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찌낚시-거제 여차

낚시인. 필드스탭조황 낚시관련업체 종사자/ 낚시용품 필드스탭,필드태스터 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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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soleus ( syntong ) 전체글 : 773
ㆍ작성일	2020-12-10 (목) 17:13
ㆍ홈페이지	http://blog.daum.net/yotong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거제]
ㆍ일자,장소,인원	2020 12 09 쥐섬 혼자
ㆍ물때,바다상황	2물 좋음
ㆍSTAFF명	하나파워

ㆍ조회: 2880

ㆍIP: 106.xxx.61

막대찌낚시-거제 여차

거제 여차 감성돔낚시 다녀왔습니다

처음 낚시를 시작했을 때 접했던 막대찌,
어느 날부터인가 구멍찌만 사용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고 어수선해진 일상에
웬지 모르겠으나 어느 날 막대찌를 사용하고 싶어집니다

화요일 저녁 구석구석이 박혀 있는 막대찌 모두를 꺼내어 하나하나 호수별로 정리하고
물살이 센 여차를 목표지로 정합니다
그냥 센 물살에 낚시를 하고 싶은 거고
동그리 구멍찌 말고 길쭉이 막대찌를 사용하고 싶은 겁니다

우선에 결론을 하나 미리 말씀드리면
가방 안에 있는 저 막대찌 절반을 이번 출조에 다 터뜨려서 저 멀리 바다로 떠내려 보냈습니다

같은 곳 다른 포인트에서 낚시하던 친구가 찌건지개 없느냐 하던데
물이 빠르니 찌건지개 꺼내고 돌아서면 이미 찌는 저 멀리 안뇽~
자리잡은 곳도 외진 곳이라 찌 따라 달릴 수도 없어서 그냥 그냥 빠이빠이했습니다^^

11월에 낚시가면서 미끼며 등등 준비하는 낚시점 사진을 올렸더니
밑밥셋트 챙겨주네요. 감성천하셋트인데
다른 집어제로 교환이 된다 하여 하나파워 감성돔 건식집어제로 교환하니
추가 금액이 발생, 지불하고 이것저것 소품 준비해서 미끼 크릴 챙겨서 출발합니다

네 시 첫 배 타고 여차연합으로 출발 갯바위 도착하니
어둠 속에 잠을 자서 날밤 새고 온 것 보완해야 하지만
갯바위 너무 추잡하고 냄새 아주 독해서 앉을 자리를 정할 수가 없습니다.

습식 감성천하에 맞는 밑밥 배합이라 건식집어제로 바꾸니 점도가 살짝 안 맞아서
감시보약 넣고 물 넣어서 점도 맞추고 짐 자리 정하고 채비하니 추위도 가시고 좋네요

평일인데..........
차가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이런 경치들, 아주 좋습니다. 속이 시원하이 뻥 뚫리면서 너무 좋죠.
냄새나고 지저분한 곳이라 앉지 못하고 서서만 봐야 하는 현실이 좀 힘들긴 했지만요.

망상어가 참 힘이 세네요.
일설에는 미역국에 넣어 끓이면 맛이 있다 해서 큰 거 잡히는 김에 몇 마리 챙겨왔습니다

볼락에 돌볼락, 쏨뱅이, 미역치 등등 잡히는데,
엄지 손가락 한 마디 만한 미역치가 3호 막대찌를 시원하게 끌고 내려갑니다
이 맛이 좋아서 막대찌 낚시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날물이 점점 진행되면서 이 넘의 부표가 급기야는 발 앞에까지 딱 붙어서
선장님께 전화합니다. 부표 때문에 낚시를 할 수가 없어 부득이하게 이동을 해야겠으니
들어오시면 들러달라 하고 그냥저냥 낚시하는데 배가 도착합니다

문디 G랄같은 게 배가 도착했을 때 들물로 바뀌고 좀 지난 다음이라
저 넘의 부표가 멀리, 아주 멀리 떠 가 있어서 낚시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2호 원줄에 2호 목줄이라 서너 번 밑검림이면 원줄이 툭툭 터져나갑니다
원줄이 새 거라서 어지간하면 안 터질 건데 워낙이 밑걸림이 강해서
도리없이 막대찌며 수중찌며 툭툭 터져나가는 걸 감수해야 했습니다
바닥을 박박 긁어야 하는 겨울 가성돔 낚시의 슬픔 아니겠습니까?

