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만상(萬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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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고달픈명탐정 ( proconan )
작 성 일	2014-05-19 (월) 11:19

ㆍ추천: 0 ㆍ조회: 6486

ㆍIP: 115.xxx.112

갯바위 만상(萬象)

갯바위에서 낚시하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릴없는 일요일, 방구석에서 지난 사진을 들춰보다 기억에 남았던 일들을 조금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휴대전화 물에 빠뜨리기.
바로 건져 올려 베터리를 제거하고 A/S센터를 찾아 일단 살려놓긴 하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부식이 발생해 4개월 뒤 폐기처분하였습니다.

이 이외에도 카메라 빠뜨리기, 소품박스 빠뜨리기 심지어 낚시가방, 밑밥통 등 지니고 있던 장비들을 분실, 망실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갯바위 혹은 석축 방파제는 그나마 회수율이 50% 정도는 됩니다만 테크라포드 방파제 또는 선상에서는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위와 같이 목줄 달린 휴대전화 방수케이스가 요긴하게 쓰입니다.
케이스 위로 터치가 가능하고 매번 꺼낼 필요 없이 통화도 되니 효용성은 있겠지요.
찜질방에, 목욕탕의 탕내에까지 전화기를 들고 들어갈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큰 딸아이가 쓰던 것을 쓸쩍..

테클박스와 같이 구명복 주머니에 넣는 모든 소품들은 쉽게 삐져 나옵니다.
필요한 물건을 꺼내는 즉시 바로 지퍼를 채우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휴대폰, 카메라, 라이터, 편광안경 등 값나가는 물건에는 꼭 목줄을 매달아야 합니다.
일 터진 후에 피눈물을 흘려봐야 이미 늦었다는 사실.
바닷물은 전자기기 등에 집요하게 해를 끼칩니다. 서서히, 조금씩, 결국은 못쓰게 만들어 버립니다.

(비흡연자들께는 죄송합니다.)
갯바위에 내리자 마자 살펴본 담배갑.
급하게 출조시간을 맞추다 보니 깜빡하고 여분의 담배를 미리 구입해오지 않았었습니다.
남은 담배는 6개비 뿐.
앞으로 10시간 이상을 갯바위 위에서 홀로 버텨야 하는데 어쩐다..
흡연자인 동행이라도 있으면 얻어 피련만,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아껴야죠.

꽁초를 그대로 바다에 버리거나 하면 안됩니다. 한곳에 예쁘게 모아두었다가.. 마지막에 꽁초를 모아 다시 피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때 생긴 꽁초 역시 버리면 안됩니다. 나중에 다시 또..
그래도 모자랄 때, 주위를 잘 둘러보면 앞에 분이 버린 꽁초를 발견하실 수도.

어~이, 명탐정, 능력 없으면 끊어라~잉.

한 겨울. 새벽녘 갯바위에서 느끼는 추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선하자마자 라면부터 끓여 먹고 자그마한 버너의 온기마저 사라질까 미련을 버리지 못해 커피 중탕을 끓입니다.
멋과 낭만이라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나 극한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온에 힘을 써야 합니다.

구명복 옆구리에 차고 있는 포셋집게(forceps, 원래는 의료용)의 용도는 거의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겠네요. 사람 손으로 만지기에 조금이라도 꺼림직한 부분에는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바닷물에 많이 빠뜨리는 소품 중의 하나입니다.

라면이나 커피만 끓이면 되겠어?
이번에는 빵 중탕입니다. 포장된 봉지 채 끓는 물에 넣습니다(이렇게 해도 빵은 미지근한 수준).
남아있는 뜨거운 물은 미끼를 녹이는데 써도 됩니다. 금방 다시 얼어버리겠지만.
뭘 먹든, 따뜻한 물질을 체내에 넣어 이 어려운 순간을 버텨내야 합니다.
아침의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

두르고 쓰고 덮어도 여전히 춥습니다.

추위는 한겨울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초봄, 구라청 김대리에게 속은 날.

낚시복도 입고 오지 않았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 집니다.
몇해 전에 가방 안에 넣어둔 천원짜리 일회용 비닐 우의가 아쉬운 때죠.

