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등록일 soleus  ( syntong )  2013-09-30 (월) 11:22 ㆍ장소 [거제]

ㆍ추천: 0  ㆍ조회: 4206     ㆍIP: 175.xxx.69

거제 다녀왔습니다 가족 동반하여 목적지 도착하니 해질녘입니다 텐트 하나 치고 포인트 진입하니 물이 하나도 안 움직입니다 단타로 하나 장타로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 밤이니 단타로 하자고 정합니다 수심 5미터 맞추고 끝없는 기다림 속에 자물자물 ........ 한 뼘 넘어 손가락 두 세마디 길이 ............. 이후 몰려드는 낚시인들 모두가 장타 ................ 수심 12미터로 조정하고 같이 멀리로 채비를 날립니다 워낙이 물이 안 흐르니 할 일이라고는 견제 뿐이 없습니다 살짝살짝 견제하니 순간 사라지는 찌 ........... 얼마나 멀리 갔던지 감아도 감아도 고기는 안 딸려 오고 한 순간 --- 요동을 안합니다 감지도 못하겠고 끌려오지도 않고 그냥 꾸욱 쳐박고 있습니다 어찌 할 수 없으니 마냥 기다립니다 ------------------------ 스풀 조절을 해 놨는데 풀려나가지 않는 걸로 보아 아주 큰 고기는 아닌 듯하고 그냥 끌려 오다가 여구멍으로 파고 든 것 같습니다 ~~~~~~~~ 쭈욱 ----- 대 뻗는 느낌 !!! 그래!!! 그 느낌 아니까 ~~~~~~~~~~~~~~~ 목줄이 너덜너덜 - 옆에서 들리는 소리 - 철퍼덕 터덕 터덕 까라락 ~~~ 철퍼덕 거리다가 터덕거리다가 그 거친 비늘로 방파제 바닥을 긁는 거친 소리 ... 주변에서도 두 어 마리 잡히는가 봅니다 아침 되니 학공치 입성하고 명함보다도 더 작은 감성돔 치어 ... 지난 여름 적조에 가두리에서 방출된 고기도 있을 거고 어자원을 보호하고자 돈 들여서 방류한 고기도 있을 거고 절로 포란하여 자연탄생된 고기도 있을 거고 어쨌든 어린 감성돔이 많이도 잡혀나왔습니다 밤새 낚시하고 이렇게 몸이 지치고 해도 마음은 이리 가벼울 수 없고 휴일 평일 관계 안 하고 쫓아 다녀도 싫지 않은 낚시 ............... 죽어서 버린 건지 버려서 죽은 건지 버려진 저 어린 고기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은 합니다 내가 스스로 힘이 없어 못 가면 도리가 없지만 고기가 없어져서 낚시를 못하는 날은 안 왔으면 좋겠다 ......

감새이 2013-09-30 11:48 IP:223.xxx.18	'soleus'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저런어린녀석들보면 저절로 뽀뽀한번하고 고향보내고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조황소식 감사합니다~ soleus 손맛 보여 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굳이 저렇게 죽이지 않아도 될텐데 ... 그런 생각입니다 9/30 23:06

손맛최강 2013-09-30 12:42 IP:175.xxx.214	불쌍하네요 저도이틀전 낚시꾼 작다고 패대기치는걸보고 욕나오던데 왜그러는지 불쌍하게...똑같이해줘야됩니다 soleus 어느 것이든 모든 생명은 다 소중한데 그냥 죽이는 것도 아니고 패대기를 ... 참 자상한 낚시인이 망상어를 정말로 패대기쳐서 죽이는 거를 저도 본 적 있습니다. 참 많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9/30 23:07

나철이 2013-09-30 12:56 IP:211.xxx.183	인공호흡이라도 해서살려야되는 괴기들인데....아쉽네요... soleus 이미 죽은지 반나절은 넘은 듯 해서 살릴 도리는 없어 보였습니다 이전에 갯바위 틈새에 낑겨 죽은 벵에돔 새끼를 보았을 때도 참 왜 저랬나 싶었는데 먹지 않을 거면 모든 고기를 살려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9/30 23:11

노총각늑대 2013-09-30 13:29 IP:58.xxx.8	감성돔 치어들이 불쌍합니다.. 그냥 물속으로 살려주시면 되는데.. 다음에 굵은 손맛을 보시길.. 수고했습니다..^*^ soleus 맞으십니다 그냥 물속으로 보내 주면 되는데 어차피 먹지도 않을 거면서 저리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9/30 23:12

거제꾼엽스 2013-09-30 14:12 IP:203.xxx.93	잘 읽었습니다. 주말에 저도 출조했었는데... 비바람이 심해서 고생만 하고 왔네요... 고기 버린사람... 아마도 삼년간 어복없을 것입니다. 용왕님이 계시니... soleus 주말하고 일요일에 지역에 따라 비 오고 바람 많이 불었나 보더군요 거제에 고기 들었다 해도 낱마리라 어딜 가도 마릿수는 쉽지 않고 특히 감성돔은 더 힘드네요 그런데 저렇게 어린 고기를 죽여 버리면 저 곳 말고도 저런 일이 많이 있을텐데 왜 저러는지 이해가 다 되지는 않습니다 9/30 23:18

