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두 시쯤,야간 업무 중이신 바다처럼님께 전화드려서
홍개비 한 통 챙겨놔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검사하듯이 차 안에서 받아가야 할 만큼 바쁘게 가야
두 번째 배를 탈 수 있어서 그리했는데
막상 가게에 들르니 커피 한 잔...늑장을 부립니다
구조라 포세이돈에 전화하니 강풍에 너울이 많아서
배가 못 나갈지 모르니 다음에 날 좋을 때 오랍니다.
집에서 전화를 했으면 모르겠으나 이미 그 때는 거가대교 위에 있던 터라
도리없이 고고씽 합니다
혹시나 하고 포세이돈 들르니 구조라항에 바람이 쌩쌩하고
가게 문은 안 열렸습니다
망치낚시...문 안 열었습니다
여차연합...전화 안 받습니다
바람 너울에 배 타기가 힘들 것이라 판단하고
해금강권 도보 내려갑니다
젖은 나뭇잎에 불어제끼는 바람을 피해 포인트를 정했으나
돌아치는 바람은 돌풍이 되어 집중력을 훅 떨어트립니다
00채비에 좁쌀 달아서 바람을 이기게 하고 바닥권 공략합니다만
인상어 나오는데 몸뚱아리 시워언합니다
바람이 불어대니 원줄 관리하기 거의 불가라 내려가던 찌가 솟아 오르면
빈바늘 훨훨 연날리기 합니다
긴꼬리용 빵가루, 일반 빵가루, 카멜레온 빵가루 그리고 집어제입니다
바다 모양새가 벵에 떠오르기는 안 되겠고 한겨울 벵에낚시에 맞추어
채비하고 밑밥 맞춥니다...집어제 1, 긴꼬리용 빵가루 1, 카멜레온 빵가루 1, 그리고 크릴 1.
밑밥 점도를 감성돔 밑밥 수준으로 맞춰 사용하니
빵가루 섞인 밑밥이라 빨리 가라앉진 않으나
바닥에 최대한 가깝도록 내려간다는 믿음을 줍니다
인상어처럼 자리돔도 바닥 가까이에서 잡혀나오고
수면에 보이는 자리돔은 동작이 느려터졌고
바람살은 차가워서 벵에 보기 참 어렵습니다
바람이 죽는 잠시 틈을 노려 바짝 집중하면비록 자리돔이라 하여도
원줄 죽죽 펴 주면서 훅훅 가져갑니다.
까마귀가 많더니 봉지 쪼아서 빵가루 꺼내먹고
잡은 벵에 사진 찍고 잠시 한 눈 파는 사이에
까마귀가 벵에 두 마리 물고 가 버리고
내려간 자리 들물포인트라 물돌이 잠시 보고
짐 싸들고 철수합니다
%%%
이미 다 아는 내용이지만 한 번 정리하여 봅니다
벵에돔 종류에 일반벵에돔은 없습니다
모 낚시관련 방송에서 이름난 프로께서도 일반벵에돔이라 하던데
[벵에돔]입니다. 그리고 [긴꼬리 벵에돔]이 있는데 벵에돔과 구분하여 부르는 이름입니다.
붕어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 원래 있던 붕어는 토종붕어가 아니고 [붕어]입니다. 떡붕어, 월남붕어 등 따로입니다
바다낚시꾼으로서 구분하여 알고 있는 것이 나쁘지 않다 싶어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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