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항대교 아래 테트라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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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비프리호야 ( befreehoya ) 전체글 : 114
ㆍ작성일	2014-04-05 (토) 13:59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송도]
ㆍ일자,장소,인원	오늘, 남항대교 아래, 혼자
ㆍ물때,바다상황	13물, 간간한 너울..
ㆍ조황내용요약	드뎌 입질을... 망상어 한마리^^

ㆍ조회: 5016

ㆍIP: 182.xxx.65

남항대교 아래 테트라 두번째..

새벽에 한두어시간 자고 더이상 잠도 안와서 5시쯤 준비하고 나옵니다. 다대쪽 바람 좀 부네요... 화손대는 그렇게 또 포기하고... 겨우내 운동 부족땜에 화손대가 힘겨울거 같아서요^^ 다시금 지난주 갔던 남항대교 아래 테트라로 갑니다. 바람이 약간 있긴 하지만 낚시할만 하네요.. 또 짐 우루루 들쳐매고 전망대 담 넘어 테트라로 향합니다. 밑밥은 주중에 택배로 받은 대체밑밥 4개랑 파우더 두개.. 낼 오후 시간나면 또 낚시할 예정이라 쓰다 좀 냉겨볼 요량으로 그렇게 준비했습니다. 두레박에 물떠서 밑밥통에 조금 붓고 섞어줍니다. 조금 질척이긴 하지만 쓰다보면 어차피 수분을 흡수하기에 한 20주걱정도 10M 전방에 뿌려뒀습니다. 그리곤 전날 미리 채비해둔 낚시대를 꺼내는데... 가이드캡 뚜껑이 빠져있네요.. 고정고리가 덜렁덜렁.. 일단 낚시대를 피려고 하니 초릿대가 안보입니다.. ?? 원줄에 초릿대 가이드만 덩그러니... 부러졌네요.. 여명은 밝아오는데 맘은 급하고.. 일단 급한대로 2호대 꺼내서 전자찌로 세팅하고 날립니다. 초들물 타임에다 일출까지.. 일단 노림수는 있는 시각인데 너울도 조금 있고 입질도 약네요.. 크릴만 부숴서 따먹고 빈바늘만 수차례... 그러다 한번 채비 철수중에 뭔가 탈탈거리며 따라오길래 올려보니 15Cm 급 망상업니다. 근 한달만에 괴기 구경하네요. 방생하고 두어시간 중들물까지 바라보지만 소식이 없네요..

오전 9시쯤... 초들물, 중들물때도 잔잔하던 조류가 제법 흐르기 시작합니다. 밑밥은 남기긴 커녕 이미 해뜰시점에 반이상 때려부은 관계로 바닥이 보여가는데.. 중들물쯤 2b 기울찌로 바꿔서 했던걸 다시금 0.8호 막대찌로 교체하고 제대로 흘려봅니다. 좌측에 원투조사님이 오셔서 낚시대 3대정도 드리우고 계신 관계로 그쪽으로 찌가 살살 잠기길래 혹시 걸렸나하며 살살 땡겨봅니다. 순간 찌가 안보이네요... 땡겨보니 턱 하고 걸리는게 느껴집니다. 밑걸림인가 싶어 릴링하는데 쿡쿡 쳐박네요.,.. 왔어요.., 왔어.. 드뎌 입질 제대로 한번 받아봅니다. 묵직하고 쿡쿡 쳐박아서 여태껏 보던 차원이 아니다.. 아.. 뜰채 안펴봤는데.. 이런 저런 고민도 하며 파이팅하는데 발앞에서 살짝 걸립니다. 툭툭 치길래 살짝 버티며 땡기니 발앞 잠겨져있는 테트라 사이로 시커먼게 보이자마자 팅~

그래요.. 그렇죠.. 주제에 무슨.. 바늘위 10Cm 정도 잘려나갔습니다. 잠긴 테트라 아래쪽에서 걸려서 잘려나갔더군요. 한숨한번 쉬고 잽싸게 바늘 다시 묶고 수심 조금 더 주고 날립니다. 뭐 그 이후 상황은 말씀 안 드려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ㅜㅜ

그후 만조무렵까지 입질도 없었습니다. 밑밥도 떨어졌구요. 남은 크릴 몇개 바늘에 끼워 수심 10m 이상주고 던져놓고 테트라에 걸치고 앉아 낚시대는 3번대 밑밥통에 걸치고... 죽치고 앉아있었네요.. 물도 안가고 바람도 없고... 거 낚시하기 딱 싫은 날씨다.. 정확히 만조시각이라했던 11시 15분쯤 접습니다. 밑밥통 씻고 테트라 밑밥 찌꺼기 치우고.. 바리바리 챙겨서 내려옵니다. 차안에서 창문 다 열어놓고 담배한대 피웠네요....

