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마음으로 드디어 첫 캐스팅이다...제말~~물어줘라
채비는 2호대에 카제마루 원줄5호 , 목줄5호 와 코르크 막대찌 3호찌에
2.5호 수중찌 b봉돌을 달았다.
조류가 조금씩 앞으로 잘 간다. 우리배에 8명이 탔는데
반은 잠수찌를 했고 반은 막대찌다.
옆에 사람들 다 입질이 온다. 씨알좋은 부시리 알방어들이 낫마리씩 올라온다.
그런데 나만 입질이 없다 낚시 시작하고 3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나만 혼자
빵마리이다.
이러다가 나만 못잡고 손맛도 못보고 가는거 아닐까 걱정이된다.
조급한 마음이 계속 든다. 미끼를 달때마다 용왕님께 기도한다.
그래도 안잡힌다 잡어 입질조차 다 받지 못했다.
선장님 말이 오늘 수온이 1도 정도 내려가 활성도가 좋지 못하다고 하였다.
될데로 되라 싶어 새우를 뭉태기로 달았다.
부시리던 방어든 많이 쳐먹고 배터지라고~~ ㅎㅎㅎㅎ
그런대 채비를 흘리던 도중 35m 지정에서 내 찌가 쑥~~들어간다.
드렉풀린다. 첫고기다 보니 신중히 올린다고 하다보니
고기가 옆으로 요동을 치며 짼다.....
선장님의 코치하에 힘들게 올렸다. 60정도 되는 빵빵한 방어 였다.
한마리를 낚으니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좀 있으니 알방어 작은 사이즈가 1마리 낚였다.
없던입질이 오니 선장님이 30분 연장한다고 하시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새우 7마리정도 달고 캐스팅
찌가 35미터 정도 흘러가더니 쑥~~ 하고 빨려 들어간다.
묵직하다... 드렉을 아주 약간 풀었는데도 미친듯이 드렉이 풀려간다.
모든 사람들이 고맙게도 채비를 올려주었다.
고기가 바다에서 요동을 친다. 선장님이 달려와 코치를 또 해준다.
대가 부러질듯이 휜다. 옆으로 짼 고기를 내쪽으로 당겨본다.
녀석이 계속 버틴다. 선장님은 계속 옆에서 천천히 편하게해라고 조언을 해준다.
배앞까지 녀석이 다왔다. 이제는 밑으로 쳐박는다. 낚시대가 산산 조각 날꺼처럼 휘었다
.
꾹꾹~~ 살려고 미친듯이 처박는다. 금방이라도 줄이 끊어질것만 갔다.
남았는 힘을 다해 릴을 감았다. 드디어 녀석이 모습을 보이고 와~~라는 탄성이 나왔다.
드디어 해냈다. 내 인생고기다. 선장님께 감사의 멘트를 전했다.
아쉽게 1미터가 넘지 않아다.
온몸에 힘이 다 빠졌다..
손과 다리가 후덜덜 떨렸다.
이렇게 아쉬운 낚시를 마치고 입항을 했다.
오늘 잡은 우리배 조황이다. 수온이 좋지 못하여 오늘 나간 모든 배들 조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내가 잡은 고기는 부시리대짜, 방어 중짜, + 방어소짜 3마리이다.
선장님이 직접 피도 빼주시고 내장까지 빼주셨다. 고기크다고 쿨러에
안들어간다고 대가리랑 꼬리까지 잘라 주셨다. 다른배에는 철수하기
바쁘고 그런데 여기 선장님은 참 친절하신것 같다. 사람들과도 잘 지내시고
열심히 뭐든지 해주시려는것 같아서 정말 마음에 든다.
서생 선상가실분은 해적선을 적극 추천한다.
집에들고 오니 대장님(와이프)가 놀래 자빠진다.
뭔 괴물을 잡아왔나고.. 내장고 꽉 찼는데 어쩔꺼냐고 잔소리부터 시작이다
뒷정리 부터 깨끗이 하고 먹을만큼 회를떴다. 대가리는 에어후라이기에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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