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길에 보니 동방 내항에는 아무도 안보여서
바로 외항으로 가니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요즈음 동방에서 학공치가 좀 잡힌다고 해서 낚시인들이 정말 많네요.
지난번에 왔을때 학공치가 잘 나왔던 포인트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입구쪽 덜 한적한 곳에 짐을 풀고 채비를 해서 낚시를 준비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간간히 학공치를 옆에서 잡아내고 있습니다.
일단, 동료한테는 3칸대 민장대 2단찌 채비를 해주고
나는 3.5칸대 채비로 예민하게 해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내려다보니 오늘은 학공치가 생각보다 많이 보입니다.
밑밥을 칠 필요도 없이 학공치 입질이 바로바로 들어 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보다 나에게 입질이 자주 들어 오네요.
그 이유는 보나 마나 미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낚시인들은 곽크릴 미끼를 그냥 사용하지만
내가 쓰는 미끼는 한달전에 경마장 주변 낚시점에서 구매한
3천원짜리 학공치용 숙성 크릴 미끼입니다.
한달동안 와이프 모르게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켜놓았는데
오늘 동방에서 드디어 효과를 바로 보게 되네요.
숙성 크릴 미끼에 입질은 계속되지만 씨알은 안습이네요.
잡히는 학공치 씨알이 대부분 볼펜~매직급입니다.
그래도 대충 2시간 동안 한 3~40여마리 정도 잡았네요.
오후에는 약속이 있어서 12시쯤에 바로 철수합니다.
오늘은 동방에서 이전 회사 동료와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들~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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