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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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soleus ( syntong ) 전체글 : 773
ㆍ작성일	2019-12-19 (목) 09:58
ㆍ홈페이지	http://blog.daum.net/yotong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거제]
ㆍ일자,장소,인원	2019 12 18 여차권
ㆍ물때,바다상황	14물, 여차권 물빨은 역시!
ㆍ조황내용요약	......

ㆍ조회: 3366

ㆍIP: 106.xxx.61

거제 남부

다대권 갯바위 갈 거라고 평일에 날을 뺐는데 전 날 저녁 늦게 집에 도착할 상황이라, 이른 새벽 첫 배 취소하고 아침 여섯 시 배로 여차 부속섬 내렸다 왔습니다.

새벽에 피싱마트 들러 5-2-5 준비하고 배 시간 빠듯하게 도착하니 바람이 강합니다. 피싱마트 삼촌이 [바람이 있을 건데 조심해서 다녀오이소!]하시더만 ... 제법 불어댑니다.

해 뜨기 전이라 조심히 내리고, 배는 빠지고, 짐 정리하고 잠시 앉아 숨고르기하는데,
군데군데 갯바위마다 찌불들이 보이네요, 수요일 평일인데요...^^

날이 밝고 채비를 날리는데, 가운데로 던지면 채비가 발 앞으로 오면서 밑걸림, 좌로 던지면 좌대각으로 앞으로 뻗거나 좌로 흐르다 뒤로 빠지면서 밑걸림, 우로 던지면 우로 흐르다 갯바위로 붙으면서 밑걸림.

빠른 물살에 갈라지는 조류라, 고부력 채비에는 밑걸림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인 것 같은데 쉽지는 않습니다. 바늘 칸에 20개 세어서 넣고 갔는데 19개 썼네요, 아니 터졌네요. 물이 세서 그런지 밑걸림도 셉니다.

중간중간 들어오는 입질에 새끼참돔 나오고 새끼돌돔 나오는데 감성돔은 감감합니다.
만조 지나고, 철수하겠다고 전화하니 바로 도착이네요.

홍포도보 목적지로 가는 중에 [여차통인 친구]하고 통화하는데,
그 자리서 계속했더라도 재미난 낚시 됐을 것 같고 어쩌면 감성돔 봤을 건데
막배까지 안 하고 조기 철수하는 것이 살짝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좀 더 일찍 통화가 됐으면 그런 정보를 근거로 막배까지 했을 거 같은데
또 한 편 홍포 포인트에 안 가 본 지가 오래돼서 걸어서 내려가 볼 계획으로 차를 몰아나갑니다.

홍포 도착하고 도보지 내려가려고 하니 솔직히 엄두가 안 납니다.
가 보고 싶어 욕심이 나서 내려가는 기록에 도착은 했는데,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도보로 다니는 포인트는 힘은 들기 때문에,
그냥 집에 갈까 하는 생각도 해 보다가 그럭으로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어서,
해 질때까지 두 시간 낚시하러 내려서는 입구에 발을 내려놓습니다.

홍포에도 새끼참돔 나오네요 30 전후로요.
신발짝 만한 복어 잡히길래 감성돔 기대했는데 마찬가지로 홍포감성돔도 못 잡아냈습니다.
근처 근포방파제에 밤낚시 들렀다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더 이상 체력이 못 따라 줄 것 같아서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해 뜨기 전부테 해 지도록까지 대상어 대면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홍포도 다녀왔고, 여차에도 다녀왔고, 좋았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멋지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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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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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배꼽

2019-12-19 10:04
IP:115.xxx.75

'soleus'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멀리 다녀 오셨군요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면서 마음과 몸이 따로 되는건 저도 그런것 같습니다.
좀 무리해서 낚시를 하고 나면 다음날 온몸이 아픈것 같더군요
그래도 바다내음 맡어면 행복한것 보니 낚시인인가 봅니다.
다음엔 대상어 멋진 모습기대 하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soleus	나이 이야기 잘못하면 꼰대 소리 들어서 우리끼리 살짝 이야깁니다만, 전에는 한여름 뙤약볕에 도보만 세 번을 오르내려도 끄떡 없었는데, 어제는 배 타고 나가서 잘 놀고 홍포 도보 한 번만 내려간 건데 올라올 때 한 열 번은 쉰 것 같습니다^^ 그래도...산길 올라오면서 그 캄캄한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12/19 10:18

