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보상~ 비소식이 있어

하늘을 몇번이나 쳐다보고~또 쳐다보고......

비가와도 많이 안오겠단 생각에

조금 늦은시간~

비오면 일찍 철수할 생각으로~

필요한 것만~간단히 챙겨 집을 나서봅니다.

미끼도 홍개비만 하나 구입하고~

빵가루 한봉~파우더 한봉만 챙겨서

언제나 즐겨찾는 그곳으로 가봅니다......

범월갑 입니다.

밤새 파도가 많이 쳤는지~

물은 뻘끼가 있어 매우 탁하고~너울 파도가 제법 심해 보입니다.

하지만 몇시간 지나지 않아~

너울도 죽고 물색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감성돔 낚시하면~

몇마리는 가볍게~물어줄 물색으로 변했습니다.

오늘의 대상어는 벵에돔 입니다.

낚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바람이 제법 불어옵니다.

B찌에 목줄 3m~3번 봉돌 하나를 물렸습니다......

첫 캐스팅부터~

대상어가 올라옵니다만~씨알은 역쉬나 거시기 합니다......

아가야~

아가야~

아가야~

조금 쉬기로하고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어봅니다.

편의점에서 산 도시락인데~

간단히 요기하기엔~괜찮아 보입니다.

데우지 못하는게 조금 아쉽지만......

재충전에 희망을 담아 던져 봅니다.

하지만 도토리 키재기~손바닥만한 놈들만 인사합니다^^

멀리 던져도~손바닥

바닥을 긁어도~손바닥

그러다 갑자기 초릿대까지 끌고 들어가는~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있습니다......

요즘 참 많이도 당황스럽습니다 ㅋㅋㅋㅋ

범월갑~

예년 같으면 씨알급으로 마릿수 조황을 보이는 시기인데~

바다는 참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가야 벵에돔이라도~

하루 즐기고 오기엔 나름 재미는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운호와 놀아준 아가야들입니다~

당연히 기념촬영후~고향 앞으로 갔습니다.

바늘 깊게 삼킨놈은 바늘 하나씩 선물 해서 보냈습니다^^^

아침 저녁으론 제법 춥습니다

출조하실때 여벌옷도 한벌쯤  챙기시고~

모든분들 마리수 조황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3. 9. 29

범월갑방파제 에서

운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