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고 이기대 공원 밑쪽으로 가 봅니다.
작년에 학꽁치 잡으러 와 보고는 처음인 것 같네요.
내려가면서 보니 바닷가에 아무도 없네요.
너울이 좀 있네요.
지금 날물인데도 너울이 제법 있어 짐을 한참 뒤에 두고 채비합니다.
너울이 있어 민장대는 안 되겠네요.
던질 찌에 곤쟁이를 담고 목줄 찌를 달아 던져 봅니다.
가끔 너울이 올라와 뒤로 도망을 다녔습니다.
전혀 입질이 없네요.
바람은 견딜만 한데 손이 시리네요.
이때쯤이면 이곳에 학꽁치 낚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사람이 없는 것 보니 학꽁치가 안 나오나 보네요.
이기대서 바라보는 광안대교는 언제나 봐도 멋집니다.
한 번씩 올라오는 너울이 겁나네요.
들물이 시작되면서 더 심해지는 것 같네요.
정오쯤 될 때 이곳에서 자주 뵙는 용호동 사시는 분이 오셨네요.
지난번 조행기 봤다면서 이곳도 가끔 낱마리 나온다고 하네요.
너울이 올라와 안전한 왼쪽에서 준비하시네요.
오후가 되면서 편광으로 보니 학꽁치가 보이는 것 같네요.
그분께 학꽁치가 보인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열심히 해 봅니다.
찌가 살짝 기울어지는 느낌이 와서 살짝 챔질을 하니 번쩍거리는 것이 물고 있네요.
볼펜을 면한 크기네요.
둘레길 걷는 사람들이 가끔 들려서 구경하네요.
두 사람이 가끔 한 마리씩 잡아 올리네요.
들물이 되면서 너울이 너무 심합니다.
3시쯤 되어서 대 접었습니다.
그분도 대 접고 학꽁치 다듬고 계시네요.
전 12마리 잡았네요.
학꽁치가 오후 햇살이 쨍쨍할 때 몇 마리씩 보이더군요.
※ 어제도 넘어갔습니다.
포인트에 가보니 어제 보다 더 너울이 심하네요.
예보에는 너울이 죽을 것이라고 했는데.
어제 오후 보다 더 심합니다.
내가 늘 하든 자리는 아예 너울로 들어갈 수가 없네요.
어제 간조가 10시쯤 일 되는 줄 아는데 썰물이 진행 중인데도 이렇게 너울이 올라오면
들물이 시작되면 오늘 낚시 어려울 것 같네요.
어제와 같은 채비로 해 보지만 입질은 없네요.
좀 있으니 한 분이 오셨네요.
장화를 신고 오셨네요.
그러면서 내가 늘 하든 자리에 물이 넘치는 데로 팩을 박네요.
물이 올라와도 장화도 신고 바지도 그러고 보니 우의를 입었네요.
고기는 안 나와도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네요.
한 분 오셨는데 왼쪽에서 원투 낚시를 하시네요.
세대나 펴셨네요.
좀 있으니 어제 구경 하시던 분들이 오기 시작하네요.
고기는 안 나와도 꾼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왼편에는 너울이 없는 편이라 원투 하시는 분들 사이에 끼어드네요.
고기는 안 나와도 주위에 7~8명이 낚시 중이고 뒤에서 대기하는 사람도 있네요.
너울이 없으면 다 수용할 수 있는 곳이지만 너울로 인해 낚시 불가입니다.ㅎ
정오쯤 되니 어제 낚시같이 하신 용호동 사시는 분도 오셨네요.
이곳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 인사하고 구경하고 계시네요.
그사이 원투 하시는 분은 노래미 몇 수 하시더니 가고 안 보이네요.
너울 속에서 찌를 확 가지고 가는 입질에 챔질해 보니 학꽁치 아주 큰놈이 한 마리 올라오네요.
그 이후로는 아예 입질이 없네요.
오후 넘어가니 학꽁치가 입질을 하는데 어제 보다 씨알이 잔 놈이 나오네요.
주위에 다른 분도 한 마리씩 올리네요.
팩 박던 분만 고기 못 낚았다고 투덜대더니 고기 안 나온다고 3시쯤 되니 철수하시네요.
가뭄에 콩 나듯이 어쩌다 한 마리씩 나오네요.
4시쯤 되어서 저도 철수했습니다.
다섯마리 겨우 낚았습니다.
주위에서는 세마리 두마리 내가 많이 낚았네요.
입질이 약해서 입질 파악이 안된다고 하면서 찌 부력이 얼마냐고 묻네요.
g5 라 저는 더 불편하더군요.
너울로 인해 찌가 너무 가벼워 누워서 더 불편하던데.
다른 사람은 내가 아주 예민한 찌로 자기들 보다 더 잡았다고 생각한 모양이더군요.
장타를 치다 보니 시인성 문제로 막대찌를 사용하다 보니 가벼운 것 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사용했는데.
여태껏 학꽁치 낚시하면서 이렇게 너울 있을 때 처음으로 낚시해 봤네요.
자립 막대찌 학꽁치 찌를 하나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학꽁치 만나기가 참 쉽지 않네요.
그래도 올해 처음으로 학꽁치 만져 봤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학꽁치 사진을 못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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