안타깝습니다. 생전 받아보지 못한 입질에 당황해서 제대로 어케 해보지도 못했네요. 시커먼 그림자가 발앞에서 사라지는데 목줄 팅하는 소리가 왜 그렇게 처량하던지... 고녀석 아예 헤집고 사라졌는지 이후 잡어한마리 입질 없었네요. 속으로 수십번 개콘의 "유단잔가? 천천히 한번 들어와봐" 하는 그 코너... '당황하지 않고 대를 드놉게 세운후 텐션을 유지하며 적당히 밀당하면서 끌어당긴후 시커먼 그림자의 흰배가 딱! 끝~ ' 요래요래... 요랬어야하는데... 손에 익은 1호대면 잡았을까? 이런저런 상상만... 후회하면 뭐합니까? 이미 내고기가 아닌것을...

요즘 계속 그래왔듯 기대반 설렘반 시작하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낚시가 계속 되네요.. 오후즈음엔 비온다던데 지금 낚시터 계신분들 즐낚, 안낚 하시고... 즐거운 주말들 보내시길...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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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us

2014-04-05 14:28
IP:121.xxx.162

딱 ~ 끝! 하셨어야 하는데 - 2-9 ~ 아쉽습니다
1호대였으면 분명 잡아 냈을 거라 봅니다
그래도 2호대 여분대가 있어서 낚시를 하신 거라 생각하면 다행입니다
여분대가 없었으면 그냥 그대로 철수 ~ 끝! 하셨을 건데요
대물 손맛 보셨으니 위안 삼으시고
앞으로는 허연 배가 딱~ 끝! 하실 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비프리호야	밑걸림이겠지하고 첨에 질질 끌어들인게 화근이었겠죠. 챔질할때 대를 고대로 유지하면서 땡겨왔어야하는데 이만한 입질 받아본적이 없어서 당황스레 그만..	4/5 22:01

땡감시

2014-04-05 15:05
IP:121.xxx.96

아고 아깝네요
멋진 조과 올릴 수 있었겠는데
아쉽겠네요
담번엔 짠한 손맛만 보지마시고
꼭 얼굴까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네요^^


비프리호야	지난주에 이어 두번째 출조에서 얼굴 확인은 못했어도 고기가 있다는건 확인했다는게 그나마 소소한 성과죠. 테트라에서 잠시 실랑이 하느라 왼쪽 어깨랑 엄지발가락이 뻐근하네요..	4/5 22:03

노총각늑대

2014-04-05 15:49
IP:58.xxx.83

아쉽네요..모처럼 받으신 굵은 입질인데..
다음에 굵은 손맛을 보시면서 잡으시길..

수고했습니다..^*^


비프리호야	매번 굵은 손맛 기원해주셨는데 입질까지만 이어져서 아쉽습니다.	4/5 22:04

그냥잡어

2014-04-05 16:01
IP:118.xxx.161

아깝네요
이번엔 작은고기
방생하셨다 생각하시고
담엔 더큰고기 잡으실겁니다


비프리호야	기회가 자주 오는것도 아니고 끝들물 한타임 조류 잘 흐를때 딱 한방... 그림자만 남기고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4/5 22:06

마린뽀이

2014-04-05 18:01
IP:118.xxx.44

시커먼 그 놈 정체가 너무 궁금하네요.
유단잔가? 에서 빵터져 뒹굴다 글 남깁니다...^^


비프리호야	시커먼 그림자가 유단잔가 봅디다. 전 박수 세번 대신 한숨만..ㅜㅜ	4/5 22:06

청학맨

2014-04-05 18:37
IP:175.xxx.131

헉! 엄청 아까우셨겠네요!
그놈 정체보러 많은분이 가시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비프리호야	갯바위라는 아이디 가지신분이 이곳에서 감시 체포하셨다길래 종종 구경가보던 곳이라 지난주에 이어 가보았습니다만 초보에겐 쉽게 허락하지 않는 곳인가 보더군요.	4/5 22:08

