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등록일	고달픈명탐정 ( proconan ) 2012-12-29 (토) 17:14
ㆍ장소	[통영]

ㆍ추천: 0 ㆍ조회: 6563

ㆍIP: 219.xxx.26

연패(連敗)의 마술사, 통영 욕지도에 가다

안녕하십니까?
조선(釣仙)이 되고픈 조졸(釣卒), 고달픈 명탐정입니다.

지난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다녀왔습니다.
거제 구조라 조행기(11월 18일) 이후 뵙습니다만 그 사이 통영 연대도, 통영 척포, 거제 여차 등지에서 몇차례 낚시를 해왔습니다.
바쁜 일이 있어 그간의 조행기는 올리지 못하고 이렇게 한달이 넘어서야 새로운 이야기를 글로 올리게 되네요.
무지 반갑습니다. ^^

원래는 평소 같이 다니던 조우(釣友) 6명이 작당하여 함께 욕지도로 갈 원대한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그래서 어렵사리 휴가를 2일 미리 내어 두었지요.
허나 막상 시간이 다가오자,
연말이라 바쁘다, 날씨가 너무 춥다, 27/28일 비 온다더라, 욕지도 고기 없단다.. 등등의 이유를 대면서 하나, 둘 빠져나가더니 급기야 저 혼자 남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 중 몇몇은, 크리스마스날 일이 있어 꼼짝 못하는 저를 내팽게치고 살짝 출조를 다녀오기도 했더군요.
이 배신자들..

그러나 남들 포기한다고 그만둘 제가 아니지요.
2012년을 마무리 하면서 머리도 식힐 겸 홀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사실 날씨가 조금 신경이 쓰였습니다.
주초까지만 하더라도 27/28일 비 또는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어요. 25일 쯤에야 27일은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로 바뀌었지요.
그럼 됐다, 하루면 충분하지 뭐.
계획대로 단행합니다.

욕지도..
섬 이름의 어감(語感)이 조금 이상한가요? ^^;
한자로는 욕지도(欲知島)라고 쓴답니다. 즉, '뭔가를 알고자 한다'는 의미.
인생의 해답을 얻으려거든 욕지도로 가라..

적어도 낚시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욕지도라는 섬까지 들어가 낚시를 즐기기에는 상당한 시간, 경비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2박 3일을 가정할 때
일단 섬으로 들어가는데 첫날 오전 소요, 오후 낚시.
다음 날 종일 낚시.
마지막 날 오전 낚시. 오후에 배타고 나와야 합니다.
결국 3일 중 2일 낚시만 가능한 셈이고 낚시배를 3번이나 타야한다는 것과 거기에 숙식비와 카페리 승선비 등을 감안하면 부담이 많이 되죠.
그래서 보통은 경남 고성 등지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낚시배를 이용하여 욕지도 본섬과 부속섬 포인트에 내려 당일 낚시를 하다 철수하는 방법을 많이 택합니다.
이게 선비는 조금 비싸다하더라도 여러 면에서 경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낚시 뿐만 아니라 하루 시간을 내서 욕지도라는 섬을 한바퀴 둘러 보리라는 생각에 직접 본섬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자, 출발합니다.

언제나 처럼 한짐입니다. 물론 뒷좌석도 낚시복, 구명복, 방한의류 등으로 가득 채웠지요.

앞으로 얼마의 거리를 뛰게 될까 궁금하여 주행거리 게이지를 0으로 맞춰 놓습니다.
지금 시간은 12월 26일 12:00

[이하 지도의 출처 : 다음 지도]

부산 해운대에서 출발,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 북쪽을 관통하여 신거제대교를 건너 통영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광안대교를 넘어

점심식사는 차 안에서 우유와 빵 한조각으로 때웁니다.

서부산 톨게이트.
차량이 많이 밀립니다.

가락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자주 가는 경마장 옆 낚시방에서 밑밥을 겝니다.

첫날 욕지도에 들어가면 방파제 낚시를 할 요량으로 미리 밑밥을 섞어 갑니다.
배합 비율은 사장님의 추천에 의해
크릴 2 + ㅎ ㄴ ㅍ ㅇ 대체밑밥 2 + 파우더 2 + 압맥 2
대체밑밥은 처음 써봅니다만 그 효능이 궁금하군요.

백크릴 1팩, 대체 미끼로 깐새우 한봉지를 구입해 차 조수석 히터 나오는 곳에 두어 녹이구요.
지난 낚시 후 방치해둔 장갑도 낚시방에서 빨아 말립니다.
화장실 수도물이 얼마나 찬지 손가락이 얼어 뒈질뻔 했습니다.

저를 만날 때마다 꼬박꼬박 현금 1만원을 갈취해가는 거가대교 톨게이트.
너,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또 달립니다.
가덕 해저터널.

거가대교. 신나게 달립니다.
어~~ 시원하다. 이때 기분만큼은 최고죠.

거가대교 연결도로에서 통영/시청 방면으로 빠져 나옵니다.

거제 해수 온천.
꼭 한번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싶은 곳이지만 가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도 그냥 지나치고.. 아마 돌아오는 길에도 그냥 지나치겠지요.

성포마을 이르기 직전 가조도로 들어가는 도로가 보입니다.
그간 낚시하면서 단 한마리의 대상어 얼굴도 보여주지 않던 가조도..
내년 봄에 들러 복수해야겠습니다.

드디어 신거제대교.
이 다리를 넘으면 통영시내로 들어서게 됩니다.

통영시내를 가로질러 남하, 통영대교를 건너 미륵도로 들어가 삼덕항으로 갑니다.
욕지도로 가는 배편은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방법과 통영삼덕항에서 출발하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각각 다르지만 결국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저는 삼덕항에서 욕지도 직항 '영동고속페리'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통영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삼덕항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삼덕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25분.
3시 30분에 욕지도행 페리가 출발합니다.
5분 밖에 남지 않았네요.
요금은 승용차 1대와 성인 1명 편도 29,600원. 차 따로 사람 따로 입니다.

급하게 차를 싣습니다.
비수기인지라 차량이 10대가 채 되지 않아요.
저의 자랑스런 SM520.
이때만 해도 이 녀석이 말썽을 부리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지요.

차량을 50여대 실을 수 있는 큰 배이지만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삼덕항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드디어 욕지도를 향해 거대한 선체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멀어져 가는 삼덕항.

배 안을 잠시 살펴볼까요?

2층은 카페테리아가 마련되어 있지만 추운 날씨 탓에 아무도 없습니다.

3층도 텅비어 있기는 마찬가지.

2층의 좌석 여객실에서도 TV만이 쓸쓸하게 자기 주장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제 1 여객실 내부 천정.
이곳은 바닥이 온돌이라 아주 따뜻합니다.
약 1시간의 여정이니 여기서 잠이 눈을 붙이는게 좋습니다.
배에 실은 차량의 주인들과 일부 승객들이 모두 이곳에 옹기종기 모여 있군요.

배는 무심하게 앞으로만 나아갑니다.

통영의 아름다운 섬들.
.
.
약 55분 뒤... 드디어 욕지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큰 건물이 욕지도 수협 냉동창고 입니다.

차량과 승객들이 하나, 둘 내립니다.

이제야 사진을 찍게 되네요.
제가 타고 온 욕지영동고속페리호.
벌써 어둑해지고 있습니다.

선착장 바로 앞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섬에 내릴 때는 항상 배 시간표를 머리 속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방심하다가 낭패를 보는 수가 있으니까요.

선착장 바로 앞의 대형 주차장과 낚시방.
욕지도에는 낚시방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 친절하시니 어느 곳에 들러 물건을 구입하든, 정보를 얻든 무방할 것입니다.

욕지도 선착장 앞 서촌마을의 모습.
페리호가 들어오는 일순간 반짝 활기를 띕니다.

