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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밤낚시... 어둠속에 시름 던지고 나는야 희망을 건진다
낚시 질문/답변
2002/4/1 - 2008/05/10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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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자 |
부산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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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일 |
2002-05-16 (목) 1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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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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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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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밤낚시... 어둠속에 시름 던지고 나는야 희망을 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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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밤낚시... 어둠속에 시름 던지고 나는야 희망을 건진다
바닷바람이 훈훈해지고 있는 요즘 남해안 곳곳에서 볼락 밤낚시가 절정을 맞고 있다.
볼락은 한류성 어족이지만 이맘때부터 여름철에 걸쳐 갯바위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 작은 치어 등을 포식하면서 씨알이 굵어진다. 따라서 볼락은 연중 식욕이 가장 왕성한 이맘때가 제일 좋다. 초심자라도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계절인 것이다.
야행성인 볼락은 근년에 와서 개체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 그러나 하루 밤낚시에 20~ 80여마리를 낚을 수도 있어 주말이면 볼락 낚시터는 낚시인들로 붐빈다. 볼락 밤낚시의 요령과 주요 낚시터를 소개한다.
갯바위 밤낚시는 저녁 일몰 전에 낚시터에 도착해야 한다. 특히 초행길인 낚시터는 더욱 그렇다. 바다는 언제 변덕을 부려 위험이 닥칠지 알 수 없어 비상시 탈출 할 수 있는 지형을 익혀둔 후 포인트로 2~3곳을 선정해 놓는다. 볼락 포인트는 일반적으로 크고 작은 홈통과 간만의 조류가 느리게 흐르는 지점, 그리고 물밑 곳곳에 크고 작은 여가 잠겨 있는 곳이 이상적이다.
밤낚시의 수심은 3~5m가량 되는 곳이 알맞다. 요즘 이런 곳에 볼락의 주식인 작은 치어들이 곧잘 모여든다. 이것을 알고 있는 볼락 무리들이 밤에 먹이사냥터로 이런 곳에 몰려든다. 밤낚시를 시작할 때는 먼저 어둠이 깔리기 전 집어등을 켜 놓는다.
초저녁부터 집어등을 켜 놓으면 플랑크톤이나 치어들이 불빛 주변으로 몰려든다. 볼락은 이들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서 집어등 주변으로 떼지어 접근한다. 그래서 집어등 낚시는 포인트를 옮기지 않고 한 곳에서 밤낚시를 계속 할 수 있다.
반면에 집어등 없이 밤낚시를 할 경우는 수시로 포인트를 옮겨가며 낚아야 할 때가 많다.
볼락은 밤에 특히 수면쪽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습성이 있다. 수면쪽을 주시하면서 움직이는 낚시 미끼나 새끼고기를 주로 사냥한다.볼락이 먹이를 사냥할 때 순간적으로 돌진하는 속도는 상당히 빨라 유성같은 불기둥이 번쩍거린다. 이런 불기둥이 물밑 곳곳에서 보이면 떼고기가 몰려든다는 증거다. 이럴 때는 수면에서 1~1,5m 안팎 수심층이 입질의 승부지점이다.
수면에서 2m이상 깊은 수심층에서 볼락이 낚이는 날은 마릿 수 호황은 기대할 수 없다. 이런 때는 7.2m 긴 낚시대, 또는 릴· 찌낚시대로 20~30m가량의 먼거리를 겨냥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자리를 옮긴다.
남해 동부지역의 볼락 낚시터는 거제 삼천포 통영 남해 미조권과 전남 여수권의 수 많은 섬· 방파제를 꼽지만 예년같은 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들 낚시터 중에서 초심자라도 10여마리이상 기대할 수 있는 낚시터가 몇 곳 있다.
소두라 방파제:전남 여수시 돌산읍 신기 또는 작금에서 낚시배(왕복 배삯 2만5천원)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소두라섬에는 길이 약 100m 너비 5m되는 석축 방파제가 있다. 이 곳 방파제 끝의 좌우측이 포인트로 볼 수 있다. 낚시대는 5.4m 안팎의 짧은 대로 방파제 가장자리를 노린다. 물 때는 13~5물 사이에 입질이 가장 활발하다. 그 밖에 여수권은 개도 상하와도 제도의 갯바위서 20㎝급 볼락이 곧잘 낚인다.
용초도:통영시 한산면의 용초도는 비진도와 함께 감성돔 터로 알려져 있지만 용초도의 용머리 포인트는 중치급 볼락이 유명하다. 물밑의 여가 크고 해초도 많아 볼락이 곧잘 몰려온다. 수심은 6~7m가량이다. 통영항에서 낚시배를 이용한다. 요금 2만원.
남해 장곶이:남해군 창선면 장포리의 등대 주변과 갯바위 곳곳에서 볼락이 낚인다. 이곳은 수중 여가 발달한 등대 밑이 가장 조황이 높다. 간조시간에 물이 빠지면 등대 앞의 간출 여로 진입해 마릿 수 재미를 볼 수 있지만 밀물 시간을 맞춰 철수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낚시터 가까이로 차가 진입할 수 있다.
<김근희·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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