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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자 파도랑  ( k-ms78 )    
  작 성 일 2011-09-20 (화) 22:12
ㆍ추천: 0  ㆍ조회: 5226    
ㆍIP: 118.xxx.231
황당 해서
새벽녁 잠에서 깨어 바깥 바람소리를 들어봅니다
오늘은 시간이나서 꾼들이하는 생각에 뒤척이고 있는데
마누라왈 오늘또 낚시갈라꼬 그러능교""""
오래같이 살다보니 남은건 눈치뿐이라
바람부는데 고마치우소 그한마디에 오기가발동/
아침식사 하는둥 마는둥 봇짐지고 줄행랑
이럴땐 배고픈줄도 모르겠더군요 겪어보셔서 잘 아실테고
태종대로 고 ~고~
영도에들어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데요
모 낚시점에들러 대충준비를 하다가 오늘은 바람도세고해서
편이점에서 준비한 도시락 맛있게먹고 바람쏘이고 파도소리 들어며
놀다오자는 생각에 밑밥준비도않고 백크릴 한덩이만 가지고
병풍바위로갔는대 잘아시겠지만 밧줄 타는데서 밑을바라보니
바람응있지만 물색좋고 물흐름도 좋아보이고'''
용감하게내려갔죠 병풍바위 오르기전 움푹파인곳 건너면서
한쪽발을 적셨지만 이정도야 늘 있는일인데 하며 위안을삼고
올라서니 위에서는 미쳐못보았는데 꾼들이 아무도없어서
비석바위 쪽을보니 거기도 아무도 없더군요
웬 세상에 이런일도있나 '''그 참 신기한날도있구먼'''''
오늘은 별기대할 겄도없겠고 오김에 만만한 숭어 손맛이나 봐야지'''
첫케팅을 해보니 생각보다 조류흐름이 괜찮아서 그동안 감생이 때문에
헛탕친것 오늘 손맛좀 보겠다 혼자좋았지요
참고로 추석날 밤에 고성으로 출발하여 두포리에서 새벽 2시30분 모 낚시전용선으로
사랑도 돗지 마을 입구 포인터에서 11시철수할때까지 복어아저씨8분
시장고등어 아지매4분 술취한 술뱅이 아저씨12분 이것이 조과의 전부라
빈 망탱이 들고나오니 선장님왈 어제까지 잘나왔는데 이상하다고 하데요
아 그런가요 답은했지만 어디 낚시 초보도아니고 25년 동안 숱한 경험으로
서운한마음 스스로 달랠줄아는 노하우도 벌써터득 한터지요
그러나 꾼의 오기는 있어17일 토요일 남해 노량 바로앞 좌대에서
감생이 죽여준다는 소식듣는즉시 남해로 또고~고~
선착장에서 1분정도걸리더군요
다른이야기는 열이받혀서 하지않겠고 길이6센티 쯤되는 부산근교에선 볼수없는
일명 납세미?같이생긴녀석 8마리가전부'''''
디시본론으로돌아와서'''
이런상황이니 손맛이 그립죠 이해가되실 겁니다
바람에 낚시대가 활처럼 휘어지고 몸이 휘청 거리더군요
경험상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안낚이 최고라는겄은 머리에
언제나 박혀있지요'그렇지만 바람소리 파도소리는 정말 최고 였습니다
조금후 파도의물방울이 튀길래 장비며 도구 케이스를 조금높은곳에 올려놓고
잠시 찌를보는순간' 아차 도구를 넣어둔 가방이 통채로 바다속으로 풍덩''
낚시대 가방만남고 몽땅 떠내려가는 장면이 참 황당 하더군요
구멍찌' 수중찌 '잘정리해둔바늘통' 선물받은 평강안경 '편이점에서사간 도시락 '
물병'호수별로정리해둔 목줄 '손때묻은가방'엉덩이커버방석'등
금전적으로 아까워서가 아니라 정말 아끼고 닦고 애지중지 했던겄이데''
평강안경이 둥둥 케이스채로 떠내려가는걸 바라보면서
가라앉지말고 좋은분이 건져서 잘쓰시면 좋겠다고 저혼자서 생각'''
계속할수가없어 철수할려고 준비하는순간 이번에는 낚시대가 강한 바람에날려
갯바위에 부딛쳐 초릿대가 갈라지는 또 황당한 사고발생'
배 쫄쫄 굶고 낚시점들러 초릿대 교환하고 집에들어오니
마누라왈 낚시보따리는 우짜고 낚시통만<낚시가방>들고 인상은 우째 그렁교!
사실대로 상황을 설명해주니 또 염장지르는소리를 하네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카더니만 그말이 딱맞네!
여자말 안들어몬 그렁기라 앞으로는 단디이하소마''
아따 여자는 나이들어가니까 말도많제? 시끄럽다 인자 고마해라'
말은이렇게했지만 실은 때로는 마누라 말 들을때도 있어야된다는생각도해요'
그래도 꾼 이해해주는 마누라가 있어좋지요'
혹시 이글보시는 부낚회원 사모님들 계시면 우리 꾼들 많이 이해하여주시길~~~~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시작되는 감생이 손맛 많이보시고 언제나 안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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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깜짝놀래미
2011-09-20 22:28
IP:211.xxx.25
회원캐릭터 		마음이 왜이리 허전한지...
다음에 대물 마리수로 보상 받으실 겁니다
   
