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등록일 천사대장  ( micere )  2013-10-01 (화) 19:11 ㆍ장소 [송도]

ㆍ추천: 0  ㆍ조회: 4476     ㆍIP: 125.xxx.11

남항대교 송도쪽정보 우선 제가 낚시한게 아니라 구경한 것이지만, 손맛 그리운 분들 참고 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오늘 낮 병원에 다녀 오는 길에 남항대교 송도쪽에 잠깐 구경 다녀왔습니다. 대교 아래엔 단 한사람이 바람과 싸우면서 낚시 중이고, 해수욕장 쪽 태트라엔 열 명 남짓한 사람들이 찌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틈이 많이 벌어진 태트라에 기운없는 다리가 고꾸라질까 후덜덜하면서도 바다 가까운데서 냄새맡고 무슨 고기 잡히나 궁금하고 해서 편편한 곳 골라 앉아서 한 참을 구경하다 왔습니다. 태트라 사이사이에 썩어가는 쓰레기가 . 어떤 인간이 싸질러 놓은 응가까지 합해서 기분을 더럽혀 주네요.  ㅠㅠ 모자 사이로 흰머리가 설핏 보이는 조사님 옆에 앉아 구경을 하는데 뜰채도 펴 놓으시고, 잔뜩 긴장하고 캐스팅하는 모습이....덩달아 나도 기대감에 젖게 하네요. 그리고 얼마 후....조류에 흘러 가던 찌가 살짝 잠기는 순간 챔질~! 한 마리 올라오는데..... 매기리네요.....15센치 전후..... 조사님은 살림망을 건져 올리는데...그 속에도 또래급 메가리 한 마리 들어있네요. 소주 한 잔 하실라나 봅니다.... 매가리가 심심한 날 시간 때우기엔 효자인 걸 저도 압니다. 그 때 2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한 조사님의 낚시대가 엄청나게 휘어져서 떨고 있는게 보이네요. 한 참을 소리 지르고 (아마도 뜰채를 찾나 봅니다만) 난리부르스를 떨어 대더니 꼿꼿하게 직립하는 낚시대를 보니............. 그곳으로 이동해서 구경합니다.   이번엔 위험하지 않게 담장에 앉아서... 이 주변에는 막대찌를 사용하는 꾼들이 많네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감시 하나 올라옵니다.   대략 23정도 되 보입니다 아까의 안타까움이 생각났던지 뜰채를 대려했다가 주변에서 구경하던 분들이 "고마 들어뽕해라 니기미....** 그거 X 만한 것 멀라꼬 뜰채대노...신발끈...." 아는 사람들인지, 욕인지 응원인지 걸쭉하니 내뱉으니 그냥 올립니다. "혹시 바늘이 빠질까봐......" 입술끝에 살짝 걸린 바늘을 보고 그렇게 변명처럼 말하니... "아 신발....다 그리 걸리가꼬 올라온다 원래 그런기다...." 이러네요...ㅎㅎ 살림망에 넣을때 보니 고만한 거 하나 더 들어 있네요.... 작지만 감시가 은빛 비늘 햇빛에 번쩍이며 올라 오늘 걸 보니 낚시 하고픈 생각이 막 나데요.. 하지만 아직 아프고 기운 없는 몸....태트라에서 바람에 날려 떨어질까봐 여기선 못하겠데요. 감시든 메가리든 바다에 앉아 기다리는 그 재미가 좋잖아요. 아......... 좋은 사람과 함께 푸른 바다에 흘러가는 찌를 바라보며 담소 나누고 싶네요.

