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에 일 마치고 집에서 TV 좀 보다가 8시쯤 되어서 출발해 봅니다.
낚시점 들러 미끼 사고 준비해서 백운포로 넘어갑니다.
일요일인데 사람은 그리 많지 않네요.
자리 한 곳 잡아서 릴 채비와 맥낚 채비로 전을 폈습니다.
주위를 들러보니 고기 올리는 사람이 없네요.
채비하는 사이에도 사람이 빠져나갔네요.
사령부 쪽으로도 자리가 비었네요.
왼편에도 그사이 자리가 비었네요.
고기가 안 나온다는 것이지요.
릴 채비에도 맥낚 채비에도 입질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12시쯤 되니 주위에 사람들이 다 가버리네요.
갈치낚시 잘 하시는 분도 2시쯤 되니 철수하시네요.
전 어중간 시간에 집에 가면 집사람이 좀 예민해서 잠 깨 버리면 잠을 못 잡니다.
새벽 4시 30분이면 마나님 일어나 수영하러 갈 때까지 우쨌든지 밖에서 놀아야 합니다.ㅎㅎ
주위에 몇 사람 없어지만 왼편에서 한 마리 올리네요.
나도 5시 30분쯤 릴 채비에 입질이 와서 겨우 갈치 구경했습니다.
밤새도록 갈치 낚으신 분은 세사람뿐이네요.
오른쪽 한 분은 갈치낚시가 안되니 카드 채비로 메가리 몇 수 올리더군요.
날이 새기 시작하네요.
해는 뜻 지 싶은데 이족에서는 안 보이네요.
밤새 단 한 번 입질에 구경한 갈치입니다.
이놈 한 마리로 이날 6시까지 꼬박 새우고 왔습니다.^*^
어제 월요일 남은 미끼가 아까워서 8시쯤 되어서 또 넘어가 봅니다.
갈치가 안 나와서 그런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네요
오늘은 자리도 있어 사령부 입구 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좀 있으니 갈치 잘 잡으신 분도 오시네요.
내 옆에서 채비를 합니다.
그분은 집에서 미끼를 만들어 오시네요.
저보고 요즘 갈치 좀 나왔습니까. 물어보네요.
전 일요일과 월요일만 와 봐서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분 올 때마다 저가 있어 맨날 갈치 낚시 오는 사람으로 본 모양입니다.^*^
이슬비가 왔다 갔다 하네요.
입질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사령부 쪽 데트라 쪽에서는 농어인지 삼치인지 점프를 해 샀네요.
12까지 수조기 한 마리 잡아보고는 입질은 없네요.
12시 넘어가니 주위에 전부 가버리고 몇 사람 없네요.
새벽 3시 30분쯤 되니 비가 제법 쏟아지네요.
할 수없이 채비를 걷었습니다.
그래도 우산 쓰고 몇 사람은 계속 낚시 중이네요.
오늘은 수조기 한 마리로 끝입니다.
백운포 풀치 낚시도 재미없네요.
언제 또 풀치 낚시 올는지 모르겠네요.
날씨가 시원해 젔으니 이젠 벵에돔 만나러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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