비를 제대로 피할 리 만무합니다.
차디찬 감촉은 종내에 양말까지 스며듭니다.
태양이라도 떠오르면 몸도 마르고 추위를 잊을 수 있겠건만..

"야~ 낚시고 뭐고 다 때려쳐~!
내가 구라청 김대리 이 놈을..."
그나마 이렇게 비를 피할 동굴이라도 있는 갯바위는 천만다행입니다.

버너를 켜는 사이에 틈을 주지 않고 젖은 양말을 벗어 냄새나는 발을 밥상머리에 들이 댑니다.
양말과 신발이 젖어 있으면 한기(寒氣)가 끊임없이 온몸을 타고 올라오기에 잠시라도 발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요.
이럴 때는 장화가 좋은데..

요즘(5월) 갯바위의 강적(强敵)은 모기입니다.

잠시 방심한 눈깜짝할 순간, 양 발목 10여개소를 공격받았습니다.
바지 틈으로 들어와 맨살을 물어 피를 빨지요. 뭐, 얇은 옷이라면 그대로 옷 위에 빨대를 꼽습니다.
목과 귀 주변, 손목과 손가락, 발목은 단골 피해지역입니다.
저렇게 부워오르면서 가렵고 물집이 잡히다가 나중에는 쑤시기까지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가 주사를 맞아야할 경우도 있지요. 제가 별다른 체질인지는 모르겠는데, 육상의 모기에 물렸을 때는 저런 현상이 없습니다만 바다 모기에 물리면 보름 정도는 엄청 고생을 합니다. 일종의 알레르기라고 하네요.

오래전 해안가 초소에서 근무하다 워커를 신고 잠을 잤는데 발바닥을 모기가 물었더군요.
바다 모기는 군화 바닥도 뚫는가요? ㅋ

갯바위에 모기가 보일 때는 얼른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스프레이나 모기 퇴치제를 바르고, 모기향을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사진은 낚시방에서 구입한 3천원짜리 스프레이와 스틱형 모기향.

바람의 방향을 고려하여 2개 정도 피워 놓으면 그런데로 견딜만합니다.
낚시의 가장 큰 적은 '바람'이지만 이 '바람'이 반가울 때도 있다는 사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모기가 없습니다.
초가을, 잠자리 떼가 날아들어도 모기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유명한 해○식당표 도시락.
갯바위에서 이정도 식사 한끼라면 진수성찬입니다.
삼겹살을 굽거나 닭백숙까지 끓여 드시는 분들도 드물게 계시지만 준비물의 무게가 만만치 않기에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못되지요.

편의점표 빅버거도 괜찮은 식사꺼리입니다.
그러나..

갯바위 최상의 주식은 뭐니뭐니해도 라면입니다.
가볍고 간편하고 쉽게 장만할 수 있는 대한민국 남자의 대표 음식. 라면.

사진은 욕지도 부속섬 내초도 갯바위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는데 나무젓가락이 없어 누군가 버린 젓가락 한개를 주워 반으로 쪼개 재활용하는 모습입니다.

먹는 시간마저 아껴야 상황일지라도 라면에 곁들인 소주 한잔은 갯바위 전투낚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낚시보조가방 안에 쳐박아 두었다가 간만에 꺼내(5월 3일) 끓여 먹은 라면.
유통기한을 한참 넘겼더라도 게의치 않습니다.
농심 안성탕면 부산공장에서 만든 라면은 김은영씨가 검품하셨네요.

더운 날씨에 꽁꽁 얼린 생수를 담아 왔는데 이게 녹지를 않습니다.
목도 마른데다 라면은 끓여야 되겠고.. 해서 밑바닥을 칼로 도려내 얼음을 꺼내려 합니다.

생수통을 바위에 내리쳐 얼음을 깨고 녹여 라면을 끓여 먹습니다.

얼음 생수는 녹지 않을 지라도 백만인의 간식 '스니커즈'는 죽이 되어 버립니다.

