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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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의 비애

	2021-10-05 (화) 19:29 작성자 : 케미 ( kkunnom )
	조행기
	추천: 0 조회: 2579

IP: 1.xxx.58

낚시인의 비애

지난 주 갈치욕심에 거제까지 갔는데........
고기도 제대로 못 잡고 선장한테 욕 아닌 욕만 먹고 왔네요

부푼 꿈을 안고 부산에서 토욜 새벽 2시반에 출발해서 낚시방에 4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1번으로 승선명부를 적는데........
이때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주간낚시하고 야간 갈치낚시할거라고 이야기를 하니.............
선장왈...........아주 못마땅하는 식으로 이런 낚시방식은 처음이라네요.
그리고 우리가 일욜 06시에 철수하겠다고 하니...........
전날 들어간 사람들의 명부를 보여주면서 일욜 06시 배가 만원이라네요......

속으로는 그건 어제 들어간 사람들이 토욜 철수할 명단이지 않느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아무 소리 못하고 최대한 일욜 06시에 철수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출조를 합니다.

일욜 06시에 철수하는 사람들은 토욜 오후에 갈치낚시하는 낚시인들이 철수하는 배편인데
토욜 새벽부터 일욜 06시 철수배가 만원이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데도............

우리 보고는 일욜 06시 철수배가 만원이라고 해 놓고
이 낚시점 밴드에는 토욜 오전 8시 50분에 올린 글에는 밤 철수는 마감이고 일욜 06시 철수는 4명이 가능하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10월 3일 06시가 조금 안되어서 배가 왔는데...........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고 가버리네요

선장에게 전화를 합니다.
06시에 철수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왜 안 태워주냐고?
선장 왈......11시에 철수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합니다.....
06시 배가 만원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안되면 그렇게 한다고 했고
마지막에 06시 배가 가능하면 06시 배로 철수하게 해달라고 했지 않느냐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돌아와서 우리를 태우고 갑니다.
근데, 우리가 늦게 타니 뒤에 자리가 없어서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서 있엇는데......
잘 들리지 않는 방송으로 뭔가를 이야기를 합니다.
뒷자리에 있어도 잘 들리지 않는데......
옆에 있으니 거의 들리지 않았는데...........

선장이 선실 창문을 열면서 한번 말하면 알아들어야지 왜 그리 말을 안듣냐고 고함을 지르더군요......
내가 선장보다 나이가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은데.......
참 이런 대접을 받고 낚시를 다녀야 하는지..........

자기는 이야기했지만 들을 사람이 들을 수 있게 해야지.......
듣지도 못한 사람에게 화를 내면서 말을 안듣는다고 화를 냅니다.

내가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인지
배에서는 선장이 왕이라지만 참 그렇더군요......
선장이 낚시인을 대하는 태도가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지만
현장에서는 아무런 대꾸도 못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섭섭해서 글로 적어봅니다.

땡감시

2021-10-05 20:05

'케미'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참 대단한 낚시점이네요
상호가 어떻게 됩니까
그런곳은 안가면 됩니다만
부낚의 다른 분이 가셔서
똑같은 일을 당하실까
걱정이 됩니다
안타깝습니다 ㅠㅠ


케미	선장님이 참 유명하신 분인데....... 그리고 포인트 설명도 잘 하시는 분인데....... 저하고 운이 안맞는 모양입니다.	10/7 20:01

아빠의청춘

2021-10-06 05:54

'케미'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떵이 더러워서 피하다 보면 썩어가면서 그 냄새는 더 찐하게 되겠지요.
현장에서 즉시 대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유해 선장은 세상에 공표해야 할 것 입이다....


케미	선장과 낚시인이 아니라 손님과 주인이라는 입장으로 생각해 주는 선장님이 좋은 선장님이지요	10/7 20:01

딱2

2021-10-06 09:06

'케미'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아고 안타갑네요
그자리서 고마 한소리하고
철수햇으면 덜 분할낀데요 ㅡㅡ
맘푸시고 담출조 만쿨기원합니다


케미	싸울 줄을 몰라서 그냥 왔는데..... 다시는 안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10/7 20:02

사상촌놈

2021-10-06 12:28

홀로××, 내가 쌍욕이 나옵니다, 부당하고 잘못된 행위에는 말을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기분풀고 즐낚 바랍니다!


