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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손맛으로  ( lookme11 )       작 성 일 2018년 7월 25일 수요일

ㆍ추천: 0  ㆍ조회: 2765     ㆍIP: 211.xxx.186

한국의 마피아 총격전...비명 히로뽕 제조 공장을 덮치다 클라이맥스는 80년 3월에 왔다 최판호씨를 죽이고 최재도씨마저 검거한 검찰은 3월초순 다음 표적을 이황순씨로 겨냥 그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이씨의 집은 수영만이 내려다 보이는 민락동 학산기슭에 있었다 검찰은 주대은 형사등 수사원 3명을 뽑아 이씨 집을 망원경으로 24시간 계속 감시하며 초인종을 눌러 가정부가 문 열자 말자 집안으로 뛰어들었다 방안에 있던 이씨는 엽총을 겨누며 "더 들어오면 쏘겠다"고 위협했다 기겁을 하고 집밖으로 물러난 검찰 수사반은 남부경찰서에 병력동원을 요청 60명의 무장경관들이 달려왔다 그들은 집을 에워쌌다 경찰이 마이크로 "포위되었으니 자수하라"고 방송을 하자 이씨는 털 스웨터 차림으로 2층 베란다에 나와 소리질렀다 "자수 못하겠다 빚이 너무 많다 자수하면 죽기 전에 풀려나지 못한다 차라리 자살하겠다" 30분동안 설득해도 듣지 않았다 최판호씨가 어떻게 죽었는지 잘아는 이황순은 자수란 천부당 만부당 소리였다 경찰은 공세로 나왔다 먼저 개 두 마리를 향해 사격 대문 옆쪽에 있던 한 마리를 죽였다 이씨는 사이다 병을 던지면서 경찰관들에게 총을 겨누고 으르렁거렸다 피해가 날것을 우려,다시 설득 작전으로 바꾸었다 이씨의 형을 데려 와 자수를 설득해 달라고 했다 형은 집안으로 들어가 동생을 달랬으나 이황순씨는 말을 듣지 않았다 일단 물러났던 형은 오후 6시 50분께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세퍼드 한 마리가 열려진 대문 틈으로 뛰쳐 나오려다 경찰관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이를 보고 있던 이씨는 고함을 지르면서 마당으로 뛰어 나왔다 그는 허리엔 단검 오른손엔 일본도 왼손엔 엽총을 들고 있었다 총을 세번 쏘면서 그는 개를 안고 들어가더니 개의 상처를 붕대로 감아 주는것이었다 이때에 형이 들어서자 이씨는 자기 목에다가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형이 몸을 날려 이를 막으려 했다 총구는 빗나가면서 "빵!" 이씨의 오른쪽 어깨를 꿰뚫었다 경찰관들이 이때 밀려 들었다 그들은 이씨를 차에 태워 광안동 성인 의원으로 옮겼다 검찰수사진은 이씨 왕국을 비로소 접수했다 이씨의 대지 2백평짜리 대저택은 철옹성이요 환상의 궁전이었다 이 집은 8m높이의 축대 위에 버티고 있어 위용을 더해 주었다 초대형 철제 대문에는 두 대의 감시용 TV 카메라가 붙어 있었고 이씨는 안방에서 방문자의 얼굴을 훤히 보고 있었다 주위의 담벽과 철조망엔 니크롬선을 부착 사람의 손이 닿으면 응접실에 설치된 부저가 방향별로 울려 어느 쪽 벽에 사람의 손이 닿았는가를 알 수 있었다 대문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서면 차고 사설경비실 개 집 4개등이 있었다 경비실은 난방장치까지 되어 있었다 경비실 옆에는 비상 탈출용 사다리가 산쪽 담벽에 걸려 있었다 도르래식인 이 사다리는 줄을 당기면 산 쪽으로 내려지게 설계 된 것이었다 개 집은 TV를 갖다 놓아도 어울릴 정도의 크기였다 담벽을 따라서 5개의 서치라이트 시설을 해 놓았다 현관 오른쪽에는 6평크기의 장미동산이 있었다 이 화단 밑에는 히로뽕 비밀공장이 있었다 그 입구도 교묘히 위장되어 있었다 이씨의 안방과 응접실은 007 영화에나 나오는 범죄집단의 상황실을 방불케 했다 감시용 비디오카메라 부저 서치라이트 스위치 일본도 단도 레밍턴 엽총 자외선 망원경 실탄 30발등등 이씨는 목욕탕을 사우나 시설을 갖춘 환각의 집으로 개조해 놓았다 4월 8일 부산지검은 남부경찰서 도용회 경사를 구속했다 76년 4월 수배중이던 이황순씨를 최판호씨 집에서 붙들었으나 6백만원을 받고 풀어준 혐의를 받았다 이황순씨 사건으로 검찰쪽에서 히로뽕 사건과 관련 옷을 벗고 변호사 개업을 한 사람은 담당검사 출신의 C모씨 한 명 뿐이었다 최판호씨의 사망으로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만다린호 사건 – 최판호씨 죽음 – 최재도씨 이황순씨 사건 – 히로뽕 비호조직 소탕으로 이어진 79년12월~80년초 넉달간의 수사는 더 이상 부산에서 마약상과 고위공무원의 결탁을 뿌리 채 뽑아 버렸다 실질적 부산 마약상의 대물급을 거진 소탕 하였다

