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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아침뱃살 ( llheavenll ) heaven9751@naver.com
작 성 일	2020-10-14 (수) 10:48

ㆍ추천: 0 ㆍ조회: 2737

ㆍIP: 61.xxx.13

용호동 원주민님 보십시요 ㅎ

엿쟁이 낚시 라는거

먼저배꼽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제가 본인이 예전에 한 30년전에 엿쟁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ㅋㅋ

오래된 결혼전 얘기죠 ㅎ

결혼하고 낚시 안했으니....

그리고 다시 낚시한 얘기입니다

어느날 길가다가 우연히 예전 알던 친구를 만납니다

어? 니 ㅇㅇ이 아이가?

어? 와 니 진짜 오랫만이다~~우리 몇년만이고

그렇게 술한잔합니다

니 요즘 머하고사노?

나 요즘 기냥 낚시하러 댕긴다 니는 우찌사노?

어라? 나도 낚시댕기는데? 언제우리 같이함가자

이렇게 시작된얘기가 술자리 내내 밤새도록 이어집니다

여수는 어떻고 거제 통영은 어떻고 부산 어디는 어떻고

이럴땐 이래야되고 장비관리는 우찌해야되고

소품은 어디께 좋느니

이거이거 써보니 마음에 드니안드니 ㅋㅋ

오만 낚시얘기 다 나옵니다 ㅋ

그렇게 낚시 약속잡고

며칠후

새벽에 선착장에서 만납니다

이시키가 .....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머시기로 똘똘말았습니다 ㅋ

가방들도 시커머이 깔맞춤해가 왔습니다

야~~니 장비보이 장난아이네?

이정도는 되야 낚시한다 소리할꺼아이가~~

띠바!! 내는 낚시가방주머니 쟉크 고장나가 칼로째가 댕기는데

부럽습니다

난 대충 갯바위신발 신고 작업복 바지입고 점퍼하나 걸치고

햇빛에 그을리기싫어 챙모자 쓰고갑니다 ㅋ

갯바위하선

니 좋은자리잡아라 난 암데서나 하께~

그렇게 서로 채비하고 시작합니다

난 채비 끝냈는데...

이노무시키는 가방을 이거열었다 저거열었다...

뭐하노?

어? 아이다 낚시해라 난 좀있다...

낚시시작~~

중간에 1시방향으로 길게 여가 있습니다

조류는 우에서좌로 기분좋게 갑니다

캐스팅하고 흘립니다

채비가 여에 걸리전에 여를 넘기기위해 살짝 들어줍니다

그렇게

나름대로 바닥을 읽어가며 생각도 해가며

제 나름대로의 낚시를 합니다

근데

낚시 대단히 잘한듯 얘기하던 이 친구는..

원줄이 수면에 동그랗게 휘어 있는데도 기냥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줄넘기기 할 타임인데 ㅡ.ㅡ

밑밥치는데 다 흩날립니다

밑밥통벽에 단디 다지가 치야될낀데..

이순간부터 머시여? 하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

그래도 고기를 걸어서 파이팅 합니다

고기가 수면에뜨고

뜰채 대야 하는데 저만쳐다봅니다 ㅋ

혼자 뜰채 안되나?

뜰채 대 달랍니다 ㅋ

이시키 이거 껍데기만 졸라 요란하지

완전 엿쟁이네 ㅡ.ㅡ

속으로 생각합니다

대놓고 엿재이라 하믄 자존심 상할까봐

말도 못합니다 ㅋㅋ

그후로 이시키 안만납니다 ㅋㅋ

졸라 잘난체 해싸서

지가 엄청 낚시 잘하는줄 압니다 ㅋ

얘기 들어주기 귀찮아서 안만납니다 ㅋ

에이거 엿쟁이 ㅋ

이런 경우 엿쟁이 라는 표현을 쓴답니다 ㅎㅎ

얼마안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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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머리 2020-10-14 16:25 IP:39.xxx.33	'아침뱃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공감 합니다. 갯바위나...

뱃머리 2020-10-14 16:33 IP:39.xxx.33	공감 합니다. 갯바위나 방파제에 가보면 이런놈. 저런놈 이런분.저런분 있심다. 우짜 합니까. 안낚 즐낚 하이소...

