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 동편 좀 큰 감성돔도 확인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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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 동편 좀 큰 감성돔도 확인되네요

	2023-09-13 (수) 13:52 작성자 : 카사블랑카 ( shdj007 )
	조행기
	추천: 0 조회: 2300

IP: 1.xxx.58

가덕 동편 좀 큰 감성돔도 확인되네요

최근까지 송정인근에만 선상낚시를 줄기차게 다니다 보니
조행기를 보시는 분들도 살짝은 지겨울 것 같기도 하고,
또 가덕도 일원의 동쪽에 씨알은 좀 적어도 머릿수로
손맛은 보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감성돔위주로

출조를 즐겨하시는 두 분을 섭외하여 새벽에
첫배를 이용하여 가덕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최근의 가덕도는 동쪽으로부터 차츰 서쪽으로
감성돔들이 붙었다가 흘러가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부산에서 출조 하는 방법은 뭐라 해도 육상의 길이

가장 가깝고 또 천성은 몇 개 월 전에 선비까지
별 이유 없이 올린 사람들이라, 패스가 정당하고 아직도
수성낚시는 배비를 25,000원을 받고 있어
우리 조사님들에게는 상당히 유리하지요.

저에게 또 하나의 선택의 이유는 지금의 타이밍에
수성낚시에서 들어가는 포인트들에 가장 많은 고기들이 붙어 있고,
수 년 동안에 이곳을 자주가다 보니 여러 군데의 포인트도
나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좌우간 법원에서 1시에 만나서 경마장 가는 길에서
다소 많은 밑밥을 준비하고 수성낚시에 도착하니
거의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그래도 10여분 정도가 와 계십니다.

역시 낚시꾼들 대단합니다. 밑밥을 많이 준비해서 그런지
무거워서 들고 가기가 어려운 지경인데 옆에서 리어카를
챙겨 오신 젊은 분이 같이 짐을 실고 선창까지 가기를 청하여,
안 그래도 무거운 것 들고 가기가 고역이었는데

너무 고마워서 이 지면을 통하여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젊은 분이 덩치가 너무 좋아 농담 삼아서
혹시 UFC선수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출발시에 선장님이 각각 몇 사람이 일행들로 짜여 졌는지
물어봐서 3사람이라고 말하고 배는 달려서 큰 여 쪽에
제일먼저 하선을 합니다. 보란 듯이 이 포인트에 정통하신
분들이 몇 개조 내리고 이때 바다를 보니 물색이 아주 뻘 물입니다.

패스하고 안으로 좀 더 들어오더니 3명이 내리라고 하는데
전에 제가 앉아본 자리인데 가덕도 연대봉이 꼭대기에서
떨어진 큰 바위가 있는 곳으로 오르기도 좀 힘들고
바닥도 발 치가 좀 상그러운 게 험입니다

좌우간에 이른 새벽에 짐 들어 올린다고
고생을 많이 했으니, 낚시 자리에 미리 밉밥을 많이 뿌려두고
좀 쉬다가 낚시를 시작해보는데 가끔 메가리가 입질을 합니다.

아직은 감성돔이 들어오지 않았구나 생각하고 누워서
조물 주 별과 삼태성도 찿아보고 아름답고 밝은 별
백조자리의 데네브, 우리 태양의 200,000배의 밝기라니
혀를 내두를만하고, 그리고 은하수를 바라보면
저 유명한 소설 알퐁스도데의 별을 생각하며
아스라한 추억의 시간을 보냅니다.

이윽고 동쪽이 훤하게 밝아오는 여명의 시간,
누군가 그것은 스쳐가는 푸르 름이 었으면 좋으련만
이라고 노래한 붉은 기운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서서히 일어나서 또 다시 많은 양의 밑밥을 칩니다.
여기는 포인트가 바로 발 아래쪽 이라고 합니다.

하기야 집 채 만한 바위가 산위에서 굴러 떨어져 왔으니,
그 충격으로 작은 바위들이 깨어져 큰 바위 있는 근체에
머물 것인 즉 그 곳이 바로 감성돔이 좋아하고
집단으로 몰리는 것은 정한 이치일겁니다.

어슴프레한 시간 옆에서 입질은 받았으나 올리지는 못합니다.
수심은 발 앞은 6미터정도고 좀 더 나가면 8미터 정도인데
여기는 그야말로 뻘 입니다.

다행이 발 앞 쪽은 큰 여는 아니지만 작은 여 들이 있으나
바닥 걸림이 안 생기는 걸로 보아 그것이 바로 산위에서
떨어진 돌로써 바닷물에 오랫동안 깍 여서
부드러운 돌 들로 느껴집니다.