욕지도의 중심지역 요도.
주택가 골목에 '한양식당'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는 아주 유명한 음식이 한가지 있습니다.
나중에 소개 드릴께요.

이곳 저곳을 카메라에 담아 봤지요.

저는 우선 섬의 남쪽에 있는 '욕지섬낚시'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사장님, 한국프로낚시연맹 임원이시라고 하더군요.
아주 친절하시고 정감이 넘치는 분입니다.
욕지도에 가시면 한번 꼭 들러 보시길..

그리고 낚시점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욕지도에서 갯바위 배를 탈 때는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 4인~6인이 맞추어져야 배가 나갑니다. 그렇지 않고 혼자 나가게 될 경우 4만원에서 6만원까지 3인 기준 승선비를 혼자 모두 부담해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따라서 반드시 사전에 출조 인원수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침 욕지섬낚시에서는 내일 새벽 출조할 인원이 모두 채워져 있더군요.
저도 꼽사리 끼어서 나가기로 사장님께 예약을 해둡니다.
내일 아침 6시 30분에 집합, 아침 7시 출발입니다.

시간이 이미 저녁 5시가 다 되었으니 인근 방파제로 가서 야간 낚시를 즐길 예정입니다.
사장님께서 목과 방파제와 수협냉동창고 뒷편 방파제 초입부를 추천하시네요.
욕지도까지 와서 목과 방파제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목과 방파제를 가보기로 합니다.

선착장에서 목과 방파제로 갈 수 있는 2개 코스.
바닷가 욕지해안일주도로를 쪽 따라 가거나 마을 중간의 등성이를 넘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목과 방파제 북쪽으로는 유명한 방파제가 몇곳이 더 있죠.
청사 방파제와 대송 방파제입니다.

등성이를 넘어가는 길을 택해 목과로 갑니다.

목과 방파제에 도착하였습니다.
평일이지만 너무나 한가해 보입니다.

마침 서울 총각(?) 두분이 원투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조황을 여쭤보니..
아침 나절에 학공치를 좀 잡았는데 오후에 쌍끌이 배가 2척 와서 방파제 앞을 초토화시켜 놓고 갔답니다.
그 뒤로 일체의 입질이 없다고 하시네요.

다른 곳으로 갈까....하다가 그냥 이곳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목과 방파제에서 대를 드리운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있는 것이니까요.

한적한 목과 마을.
이곳에도 팬션과 민박이 있습니다.

목과 방파제의 주 포인트입니다.
중앙부 꺾이는 지점에서 양어장 쪽을 보고 던지거나 끝바리에서 외항쪽 혹은 정면쪽을 보고 던지라네요.

저는 꺽이는 지점 모서리에 자리를 잡고 양어장 사이를 노리기로 합니다.
날은 이미 저물었고
차가운 북동풍이 맞은 편에서 불어 옵니다.
엄청나게 춥네요.

대략 3시간 정도 대를 담그어 보지만..

미끼가 고스란히 올라오는게 물속에 생명체가 없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동네 사람 한분이 민장대를 들고 오시더니
"요즘 이곳에 감시 없어요. 날이 추워서 그런가.. 이상하게 최근에 고기 잡는 것을 못봤네. 살감시는 좀 올라오더만"
하시더군요.

그리곤 순식간에 민장대로 볼락 3마리를 잡아 가시네요.
"저녁 찬거리만 하면 되지.." 하시면서
왠지 고수의 포스..

목과 마을의 밤은 저물었건만
저는 한기와 허기를 이길 길이 없습니다.

더 늦기 전에 대를 접고 밥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선착장 쪽으로 돌아 옵니다.

하지만 만만한 식당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섬이라 손님이 없으면 상인들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 모양입니다.

이곳 저곳을 찾아 해매다가..
간판 없는 작은 구멍가게에 들어 갑니다.

할머니 한분과 할아버지 한분이 탁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무슨 음식이 되느냐고 할머니께 여쭈어 보니 시간이 늦어 안된다고 하십니다.
라면 하나만 끓여달라 사정하여 겨우 양해를 얻었습니다.
기왕 해주시는 김에 두부라도 하나 데워서.. ㅋ

할머니께서 라면을 끓이고 계십니다.

소주 한병 추가하여 크....
배가 어찌나 고프던지 허겁지겁 다 비웠습니다.

그런데 식사 도중 앞에 앉으신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 분께서 마침 고향 어르신(충청도)이시네요.
반가운 마음에 다시 인사 나누고 세상 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이 어르신 차에 물건을 싣고 섬마을을 다니면서 행상을 하신다고 합니다.
주로 욕지도, 한산도, 사량도 같은 곳을 가신다네요.
낚시를 하다보면 앞으로 또 뵙게 될 것 같습니다.

두분께서 제가 잠자리를 마련하지 않은 걸 아시곤 방에 침대가 있으니 자고가라 하십니다.
너무 감사했지만 폐를 끼칠 수는 없어 한사코 거절하고 말았네요.

남해의 외딴 섬에서 만난 고향분. 참 반가웠습니다. 다시 뵐 때까지 부디 건강하시길..

벌써 시간은 밤 11시.
지금 시간에 민박이나 팬션을 잡기에는 돈이 조금 아깝습니다.
그래서 그냥 차에 히터를 올린 뒤 의자에 누워 담요를 덤고 잠을 청합니다.
와.. 춥네요, 추워.
.
.
.
자는 둥 마는 둥 다음날 아침 6시.

다시 찾은 욕시섬낚시.
조사님들께서 하나 둘 모여들고 계십니다.
F-TV에서 낯이 익은 프로 조사님도 두분 보이고요. 부산에서 오신 조사님들 네분 등 10여명이 함께 배를 타고 나가기로 합니다.

낚시방에 있는 난로에 몸을 녹이면서..
전날 사용했던 밑밥 만큼 보충을 합니다.
크릴 2 + 파우더 1.
또 미끼가 시원치 않아 곽크릴 한통 추가 구매하구요.

오늘 타고 나갈 낚시배 '신화'호 입니다.
멋있죠? 신화.. ㅎ
목적지는 욕지도 부속섬인 초도.

오늘도 달립니다. ㅠ.ㅜ

초도는 욕지도의 동남쪽에 있는 섬입니다.
낚시배로 가는데 가깝다고는 할 수 없겠군요.
30분 정도 걸리는 포인트입니다.

화살표 부분이 오늘 함께 출조한 조사님들께서 하선하신 포인트들 입니다.
항상 그렇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원래 바다 한가운데 나가게 되면 방향감각도 없어지고 공간 구분력도 희미해지게 되지요.
그저 감과 기억에 의존한 결과이니 틀리더라도 책망 마시길..
가운데가 제가 하선한 곳입니다.

날이 조금씩 밝아오는 가운데 첫번째 포인트 조사님들 하선.

계속 자기 차례를 기다려 하선 준비를 합니다.

프로 한분이 내린 포인트.
정말 멋진 곳이죠? 저도 언젠가 꼭 저자리에 내려보고 싶습니다.

제 자리의 왼편에도 조사님 한분 하선하시고..

왼쪽 멀리 곶부리에서 한 조사님께서 우아하게 낚시에 임하고 계십니다.
크.. 자세 멋집니다.

제가 내린 자리입니다.

윗쪽은 평평하여 더 없이 좋은데 문제는 수표면에서 너무 높습니다.
약 7m 정도 되네요. 뜰채도 닿지 않고 바람에 원줄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채비하는 장소 겸 쉼터로 활용.

평평한 곳에 올라서 바라 본 제 오른쪽.

위를 올려다 봤습니다.