딱2

2019-12-19 10:21
IP:117.xxx.3

날씨가 춥긴 춥나 봅니다 ㅡㅡ
모든분들이 조행기 없네요~~
그래도 쏠님은 2곳이나 바다을 보니
골골한 저로써는 그져 부럽기만 합니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시기네요 ㅜㅜ
오고 가시는길 수고많았습니다


soleus	남부권도 보니까 나오는 곳 몇 군데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제 신급의 낚시를 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현재 상황에 고기는 무조건 있답니다. 있는데 못 잡는 거라서 항상 도전의 가치는 있다고 보고 여가 날 때 또 나가 봐야죠^^ 그런 적 잘 없는데 어제는 도보 내려 가려니 엄두가 안 나서 한 5분 고민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딱이님은 맨날 바쁘신 듯^^	12/19 10:31

처녀비행

2019-12-19 10:52
IP:223.xxx.107

하루에 두곳을 다녀오셨네요.
감성돔 대면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살짝 아쉬운 장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홍포소식 무척 궁금했는데
잠시나마 소식 들어서 기쁩니다.
수고하셨고 다음 조행기 기대할게요~


soleus	그래도 홍포 가서 참돔 잡혀주니까 두 시간 낚시 뿌듯하더만요, 그 자리 배 타고 들어 온 네 사람은 망상어만 잡다 갔거든요^^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가고 싶은 데는 다 가는데 어제는 홍포서 어두워지고는 바로 철수! 이러다가 어느 날 홍포 자리 가 있을지 모릅니다^^ 그 때는 아무 말도 안 하고 혼자 가서 고기 뻬 묵고 입 싹 닦아야지!^^	12/19 11:12

진짜왕초보

2019-12-19 10:53
IP:220.xxx.23

어쩜 근포방파제 밤낚시에서 큰넘 나와줘을지 그런 미련이 있어야지 다음 낚시가 더재미가 있겠죠 안좋은 낚시 고생 많이 하셔네요.


soleus	근포가 아직은 살짝 이른데 찔러 볼 만은 해서 확인하려 했는데 오늘 출근도 해야 하고 김해까지 두 시간 운전이라, 거기다 근포에 들어가면 성격상 새벽 한 시까지 낚시를 할 거라서 크게 마음 접고 왔습니다. 조만간 근포 확인하러 문득 마음이 내키면 퇴근하면서 갈 지 모르겠습니다^^ 겨울낚시...화이팅입니다^^	12/19 11:15

땡감시

2019-12-19 11:03
IP:121.xxx.187

바람불고 힘든데
낚시를 강행하셨네요
부디 담번엔 좋은 날가셔서
손맛 멋지게 보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soleus	예보상으로는 큰 바람은 없었는데 실제로는 꽤 불어서 채비 관리가 힘들더군요. 다행히 추운 바람은 아니라서 몸고생은 안 했는데 어쨌든 대상어는 실팹니다^^ 한 번 더 딱 그 자리 노리고 들어가 봐야죠^^	12/19 11:17

최강롯데

2019-12-19 13:10
IP:59.xxx.106

기상도 좋치못한데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안낚하세여


soleus	언제나 안전이 제1이죠?^^	12/19 14:11

금우궁

2019-12-19 13:11
IP:125.xxx.64

아직 체력은 짱짱하시네요....
아침일찍 갯바위 한탕, 오후에 그 힘든 홍포도보까지....
대상어가 좀 나와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최근 어디할거 없이
조황이 별로 좋지 않은듯 합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30전후 상사리 손맛은 축하드립니다.
추운겨울 강행군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soleus	체력이 그나마 ... 그런데...오늘은 그럭저럭 견딜 건데 내일...내일은 하루 버티기가 많이 힘들 것 같음요^^ 스무 번 가까이 터뜨리고 나니까 이건 뭐...^^ 평균 20분에 한 번 터진 꼴이라 터지고 매고 또 터지고 또 매고 원줄 나가면 전부 다 다시 채비하고...^^ 참돔 종자라 그런지 찌가 [슈욱 뿅!]하고 사라지더만요^^ 남은 하루 행복!	12/19 14:19

