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으로 또 밤뽈락 낚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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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키싱구라이 ( sky6186 ) 전체글 : 130
ㆍ작성일	2020-04-09 (목) 01:30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여수권]
ㆍ일자,장소,인원	2인1조 / 소리도 / 2박3일
ㆍ물때,바다상황	사리전후
ㆍ조황내용요약	먹을만큼

ㆍ조회: 5051

ㆍIP: 175.xxx.250

그곳으로 또 밤뽈락 낚시를....

그간 감성돔낚시는 패스하고

마실삼아 도다리나 근거리 방파제 볼락루어를 다니며 꽝도 치고

잡아봐야 한끼 안주거리로 아쉬움을 달래다가

냉장고에 비축해놓은 볼락이 동이나버려 지난달 재미를 좀 봤던 여수권으로

2박3일간의 밤뽈락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포인트 도착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날이 밝아왔습니다

날이 쪼끔 풀렸다고 모기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하네요 ㅎㅎㅎ

흘림대도 하나 챙겨갔지만 이삼십분 던져보다 귀찮기도하고 날도덥고 모기도 달라들고...

삼겹살과 스팸을 굽고...미역 몇가닥 뜯어와서 삶아 자작 매실주를 한잔 했더만

세상 부러울게 없습니다

텐트도 미리 쳐놓고...

제가 밤뽈 민장대 낚시에 주로 사용하는 채비를 소개해 드립니다

가지채비에 도래 밑에는 청개비를 달고

1.5~2그람정도의 지그헤드에 웜을 달아주시면 완성입니다

가지채비 쌍바늘에 지렁이 한마리씩 달고하면 잘잡히기는 한데...

이게..수시로 위에 지렁이 갈아주고...또 좀있다 밑에 지렁이 갈아주고...

그러다보면 또 위에꺼 갈아줘야돼고....또 밑에꺼 갈아줘야하고....

이게 사실 무쟈게 귀찮습니다 ....지렁이도 많이 들어가고...

좀더 게으르게...좀더 편하게...좀더 잘잡히게...요런 마인드로 낚시에 임하다보니

제 채비가 요렇게 변형되었고 민장대 뽈락낚시에 가장 이상적인 채비로

굳어버렸습니다 ㅎㅎㅎ

피크타임 쌍걸이는 기본이요... 간혹 웜에 군화 한컬레가 대롱대롱

메달려 나오기도 합니다

참고하십쇼~

첫날밤은 해떨어지고 약 한시간 정도 피크타임을 맞아

20 사이즈 밑으로는 방생~~

왕사미 쌍걸이에 장대가 부러질것같은 희열을 느끼며 20~27까지 100수정도 한것 같습니다

역시 사리때라 그런지 피크타임은 조금 짧았지만 사이즈가 훌륭했습니다

손질해서 널어놓고 한숨 자고 일어났더만 문디깔매기들이 한 열댓마리 째비가뿌고

요만큼 남아있네요 ㅎㅎㅎ

잡을땐 많아보였는데.......

비늘치고 대가리 내장 떼고 꼬리 자르니 양이 반으로 줄어든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갯바위라고.... 밑밥도 6 2 4 비율로 챙겨왔는데...

흘림낚시는 요즘 왜이리 귀찮은지........

2b~5b 전유동으로 한두시간 흘려보다 귀차니즘으로 대접고 낮술한잔 묵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더만

더워서 벗어놓은 잠바가 바람에 날려 바다에 동동 떠있는걸 겨우 건져냈습니다

지갑...차키...휴...큰일날뻔 했습니다

잠바도 말리고........

쾌적한 밤낚시를 위해 발도 씻고 뽀송뽀송해진 발 뒤꿈를 갯바위에 슥슥~~문대니

각질도 잘 떨어져나가고 ...ㅎㅎㅎ

그런데 바람이 점점 거세지기 시작하더니

역시나 바람을 피해 깊은 골창속으로 기어들어간 녀석들......

업친데 덥친격이라고....수달일가족 8마리가 내 뽈락 구디를 헤집고 다녀서 포인트를 황무지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ㅠ

의지의 한국인이라 했던가.....

집어등 켜놓은곳은 패스하고 물이 빠져 여기저기 드러난 발판마다 옮겨다니며

가제트 만능팔처럼 길게 팔을 늘려 세칸대를 최대한 활용.......

이구녕 저구녕 쑤시다보니 그나마 아쉽지않게 몇마리 보탤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밑밥은 반도 못쓰고 철수전 고기밥으로 풍덩~~~~

바람과 수달가족 출현으로 고전했지만 그래도 쿨러는 채워서 다행입니다 ㅎㅎㅎ

역시 밤뽈락 낚시는 쿨러 채우는 맛이라~~~

노릇노릇한 뽈락구이에 매실주 한잔 마시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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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시

2020-04-09 05:33
IP:203.xxx.173

우와 대단하십니다
맛난 손맛을 무진장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잼난 조행기 잘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키싱구라이	볼락 나올때 몇번 더가서 냉장고에 많이 비축해놔야겠습니다 ㅎㅎㅎ	4/9 18:17

노총각늑대

2020-04-09 07:33
IP:110.xxx.140

맛있는 볼락이 가득합니다..
마릿수 손맛 축하합니다..