너무 높은 이곳은 포기하고 아래 3m 정도 내려가면 계단 같은 턱이 있어 그곳에서 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밑의 발판에 서면 뒤 갯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게 되는데 캐스팅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에요.
오버헤드 캐스팅은 불가능하고 좌, 우 사이드 캐스팅 자세도 잘 안나옵니다.
조류가 계속 앞으로 와 닿기 때문에 멀리 던져야 하는데.. 낚시 어렵네요.

그래도 살림은 차려 놔야죠.
어제 구입했던 백크릴과 깐새우, 오늘 구입한 곽크릴을 늘어 놓습니다.

채비는
1-530대
2.5호 원줄
2500 스피닝 릴
1.75호 목줄
1.5호 구멍찌(수심 15m)
-1.5호 수중찌
목줄 중간에 2B 봉돌
감성돔 바늘 4호 입니다.

계획은 이렇습니다.
조류가 계속 발 앞으로 닿으면서 왼쪽으로 흘러 나가는 때이니 ⓐ지점에 캐스팅하여 ⓑ지점으로 흘려 입질을 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쪽으로 흘러가지는 않고 계속 발 밑에서 밑걸림이 생깁니다.
채비 손실이 잦아 짜증이 밀려오네요.
원줄을 3번이나 끊어 먹고 뜰채로 찌를 건지는 품위 없는 모습을 계속 연출합니다.

홈통 안쪽을 노릴까도 생각했으나 왼편에 서신 조사님께서 홈통을 공략하고 계시는지라 서로 마주보고 던지는 모양새가 싫어 그냥 앞을 노리기로 합니다.
밑밥은 단단히 뭉친 뒤 그냥 발 앞에 가볍게 던져 바위에 부딪쳐 나가는 조류에 조금씩 태워 보냅니다.
발 밑에는 학공치가 바글바글.

수심은 무려 15m가 나옵니다그려.
꽤 깊어요.

시작한지 한시간 쯤 흘렀을까요?
조류의 방향이 약간 변하면서 계획대로 찌가 흘러 갑니다.
ⓑ지점에 이르렀을 때 찌가 조용하게 수면 아래 약 10cm 정도 잠깁니다.
흠.. 뭐지?
원줄을 살짝 잡는데.. 찌가 대각선으로 쑤욱~ 가라 앉습니다.
왔다~!! 전형적인 입질.

분노의 챔질, 덜컥~!!
뭔가 묵직한 녀석이 꾸욱~꾹 하며 아래로 쳐박습니다.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한참 동안 얼굴을 내밀 생각을 하지 않네요.
버티고.. 올리고.. 감고.. 버티고.. 올리고.. 감고를 반복합니다.
드랙이 찡~~하며 풀려 나가기를 몇 차례.
마침내 회색빛 어체가 배를 뒤집고 떠오릅니다.
가볍게 뜰채를 내려 담기에 성공.
한수 했습니다.

덩치가 있어 보이는데..

밑밥통 위의 40cm 자를 살짝 가리는군요.
계측을 해봐야겠습니다.

41cm.
그래도 이 멀리 욕지도까지 와서 네가 얼굴을 내밀어 주는구나. ㅠ,ㅜ
감격에 눈시울이 찡 합니다.

고기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잔잔한 곳을 골라 살림망을 띄워 일단 킵핑해 두고요.

계속 캐스팅을 이어가려는데..
이건 또 뭡니까?
어선 한척이 접근하더니 바로 앞에서 무슨 작업을 합니다.
한참을 왔다갔다 하면서 뭔가를 내리고.. 올리고..
요즘은 한마리 올렸다하면 꼭 다른 변수가 생기는군요.

한풀 꺽인 분위기 속에 다시 가벼운 입질이 옵니다.

열기가 한마리 올라오는데..
손으로 잡아보니 얼음장 같이 차갑습니다.
아차, 냉수대가 들어왔나 봅니다.
아까 감시를 만질 때는 미지근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어쩌면 더 이상의 조과를 올리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오후 2시가 넘자

왼편 홈통 입구에 자리잡았던 조사님께서는 이미 철수하셨습니다.

왼편 곶부리 끝쪽에 계시던 조사님도 역시 철수.

욕지도 낚시배의 철수는 보통 오후 2시와 4시에 이뤄집니다.
그 이유는 욕지도에서 통영으로 나가는 페리호의 시간과 맞추기 위해 그렇습니다.
하루 숙박 예정인 분들은 오후 4시, 5시까지 낚시할 수 있지만 당일 섬을 나가셔야 되는 분들은 오후 2시까지 밖에 낚시를 할 수 없죠.
저는 하루 더 묵을 예정이므로 오후 4시까지 낚시.

낚시를 계속 해보지만 이렇게 차가와진 크릴이 그대로 달려 돌아 옵니다.

배고픈데 라면이나 끓여 먹자.
낚시대를 잠시 걸어두고 윗 평평한 곳으로 올라 갑니다.

어디가나 쓰레기..
몽땅 모아 봉투에 담아 두고요.

라면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삼양라면.
안성탕면이 아닙니다.

엇~!! 그런데 젓가락을 갖고 오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챙겼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갯바위 위에 나뭇가지도 없고.
주변을 살펴보니 쓰레기 중에 쓰다 버린 나무젓가락을 발견했습니다.

지저분하여 칼로 표면을 깍아 냅니다. 이거 참..

묘기대행진이 따로 없네요.
젓가락 한쪽을 반으로 잘라 쥐고 먹으려니..
.
.
더 이상 비전이 없어 보여 철수 준비를 합니다.

기념 셀프 컷 한수.
이 녀석은 이 사진을 찍고 눈과 입을 맞춘 후 방생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고생 많았다.
그래도 내 덕에 바깥 세상 구경하지 않았니?
앞으로 더 커서 오짜가 되어 만나자.
그때 잊지 말고 나를 찾아 오거라..
오늘 고마웠다.

놈, 물에 던져 넣으니 왠일인지 발 아래에 한참을 머물다 유유히 사라집니다.
.
.
짐을 몽땅 싸두고

하릴없이 갯바위 신발을 쳐다 봅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 신발의 코 부분 고무접착 부위가 염분에 떨어졌었습니다.
수리하려다 여의치 않아 제가 직접 접착제를 사 붙였지요.
뭐.. 튼튼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임시변통으로 쓸만 합니다.

바로 이 물건입니다.
슈구(Shoe Goo DF)라는 접착제인데 원래는 신발의 접착부위에 덧발라 방수를 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일부 접착성질도 있으므로
접착부위를 깨끗이 닦고 말린 뒤 사포로 안쪽 면을 약간 갈고 그 틈에 본드를 짜 넣어주면 됩니다.
하지만 그저 잠깐 효능이 있을 뿐 근본적인 수리는 되지 않습니다.
참고하시길.

철수배를 기다리면서..
어이, 명탐정, 고생이 많다.

오후 4시 15분 철수길에 오릅니다.

오는 길에 보이는 기기묘묘한 갯바위들.
큰 바위 얼굴 닮았지 않습니까?

욕지도 주변의 이름을 알 수 없는 섬들...

태양은 늦게 뜨고 빨리 집니다.
벌써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 통영으로 돌아가는 4시 30분 마지막 페리호를 만납니다.
2시에 철수하신 조사님들은 저 배를 타고 계실까요?

욕지도 본섬 욕지섬낚시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선장님 말씀이 오늘의 유일한 조과가 저 뿐이라네요.
아무도 대상어를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괜히 우쭐해지더군요.

낚시방 앞에 주차시켜 놓은 차의 지붕에 젓가락을 그대로 올려 놓았었군요.
왠지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놓고 배를 탔으니..

얼른 낚시방 사장님께 '한양식당'의 위치를 물어 찾아 가 봅니다.
이 한양식당은 오후 6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빨리 가서 메인메뉴를 맛봐야겠어요.

수협 건물 뒤로 돌아가면

주택가 골목 안쪽에 한양식당 간판이 보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중국 음식점이에요.