원이경이

2019-12-19 13:12
IP:59.xxx.160

ㅎ 안봐도 고생하신게 훤히 보이네요 고생했습니다


soleus	고생은 한 것 같은데 마음은 가볍습니다^^	12/19 14:20

자연건강

2019-12-19 14:16
IP:27.xxx.182

홍포쪽 바다는 경치가 아름답죠. 비록 대상어는 못만났지만 상사리로 손맛 보셨네요. 거기다 도보까지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상어를 못만나고 하는 철수길은 힘이 더들더라구요. 수고하셨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즐낚하십시요.^^


soleus	음....대상어 못 보면 아쉽다는 생각은 드는데 어쩔 수 없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도 있고 떡 본 김에 제사지내는 것도 있고 꿩 대신 닭도 있어서 낚시하는 김에 좋은 경치도 보고 맑은 공기도 마시면서 세상잡사 잊고 지내면서 그동안은 행복해서 대상어 상관없이 그런 마음을 갖습니다. 언제 홍포 가시면 좋은 영상 많이 담아다 주세요^^	12/19 14:24

쎄리

2019-12-19 18:35
IP:110.xxx.230

솔리우스님 휴가내어 하루 두탕낚시
강철체력 완전 부럽네요 빠른물살에
힐링도 하시고 덤으로 참돔도 낚으시고
고수이십니다
다녀오신다고 고생많으셨네요


soleus	강철체력, 그래 인정하시니 고오맙습니다^^ 하루 지나니 피로가 치고 들어오네요. 오늘 저녁 보내기 따라 내일 얼마나 힘들지 정해질 건데 꼭 이틀 뒤에 많이 힘들더라고요^^ 힘은 들어도 홍포도 가 봐서 마음은 청정지역입니다^^	12/19 18:56

날잡으면비

2019-12-19 21:20
IP:59.xxx.106

두 군데나 다니셨는데
대상어는 대면 못 하셨네요...
아쉽지만 담엔 진한 손맛 즐기시길...
수고 하셨습니다...^^


soleus	대상어 못 잡으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어쩔 수 없고 이번처럼 가 보고 싶었던데 가보고 해서 감시 대신으로 만족합니다^^ 대빵 큰 감시는 언젠간 잡힐 거라 그리 생각하고 다닙니다^^	12/19 21:44

케미

2019-12-19 23:31
IP:121.xxx.124

멀리 가셨는데 아쉽네요
실력자가 구경을 못했으니 이제 전설의 고기로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이래 저래 다니시는 걸 보면 체력도 짱이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soleus	여차 다대권에 감성돔은 들어와 있는데 잡아내지를 못했네요^^ 여가나면 부지런히 다녀보는데 쉽게 잡혀 주진 않을 것 같고, 그렇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대상어 보겠지 하고 열심히 해 봐야겠습니다^^	12/20 08:09

노총각늑대

2019-12-20 09:35
IP:110.xxx.140

힘든 상황에서 바다와 함께 하시다가 오셨나 봅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굵은 손맛을 보시길..

감기 조심하시고..
수고했습니다...^*^


soleus	다니다 보면 언제 한 번은 물어 줄 거라서 그냥저냥 다니고 있습니다. 늑대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이전같이 여러 정보들 주시기 기다립니다^^	12/20 11:18

송애

2019-12-20 11:17
IP:122.xxx.48

멀리 가셨는데 포인트 사정이 안 좋았군요,
바늘을 그렇게 많이 헌납하셨군요,
도보 포인트도 재미를 보지 못한 발걸음이었네요,
이번 출조는 바다 구경한 것으로 만족하셨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soleus	그 자리에 감성돔은 있었을 건데 실력이 안 따라서 못 보고 나왔습니다^^ 도보 자리도 괜찮은 자린데 감성돔은 못 보고 그래도 가서 서 봤다는 거에 만족합니다^^ 날이 갈 수록 낚시가 힘들어 질 거라서 조금이라도 덜 추울 때 다녀보려 하는 건데 생각 만큼 안 됩니다^^	12/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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