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조 일 : 2015년 06월 17일 목요일
출조인원 : 2명
물 때 : 9물 간조 14:42, 만조 21:12
날 씨 : 흐리다 살짝 빗방울
조 류 : 강한 들물조류
포 인 트 : 생도 떨어진여
대 상 어 : 참돔
공 략 법 : 투제로 전유동, 000기울찌 전층조법, 0.8호전자찌 반유동
조 과 : 금붕어, 전갱이
운용장비 : 1.7-530로드, 2500번 LBD릴(2호 플로팅 원줄), 3000번 보조스풀(4호 플로팅 원줄),
최근들어 메르스 문제로 모두들 걱정이 많은듯 합니다. 빨리 큰 문제없이 지나가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기도 더욱 악화되어 연일 조용한 날이 이어집니다. ㅠㅠ
밥먹고 살기 참 힘듭니다. ㅎㅎ;; 최근에는 계속되는 짙은 해무로 인하여 우울함이 한층 더 해지는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머리속 구조가 낚시로 가득한 것도 한풀 꺽인듯 하네요.... ㅋ 의욕이 불타지는 않지만 넋놓고 있어봐야 더 우울해질뿐 주섬주섬 챙겨서 출조길을 나서봅니다.
의욕이 불타지 않기에 출조점으로 향하는 동안 대상어도 정하지를 못합니다. ㅋㅋ
2시경 출조점에 도착 밑밥을 준비하면서 그냥 참돔으로 결정이 되네요.... ㅎㅎ;;
그리고 들물시간이라서 3번 포인트를 생각해보았는데....금방 승선인원 10명이 다 찼네요.... ㅎㅎ;; 일단 생각만 하고 출발해 봅니다.
요즘은 해경에서 참 열심히 관리합니다. ^^
출발~~~
생도로 가는중에 조사님들간에 포인트에 대해서 대화가 오고 갑니다.
평일임에도 출조하신 조사님들이 꽤 있기에 다들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그러던중 참 자주 보았는데 인사를 나눌 기회가 없었던 한분이 1.5번에 같이 내리자고 하십니다. 얼굴을 자주 보았으니 이왕이면 안면있는 사람과 내리는게 좋지 않겠냐고.....
의욕이 별로없던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ㅎㅎ 감사히 콜!!!!
포인트에 도착을 할때쯤 1.5번과 2번 포인트 사이에 있는 떨어진여가 비어있는것을 보고 급하게 변경합니다. ㅋ 조류를 보니 떨어진여가 나을것 같다고 합니다.
출조점에서 보면 참으로 자주오시는 조사님들중 실력이 좋은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태종대 갯바위, 생도의 모든 포인트들을 손바닥에 손금보듯이 자세히 알고 계십니다. ㅎㅎ 어쨋든 새로운 인연도 생기고 정보도 많이 얻고 감사드립니다. ^^
아.... 사진 편집능력이 안되서 죄송합니다. ㅠㅠ
노란포인트 : 1.5번 포인트 입니다. 2번 포인트 앞을지나는 조류가 1번 포인트에서 흘러오는 들물본류와 합수해서 노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흘러줄때 전유동(전층포함) 조법에 대물과 대박 조과를 기대할수 있습니다.
빨간포인트 : 오늘 하선한 떨어진여 포인트 입니다. 2번 포인트에서 이동 가능합니다. 금일 9물(MAX)이라 들물 조류가 매우 힘이 강해서 발앞을 지나 1.5번포인트에서 합류해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흐릅니다.
항상 조류는 변화무쌍하게 흐르지만 경험상 4~5물 정도를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들물이 더욱 강해지고 11물 정도를 지나면서 날물이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듯 보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포인트선정시(어차피 원하는 포인트 갈수도 없지만... ^^;;) 들물과 날물의 균형이 맞는 시점을 대충 짐작하고 선정을 한다면 즐거운 출조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쨋든 무사히 하선..... ^^
오늘은 차분한 마음으로 큰 의욕없이 출조하였고 동행하신 조사님이 워낙 잘알고 계시기에 아주 소극적으로 준비합니다. ㅋㅋ;; 밑밥도 동행하신분이 주는걸로... ㅎㅎ
채비를 준비하는데.... 이런.... 2.5호 원줄을 감아준 주력릴을 안가져 왔네요ㅠㅠ
쩝.... 할수없이 4호원줄(3000번 보조스풀) 000기울찌로 준비해서 흘려봅니다.
반탄류가 강한지 밑채비가 안정되지를 못하는듯 느껴져서 G2 봉돌을 3개까지 추가하면서 흘려봅니다. 조류가 발앞 갯바위를 타고 흘러줘서 1.5번 포인트에 내리신 조사님 채비와 만날듯 느껴집니다. ㅎㅎ;;; 불안해지는 시점에 채비를 회수 하는데 ㅋ
역시........ 1.5번 조사님의 채비가 쏙~~ 들어갑니다. 1.5번의 조사님 놀라서 챔질...... 저한테 낚이였습니다. ^^;;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채비를 보니 역시나 채비가 떠서 흘러갔네요......
주위에 민폐가 될듯도 해서 원줄2호 00전유동으로 채비변경을 합니다. 그사이 동행하신 조사님 발앞에서 여러번 입질을 받으시는데 후킹이 잘 안되시는지 계속 해서 손맛만 보시다 반유동으로 변경하시네요. 채비 변경후 던지니 이런!!! 젠댱!!! 조류가 발앞으로 밀려옵니다. 다시 0.8호 반유동으로 변경.... 수심 11~12미터......
그사이 동행하신 조사님 씨알좋은 전갱이를 걸어내시고 떨어뜨립니다. 그걸보고 저는 아... 전갱이는 안챙기시려나 보다 혼자 생각하고 오늘 고기가 필요치 않았던 저는 입질을 받고도 손맛만 보고 굳이 애써 올리지를 않았는데....(제 발앞으로 턱이있어 옆으로 랜딩을 해야되는 상황) ㅎㅎ;;; 입술이 약해서 떨어진거 였습니다. ㅋ
씨알좋은 전갱이들이 붙었는지.... 주위에 다른 포인트에서도 간간히 씨알좋은 전갱이들이 올라옵니다. 그러던중 조금 다른 입질이 옵니다. 발앞에서 밑으로 내려박는 입질입니다. 조심해서 옆으로 올려보니....헐... 한뼘정도 되는 참돔!! ㅡㅡㅋ
헬스를 했는지 힘은 무지 쓰더니... ㅎㅎ;; 바늘을 삼키고 아가미에 살짝 피가 맺힙니다. 급한 마음에 목줄만 짧게 끊고 사진도 찍을사이도 없이 방생합니다.
다행히 시원하게 수직하강 합니다. 별탈없이 자라기를..... ㅎㅎ;;
이어지던 씨알좋은 전갱이의 입질은 7시 30분 정도까지 간간히 이어졌고 힘이좋아 손맛도 좋았습니다. 입질이 끊어지고 7시 40분경 동행하신 조사님 일찍 정리를 시작합니다. 쓰레기 줍고 두레박으로 밑밥씻어내고....
최근 해무가 심해지기전 한달이상 좋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생도 갯바위가 쓰레기와 밑밥의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출조점에서 단골 조사님들에게 안내문자가 왔었습니다. 갯바위 청소를 당부하는 내용과 함께....
저도 어두워지기전에 정리를 합니다.
설렁설렁 했는데 ㅎㅎ;; 생각외로 많이 챙겼습니다.
동행하신 조사님이 많이 잡으신듯.....
그자리에서 장만하시고 주위분들과 나눔도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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