메뉴와 가격표
비싸지 않습니다.

탁자 5개 정도가 놓인 작은 공간.

이 집의 메인은 바로 짬뽕입니다.
풍성한 해산물, 특히 굴이 많이 들었고 그 국물 맛은..
뭐랄까요, 꾸미지 않은 순수함이랄까?
아주 시원합니다.
꼭 드셔 보시길..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잤으니 오늘은 펜션이나 깨끗한 민박집을 구해 피로를 풀어야겠습니다.
역시 욕지섬낚시 사장님께 물어 깨끗한 펜션을 소개 받았습니다.

선창가 오른쪽에 있는 바다여행팬션입니다.

거의 모텔 수준이네요.

밖에서 운치있게 담배도 필 수 있고요. ㅋ
혼자 잘 것이기에 가장 작은 방을 구했습니다.
요금은 3만원.
비수기인지라 역시 싸죠?

방안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할 일.
네.. 충천입니다.
카메라 베터리, 스마트폰 베터리.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베터리를 들고 다니면서 충전을 해야만 하는 시대에 살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시대에 주머니는 더 무거워진 것이죠.
저와 비슷한 연배이시거나 나이가 더 많으신 분들은 어린 시절을 기억하실 겁니다.

삐삐(pager)나 휴대전화도 없던 그 시절.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는 친구 집에 전화를 해야 했습니다.
친구가 바로 전화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보통은 친구 어머님이 전화를 받으시고 자연스레 안부를 묻게 되고 너는 공부 잘하느냐, 부모님께서는 건강하시냐..
는 등등의 폭넓은 정보를 교환한 뒤에야 친구를 바꿔 줍니다.
혹은 마음에 둔 친구의 여동생이 전화를 받기를 바라면서 가슴 설레기도 했었지요.

친구가 외출하고 집에 없다.
그렇다고 그 친구를 못찾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몇군데 짚어 보면 반드시 찾을 수 있었고 길거리에서라도 우연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시는 세상이 좁았을까요?

요즘은 휴대전화를 걸어 받지 않으면 그와 연락할 다른 수단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휴대전화를 받지 않으면 그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되어 버립니다.
1:1 대화가 가능하니 친구의 어머님과, 친구의 여동생과 대화할 일도 없어져 버렸지요.
왠지 편리하면서도 서글픈 일이란 생각이 문득 듭니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고
커피를 끓여 마시려 포트에 물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스위치를 계속 누르고 있어야 가열이 되더군요. ㅋ
고장이 난 포트.
그래도 커피는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녁 9시 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잠이 쏟아 집니다.

침대에 누워 TV를 보면서 잠을 청합니다.

욕지도 까지 와서..
그리고 방금 낚시를 끝내고 와서..
또 F-TV 닥터 K의 한판 승부에 채널을 맞춥니다.
꾼은 꾼인가 봅니다.

이렇게 욕지도의 두번째 밤이 깊어 집니다.
.
.
다음날 아침 8시경 눈을 떴습니다.

일기예보 정확합니다.
밖은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후배로 부터 전화도 왔어요.
눈이 내려 도로가 엉망진장이니 오후 늦게 넘어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찮아도 욕지도 돌아보고 천천히 갈 것이다 답하고 욕지도 답사에 나섭니다.

욕지도는 천황산을 비롯해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볼거리가 많습니다.
오늘 오전에 몇군데 돌아볼 계획입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립니다.
일단 출발.

야포마을과 노적마을 구경을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노적마을은 도보포인트가 있다기에 언젠가 올 경우를 대비해 미리 눈도장을 찍어 두어야 합니다.

야포마을로 가던 중 재미있는 건물이 눈에 띕니다.
1층은 컨테이너 박스, 2층은 선박 조타실을 떼어 짜집기한 민박집이네요. ^^

그러나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야포마을에서 나와 노적마을로 넘어가는데 (노적마을로 내려가려면 급경사 도로를 타야 합니다.)
갑자기 자동차가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합니다.
원래 미션이 시원찮았는데 약 10도 정도의 경사길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엔진이 헛돌고 차가 꼼짝을 하지 않네요.
아.. 큰일 났습니다.
그것도 섬에서.. 차가 퍼지면 어쩌란 말입니까.
야, 이놈아, 힘 내라..

결국 후진기어를 넣어 오르막길을 올랐는데 평지나 내리막길에서는 정상 주행이 됩니다.
이래가지고는 욕지도 돌아보기 틀린 것 같습니다.
잘못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그만 선착장으로 돌아가 일단 배에 차부터 실어야겠습니다.

불안불안하게 선착장까지는 돌아왔습니다.
다음 배는 11시 30분.
아직 1시간 30분 가량 시간이 남았습니다.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하고 배를 탈까 합니다.

골목골목을 누벼 식당을 찾습니다.
그저깨 저녁, 어제 점심, 어제 저녁 계속 면을 먹었으니 오늘은 밥을 먹고 싶습니다.

골목 안에 정육식당이 있는데 마침 주인 아주머니께서 앉아 계시네요.
살짝 미안하지만 김치찌게 한그릇 주문합니다.

가게 안에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출연 배우들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이곳 욕지도에서 촬영하였던 모양입니다.

오랫만에 보는 밥.
깨끗하게 다 비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통영 삼덕행 표를 구매합니다.
11시 30분 발.
요금 29,600원.

불안불안, 조심조심 차을 배에 싣는데 성공합니다.
언제 또 퍼질지 모르니.. 일단 육지까지는 무사히 가지고 갈 것 같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오늘은 비교적 많은 차량과 승객이 승선합니다.

욕지도..
언제 또 다시 와 볼 것인가..

아름다운 섬 욕지도를 뒤로하고 배는 힘차게 나아갑니다.

갈매기도 아쉬운 듯.
멀리까지 쫓아나와 배웅을 해주는군요.

제 1 여객실에서는 많은 분들이 주무시고 계십니다.
저도 틈에 끼어 눈을 붙입니다.

다시 통영 삼덕항.

통영 시내에는 눈이 쌓여 있네요.

거제 북로는 엉망진창입니다.
간간이 벌어진 교통사고와 얼어 붙은 도로 위를 엉금엉금 기는 차량행렬..
거제 안에서만 거의 3시간을 붙잡혀 있었습니다.

거제도를 벗어나 거가대교 연장대로에 올라서니 비로소 정체가 풀립니다.

항상 그렇듯
거제 휴게소 Think 카페에서 잠을 쫓을 커피를 한잔 맙니다.

이 문구 마음에 들어요.
THINK Future (미래를 생각하고)
THANK Nature (자연에 감사한다)

또 건너는 거가대교.

이후로 서부산 IC나 황령터널 등에 전혀 정체가 없습니다.
제 차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달립니다.
네 이놈...
사람이나 기계나 나이 먹으면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쉬고 싶은 모양입니다.

광안대교에서 보이는 누리마루의 마천루.
이 높고 비싼 건물들은 우리집에 다 왔다는 이정표 역할 외에 저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드디어 집에 도착.
통영 욕지도에서 집까지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군요.

이번 여행의 주행거리는 총 257km.
차량 상태가 좋지 않아 욕지도 구경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여러분들께 욕지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아 전해드리려 했건만..