한여름, 남해 상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첫 포인트에 일행 3명이 함께 하선하여 낚시를 하다가 조과가 신통치 않자 중간에 포인트를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남아 있는 포인트에 3명이 내릴 만한 곳이 없자 2명, 1명이 2개 포인트에 각각 나눠 내리기로 하였습니다.
일행 2분이 먼저 내리고.. 저는 혼자 100여미터 떨어진 갯바위에 내리게 되었죠.

그런데 모든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사진에 보이는 아이스박스에 들어 있었습니다. 깜빡 잊고 제 몫을 챙기지 않은 거에요.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저는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6시간을 버텨야 했습니다.

저 양반들, 먹을 것, 마실 것 다 챙기고 나중에는 파라솔까지 펴 놓고 쉬더군요.
철수배가 올 때까지 저만 홀로 지옥의 고통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추위보다, 더위보다, 배고픔보다, 목마름보다 더 참을 수 없는 건 잠입니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틈을 내어 자두어야 하죠.
낚시 잘하는 사람이란 입질 타이밍에 열심히 하고 소강기에는 잠을 자두는 사람입니다.

손오공의 장풍을 맞은 듯한 갯바위의 기기묘묘한 모양.
알리바바가 '열려라, 참깨'를 외치면 왠지 바위 가운데가 갈라지면서 문이 열릴 것 같은 형세입니다.
아래에 주요 장비를 올려 놓을 선반까지 마련되어 있네요.
저 자리에 앉으면 비까지도 피할 수 있습니다. 다도해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갯바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허.. 개세끼들이 휩쓸고 갔나 봅니다.
저도 남이 버린 쓰레기는 회수해 오는 편입니다만 청소에 대한 의욕을 꺾어 버리는 정도의 양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건 아니죠..

갯바위에 자연스레 형성된 하트 모양의 구멍 속에도 예외없이 쓰레기는 박혀 있습니다.
생수통과 남은 반찬거리 등이 썩은 냄새를 풍깁니다.

바다에는 갈매기, 가마우지, 수달 등 희귀한(?) 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단연 압권은 흑염소입니다.
가파른 갯바위를 뽀족한 발로 귀신같이 타고 내려와 낚시꾼 주변을 기웃거립니다.
어떨 때는 무섭기까지 해요.
직벽 지대에서는 아래쪽으로 돌까지 굴리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흑염소는 원래 섬마을 주민들이 가축으로 키우고자 방목하기 시작하였는데 개체수가 너무 늘면서 이젠 골치 아픈 존재가 되어 버렸다더군요.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흑염소계의 호나우도.

갯바위 뒷편으로 이렇게 숲이 있고 그늘막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파라다이스에 다름 아닙니다.
우리가 '섬'과 '여'를 구분하는 방법이 '규모'도 있겠으나 '생물의 자생(自生)'을 기준으로 한다고 어디서 들었습니다.
나무와 풀이 스스로 자랄 수 있어야 '섬'이라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여에서 하는 낚시를 좋아하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는 저렇게 뒷편으로 숲이 있는 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낚시가 안될 때 나무 그늘에 누워 바다와 하늘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맛..
또 다른 낚시의 묘미입니다.

철수배가 들어올 때까지.. 척박한 환경에서 온갖 난관을 뚫고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엇~ 왔다~!

열번에 한번, 아니 스무번에 한번, 얼굴을 보여주는 이 녀석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밑밥에 새우깡이라도 넣으면 녀석이 더 좋아할까?
(갈매기들이나 좋아하겠지.)

그러게 말이다..

멍뭉아.. 바다의 노을이 너를 부르는데..
너는 참을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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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촌놈

2014-05-19 11:45
IP:117.xxx.115

한편의 파노라마 감상 잘하고 갔니다,
명탐정님의 열정이 넘치는 기행기 너무 잘봐습니다^^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 잡다한 사진과 내용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져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5/21 12:45

제주꿀감시

2014-05-19 12:45
IP:110.xxx.131

유통기한은 유통기한인데
너무 민감한건 사실입니다^^;
저도 라면 과자 1년 넘은거
유제품은 장사하면서 한달 넘은
우유도 먹습니다 문제가 없거든요ㅎ

