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에서...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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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에서... 홀로~

	2015-10-04 (일) 14:00 작성자 : 손맛으로 ( lookme11 )
	조행기
	추천: 2 조회: 3775

IP: 58.xxx.59

해금강에서... 홀로~

가을이 가기전에 낚시를 원없이 하고 싶은 욕망이 강합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게 하늘 한번 올려보고
독서와 낭만 또 바람난 남정네 스토리등도 좋지만
뭐니뭐니 해도 바다낚시가 개인적 넘버원입니다
이번 출조는 홀로낚시이기에 가까운 해금강 1박2일로 짜여졌습니다

금요일 오후 도장포 바람의 언덕에 도착하니
지명 이름답게 바람이 너무 터집니다

바람의 언덕밑 갯바위 ..
녹색등대 부근은 포구에서 배타고 나오며
낚시인들이 몇분 계시던것을 보던곳인데
오늘은 나만의 현장이 되었군요

수면에는 학꽁치와 자리돔이 ....
중하층에는 ~치 씨리즈가 등장합니다
용치 ...미역치.. 쥐치
항복하고 ...나오면서 ~
도장포 방파제 밤낚시 2-3시간 이곳을 점찍어 두었지만
어느새 가득찬 자리에
칼낚시가 두려워 기대감을 접어야 했습니다
밤낚시로 혼무시까지 준비했는데
그냥 바다에 버려집니다 ~

저녁을 학동 삼거리쪽 멍게비빕밥을 시켰는데
예전 다른 가게에서 보던 그 멍게비빕밥이 아닙니다
각설탕마냥 깍둑 잘라져 나온 냉동 멍게
먹어도 될까...
..
설마 식당에서 못먹는것을 주었겟어...
,,
배는 고프고 밥과 비벼 입안에 넣어 보지만
멍게 특유의 향내는 온데간데 없고
비린내가 톡~합니다
그래도 배가고파 2/3는 먹은것 같군요

시식 ..두시간후 제대로 아다리 걸립니다
트림이 나오고 헛구역질에다 속이 영 안좋습니다
장승포 모텔에서 혼자 뒹굴다가
까스명수 두병을 연달아 마시고 들락날락 뒷간....
학동 할매김밥(낚지볶음)집 ... 냉동멍게 비빕밥 조금 심합니다
애시당초 냉동이라고 메뉴에 적어 놓던지 ..
먹는것 같고 장난 치는 사람들.. 세상부류중 워스트리 1호입니다

새벽4시경 기상 ..
장승포에 24시 대구탕집에서 국물로 속을 풉니다
대구는 냉동이라 별 맛은 없고
국물맛이 복국 마냥 시원하네요
국물을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후르륵 하며~
학동쪽 가면서 해오름을 운 좋게 볼수 있어
또 그 앞에서 주책스러운 감상의 시간 가져 봅니다

해금강 관광호텔 있는곳 텐트촌 뒷 산길 조금 내려 가서
방파제 낚시를 생각 하였지만
아침부터 낚시하던 조사님 고등어를 연신 올립니다
조금 망설이다... 채비도 안하고
다시 내려 온 길을 올라 갑니다 .. 휴우 ~
낚시 참 어렵습니다 ..등산입니다 ~

방파제 한번 오르락 내리락하니
체력은 이미 고갈 상태이고
부근의 매점겸 낚시점에
"해금강 갯바위 나가는 사람 있습니까?" 하니
다행히 배 타고 나가라는 예시인지 두사람 계신다 합니다

하선 하고 보니 좋군요 ~
배타고 2-3분 나온것 같은데 두려운 칼낚시를 피할수 있어 좋고
혼자만의 시간... 또 그런 매력이 낚시에 알게 모르게 묻혀 있습니다

밥 다음으로 좋아하는 커피 한잔...
갯바위의 커피 맛과 적당한 바람 ....

이런 멋진 풍광이 있기에
가을에 한 남자의 마음은 어린애처럼 좋아라 합니다

이곳도 수면에는 볼펜만한 학꽁치와 자리돔이 바글바글 한데
애네들만 잘 피하면 중하층에 ~치 삼형제는 없습니다
가끔 적당하게 즐기기 좋은 손맛이 좋습니다
단 한번.. 감당할 수 없는 파워에 팅~도 하며
그냥 잡히던 사이즈이겠지 하여
두세번 힘 빼고 예사로 생각 했는데
가까이 다가 와서 힘 써는 급이 다른 넘과 틀립니다
순간적 여밭으로 휘리릭 ~
1.2호 목줄이 날라 가면서 그 뒤로 입질이 없습니다

바빠서 동행못한 친우와 횟자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20 이상은 다 챙겼습니다
친우는 된장국까지 끊여 준비중이랍니다
괴기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또 좋은 시간이 더 현실적 같습니다

끝으로 밑밥도 다 준비하고 혼자 갔는데도 불구 하고
친절하셨던 낚시점에 감사 드립니다
다음에 친우와 동행 하겠습니다 ~ ^^

땡감시

2015-10-04 14:29

멋진 풍광사진이네요
정말 잘보고 잘읽고 갑니다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네요^^