수고했습니다...^*^


키싱구라이	톡톡 토도독 후룩~가져가는 민장대 볼락낚시 손맛은 가히 일품이죠 쿨러를 채울수 있어서 흐믓합니다 ㅎㅎㅎ	4/9 18:19

최강롯데

2020-04-09 08:05
IP:211.xxx.167

마릿수가 상당하네여
손맛 축하드립니다
아직은추운날씨인데고생하셨습니다


키싱구라이	해뜨면 덥고 땀이나던데 저녁에는 춥지도 않고 딱 좋더군요	4/9 18:20

케미

2020-04-09 08:36
IP:106.xxx.173

완전 대박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광도나 초도쪽으로 가고싶은데......
일행이 없어서....
그쪽 뽈락 씨알이 정말 좋던데.......
언제 한번 가보나..........


키싱구라이	야영은 주로 여수 고흥 녹동권으로 다니다 보니 같이 다니는 짝지가 있는데 간혹 날은 좋은데 시간대가 안맞을때가 종종 있어서 난감하더군요 ㅎㅎㅎ 시간 맞으면 같이 한번 가보죠 30년 넘게 무사고 운전자입니다 ㅎㅎㅎ	4/9 18:23

웃는배꼽

2020-04-09 08:48
IP:115.xxx.75

완전대박조황인것 같네요.
볼락구이에 소주한잔 하면 최고일듯 합니다.
손맛입맛 축하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키싱구라이	먹을만치 내주는 바다에 감사해야죠 ㅎㅎㅎ	4/9 18:28

청호

2020-04-09 09:31
IP:106.xxx.200

뽈락채비에 공감합니다.
얼마전 루어하는 지인한테서
하나얻어서 달고 해보니 괜찬더군요.
그래서 이젠.청개비하나.웜하나..
이렇게합니다.
탈탈탈 거리는 손맛이느껴집니다..
즐낚하시길..


키싱구라이	웜에 신발짝이 따문따문 잘 물고 나옵니다 ㅎㅎㅎ	4/9 18:29

재즈맨

2020-04-09 09:56
IP:59.xxx.176

대단한 성과를 올리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키싱구라이	감사합니다 한 보름정도는 안주걱정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ㅎㅎㅎ	4/9 18:29

자연건강

2020-04-09 11:10
IP:39.xxx.84

멀리 가신 보람이 있으십니다. 귀한 볼락 만쿨 축하드립니다. 대리만족 잘 하고 갑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즐낚하십시요.😃


키싱구라이	이동네 볼락 씨알이 좋다보니 거제 통영권에 잘 안가지는것 같습니다 야영단속에 선비도 오르고 갯바위도 여러곳이 묶여버리니 멀고 운전이 힘들어도 여수 고흥 녹동권에만 자꾸 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국도 구을비 볼락이 씨알은 좋은데 ... 야영도 문제고 사람이 많다보니 자리문제도 그렇고 아쉽긴 합니다ㅎㅎㅎ	4/9 18:36

원이경이

2020-04-09 13:45
IP:59.xxx.83

완전 대박입니다. 많이도잡으셨네요 뽈락 비싼괴긴데 ㅎㅎ


키싱구라이	한동안 안주걱정은 덜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4/9 18:39

범돔

2020-04-09 15:35
IP:118.xxx.93

볼락손질다해서 가지고 오시면
집에 계시는분 엄청좋아하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키싱구라이	잡을때의 손맛과 먹을때의 입맛...... 손질할라면 아주그냥 ...죽어나죠 ㅎㅎㅎ	4/9 18:40

민락동

2020-04-09 18:38
IP:211.xxx.103

민장대 채비가 눈길을 잡습니다. 왠지 따라해 봐야만 될것 같네요
벌써 모기떼가 설칠때가 됐나봅니다.


키싱구라이	개체수가 좀 있는곳에서는 아주 좋은 채비지만 그렇지 못한곳에서는 외바늘 채비가 편하고 좋은것 같습니다 한번 시도해보시면 외바늘채비보다는 믿음이 가실겁니다 이제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ㅎㅎㅎ	4/9 18:43

날잡으면비

2020-04-09 21:13
IP:59.xxx.247

겟바위 인데도 텐트 자리가 호텔이네요...
가지 채비에 텔텔 거리며 올라 오는 볼락
손맛이 좋았겟습니다..
게다가 마릿수에 쿨러가 풍성 합니다...
항상 안낚 즐낚 하시고 수고 하셨습니다...^*^


키싱구라이	5성급은 아니지만 텐트자리도 평평하고 뒤에 그늘이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4/9 21:40

클마z

2020-04-11 08:15
IP:223.xxx.93

쌍바늘 채비 대단합니다ㅎ 루어에도 호래기 잡을때처럼 쌍바늘 해봐야겠어요ㅎ


키싱구라이	루어로 할때 가지채비를 하면 케스팅할때 불편할것 같습니다 민장대에 어울리는 채비같아요 ㅎㅎㅎ	4/12 11:16

북두칠성

2020-04-12 20:33
IP:221.xxx.160

볼락 민장대 팀.... 아주 좋은 정보입니다.
말씀대로 민장대 2마리 청개비 끼우는 것이 아주 귀찮은데
외 밑에 지그웜을 달지 않았을까요... 참 ^^
좋은 정보 다시 감사 드리며,
볼락은 머리를 왜 짤라버렸습니까? 구워만 드시나 보죠.
볼락은 구워도 머리까지 쪽쪽 빨어먹는
어두일미가 볼락에서 나온 말입니다.
취향이니 더 말을 달지 못하겠지만
볼락 머리까지 구워 드시고
어르신들은 머리까지 쪽쪽 드시니 참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키싱구라이	민장대 채비가 참고가 많이 되었다니 흐믓합니다 취향에 맞게 구이용으로 장만했습니다 매운탕거리는 대가리를 살려가는데 ...일단 냉장고에 구이용을 좀 비축해두고 싶어서요 ....ㅎㅎㅎㅎ	4/12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