175.xxx.220	감시랑, 벵에랑, 도다리까지....손맛뿐 아니라 입맛까지 보겠는데요.ㅎ 손맛 축하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야만바 2013-10-21 10:40 IP:175.xxx.136	손맛 축하드립니다 뜰채 사용할때 도와주시고 보기 좋네요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안낚하십시오

대물을찾아서 2013-10-21 11:22 IP:183.xxx.11	조도 방파재 조황이 많이 궁굼했는데 이렇게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바람이 좀 줄어들면 조황도 많이 좋아지겠죠

탱고감시 2013-10-21 16:45 IP:112.xxx.58	저도 조도에서 무릎 많이 꿇었습니다.ㅎㅎ 해서 뜰채 연결봉(110센티)을 구입해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날잡으면비 2013-10-21 22:12 IP:110.xxx.70	감시 벵에 도다리손맛 보셨네요ㅎㅎ 다양한어종 손맛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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