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얼마나 기다렸나?
주말 토요일
몇주간 계속 되었던 날 궂이 덕분에 방콕이 일상이 되었다가 해방 된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나 설레임에 이것저것 소품 하나라도 빠진 것 없는지 챙겨본다
오늘의 선사는 남부민동의 유강피싱
항상 친절한 사모님이 반겨주시며 따뜻하고 맛난 모닝 커피 한잔을 내어주신다
참돔 타이라바 출조
새벽 06시30분에 외섬 근처 포인트로 출항하는데
쌀쌀한 겨울날씨 추위가 스믈스믈 옷깃 사이로 파고 들어온다
채비를 내려보니 물도 잘 안가고 그동안 주의보 때문인지 물색 역시
안 좋은 상황이며 열시 경
물이 바뀌어야 입질이 올듯한 생각이지만
그래도 매 순간 기대감에 낚시가 얼마나 즐거운지
타이라바 낚시는 항상 긴장과 설레임에
바닥 찍고 감기 연속이며 특유의 어신이 들어오면 초릿대가 두두둑 두두둑
계속 따라오며 입질해오는 참돔 녀석
온몸의 신경이 집중되며 흥분의 도가니로 빠지게 해주는 참돔 낚시
이 손맛과 설레임을 어찌 잊을 수 있을는지~
4짜 참돔 한 마리가 물고 올라 왔다
이것저것 채비와 헤드를 교체해 가면서 그날의 패턴을 찿아야
입질을 받고 바로 조과로 이루어지는데 또한 물색 조류 상태등을 나름 분석하고
맞는 채비로 선택하여 입질을 받았을 때 타이라바의 그 맛
타이라바는 낚시는 바닥 찍고 리트리브 연속으로 단순한 낚시 같지만
하면 할수록 머리가 복잡하고 어려운 낚시가 분명하다
하지만 꾸준한 출조에 하나하나 배워가고 익혀가면 마릿수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래도 어려운 바다 상황에서 4마리 조과로 만족하며
집에 들러 옆지기와 함께 양산의 막내동생 집으로 배달 후
늦은 저녁먹고 집에 도착해서 밴드에 들어가보니
일요일 한자리 남았다
밤 열한시 넘어 한 자리 긴급 예약 완료
내일이 기대된다
D+2
어제와 똑 같이 남부민동 유강피싱에 도착
외섬 근처에 도착하여 몇 군데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보았지만 여건이 무척 안좋은상태
예보와는 달리 바람과 너울로 몸을 가누지
못할지경으로 힘들고 조류가 얼마나 강한지 채비를 내리면 130미터 날리고
바닥 두서너번 찍어보면 200미터가 훨씬 넘어가는 악조건
물이 바뀌면 좋아질거라고 예상하였지만 더 조건이 악화 되 버린 상태
10시 넘어 선장님이 마이크로 선수앞으로 모두 집합하라고 한다
이 상황에서는 타이라바 낚시가 어렵고 안전을 위해서 조기 입항이 어떠냐고
회원분들과 의논을 한뒤 입항을 결정하시겠다고
모두들 입항하기로 합의 결정
입항 후 사무실에서 선비 환불처리와 다음 주말로 이동 예약 중 원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주시네요
유강피싱 선사 임원팀 그리고 빠르게 결정해주신 선장님 실장님 모두에게 감사드려요
정말 훈훈하고 따뜻한 겨울 타이라바 낚시였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타이라바 또 기대됩니다
물도깨비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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