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5년의 마지막달...
팀하이에나 송년회모임을 일요일 저녁에 가져봅니다
회칙이 있는것도 아니고 목적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낚시갈수있을때 같이가고 없는실력 서로자랑질 하고
틈보이면 한번씩 물어뜯고 그러다보니
그시간도 제법 흘렀나봅니다
북회귀선형님 나 몬땐아이 주디터진5짜
갱식이행님 태희아빠 불메탕구 낚시꾼썽이
그리고 경대빈폴아웃도어 사장님이신 해순이형님...
부산 모처에있는 오징어횟집에 모처럼 시간내어온 그들과 함께
부어라 마셔라 니가잘났나 내가잘났다~~
니는 못났다 니는 그래서 안되는기라
내는 이래서 잘되는기라~~ㅋㅋ
오고가는 고성과 욕설??속에 한해의 마무리를 건강하게 잘하자며
그렇게 팀하이에나 송년회의 밤은 깊어갑니다
월요일...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눈을뜨니 새벽6시가 다되어간다
전날의 숙취가 조금 남은듯하나 주섬주섬 낚시장비를 챙겨
차에 몸을 실어봅니다
예년에 비해 덥다곤하나 그래도 쌀쌀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만만한 서이말로 달려봅니다
그렇게 도착한 구조라
10시배를 타고 포인트에 하선을 하였으나 정신을 어디다두고 다니는지
총알없이 총만들고 전쟁터로 나가버렸다..
할수없이 포세이돈 낚시방에 전화를 하여 손님들 하선시키고 들어가는길에
다시 좀 태워달라고 전화를 해봅니다
그렇게 다시돌아온 항구..
다음배를 타기위해 차안에서 옛추억을 떠올리는가운데
흐릿하던 하늘은 이내 빗방울을 떨어트린다
혼자여서 어쩜 쓸쓸한시간...
낚시꾼에서 벗어나 친구이자 인생의선배인
북회귀선형님의 생일날 모여서 축하해줄때가 생각나고
추울때면 어김없이 주디터진5짜형님의 형수님께서
준비해주시던 옻닭도 떠오른다..
카더라통신에선 자신이 직접준비해놓고
매맞는 남편으로 보이면 부끄러울꺼같으니
형수님께서 해준거라 말하고다닌다는
썰이 있기도합니다
이넘을 잡아와
이렇게 준비하여 소주를 초전박살시킨 그때...
몬땐아이 아우가 대마도정출가서 직접공수해온 5짜감성돔...
그때도 이렇게 손질하여 다같이 모여보냈던 시간들...
빈폴형님과 불메탕구친구와 함께 선상후
후배가게 모여 낚시를 못간 그들을 위해 뒷풀이를 하던 그때도 생각난다
올여름엔 시간되는 사람들끼리 욕지도로 가족들과 함께
휴가도 떠났었지...
몇년을 한주도 빠짐없이 같이 낚시다니던 조아서형님과
내꺼형님..그렇게 좋았던 추억의 시간들을 꺼내는동안
차창을 때리는 빗방울 소리에 나는 잠깐 단잠에 빠집니다
쉬는날이 틀려 혼자란 단점도 있긴하나
장점도 있으니...
아무튼 단잠에서 깨어난 내가 오늘 내린곳은 서이말 솔여포인트..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과 맞바람 그리고 빠른물살속에
고전의 면치못하고 있지만
이곳에선 몇번이고 대상어를 만난 기억들이 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당시 입질받은 지점의 여주위를 공략해봅니다
한시간 두시간 간조에 다가가는시간 점점 물살이 약해지며
낚시하는 여건이 처음보단 나아지는듯합니다
다시한번 이쁘게 옥수수콘을 바늘에 꿰어 캐스팅
채비를 정렬시키고 흐르는 조류에따라 찌를 흘리며
여주변으로 채비를 가져와 봅니다
순간 쏟살같이 사라지는 나의 채비를 보며 힘차게 챔질~~
꾹꾹꾹 거리며 당차게 힘을 쓰는녀석~~
이게 얼마만에 느껴보는 희열인지^^
놈을 빨리 갈무리하고 다시한번 이쁘게 미끼를 꿰어 캐스팅
허나 바다는 더이상의 대상어를 내게 하럭하지 않습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어두워진 그길을 다시또 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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