송애

2014-04-05 19:12
IP:122.xxx.13

모처럼 받은 입질 인데.
아깝네요.
다음에는 손맛도 보시고 고기도 만져 보십시요.
수고하셨습니다.^*^


비프리호야	한달전 숭어 체포이후로 오랜만에 큰 손맛 받은건데 체포못해 아쉽습니다. 송애님의 기원을 담아 담번엔 체포해서 사진 멋지게 찍어 올려드리지요^^	4/5 22:09

잡어귀신

2014-04-05 19:31
IP:27.xxx.68

아이고~아깝네요 제가 옆에 있었더라면 혹시나 건졌을수도 있었는뎅..
저도 분양 할것하구서 11시 반쯤 그~옆에 이조산업 앞에서 낚수하다가
이제 집에 들어왔는데..아 어쩐지 남항 밑에 테트라로 가고픈 맘이 들었는데
밑밥통이 무거워서 옮기려다가 그자리에서 계속했지요..
제가 좀 일찍 움직였으면 만날수도 있었겠네요 ^^;
글구,담엔 대물 하실겁니다~^^;


비프리호야	9시 이후 끝날물 한타임 한 20여분 조류 흐르고 그때가 딱 타이밍이었던거 같네요. 그전엔 좀 멀리 던지고 발앞으로 살살 끌어오니 망상어의 입질만.. 고 자리는 날물보단 들물에 활성도가 보이는듯 했습니다.	4/5 22:11

비프리호야	아.. 끝날물이 아니라 끝들물이요^^	4/5 22:11

와일드피쉬

2014-04-05 19:37
IP:61.xxx.55

뜰채를 안펴서 못올렸다고 생각하시는게..
아~~ 근데 너무 아깝다..
낼 오후에 대물 하시면 되겠네요..

화이팅^^


비프리호야	수심이 그다지 깊지 않은 곳이라 잠시 머리속에 고민하는 찰나 발앞에서 걸려 달아나더군요. 두번째 릴링때 테트라에 놓여진 뜰채망 한번 쳐다본게 그 화근이 되었을줄은...	4/5 22:13

건건이

2014-04-05 23:04
IP:112.xxx.232

아 ... 저도 얼마전에 그런경험 해봤는데...

진짜 아쉽네요 얼굴 살짝보이고 목줄터지면...진짜 ..휴 ㅠ


비프리호야	첨이라 실수했다 생각합니다. 잠시 집중력 잃으니 눈앞에서 사라지네요. 담부턴 대비 철저해야겠네요.	4/6 22:23

임버터65

2014-04-05 23:45
IP:175.xxx.160

정말 아쉽네요.갈무리 하고나서 ~끝 이되어야하는데. ..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담에는 끝까지 침착하게 마무리
하셔서 사진도 올려주세요.ㅎㅎ
수고했습니다.^^


비프리호야	생각해보니 지금껏 조행기에 괴기 사진 올려본일이 없네요. 조만간 한마리 해야할텐데요^^	4/6 22:24

제주꿀감시

2014-04-06 00:08
IP:110.xxx.131

아깝습니다 낚시꾼이라면 다들
경험 있으실겁니다 허탈하고
아쉽고 열받고^^;
담을 기약하시고 꼭 조우하시길....
수고하셨어요


비프리호야	포인트 하나 경험하고 다음을 기약해야겠죠^^	4/6 22:24

그냥잡어

2014-04-06 10:21
IP:110.xxx.61

제가 내일 복수해 드릴게요^^


비프리호야	꼭 복수하시길... 전 주말만 낚시가 가능한지라... 다음주 주말은 오후물때겠죠// 들물이 좋아보입니다.	4/6 22:25

날잡으면비

2014-04-06 16:30
IP:42.xxx.172

손맛만 보시고 자동 방생 하셨네요...
다음엔 뜰채도 펴 놓으시고 시작 하시길...
안낚 즐낚 하시고 수고 하셨습니다...


비프리호야	예전엔 항상 뜰채부터 펴놓고 시작했어요.. 뭐 그동안 찌잡이용으로만 쓰이긴 했지만서도... 한동안 찌잡을 일도 없어서 가방에 넣고만 다녔는데 그 생각 한번 하느라 눈앞의 고기를 놓칠줄은..	4/6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