그래도 저물어 가는 2012년 말.
대상어 얼굴을 본 것으로 만족하고 긴 조행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회원 여러분, 2013년 계사년에는 뜻하는 바 모두 성취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행복하십시요들~~ ^^

짝퉁낚시

2012-12-29 17:53
IP:112.xxx.93

우와 이렇게 긴 장문? 조행기? 와우짱입니다
내가왠지 그곳에서 낚시를 하고 피곤에 쩐 느낌?
아주아주 잘 보고 낚시 한번 다녀온기분 짱입니다요
이런것이 눈팅이 아닌가요 시원합니다
아무조록 한해 정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어복 충만하시길


고달픈명탐정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이번에는 힘이 좀 들었습니다. ㅋ	12/29 23:04

감시찾아삼만

2012-12-29 17:54
IP:211.xxx.77

시간가는지모르고봣습니다
마치제가다녀온기분이드네요..감동입니다ㅎ
41을 방생하는 ..정말 배워야겠네요
저도방생좋아하는데어렵게본감시는챙겨가는데
다음엔어렵게얼굴봐도 방생후의 기분?을 느껴보고싶네요
잘봣어요!ㅎㅎ수고하셨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ㅎ


고달픈명탐정	그저 의미없는 살생이 싫어서.. 방생하면 뒤끝이 깨끗합니다.^^ 즐겁게 읽어 주시니 제가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12/29 23:08

소중한바다

2012-12-29 18:01
IP:211.xxx.15

멋진조행기 잘 보고 잘 읽었습니다 본섬 사진을 담지못해 제가 다 아쉽네요 고생하셨어요 다음 조행기가 또 기다려집니다


고달픈명탐정	정말 아쉬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행기를 쓰는데 7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어요. 섬 구경이 가능해서 그 사진까지 담았다면 족히 12시간은 넘게 걸렸지 싶습니다. 어찌보면 다행..ㅋ 감사합니다.	12/29 23:09

정운

2012-12-29 18:01
IP:211.xxx.165

멋진 조행기 제가 직접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현실감이 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계사년에는 안낚 즐낚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달픈명탐정	정운님께서도 안낚, 즐낚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어복도 충만하십시요. 감사합니다.	12/29 23:10

임뽕

2012-12-29 18:02
IP:223.xxx.90

긴글은 잘안보는데 탐정님 조행기는 한글자도 빠짐없이 볼 정도로 너무 재밌네요! 저도 작년 여름휴가때 욕지도 본섬 여행 낚시했는데 그때 그 기분이 조행기보면서 생생하네요
한양식당 짬뽕 맛나죠 ㅋㅋ 여름에 가면 밤에 선착장앞에서 파는 해녀분들 해산물과 회맛이 일품입니다! 아무조록 탐정님이야기와 상세한설명 자료 !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
안낚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달픈명탐정	저는 성수기인 여름에는 욕지도에 가 본 적이 없습니다. 괜히 사람들이 붐빌 때 부딪기는게 싫어서 말이죠. 한양식당 짬뽕 국물 맛은 참 시원했습니다. 기억에 남습니다. 긴글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2/29 23:13

부산빛그림

2012-12-29 18:02
IP:180.xxx.25

그져 대단 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도 언제쯤 이렇게 미쳐 낚시를 해볼지.... 어여 많이 벌어야 가능하겠죠 ㅋㅋ 몇일동안의 조행기 올리시느나 수고 너무 하셨네요 읽어본다고도 혼났습니다 ㅋㅋ 다음에도 이처름 멋진 조행기 또 올려주세요 기대가 만땀 됩니다 추운 날씨속에서도 혼자서 너무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다시금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고달픈명탐정	이번 여행에 비자금 28만원이 깨졌습니다. 그래도 나름 저렴하게 다녀온 셈이지요. 다음에도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2/29 23:17

찰스

2012-12-29 18:06
IP:114.xxx.152

고달픈명탐정님, 한편의 긴 드라마같은 조행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일기 고르지 못한 날에 2박 3일간 여정으로 혼자 외로이 용감하게 출발하셨네요.

가시는 길 하나하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소개해주시고, 그곳의 정취나 느낌 등을 해박한 지식과 개인 철학을 곁들여 안내해 주시니 욕지도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저로서는 제가 다녀온 듯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삼덕항과 욕지 터미널 사진과 배편, 욕지도 낚시점과 음식점, 방파제 사진과 지도 등 복사하여 언젠가는 참고할 일이 있지 싶어 저장해두고 있습니다.
냉수대 유입으로 인해 프로 조사님을 포함해 다들 손맛 보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4짜 한마리 올리신 걸 보니 조력이 출중하십니다.
그나마 철수 시에 방생하시는 여유, 님이야말로 바로 조신(釣神)이십니다.

이 조행기는 그냥 1회용으로 넘기기에는 너무 아까워 [조행기-사진조행기]에 옮겨주시면 두고두고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아 살짝 건의드려 봅니다.
고달픈명탐정님,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어복충만하시고 즐낚안낚하세요.


고달픈명탐정	과찬이십니다. 아직은 조졸에 불과합니다만 곧 승진하지 싶습니다.ㅎㅎ 제 글을 조행기란에 올리는 게 글의 성격상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부낚의 조행기에는 긴 글이 올라가지 않더군요. 예전에 조행기란에 올렸다가 생고생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할 수 없이 이곳 개인조황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찰스님 댓글 달아주시니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12/29 23:19

명지명인

2012-12-29 18:07
IP:58.xxx.230

눈팅만 하다가 처음적어봅니다. 조행기 진짜 잘적으셨습니다, 진짜 제가 다녀온듯하게 생생하게 묘사가 돼어있습니다. 저도 욕지 부속섬 노대도 자주 갑니다만 한번 시간돼면 동출한번 하시죠


고달픈명탐정	오, 노대도에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몇 달전에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	12/29 23:21

루어대마왕

2012-12-29 18:08
IP:61.xxx.13

멋진 조행기 잘 봤습니다. ㅎㅎ 마지막에 저 비싼 아파트에 사시는가보네요.. 부럽습니다.
저기는 딴나라 같은 세상이군요. ㅎㅎ


고달픈명탐정	저는 누리마루에 살지 않습니다. ㅎㅎ 그냥 신시가지 아파트에 살아요. 비싼 저 건물들은 그냥 이정표에 불과하지요. 감사합니다. ^^	12/29 18:26

도윤아빠

2012-12-29 18:19
IP:210.xxx.29

정성이 담긴 조행기 아주 잘 봤습니다.
'미래를 생각하고 자연에 감사한다' 이제 갓 입문한 저로써 마음에 한번 깊게 새겨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고달픈명탐정	커피 잔에 쓰인 문구입니다. ㅎ 아주 마음에 들어 자주 읍조리고 있지요. 감사합니다. ^^	12/29 23:22

바다길

2012-12-29 18:29
IP:61.xxx.90

추운데 고생 햇습니다.....
멀리 통여까지가서 4짜 감성돔 손맛 축하합니다............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바다길님께서도 대물 손맛 꼭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12/29 23:22

최마리오

2012-12-29 18:38
IP:218.xxx.6

생생한 조행기 보고있으니, 욕지도 갔다온 느낌이네요.
정성 담긴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먼길가셔서 손맛보신것도 축하드려요


고달픈명탐정	나름 읽는 분들께서 대리만족을 얻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읽어 주시니 보람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	12/29 23:23

송애

2012-12-29 18:40
IP:112.xxx.36

80년대 부터 아이들 데리고 욕지와 연화도를 여름 휴가때면 해마다
번갈아 가면서 다녀습니다.
부산서 명성호 타고 바로 욕지나 연화도로.....
아이들이 다 자라고나서는 함께 못가고 나홀로 낚시 하로 다녀지요.
그러고보니 욕지 연화도 좌사리 쪽으로 가본지가 가마득 합니다.
차 가지고 들어 가셔서 일주도로 타시면서 낚시 하시는 분들 가끔 있다고 듣어지만은.
명탐정님이 그리 하실려고 했네요.
장문의 조행기 이렇게 쓰실려면 상당한 시간과 인내가 있어야 쓰는것인데.
님 덕분에 욕지를 다시한번 들러보는것같아 너무 좋습니다.^^*
차만 안그래으면 욕지 구석구석 다~구경 할수있어는데 좀 아쉽네요.^^*
멋진 조행기 감사드립니다.^^*
얼마 남지않은 임진년 잘 갈무리 하시고 새해 어복 충만 하십시요.^^*


고달픈명탐정	언젠가는 한 10일 정도 머무르면서 실컷 낚시를 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런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이번 조행기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송애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12/29 23:25

최강롯데

2012-12-29 18:51
IP:223.xxx.54

멀리까지 고생하셨습니다
리얼사진등잘보고갑니다
늘안낚하세요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12/29 23:25

생초짜베기

2012-12-29 19:17
IP:223.xxx.50

이런멋진 조행기에 눈팅만한다면 섭섭하지예~
정말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달픈명탐정	눈팅만 하셔도 되는데..ㅋㅋ 감사합니다.	12/29 23:26

위풍당당

2012-12-29 19:18
IP:115.xxx.242

먼 거리 운전하신다고 고생했습니다.

