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래기 아쿠아리움

조행기/에세이/꽁트 Fishing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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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래기 아쿠아리움

	2015-11-23 (월) 12:14 작성자 : 쌍디 ( youmzoo )
	조행기
	추천: 0 조회: 3457

IP: 211.xxx.173

호래기 아쿠아리움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쌍디입니다.

쉬는날만 되면 출조하고싶어

몸이 근질근질 거리네요. ^^

몇분께서 동출에대한 연락을 주셨는데

이자리를 빌어 사과말씀드립니다.

통영에 아주 고마운 친구들과

선약이 되어있어

이번엔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언제나 출발하는 마음은 설레입니다.

둘다 목적지 찍고

달리는데.....

이런 네비양 두분이 서로 싸우고

각자의 길을 알려주는...ㅜㅜ

일단 도착해서 짐부터 풀어봅니다.

수중전이 이뤄줬던 그때 그자리

딱 묵고 놀기 조~~~~ㅎ습니다.^^

건너편엔 가족분들이 오셨네요.

참 보기좋습니다.

자.... 담배하나 피고

채비를 합니다.

오늘은 루어가 땡기네요.

옵빠이 & 에기 다운샷

채비하는데 뭔가 느낌이 좋습니다.

요걸로 대박낼듯한..... ^^

3번째 바닥을 찍고

이녀석들은

수중집어등과 함께 바다로 사라졌습니다.

신형을 좋아하시는 용왕님

윽... 출혈이....ㅜㅜ

누구하나 올리는 사람이 없어

급 자리를 이동합니다.

안나오면 파러 가야죠.

그리고 도착한 곳은 언제나 하던 그자리

방송촬영도 했었던 그자리

생미끼 2단채비로 공략

쌍걸이 합니다.

이런.... 뭔가 묵직하더니

결국 바닥을 찍고 미더덕을 걸어올리는...

오늘따라 채비 손실이 많네요.

물도 잘 안가는데

뭔가 집중을 못하는지....

운전때문에 소맥을 못해서 그런듯 합니다. ^^

초상권이 있는 두실큰손 친구... ^^

한번 더 썼데이...

혼자 쌍걸이하는 신공을

이후로도 꾸준히 잡아올리네요.

갑자기 전해지는 어신

그리고 나오는 한숨

물고기구나 ㅜㅜ

어두운 불빛에 참돔??

아니죠. 망상돔 입니다. ^^

볼락대로 전해지는 우리~~한 손맛

평소같으면 바로 손질할건데

그래도 호래기가 좋아

방생

한마리 한마리 쌓여 호래기 아쿠아리움을 만듭니다.

기포기를 돌리니 녀석들이

먹물도 안쏘고 팔팔하게 살아있네요.

국내에 품절이라는 프록스 두레박

레어템이 되었죠. ^^

슬..... 배도 고프고해서

일단 끼립니다. ㅋㅋ

정성스레 끓인 호래기라면

큰손친구답게 호래기를 기증해주시는....^^

몬생기고 맛없는 호래기라면 ㅋㅋ

통영친구 진철이가 준비한 한상이 차려집니다.

참... 갈때마다 이렇게 챙겨주니....

고맙다 친구야~~~ ^^

통영 현지에서 먹어야 맛있는 충무김밥

족발에 순대

그리고 소주까지....

거 하게 한판 묵고

다시 호래기를 꼬셔봅니다.

올라오기는 하는데

너무 낫마리네요.

그동안 너무 빼먹은 듯한...

그냥 물만 담아놓으면

먹물로 칠갑을 하던 녀석들이

기포기를 틀어주니

입수때만 살짝 뿜고 나머진

좋은지 그냥 돌아다닙니다.

여러마리 넣으면 안되는걸 아는걸까

안잡혀주네요.

담번엔 바칸에 기포기 틀고 담아야겠습니다.

야이바 50 짜리 바칸을 하나 사야겠다는....^^

블로그 이웃이자 밴드장이신 감씨조아 형님이

커피를 타오셨네요.

추운날씨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진작 연락 못드린점 죄송합니다.

입질이 끊기고

새벽이 되어 철수합니다.

문제는 요걸가지고 어떻게 부산까지 가느냐...

봉지에 넣고 기포기를 틀까?

아님 그냥 지퍼백??

약간 작은봉지라 늘려서 담으니

틈이 없습니다.

위에 묶어 안전하게(?) 가져가네요.

평균시속 80km로 왕초보 운전으로

집에 도착

신기하게도 그대로 있습니다.

