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조행기/에세이/꽁트 Fishing Travel

☞ 퍼온글을 즉시 삭제됩니다. ●분기별로 우수조행기를 선정하여 재편집하며, 조그만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 낚시가십니까? 디카를 가져가서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오신후 사진조행기에 등록해보세요 ◀◀

여름 휴가

	2023-08-01 (화) 08:06 작성자 : 북회귀선 ( t201024 )
	조행기
	추천: 0 조회: 949

IP: 222.xxx.220

여름 휴가

여기저기 피해를 입히고

귀한 생명까지 앗아가며

그 맹위를 떨치던 장마는

결국 수많은 아픔을 남긴채 떠나가버리고

이제 본격적인 한여름 더위가 시작이 되며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태양은

연일 그 맹렬한 열기를 내 뿜고 있으니

연이어 우리네 일상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장마도 더위도

우리가 알고 있던 그런 장마나 더위가 아니라

점점 우리가 어떻게 감당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돌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릇 뿌린대로 거두어 들인다는 말이 있듯이

어쩌고 보면 그동안 인간들이 저질러 놓은

수많은 악행에 대한 벌을 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요즘 같아서는

산업혁명 이전으로 돌아가서

화석 연료 대신에 사람이나 동물의

힘을 이용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각설하고

3박4일 일정으로 딸아이 친구네와 함께

여름 휴가를 다녀온 이야기나 해볼까 한다.

장마탓에 한달이 넘도록 출조를 하지 못한터라

휴가 일정에 낚시도 끼워 넣고는

예약을 해둔 통영의 숙소를 향해

출발을 해보는데...

가는 길에 거가대교 휴게소에 들러보니

하늘 높이 솓아있는 뭉게구름이

상당히 멋지게 보이는 것 같다. ㅋㅋ

그런데

딸아이와 집사람은 더위탓에

숙소를 벗어나는 것이 싫다고 하며

잠시 시내 구경이나 하고 돌아 와서는

수다를 떨며 맛있는 것이나 먹으며

휴가를 보내겠다고 하니...

딸아이 친구네 아빠와 같이 3일 모두를

낚시를 하는 일정으로 만들어 버렸다. ㅋㅋ

뭐 그렇다고 먼바다에 나가기도 그렇고하니

놀기삼아 간단하게 낚시를 즐기기로 하고서는

첫날은 숙소 인근의 방파제에서

둘째날은 조금 이동을 해서 척포 방파제에서

잠시 몇시간 낚시를 즐기며 놀다가

더위가 시작이 되면

숙소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낚시를 즐겼고...

세쨋날은 그래도 조금 손맛을 많이 보기위해

선택을 한 것이 인근의 낚시공원이였는데

뜻밖의 대물(?)이 낚여 올라와

모처럼 짜릿한 손맛을 볼수가 있었다. ㅋㅋ

사실 채비를 하고 낚시대를 던져 놓은 것은

딸아이 친구네 아빠였지만

모자른 미끼를 구입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걸려든것이라

본인의 고기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겠으나

아무튼 뭐 본인이 낚아 올린 것만은 사실이니

본인의 조과라고 해도 무방하지 싶다. ㅋㅋ

딸아이 친구네 아빠는 예전에도

작은 전갱이 생미끼로 가오리를 낚아내었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한번 해보라고 한 것인데

5짜 양태가 걸려들다니...

흘림과 원투 쳐박기를 병행을 하였는데

흘림에는 거의 입질이 없었고

원투 쳐박기에는 씨알 좋은 보리멸이

연달아 후두두둑하는 경쾌한 손맛을 선사하며

올라오는 상황이였다.

그리고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30급 상사리 참돔도 한마리 걸려들어

제법 손맛을 볼 수가 있었다.

그런데 조금 재밋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무슨 이야기인가하면

딸아이 친구네 아빠가 다른분들 조황을

확인을 하기 위해 한번 둘러보셨는데

서울에서 오신 분께서 참돔을 많이 났으셨다며

보여 주시는데 망상어를 보여 주시더라고

하신다.