그러던 중에 제가 최초로 감성돔을 올렸으나
씨알에 기대에 못 미칩니다 아예 뒤쪽으로 방생합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힘을 좀 써는 넘이 올라오는데
메가리 씨알 좋은 넘 입니다.

그때 소리 없이 미끼만 없어집니다.
이때는 미리 준비해간 모애비가 최고입니다 물속에는
복 쟁이가 더러 설치는 것 같습니다 이놈들이 감성돔이 물도록
기회를 안주기 때문에 대체미끼는 꼭 필요합니다.

역시 모애비를 써니 감성돔이 올라오는데
씨알은 마음에 안 듭니다. 역시 양쪽에서도
감성동이 올라오는데 씨알은 영 아닙니다.

날이 밝아오니 그런대로 괜찮은 씨알도 올라오는데
그때 오른쪽에서 씨 알급을 감성돔을 걸었는데
안전하게 뜰채 질로 잡아내는데 대충 봐도
4짜 가까이 되어 보입니다.

그 후로는 고만 고만한 게 마릿수는 상당히 올라 옵니다.
이날의 조과는 대략 들고 갈만한 씨알로 15마리정도
그리고 숭어 2마리 돌돔 1마리 정도로 끝이 났습니다.

앞으로 물색이 맑아지면 좀 더 큰 넘 들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솔한 손맛을 보기 위해서라면 이 시기에 가덕 동편 아주 좋습니다.

한 분은 체력저하로 11시에 철수하고 배가 한번 들어와서
소리를 내고 가서, 그런지 아니면 썰물타이밍이라 그런지
그 후로는 감성돔을 전혀 안 잡힙니다. 따라서
우리도 1시에 철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단한가지 물색이 탁하고 너울이 치는 바다인지라
고기들이 기포기를 틀어도 살리기가 힘이 듭니다.
염분이 부족해서 그런지 수온이 높아서 그런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웃는배꼽

2023-09-13 14:28

'카사블랑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멋진포인터를 알려 주시는것 같습니다.
포인터가 아주 멋진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물색이 좀 아닌듯 합니다.허지만 나름
실력이 좋어시니 손맛을 보신것 같습니다.
최근 어딜가나 물색이 계절변화로 인하여 좋지못한것 같네요
다음엔 더욱 씨알좋은 놈으로 손맛 가득히 보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필드 상황과 분위를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카사블랑카	몇 년전에 가덕 동편에서 생애 최대 마릿수를 기록하였는 데 올해도 그때와 같이 많은 마릿수가 가덕 동편을 점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씨알면에서 조금 약한 흠이 있습니다 만 곧 성장하여 우리 조사님들의 화끈한 손맛을 보장해 주리라 믿습니다	9/14 11:18

낚시가최고

2023-09-13 15:20

'카사블랑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포인터를 연구하시고 나름 열정을 가지고 관심을 가진 모습이
글에서 묻어 나오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생각과 공략으로 나름 만족스러운 마릿수와 씨알 좋은 놈으로 손맛을
보신것 같습니다.
모든 낚시인이 편하게 낚시를 하면 좋지만 실력이 좋은분은 그만큼
노력을 하신다는게 글에서 느끼어 지는것 같습니다.
손맛 보신것 부럽고 축하 드립니다.
조행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카사블랑카	요즘 가덕 동편에 감성돔의 개체수가 많은 까닭에 누구나 자리만 괜찮은곳을 잡으면 그냥 줏어 담을수 있는것이 지금의 가덕 동편인 것 같습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려서 물색이 좋지 않아서 입질이 예민한 것은 맞습니다 만 물만 맑아지면 그냥 확 빨고 들어갈 것같습니다 아무 포인트에 앉아도 .........	9/14 11:22

건건이

2023-09-15 21:57

싸이즈 좋네요

깊은 고민하신 내용을 써놓으시니 마지막까지 정신줄 놓고 봤습니다.


카사블랑카	요즘철에 저정도 만 한 마리씩 물어주면 낚시다니는 보람이 있을텐데요 아직은 잔잔한게 무더기로 설치는 상태라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것같습니다	9/19 17:17

바다부엉이

2023-09-17 09:26

가덕 동편에 가시어 나름 씨알 좋은 놈을 마주하였는것 같습니다.
포인터 선정을 아주멋지게 하신것 같습니다.
저 역시 글을 읽어면서 재미나게 잘 보고 갑니다.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카사블랑카	10월 까지는 가덕 동편으로 가면 소소한 손맛은 나름대로 즐길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이 큰넘이 물어주면 좋은데 운칠기삼이 낚시하는 분들의 운명이니 코만 계속 만져보고 기다려야 겠습니다	9/19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