양산섭섭이 2013-09-30 15:55 IP:203.xxx.72	살려주면 다음에 커서 찐한 손 맛 보여 줄텐데...아쉬울 따름입니다! soleus 너무 어린 고기라 살려주지 않고는 어떤 소용도 없는 고기입니다 참 말이사 바른 말이지 바닷가에 살면서 수족관에다 키우면서 키우는 재미나 붙이면 모를까 정말로 아무 곳에도 달리 쓸 데가 없는 고기였습니다 살려주여야 했던 고기가 맞습니다 9/30 23:20

제주꿀감시 2013-09-30 16:05 IP:115.xxx.41	왜 키워서 손맛을 볼 생각은않고 눈앞의 오르가즘(발작적인 정서적 흥분상태)만 느끼려하는지..... 고기에 눈이멀고 고기에 욕심이 많은 탐욕스런자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ㅎㅎ 아쉽습니다 다들 내 맘같지 않아서요^^;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수고하셨어요~ soleus 안경섬 부시리 사진인가요? - 누군가 찍어 준 사진 같아서요 ... 홀로 출조에서는 나오지 못하는 사진 ^*^ 큰 고기 욕심을 버린다는 게 절대적 안 쉽지만 어린 고기 놓아 주는 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인데 그마저도 안 하고 저리하니 참 마음이 안 좋습니다 9/30 23:22

귀신고래 2013-09-30 17:50 IP:112.xxx.152	이러니 제가 잡을 감시가 없구나 다들 너무하시네요  저러면 안돼지요  ㅜㅜ soleus 예 ~ 저러면 안 됩니다 너무 어린 고기 ... 눈만 겨우 찾을 수 있는 고기입니다 저렇게 죽어가는 고기가 하루에만도 많지 않을까 생각되고 그러면서도 고기 안 잡히는 탓을 달리 말할 사람들일 것 같아서 저렇게 하는 사람들은 싫습니다 9/30 23:24

퇴근후밤낚시 2013-09-30 18:24 IP:211.xxx.58	저도 저런 치어들 잡으면 그냥 패대기쳐서 죽이는 고수?! 님들 많이 봤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야 한평생 그렇게 해와서 어떻게 못한다지만 낚시복 조끼 풀셋으로 갖춰입으시고 패대기치시는 분들보면 똑같이 해주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아..  순간 욱해서ㅠㅅㅠ   진정낚시를 취미로 즐기신다면 치어들 클때까지 기다려주는게 도리가 아닐까요~!  너무 두서없이 주절거렸네요.. 죄송합니다.. (._. )꾸벅 soleus 고기 죽이는 낚시인들을 가끔 보곤 하는데 그냥 툭 던져 놓고 죽도록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바닥에다 사정없이 패대기를 치고 발로 차서 버려버리기도 하더군요 먹기 위해 가져간다 해도 이해하기 힘든 크기의 고기였는데 저렇게 죽여 놓았더군요 .. 9/30 23:43

뱃머리 2013-10-01 01:50 IP:61.xxx.98	못 볼걸 보셨네요... 꾼으로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soleus 안 보면 모르는데 딱 뒤돌아 서는데 보여서 ...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10/1 09:48

최강롯데 2013-10-01 09:44 IP:123.xxx.186	정말 반성을 해야합니다 soleus 각자 스스로 알아서 할 내용이지만 저리 한 그 사람은 반성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어린 고기를 죽이는 목적이 설마 저 고기가 그 날 다시 물까 싶어서 그런 건 아니겠죠? 10/1 09:50

날잡으면비 2013-10-01 12:18 IP:1.xxx.50	안타까운 일 입니다.... 저 어린치어를 그냥 물에 던져주면 될겄을... 수고 하셧습니다... soleus 예 ~ 물에 그냥 놔 주면 되는 그게 뭐 그리 어렵고 힘들다고 저리 죽여버리는지 ... 한 사람 한 사람 의식이 바뀌고 실천하고 그리하다 보면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10/1 14:23

海神 2013-10-01 13:01 IP:175.xxx.36	추석연휴 잘보내셨는지요?? 먹지도 않을고기 살려나 주고들 가시지 연휴동안  두번출조 했으나 바람에 몸도 못가누겠더군요 잘보고갑니다 soleus 해신님 ! ^*^ 명절맞이 잘 하셨는지요? 번개처럼 뵙고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군요 항상 바쁘신 일상이시지만 그럴 수록 더더욱 건강 챙기시고 다음에 좀은 넉넉하게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0/1 14:28

진해낚시맨 2013-10-01 17:06 IP:58.xxx.1	그 사람들은  하루 살이 입니다    미래가  없는 사람이죠 soleus 하루살이낚시인이 맞을려나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낚시하면 안 저럴 것 같은데요 ~ 아쉽습니다 10/2 05:29

지용S. 2013-10-01 17:49 IP:112.xxx.239	방생했어야 하는 물고기들 ㅠ.ㅠ 불쌍해 soleus 잡자마자 바로 놔 줬어야 하는 고기들입니다 5cm도 안 되는 고기들인데 ............. 10/2 05:30

송애 2013-10-02 14:16 IP:122.xxx.254	참 안타갑네요. 낚아으면 취하던지 아니면 살려 보네주던지. 저런짓을 왜 한는지 참~ 수고하셨습니다.^^* soleus 예 ~ 먹든지 보내든지해야지 저렇게 버려 놓으니 갈매기도 먹지를 못합니다 안타깝습니다 10/2 14:37

 

일욜반도 상황

감시는엄청난데씨알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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