흔히 망상어를 서울돔이라 하기도 하는데

괜히 나온 이야기는 아니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ㅋㅋ

30급 참돔도 돔이라 나름 고급 어종이지만

그래도 원투 낚시의 최고급 어종은

뭐니뭐니 해도 도다리 아니겠는가.

캬~~~~

이 아름다운 도다리의 자태 좀 보소~~~

비록 25급 도다리지만

수면으로 떠오른 도다리를 보는 순간

" 오!!! 도다리닷!!! "

ㅍㅎㅎㅎㅎㅎ

그런데 함께한 딸아이 친구네 아빠는

별다른 손맛을 보지 못하신데 반해

본인은 보리멸에 상사리 참돔과

도다리까지 30수 정도 손맛을 볼수 있었는데

그 이유를 생각을 해보면

단순히 원투 낚시라 하여 던져 놓고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과

적극적으로 바닥을 읽으며 끌고오는 것과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투 낚시에 있어 더 좋은 조과를 생각한다면

그냥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바닥을 읽으며 끌고오는 낚시를 해보시기를

바란다.

밑걸림이 없는 상황이라면 낚시대를

천천히 당기며 끌어오는 형태가 좋고

밑걸림이 심하다면 낚시대를 강하게 당겨서

채비를 전체적으로 띄웠다가

내리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날도 그냥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여지 없이 불가사리들이 물고 늘어지니

수시로 끌고오며 낚시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결과가 아닐까 한다. ㅋㅋ

아무튼 뭐 모처럼의 낚시에

잡어 몇마리 썰어서

가족들과 자연산 회맛을 보았던 것으로

휴가는 끝~~~~

더위가 무척 심한 올 여름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땡감시

2023-08-01 08:11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이 무더운 날씨에
한적한 곳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셨네요
나름 손맛을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낚시는 함께여서 즐겁고
함께여서 행복함이 배가 될겁니다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북회귀선	네 땡감시님 더위탓에 낚시를 즐기는 것이 쉽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낚시를 하고 올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2 07:27

낚시가최고

2023-08-01 09:10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장마가 끝이나고 무더움이 시작하는 최근에
가족과 함께 피서를 선택 하셨군요
따님 친구 가족과 같이 가는 피서 가까이 지내시나 봅니다
피서 까지 같이 가시는것을 보니 그렇게 느끼어 집니다
피서도 가시고 손맛도 다양하게 보신것 보기 너무 좋습니다
저도 날짜를 8월 말경으로 피서를 잡았는데
경비나. 장소 모든것이 걱정이네요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늘~알찬.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낚시가최고님 8월 말경이면 더위도 주춤하고 피서객도 좀 줄어들고해서 더 즐거운 휴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2 07:29

웃는배꼽

2023-08-01 17:16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가족과 가족함께 휴가를 가셨군요
조금씩 애들이 자라고 하면 갈수록 어른과 같이
안 지내려고 하는것은 어느가정이나 같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어른이 있어
같은 시간을 보낼수 있어 더욱 알진 휴가를 보내신것 같습니다.
다양한 어종에 양태 아주 멋진씨알까지 손맛 보신것
너무 축하 드립니다.
더욱이 잡은고기로 회를 드신것은 너무 좋은 추억이 될듯 합니다.
알찬 휴가 잘 보내신것 보고 대리 만족도 하면서 저역시
가족과 계획을 짜보려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웃는배꼽님 딸아이 친구네 아빠는 주로 원투쳐박기 낚시를 즐기시는 분이라 같이 낚시를 다니게 되면 주로 생활낚시 위주로 다니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야 뭐 꼭 돔 낚시를 고집하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지 싶습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2 07:32

케미

2023-08-01 20:19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가벼운 손맛을 보고 오셨네요
가족과 함께 가서 낚시할려면 눈치가 보이는데
날이 더워서 크게 문제가 되질 않앗던 모양입니다.
아마도 평소에 포인트를 많이 쌓아 두었던 덕분이겠죠
수고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케미님 날이 더우니 어디 돌아다니기가 싫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낚시로 휴가를 채웠지 싶습니다. 무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즐낚 안낚 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2 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