시간만 되면 욕지도 2박3일정도 함 가고 싶네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고달픈명탐정	2박3일은 조금 짧은 감이 있지만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욕지도 정말 멋진 섬입니다. 감사합니다.	12/29 23:27

끄트머리

2012-12-29 19:30
IP:183.xxx.87

해지기 전에 송년 인사말 드려야 하는데 ...안보이신다.... 전전긍긍하였습니다.
(움직이고 계신 것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수수하고 ... 느낄수 있는.. .. 좋은.. 그냥 좋았던 느낌...
늘 있는 그대로의 느낌의 조행기.. 고맙고 감사합니다...

명탐정님,
맞이하는 계사년에는 가정에 평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건강하십시오..사랑합니다..♥♥♥^^


고달픈명탐정	허.. 기다리고 계셨습니까? ㅋㅋ 너무 절 사랑하지 마십시요. ㅎ 끄트머리님도 새해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2/29 23:28

춘풍

2012-12-29 19:41
IP:115.xxx.237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긴 기행문 이군요

덕분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욕지도가 내고향처럼 보입니다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좋은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고달픈명탐정	새해에도 지겨운 제 글은 쭈욱 계속 됩니다. ^^ 감사합니다.	12/29 23:29

파마머리

2012-12-29 19:51
IP:175.xxx.220

이렇게 긴글은 첨봅니다.
낚시때문에 그 먼길을 다니신것도 수고하셨지만 저렇게 사진작업하는 것도 수고하셨습니다.
언젠가는 꼭 한번은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잘보고갑니다~~


고달픈명탐정	낚시여행 한번 다녀오십시요. 두번, 세번 찾아가고 싶은 곳 욕지도입니다. 감사합니다.	12/29 23:30

잡어만잘잡어

2012-12-29 20:14
IP:58.xxx.86

생동감이 넘치는 사진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아마도 부낚최초의 장문의 조행기인듯합니다...^^

명탐정님^^수고 하셨읍니다...


고달픈명탐정	지루하진 않으셨나 모르겠네요. 최대한 상세하게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전달하려하다보니.. 항상 글이 길어 집니다. 감사합니다.	12/29 23:31

미리내

2012-12-29 20:21
IP:175.xxx.27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마치 내가 주인공인 것 처럼, 마치 나도 동행항것처럼. . . .
고맙습니다
이 겨울에 옞전에 홀로 갔던 때가 있었답니다
똑같이 약속한 사름들이 펑크내고 똑같이 혼자 갔었죠.
그땐 양판구미 옆에 갯바위에서 아박 삼일 홀로 야영하고 왔죠.
항상 건강하시고 안락 즐낚하세요


고달픈명탐정	오.. 대단하십니다. 저는 아직 야영은 해본적이 없어서요. 새해의 봄과 가을에는 꼭 야영을 경험해봐야겠습니다. 그 유명한 양판구미.. 그런 유명 포인트에 꼭 서보고 싶네요. 재미있게 보셨다니 저도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12/29 23:33

양산섭섭이

2012-12-29 20:22
IP:1.xxx.221

올해 조행기는 명탐정님이 대미를 장식 할 것 같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혼자서 2박3일씩 여행도가기 힘드네요~~ㅠ.ㅠ
너무 부럽네요^^저도 기회가되면 한번 가봐야 되겠습니다!
새해는 대박나세요^^


고달픈명탐정	저도 몸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ㅠ,ㅜ 피로도 쉽게 느끼고.. 생각처럼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 조금 답답하네요. 새해에는 꼭 대박을 내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12/29 23:34

떡망사

2012-12-29 20:24
IP:27.xxx.194

흠- 댓글을 안달수가....본 조행기중에 갑입니다요.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2/29 23:35

부산물방개

2012-12-29 21:03
IP:124.xxx.134

대단하십니다. 최고의 조행기 감사합니다.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물방개님도 새해에 대물하시고 좋은 글 올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2/29 23:35

뱀상어

2012-12-29 21:03
IP:36.xxx.87

욕지도의 조행기 잘읽엇습니다 제가 직접 같다온 기분이네요 상세하게 올려 놓으셨네요
거제 통영 부산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고달픈명탐정	회원님들을 함께 모시고 간다는 각오로 자료를 준비하다보니.. 이럭저럭 긴 글이 되었습니다. 직접 다녀오신 소감이라 하시니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12/29 23:37

여기창원

2012-12-29 21:08
IP:1.xxx.167

세심한 장문글 쓰시느라 고생이 눈에 보입니다
손가락을 다쳐서 년말 년초를 한달이상 입원실 신세를 해야하는 저에게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조행기네요


고달픈명탐정	다치신 곳 쾌유하시길.. 퇴원하시기 전에 조행기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2/29 23:38

silver1230

2012-12-29 21:15
IP:112.xxx.50

그냥 멋있었어요...
항상 안낚즐낚하세요~~!!!
멋져요~!!!


고달픈명탐정	그냥 감사합니다. ㅎㅎ 실버님도 안낚, 즐낚하십시요.	12/29 23:39

작살이

2012-12-29 21:31
IP:112.xxx.176

혹시.....블러그도 하시죠?
블러그 구경하고싶습니다^^
블러그 주소좀 ㅎㅎ 친구맺기 하고싶어요~~
사진정보가 많은 조행기를 볼때면 너무 좋습니다 ㅎㅎ


고달픈명탐정	제 블러그에는 사진 밖에 없습니다. 블러그에 사진을 올리고 부낚에는 주소만 걸어 사진을 불러 옵니다. 이곳 부낚에서만 저의 온전한 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12/29 23:40

녹산똥감시

2012-12-29 21:33
IP:175.xxx.146

다음번에는 조행기란을 이용해주세요 ~
워~재미있게 읽다보니 10분이 훌쩍가네요^^
많이 고생하셨고 많이 즐거웠겠습니다,
조행기 정말 재미나게 잘 읽고갑니다^^


고달픈명탐정	위에 찰스님 댓글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조행기란에는 긴글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부낚에서 정책을 바꿨으면 좋겠는데.. 사실은 개인조황 보다는 조행기가 더 내용이 많고 길텐데 왜 긴글이 올라가지 않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재미나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2/29 23:42

오호로

2012-12-29 21:48
IP:210.xxx.29

명탐정님~~ 안녕하세요~~!!
정말 댓글을 안달수가 없는 즐겁고 생생한 조행기네요~^^~
2012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내년엔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아~ 놓아준 4짜대신 5짜 얼굴 보시길~~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그간 놓아준 3짜, 4짜들이 5짜가 되어 줄지어 올라오지 싶습니다.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오호로님께서도 새해 어복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12/29 23:43

내아나

2012-12-29 21:57
IP:211.xxx.164

우와~~~정말멋진조행기네요 그냥지나치면 예의가아닌거같아 이렇게댓글을ㅋ 멋진조행기 잘보고갑니다


고달픈명탐정	그냥 지나치셔도 되는데..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시니 영광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12/29 23:44

