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호의 낚시스케치

크리스마스 라고~딱히 할일도 없고

오늘도 학사냥 나서봅니다......

온산권 학공치 조황은 어떤지~

오랫만에 범월갑방파제를 찾았습니다.

물항장에는~오늘도 발디딜 틈조차 없이~많은 분들이 열낚중이십니다^^^

하지만 외항쪽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마치 전세낸 기분이 들더군요......

채비를 차리고~미끼를 끼워보지만~

뭐가 잘못된것 같습니다!!!

입질이 예민할것 같아~곤쟁이를 준비했습니다만~

바늘에 끼워 지지도 않습니다~

손에 잡기만 해도 으스러져 버립니다~이런 시베리아 허스키......

잠시후 한분 조사님 내려오십니다.

인사 하시더니~옆자리에서 열낚하십니다.

채비를 보니 벵에돔 채비 같은데~포인트를 잘못 정하신것 같습니다.

한마디 해드리고 싶었지만~

니 잘났다~이 문디 자슥아!! 하실까봐 아무소리 못했습니다.

역쉬나 망상어에 전갱이 연신 올리십니다......

거기가 아닙니다~더 앞에다 던지셔야 하는데~답답 합니다!!

얼마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철수 하시더군요......

요때다 싶어~염치 불구하고~미끼 동냥좀 해봅니다.

싱싱한 크릴~학공치 미끼로 쓰기엔 아깝기도 하고~크기도 너무 크지만~

구세주를 만난것 처럼 헤벌쭉 해집니다 ㅋㅋㅋㅋ

고맙습니다!!!

입질 시원하이 쭉쭉 끌고 들어가더군요^*^

싸이즈는 매직반 볼펜반......

크릴 한마리에~학공치 한마리로 올라옵니다......

울산권~전역이 학공치로 뒤덥힌것 같습니다^*^

또 한겨울 이놈들과~ 심심하진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 바다상황도 좋아지고~출조하시는 모든분들

어복 충만하시길 빌어드립니다!!!

2013. 12. 25

울산 범월갑방파제 에서

雲虎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