이름아이콘 푸스
2011-09-20 22:36
IP:116.xxx.20
안타깝네요...물건이지만 정든녀석들을 보내서리.....즐안깨낚하시길...
   
이름아이콘 영도꼬마
2011-09-21 07:08
IP:211.xxx.81
회원사진 		글재주가 좋으신지 한참 재밌게보고있었는데
장비분실하셨다는 말씀에마음이아프네요ㅠ
꼭 대물하실겁니다ㅎㅎ
   
이름아이콘 대화마린
2011-09-21 07:34
IP:118.xxx.48
회원사진 		저번태풍에 낚시한다고 나섯다가 남항대교에서 대형선박에 파도에 좌초 직전상황목격하고 나서는 주의보날 안나가게 되더군요 ...
손때묻어나는 낚시용품들 떠내려 가시는것보면 정말 힘드셧겟네요..
   
이름아이콘 아침뱃살
2011-09-21 07:44
IP:61.xxx.45
회원사진 		그러게 ~~사모님 말씀 잘들으시지.....
고집세면 손해보는거라.ㅎㅎㅎㅎ
장비 껀지러 갑니다..........................
   
이름아이콘 뿌싸진초릿대
2011-09-21 08:42
IP:210.xxx.29
회원사진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어도 꾼의 마음엔
저속에 살짝 담그면 틀림없이 대물이 물어줄것 같은 생각이겠지요
특히 주변에 다른 꾼들이 없을땐 더더욱!
장비 유실에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안낚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이름아이콘 등대불
2011-09-21 08:58
IP:220.xxx.11
회원사진 		에구 아깝아서 어쩐대요,
금전적으로 손해가 많네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사모님 말듣는것이 덕이 될때가 있습니다,,,ㅎㅎ
   
이름아이콘 고등어도사
2011-09-21 08:58
IP:124.xxx.43
파도랑님의 글 슬프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이들수록 아내의 잔소리가 커져가지요.
아까운 살림망 또다시 준비할려면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비바람은 피하시는게 건강에도 좋습니다.
안낚하시고 행복하세요.
   
이름아이콘 본때뵈기
2011-09-21 09:06
IP:210.xxx.244
회원사진 		사모님이 만드신 반찬 안 잡수고
편의점 도시락을 맛있게 먹어서
벌 받으신거 같습니다..ㅋㅋ

마누라님 말 잘 들어야 한는데...저도 그게 어렵네요

낚시님 vs 마눌님..
항상 낚시님이 이깁니다...
   
