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내일 함께 출조 하자고 하네요.
그래서 일찍 이기대로 넘어갔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시지 않네요.
전화해 보려고 했지만 운전 중이면 곤란할 것 같아 참았습니다.
오시면 따라 내려오실 것이고 못 오시면 전화 오겠지 싶어 먼저내갔습니다.
내려가는 중에 전화가 오네요.
도착해 보니 차는 있는데 어디고 하네요.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바로 내려오신다고 하네요.
포인트 먼저 도착해서 보니 너울이 제법 있네요.
내일부터 너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늘부터 너울이 있네요.
채비하고 있으니 주 사장님이 오시네요.
밑밥통 숨겨 놓은 것이 이번 태풍에 날아갔는가 없다고 하네요.
물색도 영 아니네요.
주 사장님이 숙성 크릴에 벵에가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전 왓다 경단으로 시작하는데 입질이 없네요.
잔 씨알의 벵에를 주 사장님이 한 다섯 마리 정도 올리고 나서 내게도 입질이 오네요.
첫 벵에가 아가야입니다.
지난번부터 이상하게 첫 벵에는 전부 아가야 벵에네요.
바로 방생입니다.
구름도 끼었고 바람도 불어 낚시하기는 시원한데 앞에 태풍으로 나무가 뿌리째로 뽑힌 나무가
포인트 앞에 오더니 나가질 않네요.
썰물로 바뀌면서 앞에 떠내려 온 것이 옆에 홈통이 있어 반대편 조류가 받혀
나가질 못하네요.
한 30분 쉬었도 나가질 않아 주 사장님이 이번 태풍 때 떠내려 온 로프가 있어
돌로 묶고 나무를 걸어 바위에 묶어 놓고 낚시를 했습니다.
바람이 터지고 백파가 일어나면서 너울이 심하네요.
그래도 벵에 입질은 들어오네요.
하지만 씨알이 아쉽네요.
주 사장님 숙성 크릴에도 잔 씨알의 벵에만 나오네요.
그러다 확 가지고 가는 입질에 무엇이 큰놈이 걸렸는데 벵에는 아닌 것 같네요.
겨우 올려보니 부시리인지 방어인지 쌔기네요.
손맛은 징하게 봤습니다.
갈수록 너울도 심하고 로프로 묶어놓은 나무가 빠져서 또 포인트 앞으로 오네요.
두 사람이 많은 벵에 손맛은 봤지만 가지고 올 만한 농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놈을 마지막으로 12시쯤 대 접었습니다.
전부 이런 잔씨알의 벵에만 나오네요,
둘이서 많은 손맛은 봤지만 씨알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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