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우와 가왕도 낚시....

조행기/에세이/꽁트 Fishing Travel

☞ 퍼온글을 즉시 삭제됩니다. ●분기별로 우수조행기를 선정하여 재편집하며, 조그만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 낚시가십니까? 디카를 가져가서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오신후 사진조행기에 등록해보세요 ◀◀

친우와 가왕도 낚시....

	2019-08-27 (화) 12:05 작성자 : 손맛으로 ( lookme11 )
	조행기
	추천: 0 조회: 2388

IP: 121.xxx.10

친우와 가왕도 낚시....

세네번 가방을 챙겼다 말았다 하면서
더위에 포기한 낚시를 한여름이 지나고 나니
또 살살 ~ 바다가 있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사람들 북적대지 않고 너무 멀리 가지 않으며
조용히 하루를 보낼수 있는 곳
그리고 손맛과 입맛을 조금이나마 볼수 있는 곳
낚시인이라면 비슷한 낚시의 공통분모 아닐까 싶습니다

"드디어 오늘 하루 소풍이다 ~ 가잣 ! "

집에서 낚시 준비하다 보면 꼭 무언가 빠트립니다
친우 모자까지 챙겨 벽에 딱 걸어놓고선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모자를 벽에 모셔놓고 갔더군요 ~맴맴

낚시00 에 들러 밑밥과 밤에 지세포 갈치까지 계획하여
꽁치등 준비하면서 적립된 머니로 농부모자 하나 딱 ~쓰니
하루의 유랑인이 된듯 기분이 업됩니다
적립머니는 한번씩 사용할때 꼭 공짜커피 마시는 기분입니다 ^^

일전 못간 가왕도를 다시 도전 해 보았습니다
벵에 잡으려 갈까~ 상사리라도 잡으려 갈까 하니
아내가 참돔 구워 묵고싶다 하고
친우도 상사리 낚시쪽을 원해서 오늘 목적지가 정해졌습니다
겁많은 중생이라 참돔 치려 조금 멀리 가야되는데 그러지는 못합니다

헌데 ~막상 포인트 내려 보니 발판도 너무 높고
널부러진 크릴로 모기걱정이 앞서네요
아~잘못 내렷구나 싶습니다
높은 자리라 두레박은 엄두도 못내겠고
제발 모기라도 없어야 될텐데 걱정했는데 다행히
조금씩 부는 바람에 모기가 극성을 부리진 않았습니다

두세시간 낚시를 하니 용치 밭이더군요
예전 친우와 샛피에서 용치놀래기를 갯바위에서 회 치며
아~ 용치가 감시보다 맛있다 하던때도 있었는데
< 그 날 원하던 벵에를 못잡아 한 소리였지요~>
오늘은 조금 상황이 틀려 용치만 잡으면 집에서 쫓겨? 납니다
앞전 낚시는 복어밭에서 바늘만 두봉 넘게 해 먹었는데 ~쩝

상사리라고 올라 오는게 사이즈가 조금 안습입니다
점심을 도시락으로 채우며
간혹 올라 오는 낱마리의 뻰치들과 상사리 낮 볼락 ...
뭐라도 입질을 해 주니 재미는 있더군요

곁에서 용치만 줄곧 잡던 친우가 드디어 비장의 결심을 한듯
친구야 ~ 잠길찌 채비 이렇게 하는것 맞나 ..하며 채비변경 하기 바쁘네요
그래~나도 곁에서 눈치로 배워 낚시 안될때 가끔 하는데
좁쌀봉돌 가감하면서 한번 해 보거래이 ~

선장님이 우리에게 처음 내려볼래요~ 하던 가왕도 동쪽 끝여입니다
저의 표정은 눈이 휘둥그래져 오데요 ~안 내립니다 했는데요
속으로는 괴기가 쏟아진다 해도 위험성을 알면서 찾아 갈 필요 없다 생각했지요
제 시야엔 - 저 자리엔 둘이 서 있기도 위태롭게 보입니다

1-2시간을 연습하던 친우가 드디어 왔다~ 합니다
근데 초릿대 휨새가 영~ 별로입니다
올려보니 3짜는 조금 안되어 보이는데 그래도 처음 본 채비로
바로 괴기 낚아 올리는 친우에게

축하 한다 ~" 말 잊지 않습니다

가왕도를 떠나며 큰 손맛을 못 보았지만
둘이서 용치 백만대군 아래
뻰치 상사리 볼락 ~ 맛있는거 다 잡았네 하며 위안합니다
단체 사진은 생략 하겠습니다 ~ ^^

친우는 한번 더 큰 손맛을 보았지만
썰렁해져 올려보니 목줄이 댕강 잘려 있네요 ~ 쩝

일전 학동 1박2일 식당 성게비빕밥이 괘안아서
저녁 메뉴로 다시 당첨 되었습니다
급하게 카스 한병 따다 찍은거라 조금 양해 바랍니다 ^^

저녁을 먹고 ~
지세포 방파제 칼치 낚시 동향을 살펴 보려 갔습니다
저녁 7시쯤이라 한분 두분 갈치 낚시를 하려 주자창으로 모이네요
올 해 처음 갈치 낚시를 해 볼려 했는데
하늘이 전투낚시를 그만두라고 명령 내립니다