감놀자형님이 만드신 리튬 기포기

성능 최고네요.

시간도 오래가고

공기의 양도 장난 아닙니다.

제일 좋은건 충전식이라는거... ^^

요렇게 해온 이유는

우리 막둥이 보여주려구요.

어린 눈에 얼마나 신기할까....

아빠가 낚시하는데

맨날 죽은거나 들거오고 ^^

아직 팔팔합니다.

내일까지 살아있을지 의문이지만...

잠을 청하고

해가 밝았습니다.

석우가 선물해준 볼락으로

흔한 낚시꾼 밥상을 차립니다.

애들이 잘 먹네요.

아직 냉동실에 한팩 더 있다는...^^

고마워 석우야..

그리고 진철이한테 얻어온 호래기로

먹고싶었던 그것을 준비합니다.

흰밥에 스시노코를 뿌려

초밥을 만들고

호래기 껍질을 다 벗겨

생와사비와 함께 준비...

이제 기술이 늘어 손에도

안붙고 잘 만들어지네요.

참 맛있는데

사진은 별로네요. ^^

하나 찍어 먹으면

추운날씨 밖에서 보낸 시간을 다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아쿠아리움의 호래기는 어떻게됬냐면요...

애들 실컷 구경시켜주고

승주형님께 드렸습니다.

직접 가지러 오시고 선물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렇게 저보다 더 맛있게 장만하셨더라구요.

담번에 또 얻어오면

그땐 형님 집에서 먹어야겠습니다.

주말 잘 먹고 잘 놀았던 이야기를 마칩니다.

p.s. 밴드 피프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유투브 업로드가 안되어

동영상이 안올라가네요.

블로그 한번 놀러오세요. ^^

http://blog.naver.com/youmzoo/220547275043

황대감

2015-11-23 12:45

'쌍디'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일요일새벽 풍화리 척포 한비퀴씩 돌아서
한자리 했습니다
많이잡으셨네요


쌍디	풍화리쪽은 조사님들이 너무 많으셔서 대박나기가 조금 힘들다 하더군요. 이번주말엔 꼭 세자리 하시길 바랍니다.	11/28 09:22

허당김선생

2015-11-23 14:14

'쌍디'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쌍디의 조행기는 항상 정감이 넘치고 부족함이 없이 독자의 마음을 바다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늘~~ 멋진 조행기 "굿" 입니다. 부산에서 통영이 가까운 거리가 아닌데.... 좋은 밴드 조우분들과의 만남을 위해서 달려가는 쌍디의 인간적인 매력도 볼 수 있어 좋았어. 항상안낚 즐낚해라.


쌍디	형님 반갑습니다. 부끄럽게 너무 칭찬을 해주셨네요. 그냥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그리고 좋은 먹거리가 있어 풍성합니다. 호래기는 좀 잡으셨는지요. 항상 안낚하십쇼.	11/28 09:24

양산섭섭이

2015-11-23 14:23

'쌍디'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역시 다리 많이 달린 놈들은 쌍디님이
잘 잡으시네요!^^ 좋은 분들과 함께한
통영의 어느 바닷가의 풍경도 좋고
뭐니뭐니 해도 먹방은 최고 입니다!^^


쌍디	제가 잘 잡는게 아니고 지인들이 잘 잡는겁니다. ㅎㅎ 한동안 잘 못먹어서 앞으로 쪼매 먹방위주로 갈듯합니다. 안낙하세요.	11/28 09:25

아빠의청춘

2015-11-23 17:26

호래기 수족관과 호래기 초밥 그리고 호래기 회... 물론 입맛이 도는 그림입니다...
커다란 글자가 안구를 시원하게 해주어 편안하게 잘 보았습니다...^^


쌍디	처음 살려와봤는데 의외로 잘 살아있더군요. 애들이 신기해하며 쳐다보는데 아빠로써 뿌듯했습니다. 안낚하세요.	11/28 09:26

땡감시

2015-11-23 18:24

역시나 실력이 좋으십니다
맛난 먹방에 침만 질질 흘리다가네요
부럽네요^^^^


쌍디	반갑습니다. 그동안 연락도 못드리고.... 나폴리서 한잔 해야하는데... ^^ 안낚하세요.	11/28 09:27

하늘고래

2015-11-24 11:33

호래기 초밥 완전땡깁니다 ㅎㅎㅎ

호래기는 낚시는 정말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쌍디	겨울 생활낚시로 이만한게 없죠 초밥은 최고입니다. 약간 목이 마르다 싶으면 호래기라면 투입 안낚하세요.	11/28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