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낚시를 다니기 시작하니 이 무슨 ㅈㄹ병이 다시 도졌는지
주말에 거진 가지않는 낚시가 땡긴다....어쩔수 있나... 가고싶으면 가야지...
물때보니 1물에 북서풍이 제법 강하게분다....
어디가지 고민하다...여기저기 사람 복잡한데 강한바람에
포인트까지 폭파될까싶어
구조라에 있는 조용한 예구연합을 찾기로 한다....
시기상 빠르긴한데...걍 물때도 물때인지라
걍 닥치는데로 잡는 컨셉을 잡는다 오늘은...
늘가던 IC낚시가니 점장님이 과자를 맛있게 먹고 있다...
나도 모르게 먹고있는 과자봉다리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니
먹지말라고 구박을 한다...ㅋㅋ
치사하게 과자 한조각 가지고...
그모습이 불쌍해 보였는지 주말 야간에 편의점을 보는 아가씨가
오징어 땅콩을 한봉지 사준다....ㅜㅜ
글고 출발할때 오짜 잡아라고 화이팅 까지.....
감동.....(결국 오징어 땅콩먹으면서 오짜잡음...)
오늘은 낚시시간이 좀 길듯하여 숙성밑밥 큰거하나 작은거하나...
청개비한통에 경단 두통 주문한다.....
오늘 고기밥 제대로 주게 생긴듯....ㅋㅋ
어쨌든간에 만반의 준비를하고 출발한다...
오랫만에 도착하니 첫배손님 4명....ㅋㅋ
선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출항하면서 선장님이 XX가볼래??하고 포인트를 제시하신다...
가보고 싶은 포인트가 있었던지라..
XXX내려주세요 하니
바람좀 탈건데....걱정하시는 선장님...
우쨌던 버티가 해보께요...ㅋㅋㅋ
결국 고집대로 포인트에 하선하고...
새벽 날물이라 큰바람은 없이 살짝 살짝 불어치는 바람..ㅋㅋ
이자리는 사리때는 본류가 가까이 받혀 거의 낚시가 불가한자리...
조금시는 본류가 포인트에서 멀리 흐르기 때문에
내자리는 낚시하기가 좋다...
평소에 공략하기 어려운곳이라 왠만한 고기들도 씨알이 크다...
중요한건...잡어극복...!!ㅋㅋ
수심 13미터 이상에 잡어층뚫고 빨리 내릴려면 수분많이 먹은
숙성밑밥이 딱이다...
조류가 생각보다 쎄지않아서 1호찌세팅에 청개비를 달아서
수심9미터부터 탐색해본다....
전갱이...젖뽈 젖뽈...
점점 바닥권으로 내려가니 이때부터 쓸만한 고기들이 나온다...
씨알 좋은 쏨벵이.....ㅋㅋㅋ 갯바위에 걸터 앉아서 청개비달아서 바닥 살살 긁어주니
찌를 확~가져간다....간만에 보는 야간찌맛이다....
또 그자리 들어가니 확 가져가는 전자찌...
오~ 대물 쏨벵이 ㅋㅋㅋ
쏨베이들...미안하지만..오늘은 방생없다....ㅋㅋㅋ
바닥에서 1미터 띄우니...
열쇠고리 참돔이 물고 늘어진다....
하~~~ 참돔이 설치는거 보니 물색이 맑은듯하다...
설마 참돔 파티하진 않겠지???
다시 수심 바닥으로 마춰놓고 입이 심심해 과자한봉지 깐다...ㅋㅋ
청개비 만진손으로 주워먹으니 꿀맛이네.....ㅋㅋㅋ
오징어 땅콩 하나씩 주워먹으면서 뒷줄잡고 있으니
뭔가 확~~ 당긴다..
오예 왕사미....ㅋㅋㅋ
오늘같은 물때에 이정도면 꿀이지....
오징어 땅콩 먹으면서 흘리고 있으니 이번엔 원줄을 잡아 땡긴다...
오메 놀래서 베일닫으니 낚시대가 휙~~~!!
반사적으로 브레이크에 손가락이 올라가고 낚시대를 세우니
제법 힘을 쓴다...
느낌이 감시는 아니고....설마??
에레이~~ㅋㅋㅋ 땟깔좋은 참돔.....
오늘은 무조건 키핑이라 바칸속으로 ㄱㄱ
오징어 땅콩먹으며 한마리 한마리 채우다보니
벌써 먹을만치 잡은듯???
걍 날새고 철수하까????ㅋ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감시 얼굴은 보고 가야지....
동틀무렵 자리에서 일어나 집중적으로 밑밥치며 공략한다...
청개비에 전갱이가 달려들어 이때부터 미끼는 온니 경단으로 교체...
전자찌가 스물스물 내려가는 입질을 받는다...
이건 감시다.....견제후 챔질에 들어가니 덜커덩....!!!
오....이건 제법 차고 나간다...
바닥에서 띄우고 밀고 당기고 밀당하는데
중간중간 쓰는힘이 남다르다....
설마???
드뎌 수면으로 띄우고 뜰채질에 골인...
5짜다~~~!!!!
!!
!!!
!!!!
!!!!!!
???
??
??
참돔오짜... ㅋㅋㅋ
진짜 환장하겠네....
집어된쪽말고 여 넘어로 던져본다....
또 입질....걸자마자 조금버티다가 2호목줄이 댕강....
아....감시면 어쩌지??? 아냐 참돔일꺼야...ㅜㅜ
중간점검....
중간점검2.....
하~
완전 참돔판이네...
그냥 닥치는대로 잡자....이어가는 낚시...
이번엔 진짜 감시같은 입질...~~!!!
볼락 씨알보소??
이제 하다하다 경단에 왕사미까지 무네??
물돌이 바로 직전까지 집중 또 집중하며
계속 입질을 받아낸다...
아침8시 최종조과 ㅋㅋㅋㅋㅋㅋㅋ
청물에 1물때에 이정도면 대박이지 뭐....
감시못본게 아쉽지만 오늘조과에 만족한다...
들물되니 완전 냉수대가 받치고 바람도 엄청나다...
온몸으로 버텨가며 낚시해 보지만 역시나.......
선장님께 전화하여 철수요청.....
항에 나와서 보니 거진 몰황이네....
오늘은 포인트 선택이 신의 한수인듯 하다....ㅎ
집에 가기전 낚시방들러 살아있는 고기는 수족관으로
죽은고기는 이렇게 손질후...
여기저기 나누고 나도 오짜한마리 챙겨 간다....
꿩대신닭이라고 터지고 벗겨지며 손맛은 실컷봤다...ㅋㅋㅋ
다음에는 어디로 가보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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