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눈꽃을 보러 난생처음 당일치기로 한라산으로 등산을 갔습니다
눈앞에 설경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혼자보기 아쉬워 몇컷 올려봅니다
평일날이 휴무다보니 우리팀들과 함께 낚시할수있는기회가 년중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다 하지만 그 기회가 이번엔 성탄절을 맞이하여 생겼다 오프모임에서 자주보긴하여도 같은취미를 함께할수없다는 아쉬움이 항상있었다 그아쉬움을 이번엔 제대로 달래고싶었으나 성탄절엔 다들 바쁜가봅니다 생각보단 초졸한 정출이되었습니다 나름 인원이 되면 시상도 멋지게 걸어보고 실력을 겨뤄보는 그런시간이 되었음하는 생각을 하였지만...이넘의 날씨는..
연중행사 날짜를 팀원들의 배려로 성탄절로 잡았는데 날씨는 왜이리 안받쳐주는지 갯바위는 포기하고 다같이 즐길수있게 선상으로 돌아섰지만 그거마저 힘들어보이던 날씨가 그나마 회복새로 돌아서는 바람에 급하게 아는 지인이 운영하는 통영으로 달려봅니다 가는길 올여름 긴꼬리벵에돔 잡으러 함께가기로해놓고 뺀지놓은 김해장유아디다스님이 운영하는 낚시방에 들러 대체미끼를 구입해봅니다 이날 첨뵙는거지만 구면인듯 인사를 나누고나서 다시또 달립니다
그렇게 도착한 통영 학섬휴게소 로드피싱...요즘 조황이 영삐리리하지만 혹시나 하는 맘은어쩔수 없나봅니다 승선명부에 이름을 작성하고 난후 10여분정도 더 들어가 오늘 우리가 타고들어갈 배가 정박해 있는곳에 도착 짐을 옮겨봅니다
제대로 잠도 못자고 떠나와서인지 허기가 많이집니다 출항하는 배안에서 급하게 컵라면으로 일단 허기를채워봅니다
초졸한출조이지만 그래도 나름 정출은 정출아닌가 그소식을 들은지인이 특별히 준비해준 상품들...유니티카원사로 만든 라이피스라인들입니다 2.5호 원줄4개와
1.75호 2호목줄 각4개씩 그리고 웅이아우가 지원한 원줄하나까지..원래대로라면 등수안에 들어야겠지만 오늘은 출조인원이 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뭐라할꺼없이 각자 원하는 호수의목줄을 하나씩 받아들고 전투에 임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내가 선택한 목줄입니다 혹시나 모를 대물을 위해 과감히 2호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쓸만큼의 1.75목줄이 있기에...낚시를 처음배울때 사용하던 목줄이 내기억으론 다이와 에이스라는 목줄이라고 기억됩니다 그때는 무조건 그목줄을 사용해야되는줄 알았으나 차차 낚시를 즐겨하다보니 궂이 그 목줄이 아니더라도 잡히는 고기는 다잡힌다는 사실을알고 그때부턴 가성비도 따져보고 추천을받아 사용도해보고 하였으나 이젠 그냥 왠만하면 토레이목줄로 굳혀가는거 같습니다 원줄또한 마찬가지지만 아직까진 원줄은 바꿀때마다 이것저것 한번씩 써보게 되네요 그나마 최근엔 토레이SS플로트 요넘을 많이 사용했는데 가끔씩 시인성때문에 이번엔 마루후지 메가플로트를구입하여 사용해보는중인데 만족스럽더군요 그래서인지 라이피스 슈퍼메가플로트 저것도 한번써보고 싶더군요 지금감겨있는 원줄이랑 색이 똑같은 흰색이라 그런가?ㅋ 일단 그럴려면 등수안에 들어야 되니 채비를 끝낸후 서둘러 대상어인 감성돔을 유혹하기 시작해봅니다 목줄은 뭐니뭐니해도 부드러움과 강도를 겸비해야 최고가 아니겠습니까? 그런점에서 이날사용해보니 일단은 꽤나 맘에들긴 합니다만 요건 대상어도 걸어보고 밑걸림도 더 걸려보고 다음에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30센티가 될듯말듯한 감성돔 한마리로 점심식사시간 까지 1등은 원상이 아우입니다 생각보다 잔잔한 너울에 낚시는 할만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확실히 한겨울임이 알려줍니다 오늘낚시는 대상어인 감성돔 한마리 최대어를 낚은 사람이 1등입니다 그리고 비대상어인 복어를 낚을시엔 -1점이 주어집니다 그래야 등수를 가릴수있기때문입니다 ㅋ 사실 패널티대상 고기는 미역치였으나 첫복어를 건이아우가 낚는바람에 한명이라도 제껴볼려는 저의 욕심으로 복어로 밀어 부쳤으나 어이없게도 시원하게 빨고들어가는 막대찌를 챔질함과 동시에 두번째복어는 내품으로 왔더랍니다 혹시나 이빨로 목줄을 끊고 도망가라고 한참을 그대로 놔두었지만 이럴땐 어찌나 후킹이 정확하게 되는지...할수없이 물밖으로 꺼낸후 저역시-1점을 획득해 등수에서 밀려나는 느낌이 듭니다