푸른청사포 2013-10-01 20:02 IP:121.xxx.79	'천사대장'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천사대장님 안녕하세요 몸이 조금 불편하신것같은데 푸른바다보며 갇힌마음 훌훌 털고 오셨는지요 건강 빨리 회복되시고 파란바다에 대를 드리우는 날이 곧 오기를 바래봅니다 천사대장 따뜻한 염려 말씀 감사합니다. 10/1 20:29

양산섭섭이 2013-10-01 19:24 IP:203.xxx.72	남항대교밑에도 살감시가 올라오네요! 테트라 위험한데 조심해서 낚시해야 합니다! 천사대장 아주 더럽고 위험했습니다.... 그런데 감시가 제법 붙었나 봅니다. 10/1 20:30

노총각늑대 2013-10-01 19:55 IP:58.xxx.8	바람이 많이 불면 남항대교 송도쪽으로는 낚시하기가 쉽지 않은데.. 감성돔 작은 씨알이 제법 잡히나 봅니다.. 수고했습니다..^*^ 천사대장 늘 한결같으신 늑대님 반갑습니다~! 10/1 20:31

고달픈명탐정 2013-10-01 23:15 IP:115.xxx.112	평소에 그렇게나 반듯하고 똑 부러지는 사람이 예비군복만 입혀 놓으면 개차반이 된다죠. 점잖은 사람도 낚시를 하기만 하면 갑자기 행동이나 언행이 저질로 바뀌는 것일까요? 깡패, 사기꾼들은 골프를 하면서 신사인 척 꾸미기나 한다지만 낚시는 그 반대인가 봅니다. 낚시란 레저도 지금보다 조금 더 깔끔하게, 흔적없이, 품위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주변 사람들 생각해서 내뱉는 말 한마디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조황소식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천사대장 그렇습니다 탐정님 말씀에 공감백배.... 집에서 가까운 포인트에 발판 편하고 여러 어종이 올라오지만, 저나 저의 지인들은 잘 안가죠. 욕을 입에 달고 사는, 타인 배려 전혀 안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항상 진을 쳐서.......... 주변이 평안하고 아름답다면 낚시가 더 즐거울텐데 말이죠..... 10/2 02:01

최강롯데 2013-10-02 03:39 IP:123.xxx.165	어제정말 바람이 장난 아니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늘안낚하세요

제주꿀감시 2013-10-02 08:34 IP:115.xxx.41	어제는 정말 바람이 세차게 불더군요 8-12가 맞나 싶을정도로^^; 건강 회복하시고 갯가에서 즐거운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조황소식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다이쨩 2013-10-02 08:48 IP:121.xxx.13	하루 빨리  쾌유를  빕니다............... 저도 힘들었을 때 바다를 위안삼아 앉아 있을 때가 언젠가 있었던고 같아서 짠하네요....개개인이 사정이 틀리다보니~~~~~ 주변 사람에게 피해 안주는 행동도 선진국민되는 길이겠죠 !!!!!

16호묶음추 2013-10-02 09:27 IP:211.xxx.182	거기도 영도방면과 같이 감시는 나오지만 동내꾼 텃세가 상당하죠  밑밥치면 새우 하나들고 집요하게 들이댑니다....

몽키조사 2013-10-02 09:35 IP:1.xxx.197	쾌차하셔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굵은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

진해낚시맨 2013-10-02 10:08 IP:58.xxx.1	다음엔  장비 챙겨서  ㄱ꼭 나가세요  ㅎㅎ

송애 2013-10-02 15:15 IP:122.xxx.254	몸이 많이 불편 하시나 보네요.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 좋은분과함께 물가 나들이 하실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날잡으면비 2013-10-02 16:12 IP:1.xxx.50	송도 남항대교 밑 조황 잘 보았습니다.... 빨리 쾌차 하시길....

나도쪼매낚아 2013-10-02 19:42 IP:223.xxx.230	깨끗한게 좋은데~ 불편하신 몸으로 고생하셨습니다~ 낚시꾼이 바다를 보고 옆에 낚시하는 구경하면 당연히 낚시하고 싶은 맘이 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손맛최강 2013-10-02 20:33 IP:116.xxx.146	감시 빨리커야할텐데 너무 어중간한시기라 ㅋㅋ

뱃머리 2013-10-03 02:22 IP:61.xxx.98	몸이 불편하여 낚시 못하시고 구경만 하시니...얼마나 답답 하십니까. 빠른시간 쾌차하시여 마음껏 휘두르시기를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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