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운동 갔다 와서 늦은 시간에 이기대 넘어가 봤습니다.
주차할 곳이 없어 주차 후 지옥 코스로 내려가 봤습니다.
역시 포인트에는 이곳 단골 꾼들이 다 모여 있더군요.
전 편안 한 곳에서 전을 폈습니다.
주 사장님이 벵에돔을 마릿수로 잡아 망에 가두어 두었더군요.
저도 두 마리 손맛 보고 함께 철수했습니다.
방생하고 왔습니다.
오늘 일찍 넘어가 봤습니다.
포인트에 가 보니 처음 보시는 젊은 분이 와 계시더군요.
이곳에 처음 오셨다고 하더군요.
메가리 잡으러 오셨다고 하더군요.
이곳에 낮에는 메가리 만날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밑밥을 보니 감성돔 밑밥이 이더군요.
그래서 자리 설명하고 자리 바꾸어서 낚시했습니다.
크릴 끼우니 소리 소문없이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자리돔 소행이라고 이야기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제가 자리돔 씨알이 괜찮은 놈으로 한 마리 올렸습니다.
그러지 그분도 자리돔이나 잡아 볼까 하면서 새로 채비를 하더군요.
그때 덕계 최 사장님이 오시더군요.
그래서 자리 바꾸어서 제 오른편에 젊은 분이 서고 왼편에는 최 사장님이 서서 낚시했습니다.
경단에 전혀 입질이 없고 크릴에만 예민한 입질이 있더군요.
술뱅이와 자리돔만 10요 수 한 것 같네요.
젊은 분은 고기 구경 못 하고 9시 경 철수하시더군요.
해가 반사가 되어서 편광은 쓰고 보니 바다 밑에 자리돔이 군단을 이루더군요.
저놈들이 낚시를 어렵게 만드는 범인입니다.
시간이 흘러 중 썰물이 넘어가니 물도 제법 잘 가고 벵에가 피기 시작하더군요.
2미터에서 2.5미터 정도에 자리돔과 벵에가 바글바글하더군요.
하지만 크릴과 경단에 벵에 입질은 전혀 안 하더군요.
벵에 씨알도 상당한 놈들이 섞여 놀고 있는데 입을 열지 않더군요.
최 사장님과 둘이서 아무리 해 봐도 벵에는 나오지 않더군요.
간조가 지나 초들물이 시작되니 물이 갈물처럼 흘러가네요.
밑밥을 치니 벵에들이 밑밥 띠 따라 흘러가는 것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
순간적으로 물이 딱 멈추더군요.
저수지 말뚝 박아 놓은것 처럼 그 자리서 꼼짝도 안 하더군요.
그러다 물이 좀 흐르니 경단에 제법 시원하게 가지고 가는 입질에 처음으로 오늘 벵에 얼굴 봤습니다.
2시에 얼굴 본 벵에 이놈이 오늘 유일하게 얼굴 보여 준 벵에돔입니다.
3시까지 해 봤지만 최 사장님은 고기 얼굴도 구경 못 하고 철수 준비를 하네요.
이곳에 낚시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 저도 함께 철수했습니다.
어제만 해도 주 사장님이 벵에 마릿수 손맛 보고 저도 늦게 가서 얼굴 봤는데.
오늘은 벵에들이 부상해서 놀고 있는데 입을 열지를 않더군요.
벵에가 아무리 피면 뭐 합니까.?
입을 열지를 않는데.
낚시하면서 오늘처럼 어려운 낚시는 처음 겪어 보는 것 같네요.
낚시는 하면 할수록 어렵네요.
며칠 쉬다가 다시 도전하면 그때는 벵에들이 얼굴을 내 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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