단 주변분들은 안드립니다 잘 드실땐
고맙다고 드시다가 문제 생기면 꼭
제 탓을 하더군요 자기가 아깝다고
달라고 해놓구선 배 아프면 나 죽네
병원비 달라 난리 부르스를 춥니다^^;
유제품 가공품은 보관만 잘 된다면
사실 먹어도 문제가 안됩니다ㅎ
저는 어묵 돈까스 콩나물 소시지
맛살등등 물물교환해서 잘
먹고 다닙니다^^;

쓰레기 버리는놈은 LB릴을 쓴다면
중지를 부러뜨리고 스피닝을 쓴다면
검지를 부러뜨려 낚시를 못하게 했으면
속이 시원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뜨끔하겠지요...
갯바위에 쓰레기는 낚시꾼 아니면
버릴 사람이 없습니다 쓰레기버리면
1000만원 이상의 벌금과 5년 이상의
실형이 떨어지면 안버리고 청소할런지

주변에 고기욕심 많은 사람은 대부분인데
청소 잘 하는 낚시인은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분들 계시면 제가 아는
모든 포인트 /모든 지식 다 내어드리고
싶습니다ㅎㅎ

조행기 자주 부탁드립니다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시는거 같습니다^^
늘 안낚 하십시요~


고달픈명탐정	쓰레기 문제는 이젠 입에 올리기도 참 거시기한 상식 차원의 소재인데 왜 개선이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일찍 대를 접으면 되는 일을.. 유통기한 지난 제품은 저도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물론 물건에 따라 조심해야할 부분도 있지만 크게 염두에 둘 필요는 없지 싶습니다. 물론 판매하시는 분들은 신경쓰셔야겠죠? ㅎㅎ 감사합니다.	5/21 12:50

양산섭섭이

2014-05-19 12:53
IP:39.xxx.147

참 재미나고 낚시인이라면 한번쯤은
겪어본 경험들로 공감하는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는것 같아서 좋네요!


고달픈명탐정	반갑습니다. 요즘 섭섭이님 조행 겸 조황소식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갯바위에 서게 되면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항상 뭔가는 빠져 있습니다. ㅎ 구명복 잊고 배 타기.. 남의 낚시가방 들고 갯바위 내리기.. 뭐 많습니다. 처음 낚시할 때는 이런 일들이 없었는데 오히려 조금 익숙해질만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더군요. 섭섭이님 항상 안낚하십시요. ^^	5/21 12:55

잭바우어

2014-05-19 16:18
IP:180.xxx.69

매번 느끼는 거지만, 명탐정님의 글은 한편의 작품입니다 ㅎㅎ
진심으로 뭐하시는 분이신지 궁금해지네요.
나른한 오후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달픈명탐정	의뢰인 하나 없어 파리 날리는 탐정사무소를 지키고 있는 무능 탐정입니다. ^^ 재미있고 의미있는 글로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5/21 12:56

앉은곳포인트

2014-05-19 19:53
IP:1.xxx.78

잘보고 갑니다 갯가에서 한번씩 있을수있는일을 재미있게표현해주었네요

잔잔하게 잘읽고 입가에 미소가 뜁니다


고달픈명탐정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갯바위는 한정된 공간에서 문제해결 방법이 제한되어있다보니 종종 엉뚱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예상 가능한 변수를 최대한 줄이는게 관건이겠지요. 안낚하십시요. ^^	5/21 12:59

Team꼴래5호

2014-05-19 21:32
IP:223.xxx.47

정말 많은~~
흔한 사람들에게 일어날수 있는일이라서~~
더욱 자세히 보게 되네요~~
흡연자라서~~
꽁초얘기가 더~~^^
잘 보고 갑니다^^


고달픈명탐정	갯바위에서 담배 떨어졌을 때, 낚시보조가방을 뒤집어 엎어보면 언제 넣어두었는지 멀쩡한 한갑이 튀어나올 때도 있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가방 안에 항상 라면이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모두 유통기한 지난 것들이고..ㅋ 아.. 담배를 끊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꼴래5호님 즐낚하십시요. 감사합니다. ^^	5/21 13:04