웃는배꼽

2020-10-14 17:00
IP:115.xxx.75

맞는 말씀 입니다. 허지만
자신이 그만큼 자신이 있어야 고기도 잡히는것이겠지요
좋은게 좋은것이라 생각 하시면 편할듯 합니다.
마음 넓은 뱃살님이 이해 하시길바랍니다.
읽어면서 많은 공감이 느끼어지는 내용 이였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아침뱃살	자신이 있어야 ...... 자신만만 하다는거 좋지요.... 하긴.....아는게 있으니 말빨도 있는거겠지요..ㅎㅎ	10/16 06:13

땡감시

2020-10-14 18:52
IP:223.xxx.53

ㅎㅎ 잼난 글 잘보고 갑니다
엿쟁이 친구분을 한분
버리셨네요 ^^
고생 많으셨습니다 ^-^


아침뱃살	반갑습니다 땡감시님...... 전 친구를 버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화오믄 쌩까긴 합니다..ㅎㅎ	10/16 06:14

아빠의청춘

2020-10-14 19:46
IP:14.xxx.101

체험을 통해 있었던 엿쟁이 사례를 재미있게 써 주셨네요.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이 없는 낚싯꾼이 엿쟁이로군요...ㅎㅎ


아침뱃살	옷입는거야 누가 머라 하겠습니까... 지돈으로 사입고......지가 좋아 입는건데...ㅎㅎ 걍 하는말...하는짓이 밉상이라는거지요.... 뻔히......보이는데...ㅎ	10/16 06:15

천공의눈

2020-10-14 20:22
IP:58.xxx.3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웃지요 뱃살님 마음 백번 동감이해됩니다 ㅋㅋㅋㅋ
낚시가 장비빨 옷빨인줄 아는 사람들 요즘들어 부쩍 심하지요 ㅋㅋ
뭐 저도 예전 벌써 한 25~6년전 일입니다만
남해 창선대교 입구에 낚시점이 하나 있지요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낚시점입니다 ㅋ
전날 밤에 도착해서 아침 첫배 예약하고 장거리 운전하고 일어나다보니 아뿔사
최대한 빨리 준비하고 낚시점 도착해도 약속시간 3분? 정도 넘을거 같아
낚시점에 전화부터 했지요 5분 기다릴테니 빨리 오랍니다.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4분 늦었습니다.
근데 왠걸 낚시점 문 잠겨있고 선착장에는 배가 안보입니다.
전화했더니 늦게온 사람이 무슨 말이 많냐 합니다
그때 제 복장이나 장비가..............
굳이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지요? 그런 점주들때문에도
요즘 장비 복장빨이 유행인듯 싶기도 합니다.
참 갈수록 좋은 취미 생활이 어느덧 이제 돈을 쳐발라야 하는 취미로 변질되는거 같아
마음 한구석이 씁쓸합니다.


아침뱃살	오래전......아니 불과 10년전만 하드래도 낚시꾼 복장보고 판단했드랬지요......저도 그런 에피소드 있습니다....ㅋㅋ 열받아서 백만원 가까이 하는 시머시기 그때 질렀으니....ㅎ	10/16 06:18

청사포연가

2020-10-15 11:20
IP:118.xxx.174

코로나로 뒤숭숭한 세월에 엿재이 얘기로 모처럼 웃었습니다~ㅎ
엿재이..참 정겹고 재미있는 단어입니다


아침뱃살	엿쟁이 라는게......걍 친구들 끼리는 농담으로 웃어가면서 할수있는 그런 단어인데........낚시 초보자 친구에게는 해서는 안될 단어지요..ㅎ 내가 낚시못해서 엿재이라 하는갑다....생각들믄 자존심 상해요..ㅎㅎ 자주 어울리고 자주 함께 내리고 얼굴자주 보는 친구들과는 농담하면서 야이~~엿재이 같은 시키야.....이러며 노는데..초보친구한테는 .ㅡ.	10/16 06:22

날잡으면비

2020-10-15 17:33
IP:211.xxx.188

폼생 폼사...
동행 출조는 하시지 마시고
가끔 약주는 괜찮지 않을까요!!!


아침뱃살	비님 반갑습니다.....건강하시죠? 잘난체 하는놈 술마시고 그 얘기를 들어주라구요? ㅋㅋ 아........차라리 동출 하겠습니다.....ㅋㅋ 어제도 술한잔 하자 전화 오던데...... 걍 전화안받고 집에서 혼자 마시면서 문어다리 뜯었습니다..ㅎㅎ	10/16 06:25

가덕넘버원낚시 2020-10-23 07:19 IP:211.xxx.156	내 마음대로 살아야지요

민락동 2020-10-25 14:18 IP:114.xxx.5	그런 부류 참으로 많습니다. 선상낚시 가면 시머시기로 무장했지만 만원짜리 국산 1000번릴로 낚는거보다... 30만원 일제 대보다 국산 시공 3만원짜리로 낚는거보다 더 조황이 안좋던데요 폼생폼사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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