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호의 낚시스케치

오늘도 학공치 잡으러 집을 나서봅니다.

하지만~풍랑주의보에~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휴일이라~화력방파제는 설자리가 마땅치 않을것 같고~

북풍이라~그나마 바람의 영향을 덜받고~한적한곳을 찾다가

오랫만에 방어진방파제로 목적지를 정해봅니다.

예전엔 참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워낙에 교통이 혼잡한 곳이라~철수길이 항상 걱정입니다.

가본지가 몇년은 된것 같네요!!!

방어진방파제 입니다~흔히 구방이라고 부르고~

멀리 보이는 방파제는 동진방파제~신방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파도가 심한날도~낚시가 가능한 방파제라 그런지~

오늘따라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더군요 ㅠㅠ

제가 낚시한 주변 풍경입니다.

뒤에서도 찌가 막 날라다닙니다~한적할것 같아 찾아왔는데~

날 제대로 잡았습니다......

그나마 학공치는 심심찮게 나와 줍니다~거의가 매직급이고~볼펜은 가끔씩 올라옵니다.

하지만 이거 뭐~낚시할 분위기가 아닌것 같습니다.

낚시터가 아니라~전쟁터라고 해야 될것 같은 분위기 ㅋㅋㅋ

일찍 짝대기 접었습니다~쐬주 한잔할 안주거리는 장만하였기에......

마주 보이는 슬도 등대의 모습이니다.

이곳 내항에도 많은 꾼들로 붐비더군요~외항쪽은 낚시불가 상황인것 같습니다.

방어진항 입니다.

제가 자란곳과 분위기가 비슷한 곳이라 항상 정감이 가는곳입니다.

역쉬나 철수길~만만치 않습니다.

들어올땐 20분정도 걸렸는데~거의 한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오늘 잡은 안주거리 입니다~씨알도 괜찮고 마릿수도 넉넉합니다.

다른 괴기는~잡으면 거의 방생하고 오지만

요놈은 거의 가져옵니다.

회에~튀김에~남으면 소금뿌려 전도 해먹습니다~명태전 같이......

이제 왠만한곳은~학공치가 본격적으로 입성한것 같습니다.

한겨울 잔잔한 손맛과 입맛 전해주는 반가운 놈입니다.

내일부턴 바다상황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다들~즐거운 손맛에 입맛~맘껏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2013.12.22 방어진방파제 에서

雲虎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