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날씨도 안 좋아지고 김장 준비한다고 며칠 낚시 못 갈 것 같아 오늘도 넘어가 봤습니다.
어제 가면서 크릴 사니 녹지 않아서 미끼로 사용하기가 어려워 어제저녁에 크릴 한 덩어리 챙겨서 녹여 놀았습니다.
일찍 넘어가니 파도 소리가 제법 들리네요.
어제보다는 너울이 좀 더 한 것 같네요.
밑밥 섞어서 몇 덩어리 포인트에 던져놓고 채비합니다.
어제보다는 날씨가 덜 춥네요.
역시 오늘도 들물인데도 왼쪽으로 가네요.
햇빛이 없어 역광은 덜하네요.
한동안 입질이 없네요.
좌우에서 준비하시네요.
두 분은 밑밥 없이 낚시를 하시는 분입니다.
덕계 최 사장님은 빵가루 밑밥을 가지고 늘 오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빵가루 밑밥은 벵에 낚시에나 사용하지 감성돔 낚시에는 맞지 않다고 하니.
돈 많이 들어서 그리 못 한다고 하네요.^*^
물도 정당히 가는데 바람이 좀 불어 원줄 관리가 어려워 2b 찌로 바꿔 달고 시작해 봅니다.
봉돌로 완전 제로 정도로 맞추어서 해 봅니다.
살짝 덜어가는 입질에 챕질해 보니 잔챙이 달려 나오네요.
바로 방생하니.
점심때 먹는다고 담아 달라고 하네요.
망상어만 몇 수 올리네요.
그러다 살짝 덜어가는 입질에 챔질 해 보니 힘 좀 쓰는 놈이 걸려들었네요.
감성돔은 아닌 것 같네요.
숭어네요.
오늘은 뜰채를 가지고 가서 떠서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줄이 느슨해서 그런지 자기 갈 길로 가 보리네요.ㅎ
바로 다음 입질에 감성돔 한 마리 걸었네요.
씨알이 좀 작은 것 같네요.
가끔 망상어가 입질해 줘 심심하지는 않네요.
그러다 또 숭어 한 마리 걸었네요.
이제는 연산동 이 사장님께 담아 달라고 해서 겨우 건져 냈습니다.
덕계 최 사장님도 숭어 한 마리 걸어서 제가 뜰채맨 노릇 했습니다.
12시 점심 먹을 때 망상어와 숭어로 회뜨서 식사들 하시네요.
전 술 없으면 회 잘 안 먹는 타입이라 한 점 먹고 밑밥도 떨어지고 해서
1사쯤 대 접었습니다.
연속으로 이틀 손맛 제대로 본 날이었네요.
크리스마스 이후에나 출조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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