저녁 9시부터 비예보로 돌아 갈 시간 생각하니
새벽에 사 놓았던 꽁치는 다시 집 안 냉동실로 보관 되어집니다
아~정말 아쉽네요 밤갈치 찌낚 .. 그 스르르 잠기는 찌맛과 은빛의 형체를 못보다니요

자고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조행기를 적는 와중에 온 삭신이 쑤셔 옵니다

허리는 삐긋한듯 통증이 오고 다리는 뻐근한게
어제 높은 자리 안떨어지려고 다리에 힘 썻던 후유증 같습니다

이제 연식이 오래되니 WD 기름칠이 많이 필요 해 보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땡감시

2019-08-27 12:37

'손맛으로'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잼나고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가셔서 친구분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그냥 그림이 그려집니다
대물의 찐한 손맛은 못보셨지만
그래도 나름 손맛은 보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손맛으로	제대로 된 사이즈 한마리만 물어라고 빌어도 현실과 이상은 역시 다른곳에 있었습니다 ^^ 조류가 한번씩 빠르게 롤러스케이트 타듯 흘러 당혹스러운 낚시였지만 심심치 않은 입질로 하루를 보낸듯 하네요 땡감시님 출조시 항상 손맛 가득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8/28 23:32

웃는배꼽

2019-08-27 15:07

사진으로 참돔 모습이 제법 괜찮은것 같은데
사이즈가 작은가 봅니다. 먼곳 다녀 오셨는데 조황이 영 부진해서
아쉽겠습니다.
덕분에 사진으로 눈이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다음엔 대상어 손맛 진하게 보시길 바랍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손맛으로	갈때는 그래도 암만 상사리라도 30은 되겠지 싶었는데 그 이하가 잡히고 뺀찌도 방생사이즈 아슬하여 사이즈면에선 아쉬운 낚시였습니다 용왕님이 하루 정해준 결과대로 친우와 하루 스트레스 잘 푼거로 만족합니다 웃는배꼽님 조행길 항상 행복 가득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8/28 23:35

미리내

2019-08-28 10:23

멋있는 조행기로군요. 잘 읽었습니다
가기전 설레이는 마음. 꿈을 향해 달리는 마음
좀 덜 잡으면 어떻습니까. 괜찮습니다
요즘은 잘 안쓰는 단어...친우...두분의 정겨운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손맛으로	마음 맞는 친우와 어디론가 낚시를 떠나는 자체만으로도 하루 해방감과 자유의 느낌이니 이보다 좋은 느낌 - 낚시 말곤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마도 찌를 바라보는 무념의 정신이 현실의 세상살이 피곤함과 묘한 교차를 이루어 개인적 즐거움을 선물 하는듯 합니다 미리내님 조행길엔 항상 대물 가득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8/28 23:38

케미

2019-08-28 15:17

재밌는 낚시하셨네요......
그래도 함께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게 행복인 것이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손맛으로	완전 전투낚시를 계획했는데 다행히도? 비님의 예보로 밤 갈치 낚시는 포기하고 둘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낚시여행 다녀온 기분은 만끽하며 보냈습니다 케미님 조행길엔 항상 행복 가득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8/28 23:39

날잡으면비

2019-08-28 21:14

친구분과 동출로 사모님의 명령?에 따라
용치 무리 속에서도 대상어 참돔 손맛과
입맛까지 즐거웠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손맛으로	사이즈만 조금 더 컷어도 하는 바램이었지만 실력이 미천하니 용왕님이 큰 선물은 안주시네요 ㅎㅎ 단체사진 찍기도 민망하여 손질 해 놓으니 아내와 식구들 맛있다며 한그릇 뚝딱 합니다 날잡으면 비님 조행길엔 항상 웃음 가득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8/28 23:41

백숙

2019-08-29 13:30

단지 부럽다는 말밖에 없네요.
즐거운 낚시 였네요.
글도 잘 쓰시고 ㅎ
손맛 입맛 다` 부럽습니다.


손맛으로	현실로 돌아오면 또 험난한 일상이지만 낚시란 취미가 살아가는 힘을 실어 주니 잡으면 기분좋고 못잡아도 나름의 여정이 좋습니다 백숙님 낚시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니 조행길에 멋진 손맛과 입맛 만끽 하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8/29 21:34

타래

2019-08-29 17:21

허 그래도 아직 연식은 좋아보입니다만
웃자고하는말입니다
즐거운낚시 부럽습니다
안낚하시구요


손맛으로	조행기를 다 적어 올려놓고 아차~싶었습니다 부낚엔 저보다 선배님도 많으신데 나이운운 해서 죄송합니다 워낙 저질체력이라 사실 그대로 적는다는게 때론 실수도 유발합니다 ^^ 성큼 앞으로 다가 온 가을 낚시의 계절에 타래님 조행길 항상 기쁨가득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8/29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