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거제에 사는 가자미눈입니다.주말마다 날씨가 안좋아 출조를 못하니 손이 근질근질 합니다.
오후에 바람이 약간 잦아 들길래 내도방파제로 학꽁치 조황이나 올릴겸 구조라로 출발합니다.
그러나 주의보로 도선이 뜨질 않아, 구조라 방파제로 목적지를 변경합니다.
방파제 초입쪽 외항에 가까운 테트라포트에 자릴잡고
벵에셔틀콕에 b목줄찌-목줄1.25호 70cm-학꽁치6호 바늘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25~30cm되는 학꽁치와 씨알좋은 망상어가 교대로 올라옵니다.
바람과 파도로 인해 동조가 쉽지않아서 인지, 학꽁치가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인지,
숭어가 방해를 해서 그런지, 다문다문 낫마리로 올라옵니다.
망상어는 몇마리를, 자릴잡고 기다리는 고양이에게 헌납합니다.
낚은 학꽁치는 손맛만 보고 바로바로 방생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입질이 끊어지고 크릴이 살아 돌아옵니다.
숭어 손맛이나 보자는 심보로 바늘만 벵에돔 5호로 교체합니다.
벵에셔틀콕에 빵가루+파우더+크릴을 섞은 밑밥을 담아 캐스팅을 하면 숭어가 몇마리씩 달려들고 1분이내에 목줄찌가 사라집니다.
몇번의 챔질끝에 후킹에 성공하지만, 테트라포트위에서 숭어를 들어뽕 할 수가 없어서,
테트라포트를 몇개 건너띄어 갯바위로 내려가 물골쪽으로 유인하여 파도에 태워 끌어냈습니다.
50cm가 넘는 숭어지만 낚시대와 1.25호 목줄이 튼튼해서 그런지 쉽게 올렸습니다.
사진만찍고 방생하고 다시 또 2마리를 더잡아 동영상과 사진 촬영후 바로 방생합니다.
위 사진속 2분이 서 계신 자리에서 몇마리 더 낚아볼려고 하는데, 겁을 먹고 다 도망갔는지,
숭어는 안보이고, 학꽁치가 벵에돔 5호 바늘을 물고 올라옵니다.
숭어를 잡다가 학꽁치를 잡으니 너무 시시해져서 몇마리 잡아서 바로 방생후 낚시대를 접었습니다.
내도 방파제에 비하면 학꽁치 씨알은 잘았지만, 오랜만에 구조라 방파제에서 소소한 손맛과 몸맛을 봤습니다.
4월달이 되면 벵에돔 잡으러 한번 더올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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