손맛최강

2012-12-29 22:12
IP:116.xxx.146

같이한번갑시다


고달픈명탐정	어딜요? ㅋㅋ 고맙습니다.	12/29 23:45

연송어

2012-12-29 22:40
IP:218.xxx.6

고달픈 명탕정님의 조행기를 보고,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봅니다...감탄이 정말 절로 나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항상 안낚즐낚하시길~~~


고달픈명탐정	첫 댓글을 제 글에 달아 주시다니.. 고맙습니다. 연송어님도 안낚, 즐낚하시길.. ^^	12/29 23:45

바다전사

2012-12-29 22:56
IP:58.xxx.167

이정도 조행기를 쓰실려면 보통 정성이 아니고서는 쓰기가 힘들것입니다.
명탐정 님의 개인적인 철학이나 인성이 장문의 글에써 향기처럼 묻어나오네요..
멋진 조행기 감사드리며, 남은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고달픈명탐정	사실 시간투자를 많이 했음을 고백합니다. ㅎㅎ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사님도 마무리 잘하시고 활기찬 새해 맞으시길 기원드립니다.	12/29 23:49

낙초

2012-12-29 23:04
IP:119.xxx.102

언제나 그렇지만 명탐정님에 조행기는 너무 재밌습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살아서 움직이는거 같아요... ^^ 사실감 넘치는 조행기 너무 잘봤습니다^^ 마지막엔 비가 와서 그런가...아님...년말이라 그런지 약간 우울한 기분이 드네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편안한 낚시 같이 다녀온거 같네요... 늘 재밌는 조행기 보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1감시 축하드립니다!!


고달픈명탐정	낙초님 반갑습니다. 본문에는 빠졌지만 이번 여행의 목표가 slow, slow였습니다. 여유있게 쫓기지 않는 낚시여행을 하자는 것이었는데.. 궂은 날씨와 차량고장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말았지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_ _);	12/29 23:52

자맥질

2012-12-29 23:18
IP:116.xxx.80

정말 재밌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ㅎㅎ

감시4자나 되는데 방생하셨네요~ㅎㅎ

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고달픈명탐정	감시 녀석들이 제 손에 잠깐 들어왔다가 세상 구경하고 곧 돌아갈텐데 왜 방문을 꺼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5짜가 곧 자원입대하리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12/29 23:53

지키미

2012-12-29 23:31
IP:58.xxx.203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조행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달픈명탐정	잘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빠짐없이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12/29 23:55

시골감생이

2012-12-29 23:32
IP:59.xxx.166

항상 성의있는 조행기 즐겁게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달픈명탐정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조행기 계속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29 23:56

정암

2012-12-29 23:32
IP:119.xxx.85

정성가득한 조행기 참 잘 보았습니다 방생이라는 단어에 많은 생각을 하고 가게되네요 ^^

새해도 복 많이 받으시고 안낚즐낚하시길 바랍니다 ^^*


고달픈명탐정	정암이라는 대화명이 어찌 스님 스멜이..ㅎㅎ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십시요.	12/29 23:59

신주례초짜

2012-12-29 23:37
IP:115.xxx.206

정말 멋진 조행기입니다 덧글을 않달면 너무 무례를 저지르는것같은 생각이 들어 손이 먼저 자판에 올라가있네요..멋진 분이 시네요.
낚시하는모습작은것 하나까지 감동입니다.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생기길 기원드립니다


고달픈명탐정	무례라니요..별 말씀을 그저 즐겁게 읽어 주시면 저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감동의 세리머니는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됩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12/30 00:00

오짜감사

2012-12-29 23:44
IP:14.xxx.114

저도 충청도인데요. 고향분이라 반갑군요. 너무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정성들여 쓰신 냄새가 풀풀 납니다. 욕지도 좋은 곳이죠.작년말에 가서 학공치 수백마리 잡았던 기억이 나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달픈명탐정	고향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10살에 부산에 내려와 이제 부산촌놈이 다 됐습니다. ㅎㅎ 이번에 초도에도 볼펜급 학공치가 바글바글 하더군요. 밑밥이 바닥으로 거의 내려가지 못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12/30 00:02

날잡으면비

2012-12-29 23:56
IP:58.xxx.228

우와.. 사진을 다 이어보면 한장면의 드라마?같습니다 ㅎㅎㅎ
일정을 일일히 설명하기도 힘드실텐데..
수고많이 하셨네요 ㅎㅎㅎ
다음에 또 조황 기대하겠습니다..
늘 즐낚,안낚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고달픈명탐정	비님 반갑습니다. ^^ 이번에 저는 날잡았더니 비였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피해갔습니다만. ㅋ 그동안 조행기 작성하면서 어렵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이번 조행기는 꽤 애가 쓰이더군요. 앞으로도 즐거운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2/30 00:05

노총각늑대

2012-12-30 00:27
IP:58.xxx.53

ㅋㅎ..정말 혼자서 일상탈출의 자유로운 낭만을 즐기고 오셨습니다..
누구나 한번씩 꿈꾸는 아무런 간섭도 없는 발길 가는 대로 가는 듯한 편한함..

감성돔 손맛은 보고 오셨네요..씨알도 준수하고..방생도 하시고..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으로 다녀오신 듯 합니다..
저 정도 거리면 혼자 가시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는데...

꼭 낚시가 아니라고 그냥 떠나는 여행이라도 과감한 일상탈출 같습니다..ㅋㅎㅎ..
짜장면과 우동..짬뽕은 그래도 부산 물가보다는 조금 비싼 듯 합니다..
섬이나 촌으로 갈 수록 물가가 더 비싸기에..제 생각에..

눈으로 대신 경치 구경 잘했습니다..
춥고 바람이 너무 불어서 저번 주는 그냥 집에서 쉬었는데..
이번 주는 이제 오늘..일요일 오후에 바닷가에 한번 나가봐야 하겠습니다..

손맛 축하합니다..
다음에 더 굵은 손맛을 많이 보시길..

감기 조심하시고..
수고했습니다..^*^


고달픈명탐정	늑대님 반갑습니다. 일상탈출? 혹은 도피? ㅎㅎ 낚시하면서 혼자 다니는게 점차 익숙해진 나머지 이젠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27일 초도 갯바위에서는 요즘 보기 드물게 좋은 날씨 가운데 낚시를 했습니다. 한겨울 이런 날씨가 열흘 정도만 보장되도 좋으련만..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12/30 01:09

아스피린

2012-12-30 00:33
IP:42.xxx.16

아..........조행기에는 내용이 많아 안올라 가는군요.
운영자님께서 내용을 좀 늘여 주셔야 겠네요.
이런 좋은글은 두고두고 볼수 있음 좋겠습니다. 사진풍경도 아주 멋집니다.
욕지도 짬뽕 먹고 싶었는데....전 시간이 맞지 않아 못먹고 왔네요.
담에 꼭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달픈명탐정	네, 예전 조행기 한산도편을 조행기 코너에 올렸다가 분량이 많다는 이유로 글이 올라가질 않아 식은땀을 흘렸었습죠. 제 글이 개인 조황이라기 보다는 조행기인지라 이 코너에 올리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시정이 되겠지요. (혹시 당시 제가 뭔가 잘못 조작한 것일지도..) 한양식당 짬뽕은 느끼만 맛이 없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12/30 01:14

해운대스크라

2012-12-30 01:02
IP:223.xxx.172

고달픈명탐점님...욕지도 조행기 넘잼나게 보았습니다.
해운대 사시나보죠? 저는 해운대신도시에 살고있습니다.
해운대분이라서 반갑습니다.조행기보면서 집사람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ㅋ 딸래미랑 영화보고 삽겹살먹어러 갔는데 식당들어가면서 부터 밥다먹을때까지 명탐정님 조행기 읽는다고
핸드폰들고 있다가 집사람이 한소리 하더군요..전화기에 꿀발라 놓았냐구요.ㅋㅋ 그만큼 실감나고 잼났습니다. 저도 욕지도에 5번정도 갔었는데 짬뽕도 못먹었네요 . 담번에는 꼭 먹어봐야겠습니다..언제 시간되시면 동출 함가시죠.해운대집이신것 같으니....전해운대 신도시에서 실내골프연습장하고 있습니다..신도시재래시장 앞14층 OK스크린골프 입니다..혹 지나가시다가 커피 생각나시면 오십시요.따뜻한 커피 대접하겠습니다...