케미	감사합니다.	10/7 20:02

웃는배꼽

2021-10-06 17:41

한번씩 이런점주가 있지요
화를 내면 그날 모든 일이 엉망이 될듯하여 참고 참어면
나중에 마음이 영 좋지 못하지요
하루 빨리 잊어 버리시구 더 좋은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안좋은 곳은 상호 알려서 다른 분들 피해가 없도록 하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케미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잘 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아마 이 선장도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많겠죠 저같은 사람은 소수라고 생각할거고	10/7 20:03

망상어김씨

2021-10-07 11:52

돈주고. 대접못받는 그런곳은 쳐다보지 마십시요.
돈주고. 대접받는곳 많습니다.
낚시는 대접 받아가며 해야 고기를 못잡아도 서글퍼 지지 않습니다.
요번에 진해 내만갈치 선상 같는데 고기못잡았다고. 아침6시 철수하는데 선비6만원 미안해 지드라구요.


케미	손님대우가 아니라 서로 예의를 지키는 사이가 되면 좋겠네요 조황이 좋으면 축하해주고 아쉬우면 위로해 주는.,	10/7 20:04

날잡으면비

2021-10-07 21:49

아직도 그런 선주가 있나 봅니다!
아무쪼록 빨리 잊으 버리시고
다신 안 가시면 되겠지요..


케미	앞으로 안갈겁니다. 소심해서리...........	10/8 18:54

북두칠성

2021-10-08 01:09

우선 케미님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다친 마음 빨리 잊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래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됨됨이가 모자라는 선주들이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고객분들) 바다 낚시라는 때에따라 위험할수 있는 조건에서
고객의 인명과 불상사 발생되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써시면서 때에 따라서는 안전을 위한 고함을 칠때
우리는 충분히 그런 사항을 이해하고 넘어갈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애써는 마음이 보이니까요.... 그런 사유라면 저는 이해를 합니다만
그러나... 이러한 습관이 잘못들면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고 마치 자신의 발아래 사람처럼 생각을 하고
온갖표정을 얼굴로 다 표현을 내며 방자하고 교만하여 손님을 비존중하는...
그런 선장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먼저 이런 선주들은 필요시 명단을 공개해야 하는 부분이
고객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전 또한 무시하고 오판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런 몰지각한 선장이 고기 잘 나오는 곳을 안다면
안하무인 당하여도 손님이 줄어설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케미님 해당 선사를 올려 주시기 바라며, 추후 발생될수 있는 사고 소지를 줄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올라온 정보에는 우리 조우님들이 강력한 불매 필요 합니다.
그렇지 않으니 더욱 안하무인 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다친 마음 위로 드리고, 저는 그런곳의 점주조황에는 클릭도 하지 않습니다.


케미	위로의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선장의 모든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어서 개인적인 섭섭함을 토로한 것입니다. 위와 비슷한 경험을 나누는 일들이 나온다면 불매운동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0/8 18:57

낚시가최고

2021-10-08 04:25

하루라도 빨리 잊어 버리시는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사람 고쳐 써는것 아닌것 같습니다.
아울려 그런 사람 고쳐 지지도 않습니다.
정말 못된사람 만나 애를 먹어봐두 그때 뿐 입니다.
그냥 잊어 버리시구 좋은 선주 많습니다.
마음 편한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케미	감사합니다. 마음이 편한 곳을 빨리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10/8 18:58

손맛으로

2021-10-12 07:21

긴 댓글을 적었으나 자칫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듯 하여
삭제 하였습니다 암튼 그런 뱃사공 한번 잘못 만나면
십수년은 기분이 가시지 않더군요
앞으로는 좋은 낚시 일정 가득 되실겁니다 ^^


케미	감사합니다. 그냥 맘 편하게 안가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10/14 14:06

지니김 2021-10-17 07:40	참으로 속상한 일 입니다 다시는 그런 낚시배는 이용하지 말아야 겠지요

Fi싱홀릭 2021-10-29 21:48	공짜로 얻어탄것도 아니고 돈쓰고 혼나고 푸대접까지...하... 진심 화나네요 혹시 친한지인의 단골가게라면 더러워도 침한번뱉고 참아주세요 그런 가게가 아니라면 한마디 하셨어야 되요 그래야 다른 피해자가 안생기겠죠 손님을 머릿수로만 여기고 돈으로만 계산하는 그런 선장이야말로 혼나야돼요

송애 2021-12-05 13:20	예전에 한참 낚시 다닐 때 어디 내려 달라고 하면 고막도 터진 데다가 엔진 소리에 잘 안 들려 선장과 참 많이도 다투었습니다. 선장들은 자기는 말했다고 하지만 엔진 소리에 못 알아듣는 사람들 많아요. 마 그러려니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요. 그것이 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