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배려하는 낚시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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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헤이즐 ( ) cykim72@hanmail.net
작 성 일	2006-01-16 (월) 20:21
분류	질타

ㆍ추천: 0 ㆍ조회: 1855

ㆍIP:

서로를 배려하는 낚시인이 됩시다...

지난 화요일,수요일 회사 직원분이랑 남해 물건방파제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사전 답사 했던곳이라 아침일찍 출발해서 남해에서 아침식사하고 미끼준비해서 물건방파제 빨간등대로 차몰고 들어가서 공동묘지 부근에 차세워놓고 도보로 들어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하루종일 밑걸림에 준비해간 바늘 한통 다쓰고 온갖종류 고기 다잡고 나왔습니다..
비록 감성돔은 30센티 안되는거 한마리에 만족해야 했지만요...옆자리 조사님께서 40센티 넘는거 한마리 하더군요..
나는 언제 저런놈 한마리 잡아보나 부럽기도 하고...
암튼 해질무렵이 되서 더이상 낚시하기도 힘들고 해서 철수....
힘들게 오르막길 올라와서 트렁크에 집실고 출발할려고 하니 동료가 차가 이상하다고.....
내려서 보니 조수석쪽 타이어가 바람이 다빠져 있더군요.....
첨엔 뒷쪽만 펑크가 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앞타이어까지....얼마나 황당하던지...
후레쉬 비추며 자세히 살펴보니 펑크난데는 없고 누군가 일부러 바람을 빼놓았더군요...게다가 조수석은 긁어놓았고.. 낚시 이틀전에 정비소가서 타이어 바람 새로 넣고왔는데....
누군가 일부러 바람을 빼놓은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될리가.....
한참 생각해보니 누군가 낚시하고 철수할려고 하다 차 돌리려고 하는데 옆으로 세워놓은 제차 때문에 차돌리기가 힘드니까 홧김에 그렇게 해놓은거 같습니다..사실 제가 차를 세울때 옆사람 내리기 편하라고 약간 삐딱하게 세우긴 했지만 다른차들 나가는데 지장을 줄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아무리 자기차 빼는데(그냥 지나가는데는 전혀 지장 없음)조금 불편하다고 해도 주차해놓은 남의차를 이렇게 해버린다는건 지나친것 같네요...같이 철수하시던 다른 일행분들도 혀를 차시면서 그렇게 해놓은 사람을 욕하더군요.......만약 제가 그런사실을 모르고 좁은 도로에서 차를 몰았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했네요..
타이어 바람빼놓은 사람이야 홧김에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제입장에선 죽을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만일 본인이 그렇게 되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누가 그렇게 했는지 짐작은 가지만(맡은편에 방파제쪽으로 갓길주차해놓은 하얀색 자가용,젊은 낚시꾼(조끼착용))

정말로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동적이라 해도 그렇게 남을 해칠수도 있는 행동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부산바다 회원님들을 다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시는 분이라 이런일을 하시는 분들은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혹시나 남의차량때문에 자기차량이 빠져나가기 힘들다면 전화를 해서 양해를 구하고 차를 이동할때까지 기다리는 여유정도는 가져야 진정한 낚시인이 아닐까요......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만일 바람이 덜빠져 모르고 고속도로까지 나갔다면......)

서로를 배려하는 낚시인이 됩시다....

감시잡은놈: 저 혹시 볼락은 안올라 오던가요? 궁금하네요 근간에 함 갈려고 하는데...... 그리구 그놈은 꼭 잡아서 죽여버립
시다 나쁜놈 아니 미친놈이네 그놈참... 쩝!,,, [01/17-00:14]

헤이즐: 건너편 흰등대쪽에서 볼락 올라오던데요,,, [01/17-01:15]

호야바다: 정말 끔찍한 사고 당할뻔 했네요.... 그런인간은 똑같이 언젠가는 당할겁니다..... 화 푸세요!! [01/17-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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