도란도란 앉아서 맛나는 점심을 먹고나니 잠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져 내립니다 허나 이제 두세시간 뒤면 철수를 해야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위해 다시금 장대를 들어봅니다 수면까지 라이징하는 망상어와 볼락치어를 피하기위해 비장의 무기인 옥수수콘으로 미끼를 교체해봅니다 그사이 그동안 복어를 피해 잘도낚시하던 친구해경이에게도 복어한마리가 물어줍니다 ㅋㅋ 이로써 복어를 낚은 사람이 세명으로 늘어 다시한번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되는가운데 점심식사후 쏟아지는 잠을이기지 못하고 선실에서 잠을자던 경철이형님은 자동으로 단독2등으로 올라섭니다 설마 이러다 잠만자는 사람이 2등을 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할듯한 생각이 드는지 동생들이 잠을자던 형님을 깨워 어서 낚시하라고 부추깁니다
그리고 얼마후 역시나 형님도 복어한마리를 낚아서 이젠 원상아우 빼고 다들 동점인 상황이라 낚시하는 현장은 그열기로 인해 후끈후끈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때마침 계속 정신을 못차리고 흐르던 조류가 정신을 차렸는지 제대로 흘러주기 시작합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시간 승부를 봐야 할때인듯 긴장감을 늦추지않고 집중의 집중을 하는순간 밑걸림처럼 찌거 슬 잠겨듭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오길 여러번 그냥확 챔질해버리고 싶었으나 확실한 타이밍을 잡기위해 기다리는 그 긴 번뇌의 시간을 뒷줄견제로 버티니 드디어 시원히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채비를 발견하고는 힘껏 챔질을합니다 곧바로 대끝으로 전해지는 놈의 몸부림을 느끼며 왔~다~~하고 소리치며 그 기쁨을 만끽하는 찰라 꾹꾹거리던 녀석의 몸부림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ㅜㅜ 이런된장 바늘이 빠져버립니다
결국 그렇게 허무하게 막을내린 우리들만의 리그...그래도 등수는 가려야것기에 대상어를본 원상아우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가위바위보를 해봅니다 그나마 여기에선 꼴찌를 면해 다행히도 빅맥셋트는 얻어먹을수 있었습니다 ㅋ 그리고 원했던 슈퍼플로트원줄은 아니더라도 원줄하나도 덤으로 챙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2017년 팀하이에나 송년회밤
양정로타리부근에 부낚회원이던 개볼락행님이 이번에 오픈한 막썰어 횟집으로 모임장소를정하고 하나둘 도착하는대로 자리를 잡고 슬슬 발동을 걸어봅니다 오늘같은날 4짜감성돔이나 5짜감성돔 한두마리 낚아 같이온 식구들 먹였으면 정말좋겠단 생각이 많이들었지만 그래도 폐잔병들을 위해 행님께서 맛나고 푸짐한 온갖잡어회와 일품 매운탕을 끓여주셔서 그걸로충분한 위안을 삼고 다들 즐겁고 기분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근처에 계시는 부낚회원님들 한번씩 잡어회가 땡기시면 포장해가서 드셔보시길 값도싸고 양도 많네요 그리고 반건조한 장어를 팔길래 기력회복중이 친구를위해 구입했는데 오늘 친구에게 연락와서 하는말이 후라이팬에 구워서 갖다준양념 발라먹으니 최고라네요
대략 위치는 저기쯤 입니다
그나저나 적당히 웃고 떠들고 마시다보니 취기가 오르네요 이를때 가무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그래서 이번엔 2차로 노래방을 접수합니다
뽕짝~~부터 댄스 발라드 락 까지
다들 한가락 뽑고 목이 칼칼해지면 목도 적당히 축여가면서
그렇게 팀하이에나의 2017년 송년회 깊은밤은 끝을 모르고 흘러갑니다 올한해 무탈하게 지내온거 처럼 다가올 내년에도 모든 회원님들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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