손맛으로	항상 답글을 적어주시는 땡감시님 감사합니다 별거 없는 조행이지만 마음 편하시게 머물다 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0/5 18:34

살아있나

2015-10-04 14:51

여유가 묻어나는 조행기네요
먹을거 같고 장난치는 집은
조만간 망할겁니다 그나마
친절하신 선장 만나 즐거움 으로
마무리 하셧네요~~^^


손맛으로	왠만해선 상호를 공개하지 않는데 먹는거로 고생하니까 원망스러운것은 사실입니다 하루전 고생한? 보답으로 또 좋은 낚시점을 만나 위안을 삼아 다행입니다 항상 행복한 낚시 되십시요 ~ ^^	10/5 18:36

끝바리

2015-10-04 23:41

배탈이 나셨는데 다행스럽게 낚시도 하시고 몇수 하시고 ....
학동 잘 알겠습니다.
조사님들에게 소문나면 대박 난다는 것 잘 모르는 모양인데
그 집 조사들 절대 안갈겁니다. 조만간 망했다는 소식 들릴겁니다.
썩을.....


손맛으로	그 집이 예전에 아내와 한번 친우들과 한번 낚지볶음 김밥등으로 기억이 좋았던 집이라서 혼자 갔는데 메뉴선택을 최악으로 한것 같습니다 설마 냉동멍게가 나올줄이야~ 꿈에도 몰랐으니요 또 순진하게 비린내가 나는데도 그것을 먹은 자신이 ㅠㅠ 한번 고생해서 두번 다시 방문은 없을듯 합니다 언제나 즐거운 낚시 되십시요 ~ ^^	10/5 18:37

soleus

2015-10-05 02:09

다~ 좋으십니다^^
[밑밥도 다 준비하고 혼자 갔는데도 불구 하고...]

저도 주로 혼자 다니는 터라 요즘 배를 서너 번 타다 보니 참으로 와 닿는 말씀입니다
저도 만약에 저런 경우를 맞았다면 저 역시나 [친절하셨던 낚시점에 감사 드립니다...]

미니시리즈의 한 시리즈같은 글, 편히 읽었고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손맛으로	쪽지를 뒤늦게 보았습니다 바람이 너무 터져 낚시 예상한 자리에서는 못했지만 마음을 실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혼자가서 마무리 인사까지 받고 나오는 낚시점 참 귀합니다 ㅎㅎ	10/5 18:40

손맛으로	그리고 포인트 설명까지 ... 조금만 선심을 써 주셔도 이토록 낚시하시는분들 마음이 고마워 하는데 낚시 서비스업 모두 이런곳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듭니다 목소리도 좋으신 soleus님 조행기도 감사히 보고 갑니다 ~ 항상 행복한 낚시 되십시요 .. ^^*	10/5 18:40

뜰채조사

2015-10-05 08:20

해금강 절경을 멋지게 담아 주섰네요 ㆍ
관광지 식사는 어딜가나 다 그렇구 그렇더라구요 ㆍ
그냥 허기를 면한다는 생각이지 ㆍ
맛집들도 다 빨간 거지말이더군요 ㆍ

단독 출조에 혼자만의 여유 ㆍ너무 멋지십니다 ㆍ
마릿수 벵에 손맛 축하드립니다 ㆍ
수고하셨구요 ㆍ담에도 멋진 조행기 부탁드립니다*~~*


손맛으로	맛집 네이0 ~ 에 속은 집이 몇집 되지요 ㅎㅎ 때로 혼자만의 시간은 주로 가까운 내만으로 가지만 나름의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 뜰채조사님의 조행은 항시 어복충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0/5 18:44

양산섭섭이

2015-10-05 14:43

도보는 도보만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배타고 나가도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죠!요즘 같은 시기에는
웬만한 도보 포인트는 칼싸움은
기본으로 생각하시고 들어 간다고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갯바위도 고기가 나와주면 다행이지만
안 나왔을땐 그냥 도보나 갈껄이란
생각도 들기 마련이죠!
갯바위 가셔서 벵에는 엄청 잡아서
배 삵은 아깝지 않겠습니다!
해금강 풍경도 잘 보구 갑니다!^^


손맛으로	홀로낚시이니 배를 타기 어중간하고 도보로 가자니 체력과 칼싸움이 버티고 있으니 낚시가 쉬운 취미생활은 아닌듯 합니다 배삯은 괴기가 있던 없던 좋은 경치 구경하고 힐링의 댓가로 생각합니다 ^^ 항상 즐거운 낚시 되시기를 바랍니다 ..	10/5 18:42

아빠의청춘

2015-10-05 17:44

1년 전 추석연휴 때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 온 곳이 사진으로 보이니 그 때의 기억들이 떠 오릅니다...
음식 탓에 불편했던 몸을 잘 추스리시고 손맛 보셨네요...^^


손맛으로	제 글로서 예전의 향수를 기억 하신다니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한 조행 길 되십시요.. ~ ^^	10/5 18:45

루어LOVE 2015-12-04 01:14	정말 멋진 조행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