고달픈명탐정	어라? 오늘(그러니까 어제) 저도 와이프와 둘째 딸을 데리고 영화보러 갔다왔습니다. 레미제라블.. 뮤지컬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 잘만들었더군요. 스크린골프 운영하시면서 낚시까지.. 부럽습니다. ^^ 저는 재래시장 바로 위쪽 아파트에 삽니다. 한번 커피 얻어 마시러 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2/30 01:17

앉은곳포인트

2012-12-30 09:46
IP:211.xxx.13

방갑습니다 여유가 뭍어나오는 조행기 잘읽었습니다 대상어도 보시고 맛난음식도 드시고 부럽습니다 아쉬운건 애마만 별탈없었으면 좀더 욕지 구경을 할수있었을텐데요
차량수리 잘하시고 연말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제 차는 1998년 산이니 차령이 15년이 다 되갑니다. 미션이 나간 것 같은데 이젠 바꿔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20년은 버틸 줄 알았는데.. 예전에는 여행을 거의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만 낚시를 하면서 이렇게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좋은(?) 경험을 갖게 되는군요. ^^ 포인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12/30 09:59

바다속념

2012-12-30 10:17
IP:117.xxx.65

정말 잘 봤습니다 너무 재밌네요 감동입니다 ㅎㅎㅎ 욕지 갈 때 저 데려가시지 ㅎㅎㅎ 정말 잘 봤습니다


고달픈명탐정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낚시 좋아하시면 언젠가, 어느 곳에서든 저와 만나게 되실 겁니다. ㅋ 평화로운 연말, 희망찬 새해 맞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12/30 11:29

bjh피씽

2012-12-30 12:31
IP:117.xxx.92

명탐정님안녕하세요. 어제 친구들과 망년회를
하기 위해 일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명탐정님의 영화같은 조항글을 다 읽지 못하여
오늘 술기운이 아직남아있지만 언제나 폰을
켜면 부낚으로 클릭! 명탐정님의 조항을
이제서야 다 읽었습니다
조항글을 읽어내려오는데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많이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고달픈명탐정	나중에 술 깨시고 다시 또 읽으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매번 관심있게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새해에 어복 충만하시고 건강하십시요.	12/30 13:26

B.F고등어

2012-12-30 13:30
IP:203.xxx.229

병원에서 연말을 보내고 있는 1인입니다.
명탐정님 덕분에 이리도 지겹고 무료한 시간을 재밋게 보냈네요..
덕분에 욕지도에대한 갈망이.....
한번 가야하는디...하는 생각이 더욱 짙게 만드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구요 내년엔 대박 대대물 하실겁니다...
아마 놔준 그고기가 아마도 6짜가되어~~ㅋㅋ


고달픈명탐정	어디 편찮으신건가요? 부디 쾌유하시고 희망찬 새해를 건강하게 맞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놓아준 녀석들이 6짜가 되려면 7-8년은 족히 기다려야 되지 싶습니다. 그때까지 바다낚시를 다닐 힘이 남아 있을런지. ㅎ 새해에 원도나 준원도권으로 시간여행 다녀오십시요.^^ 고맙습니다.	12/30 13:41

씨블랙

2012-12-30 14:03
IP:118.xxx.95

이런날씨에 낚시는 못가고 대신 눈이 즐거웠네요^^내초도 (먹물자리) 눈에 선한 자리들이 만네요^^그래도 손맛보신것 ㅊㅋ드리고 감사요^^ 컴터로 낚시갔다 왔네요~~


고달픈명탐정	아, 내초도에 자주 다녀보셨는가 보네요. 최근 욕지도 조황은 초도 쪽에서만 고기가 나오고 다른 곳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내년 2월 쯤해서 다시한번 욕지도에 도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눈이 즐거우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	12/30 14:19

잭바우어

2012-12-30 14:19
IP:115.xxx.201

명탐정님 아디보자마자 바로 클릭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처럼, 이런 조행기 엮어서 책으로 한번 내셔도 손색이 없을 거 같습니다 ㅎㅎ 정성스런 조행기 잘~봤습니다!


고달픈명탐정	책으로 엮어 출판하기 전에 제가 먼저 파산할 것 같습니다. ㅎㅎ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사진기도 바꿔야겠다는 욕심이 생기고.. 멀리 다니자니 비자금 마련한다고 와이프 눈치봐야되고.. 이만저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그려. ^^; 낚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서 제 글을 기분 좋게 읽어 주시면 그것으로 대만족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12/30 14:23

곤장돔

2012-12-30 18:58
IP:125.xxx.137

욕지도는 삼덕항에서 카페리 타고 자주 갔는데, 배이름이 바뀐것 같습니다. 새욕지호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욕지도 짬뽕, 쑥, 고구마등이 유명하지요 억척같은 두모녀가 꾸며가는 야곱의 이야기도 있는 섬입니다. 출발지가 해운대로 동일하오니 한번은 동행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조행기 읽었고, 눈에 익은 풍광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최근에도 욕지도 본섬은 안갔지만, 욕지도 양판구미에 자주 내립니다. 좋은 연말 보내세요


고달픈명탐정	곤장돔님 반갑습니다.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배편 중 하나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게 새욕지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욕지도가 조금은 규모가 있는 섬인데 다 돌아볼 기회를 빼았겨 몹시 아쉬운 여행이 되었지요. 내년 봄이 다시 가볼까 합니다. 곤장돔님 새해 소원성취하시길 바라고 격려와 관심 항상 고맙습니다. ^^	12/31 08:32

우루사곰팅

2012-12-31 19:51
IP:220.xxx.48

명탐정님~ 정성스러운 조황글 너무나도 잘보고 갑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들만 가득하세요. ^^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대물대박하시기 바랍니다. ^^	12/31 19:55

아무르

2013-01-03 11:23
IP:115.xxx.117

청사포, 죽성, 학리를 맴도는 왕초보인 저에게 명탐정님의 조행기는 한 걸음 낚시꾼으로 성장시켜주는 교과서나 다름없네요..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오늘 대변항에 둘러보니 이 추운 날씨에도 학공치 낚시가 한창이더군요. 같이 한번 뜁시다. ㅎㅎ 그리고 봄에는 통영에도 함께 나가보구요. 새해 어복 충만하시고 대물하십시요~~^^	1/3 17:37

바다길

2013-01-03 21:47
IP:61.xxx.90

수고햇습니다..............
감성돔 손맛 축하합니다.................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어복 충만하십시요.	1/4 08:15

가야백크릴

2013-01-04 08:59
IP:180.xxx.78

한권의 책을 읽듯 넘재밌고, 마치 내가 욕지에 있는듯한 느낌이............
조행기 넘 잘써,장문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
2013년 계사년에도 재밌는 글 많이 올려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고달픈명탐정	긴 글이라 조금 지루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새해에도 좋은 풍광을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1/4 15:25

꽃대발

2013-01-04 15:50
IP:118.xxx.68

고생하셨습니다. 생생한 현장감 있는 후기네요 ㅎ


고달픈명탐정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겁고 행복한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	1/4 16:01

오늘 영도 신방은~~~

호래기는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