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등록일 손맛으로  ( lookme11 )  2013-10-04 (금) 20:23 ㆍ장소 [거제]

ㆍ추천: 0  ㆍ조회: 3539     ㆍIP: 58.xxx.180

친우와 가을 나들이..   "친구야 .. 담에는 구조라 함 갈까?" 추석연휴 대포의 뜨거운 햇볕속에서 시원하게 꽝~친 바람을 몰아 무거운 발걸음으로 선착장을 빠져 나오며 30년지기 친우한테 말을 건넵니다 "그래.. 낮에 너무 힘드니 야간으로 함 가보자" 그 날은 대포의 물고기로 만찬을 즐기지 못하여 퇴각로에서 남천동 해변시장 전어한테 화풀이를 햇는데요 앙갚음으로 꼭꼭 돌려 씹으니 그 맛이란게 참말로 시원섭섭하더군요         야간낚시 .. 너무나 멋지고 설레이는 용어입니다 젊은 시절 겁없이 혼자 원투대 들고 생도를 들어가 밤새도록 "귀신 잇으면 나와바라" 하던 그 배짱이 이제 혼자서는 겁도 살살 나고 이 좋은 가을바람에 친우와 둘이라면 야간낚시의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이 앞서지 않겟냐는 심정이니 수요일 오후 구조라를 목적지로 택하게 됩니다   또 하나 .. 거제도에서 고기가 되는 타이밍이 해질녘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때로 아쉬움에 철수배가 1시간만 더 늦게 온다면 좋겟다는 생각도 많이 햇엇는데요 한참 입질 올때 철수짐을 싸야 되는 기분 잘들 아실겁니다 허나 오후에 들어가게 되면 황금같은 시간은 물론이고 아침물때까지 볼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그 찬란한 꿈을 조롱하는 바다와 바람은 생각도 못하엿지요       내도와 뒤로 보이는 외도의 풍광속에서 느긋한 여유를 지녀 보지만 너무 느긋햇나요 ?... 뉘역뉘역 기우는 해와 붉은 노을은 서쪽하늘 산머리에서 어둠을 예고 하는데요 도통 입질이 없습니다 ... 먹을만한 괴기는 전부 출장 갓나 봅니다           그래요..입질이 없으면 먹어야지요 친우는 김밥을 14개나 싸 왓고  (이룬..김밥 먹을려 낚시왓나 ㅎㅎ ) 라면하나 끊여 국물까지 후르륵~ 하는 그 맛은 훌륭합니다 배도 부르고 또 열심히 쪼아 보지만 성의가 부족했는지 또 안되네요 .. 밤 12시가 넘어가니 아~ 친우한테 살살 미안하기도 하고... 주로 출조지는 내가 정하니 그 미안함이 배가 됩니다 급기야 바람마저 살살 터져 텐트안으로 급피신 하였으나 정말 날려 간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텐트를 양사방 돌부리에 묶엇으나 도저히 이 강한 바람에 잠을 청하기는 어렵습니다           둘이서 텐트 날려가니.. 안날려가니 입씨름 하다 아이스박스까지 급도움을 청하고 갯가 수풀뒤에서 자꾸 부스럭~ 소리가 나는데 뭐지하는 토크까지 슬슬 풀어헤치기 시작합니다 "귀신일까?.. 산짐승일까?.. " 단일 집어등 요게 또 후래쉬대용으로 굿이더군요 숲속을 비추어 한참 바라보기도 하며 이거..모 ~ 낚시를 온건지 공포 캠핑을 온건지...           아침이 밝아오니 용치들의 천국을 실감하며 1.75목줄에 아가야 벵에까지 결국 먹을거리는 장만하지 못햇습니다 오전에 철수하여 선착장 앞 횟집에서 자리돔 물회를 시켜보았으나 그 맛마저 입맛을 배리게 만들어 2% 아쉬운 출조가 되었는데요 1/3도 못먹고 지불하니 식당은 역시 아는 집을 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올라 오면서 친우의 말이 다가 옵니다 "담에는 선상 함 가 볼까?" 대답은 도리도리 햇는데 ... 손맛을 볼려면 갯가의 평안함을 잊어야 되는건지 한편으로 친우의 생각이니 한번쯤 가볼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항상 재미 난 낚시 되시고 안전운행뿐 아니라 안전 낚시까지 아름다운 출조길 이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너무나 오랫만에 적는 조행기가 꽝~조행기가 되어 버렷네요 ㅎㅎ 친우와의 추억놀이만 진국입니다 ~ ^^

bjh피씽 2013-10-04 20:37 IP:117.xxx.46	친구와 구조라 가셨군요 저도 어제 아스피린행님과 신세계부부팀이랑 갔더랬죠 바람이 너무 불더라구요 ㅜㅜㅋ 조항이 있으면 더 좋으련만 좀 아쉬운마음 같은 마음이였겠습니다 저역시 친구랑 구조랑 황친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재미난 조항 잘보고 갑니다

희윤이아빠 2013-10-04 21:07 IP:223.xxx.125	친우와 멀리 가셔서 좋은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조황이 있었다면 좋았을껄  생각해봅니다. 다음에는 꼭 대박터지기른 빌어봅니다.

이호찌 2013-10-04 21:12 IP:119.xxx.174	조황은 아쉽지만 친우를 생각하는 글에 맘이 짠하네요 고생하셨네요 이번 출조를 안주삼아 두고두고 이야기하실듯 하네요 ^^~

양산섭섭이 2013-10-04 23:18 IP:203.xxx.117	고기야 다음에 잡으면 되지만 지금 그친구와의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음에 감사해야 겠지요! 다음엔 능포나 느태,파랑포로 함 가보시죠!

노총각늑대 2013-10-04 23:36 IP:58.xxx.8	친구분과 멀리 가셨는데 아쉽네요.. 바람이 많이 불고 힘들었나 봅니다.. 다음에 굵은 손맛을 보시길.. 수고했습니다..^*^

최강롯데 2013-10-05 03:36 IP:123.xxx.28	친구분과함께 낚시를 하셨습니다 다음엔 대물하실껍니다

송애 2013-10-05 07:43 IP:122.xxx.141	원하는 고기만 낚아으면 같이할 친구가 있어 더 즐거운 낚시가 되었을긴데. 좀 아십네요.^^* 다음에는 친구 말씀대로 선상으로 손맛 함 보이소오~ 확률이 갯방구 보다는 높지 싶네요.^^* 낚시로 늘 행복 하십시요.^^*

날잡으면비 2013-10-05 14:40 IP:1.xxx.50	멀리까지 갔어나 날이 도움을 주지않네요... 다음 기회에 찐한 손맛 보시길..... 수고 하셨습니다...

다이쨩 2013-10-05 15:27 IP:121.xxx.13	멀리가셨다 오셨네요,,,,사진  풍경이  참  좋습니다~~~~ 담엔  굵은 손맛  기대할게요

손맛최강 2013-10-06 21:02 IP:116.xxx.146	잘보고갑니다 고생했어요

거제꾼엽스 2013-10-11 12:06 IP:59.xxx.47	고기 소식은 없어도 읽는 재미가 있네요. 낚시 좋아하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 듭니다. 먹을 줄만 아는 놈들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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