임버터65

2014-05-19 23:53
IP:121.xxx.75

낚시인들이 격는 파노라마 를 보는듯 하여 더욱 눈길을 뗄수가
없는 명탐정님의 글은 한편의 작품이네요.
낚시인이라면 공감을 하지않을수 없는 그런부분들을 집어내어서
표현해 주셨네요.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고달픈명탐정	뭘 또 '작품'이라고 까지야.. 칭찬 들으니 어린애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 누구나 겪고 느끼는 부분을 그저 사진과 글로 옮겨 보았습니다. 조금 너스레를 떤데 대한 격려로 이해하고 앞으로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_ _);	5/21 13:08

빳빳한장대

2014-05-20 15:33
IP:115.xxx.110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근데 모델료도 없이 사진 마음대로 올려서야 되겠습니까??
잘나온 사진이라 이번 한번은 용서?합니다 ㅋ


고달픈명탐정	오~ '짱대' 후배, 오랫만에 댓글을 다는군. 그래도 사진빨은 자네만한 스타일이 흔치 않지. 앞으로도 좋은 모델이 되어주게. 한잔 살께. 이번 주말은 좀 그렇고. 다음 주말에 손한번 맞춰 출조하지. 날 더운데 건강 챙기시고. ^^	5/21 13:09

수요일

2014-05-20 20:54
IP:14.xxx.122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염소와 흰둥이^ 압권이었습니다.ㅋㅋ
한껏 침체된 나라 안팎의 분위기 속에서
잠시,, 즐거움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달픈명탐정	갯가의 동물들은 좋은 글소재가 되는데 제 카메라 실력과 장비가 일천하여 잘 담아내지를 못합니다. 염소는 눈에 띄는데로 찍어 둡니다. ㅋ 왠지.. 무섭고 귀엽더군요. 멍뭉이와 냥이도 놓칠 수 없는 친구들이고. 즐거우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안낚하십시요.	5/21 13:14

문현동낚시인

2014-05-21 10:32
IP:61.xxx.251

오랬만에 끝까지 다 읽어 보는 글이었습니다. 멋지십니다.


고달픈명탐정	제가 글을 길게 쓰는 편이죠? ^^; 글이 너무 길다고 부낚 시스템이 등재를 거부하는 일도 몇번 겪은지라.. 따분하셨을텐데 그래도 끝까지 다 읽어 주셨다니 제가 오히려 고맙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안낚하시기 바랍니다.	5/21 13:17

감새이반상회

2014-05-21 16:29
IP:183.xxx.87

낚시꾼이라면 탐정님이 쓰신 내용은 전부다 공감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ㅎㅎ

저는 한때 장트라블타였는데 내린포인트가 숨을곳 하나없는

삼각형의 경사진곳이라 꼭대기까지 기어올라가서 천지사방이 다 뚫린곳에서

날좀보소하며 싸질렀던 기억이 나네요 ㅋ


고달픈명탐정	제가 뒷편에 숲이 있는 곳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싸지르기 은폐를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ㅎ 특히 여성분들과 함께 하선하시는 분들은 더 신경이 쓰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요즘 노로바이러스 이야기가 나오던데 그렇다고 여기저기 화장실을 설치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갯바위의 객들에게 서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야겠지요. ^^; 감사합니다.	5/22 11:50

아스피린

2014-05-26 15:09
IP:175.xxx.194

정말 갯바위는 개새끼들이 휩슬고 지나갔나 봅니다.
사진 감상 잘하고 있다가 인상이 잔뜩 찌푸려 지네요.
나또한 그런적은 없는지 한번더 생각해 보게 되네요.
좋은경치 구경 잘하고 갑니다.


고달픈명탐정	왠만하면 쓰레기 사진은 올리지 않으려 했는데 뒤지다 보니 찍어 놓은 것이 있어 눈에 띄었습니다. 아마 당시도 속이 상해서 셔터를 눌렀었나 봅니다. 앞으로 기분 좋게 갯바위에 내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댓글 고맙습니다. 조황란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	5/28 00:54

악성댓글 , 악성게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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