이름아이콘 돌방구리
2011-09-21 10:02
IP:119.xxx.13
손때 묻은 애장품을 수장시켜서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새로운 애기들을 하나하나 장만하시는 기쁨을 만드시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어머니, 할머니들이 하시는 말씀 " 여자말 안들으면, 고생한다." ^^
항상 안낚, 즐낚하세요..
푸스 여자들 말중에 어머니 말과 네비 여자말 들어면 만사형통이라 합니다...믿거나 말거나입니다..ㅎㅎ..즐안깨낚하시길... 9/21 19:40
   
이름아이콘 산방산
2011-09-21 10:20
IP:221.xxx.164
회원사진 		깊은 연륜에서 엿볼수 있는 글.
자꾸 읽게되는군요.
열정이 아주 대단하신분같습니다.
낚시너무 자주다니시면 사모님께서
싫어하십니다.ㅎㅎㅎ
   
이름아이콘 삼단배
2011-09-21 10:20
IP:123.xxx.229
회원캐릭터 		자칫 사람까지 위험할뻔했네요.. 자연앞에서는 포기할줄압시다..안낚하십시요 글잘읽었습니다..
   
이름아이콘 아이스피쉬
2011-09-21 12:20
IP:119.xxx.94
회원사진 		정말 쉴세 없이 읽었네요..
저또한 그러한 경험이 있기에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애장품이니 더욱 그러하시겠구요.
다음에 꼭 큰 생선으로 보답받으세요..
   
이름아이콘 태현주희아빠
2011-09-21 12:37
IP:211.xxx.245
아~~ 한참  맛나게  읽고있는데  장비분실  정말  남얘기같지  않군요! 아끼는 물건이라믄서요! 그래도 사람은 안다쳤으니 다행입니다.
   
이름아이콘 위풍당당
2011-09-21 13:09
IP:115.xxx.49
회원캐릭터 		재미난글이면서 한편으론 얼마나 손떼묻은 장비들인데
아까워서 어찌합니까?
조금 위험하다싶으면 일찍철수하시는게 좋습니다. 고생했습니다.
   
이름아이콘 도박째
2011-09-21 14:37
IP:123.xxx.211
회원캐릭터 		참 마음 아프겟어요  힘내세요  저도 8월5일날 낚시가방채로  잊어먹고  새로가춘 장비  추석날 생도에서 잊어먹고 ...시간이 흐르면  잊어지겟죠...
   
이름아이콘 정든유곽
2011-09-21 23:39
IP:211.xxx.171
낚시도 좋지만
가정의 평화가 더 좋지 않을까요...^^
저는 마누라 눈치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그냥 포기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사모님 말 잘 들으시면 대물하실 겁니다....
   
이름아이콘 강해요~
2011-09-22 14:49
IP:175.xxx.247
회원사진 		우찌 마음에 쏙들어오는 글인지 ㅎㅎㅎㅎㅎ
   
이름아이콘 감씨꽝
2011-09-22 16:02
IP:203.xxx.75
저도 동감합니다..^^
일전에 찌케이스가 너울에 쓸려간적 있었습니다.
순간 뜨겠지 생각했는데.. 실수.. 케이스 반대편에 봉들이 20개 정도..
바로 바닥으로 직행하더만요..^^  아까버라~~ 20마넌..ㅠㅠ
그래서 요즘은 케이스 두개들고 다닙니다.. 하나는 찌, 하나는 봉돌..^^
대물 복 받으소서..
   
이름아이콘 물고기잡기
2011-09-22 18:26
IP:119.xxx.145
어찌 위로를 해드려야될지...
큰 대물로 위로 받으세요. 어복이 충만하세요.
   
이름아이콘 Seven
2011-09-22 22:26
IP:124.xxx.77
공감합니다.... 바라보고만.... 힘내시고 안낚하세요
   
이름아이콘 대물펭귄
2011-09-22 23:37
IP:175.xxx.204
회원캐릭터 		아깝지만 액땜하셧다 치세요....몸안전이 항상우선입니다..
   
이름아이콘 아빠의청춘
2011-09-23 19:35
IP:61.xxx.162
에궁~~~애인보다 더 소중하게 애지중지했던 것이 눈 앞에서 사라지는 아쉬움이란...
   
이름아이콘 파도랑
2011-09-30 00:01
IP:58.xxx.56
출장중이라 답변이 늦었네요,
글 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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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성댓글 , 악성게시물 !!!

      당신의 영혼과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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