	사는이야기 최근댓글  ㆍ멋진 정보 올려 주시는것같습니다. 미역참 좋 04/25 ㆍ미역 좋아 보이네요 좋은 정보 알려 주시어 04/25 ㆍ거제대교쪽에서 체취를 해서 더욱 물살도 세고 04/25 ㆍ직접 체취를 해서 말려서 만든것이라서 그런가 04/25 ㆍ해당하는 청년 근로자들에게 기쁜 소식인것 같 04/23 ㆍ청년 근로자에게 큰 힘이 되는 정보를 알려 주 04/23 ㆍ청년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 주시는 04/23 ㆍ해당 되시는 분들은 신청하여 보탬이 되었으 04/23

아빠의청춘 2018-07-26 05:43 IP:61.xxx.96	'손맛으로'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사건과 주범 검거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실감납니다. 사진에서 무장경찰이 들고 있는 카빈소총(일명 꿩총)이 옛 추억을 자극하네요...

손맛으로 2018-07-25 20:25 IP:211.xxx.186	손맛으로가 왜 이런 글을 적지? 의아해 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 제가 별 생선 없는 조행기를 적는 이유도 훗날 기록을 보기 위함이며 위 사실도 80년대 초까지 어둠의 사건을 바르게 기록해 놓자 함이며 월간조선의 시사저널 기사의 내용과 개인적 알고 있는 내용들로 픽션 하나 없는 온리 실화이니 누군가 올겨울 마약왕이란 영화를 보신다면 픽션과 진실을 조금 가려 보는 글은 되겠네요 흥망성쇠의 갈림길이 하나의 예시라 할 수 있는 단편이겠지요 ..^^

손맛으로 2018-07-26 19:58 IP:211.xxx.186	《Re》아빠의청춘 님 , 근본적으로 부산조직이 인천조직에 의해 와해된 사건이었습니다 히로뽕의 원료를 부산에 더는 뺏길수 없어 인천 검찰청과 나중 대검까지 첩자노릇을 하던 "빙고"란 인천조직의 뚱보가 큰 일?을 해 버린거지요 이후에도 부산에 마약사건은 터지지만 더 이상의 검.경 결탁은 없었기에 피래미에 불과 하다 할까요 카빈 소총 - 이제 박물관으로 기증되는 추억속의 소총이죠 ^^ 무더운 날씨 시원하게 보내십시요 ~

건건이 2018-07-29 00:34 IP:110.xxx.203	오호 신기하네요 이게 실화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