오랜만에 막대찌 낚시 시원하게 하고 왔습니다
대상어는 구경도 못했지만 마음은 많이 좋습니다
터져나가는 채비가 아깝지도 않았고
단 한 번도 앉지 못했지만 재밌게 놀았습니다

갯바위 청소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살아 온 건 아닌데
좀 많이 심하더군요^^

* 사진에 보이는 붉은 밑밥 찌꺼기는 제 게 아닙니다
하나파워 감성돔 건식집어제는 붉은 색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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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애

2020-12-11 07:58
IP:122.xxx.164

'soleus'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이번 출조는 여차네요.
바닥 긁다 보니 막대찌 손실이 많네요.
아쉽게도 대상어는 보지 못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나도 지난주 백운포에서 햇빛 반사 바람에 만들어 놓은 막대찌 사용해 보니
시인성도 좋고 메가리가 입질하니 쭉 빨리는 것이 좋더군요.
앞으로는 막대찌 자주 이용할 것 같네요.^*^


soleus	막대찌가 흘러가는 걸 보면 참 여유롭고 좋습니다. 기능면에서야 구멍찌나 막대찌나 같은데 눈에 보이기에 차이가 나고, 어딘지 모르게 느긋한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이러다가 또 어느 날 구멍찌가 더 좋아지겠지만 당분간은 막대찌를 주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12/11 10:46

웃는배꼽

2020-12-10 19:46
IP:115.xxx.75

대상어 얼굴은 아쉽게 못보신것 같습니다만
다양하게 손맛을 보신것 같습니다.
계절이 깊어 가면 갈수록 더 생선이 맛난 계절인것 같습니다.
바다 색깔도 너무 좋아 보이는데 대상어만 못보셨군요
오늘이 아니면 어떤가요?
다음엔 다시 멋진 놈으로 얼굴 보시면 될듯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soleus	망상어가 겨울되면 힘이 세 지지 않습니까? 30 가까이 되는 망상어들, 손맛으로는 좋았습니다^^ 볼락이 수심 14에서 올라오는데 ㅆ알치고는 힘이 세서 그 또한 좋았고, 미역치의 힘찬 입질에 3호찌가 쏘옥~~~ 두루두루 좋게 잘 놀다 왔습니다^^	12/11 10:48

날잡으면비

2020-12-10 21:07
IP:121.xxx.127

날은 그닥 나빠 보이지
않는데 대상어 포획은
아쉬움이 남겠습니다...
다음 출조시엔 ...
수고 하셨습니다...^*^


soleus	아침에 춥나 싶었는데 손이 살짝 시릴 정도라 낙시하기에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물흐름이 없거나 약한 거 말고는 다 좋았는데 감성돔은 못봤습니다^^	12/11 10:49

아빠의청춘

2020-12-11 05:06
IP:14.xxx.101

겨울철 감성돔낚시는 바닥을 박박 긁어야 하기에 밑걸림은 각오를 해야 하지만, 채비 손실이 상당히 많은 낚시가 되었네요. 오랜 친구였던 막대찌의 상당수를 떠나보내면서도 대상어를 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재미있게 시간을 즐기신 것 같습니다...


soleus	오랜만에 막대찌를 주로 사용하면서 상당수 터뜨려서 바다 멀리 보냈습니다^^ 하나하나 또 장만해야지 싶습니다^^	12/11 10:51

땡감시

2020-12-11 08:54
IP:121.xxx.152

비록 대상어의 손맛은
못보셨지만 그래도
추억이 서린 막대찌로
예전일을 회상하셨겠습니다
부디 담번엔 꼭 막대찌가
눈앞에서 바로 사라지는
멋진 손맛보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soleus	막대찌는 그 사라지는 눈맛이 좋습니다. 건들건들 잘 가다가 순간 멈칫, 수우욱 들어가는 그 눈맛이 좋아서 이번 출조도 좋았습니다^^	12/11 10:52

딱2

2020-12-11 18:59
IP:124.xxx.99

감성돔 찌낚시 참 어렵더군요 ㅜㅜ
특히겨울철 바닥 바빡 ㅡㅡ 여밭에 감성돔 있다??
있갯죠~~ 근데 넘 어렵더군요~~
역시 찌낚은 여밭~~ 담출조엔 꼭 여밭에서
멋진놈 뽑아내시리라 믿습니다~~ 고생많았습니다


soleus	어려운 낚시는 힘이 들어서 편하게 낚시하고 싶은데, 바닥이 험하고 거리 따라 수심 차이가 많으면, 거기다 물까지 세게 흐르니까 결국은 밑걸림에서 애를 먹었습니다^^ 밑걸림 전에 고기만 물어주면 참 좋은데, 고기가 물기 전에 먼저 밑걸림이 생기니 아2고 문D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러면서 즐기는 게 찌낚인가 싶습니다^^ 다음 주부터 춥다네요^^	12/11 20:50

쎄리

2020-12-14 00:20
IP:116.xxx.149

솔리우스님 반갑습니다
간만에 거제 다녀오셨나봅니다 참 부지런하시네요 저는 엄두도 못내는데 ㅎ
요즘 한창 그것은 시즌이지싶네요
조만간 감시잡으로 그것으로 동행함 했음 합니다 ㅎ
다녀오신다고 고생많으셨네요 거제조황 감사합니다


soleus	갑자기 추워진다지요? 이 낚시란 것이, 시작하면 계속 달리고, 손을 놓으면 또 성가시고 그렇네요 요즘은요. 여차권 살짝 이르긴 한데 이게 또 선발 개념 낚시의 의미가 있어 달렸는데 감성돔은 못 봤습니다^^ 오늘 외포 정도 가 볼 참이었는데 일이 생겨 다음으로 미뤘고, 내일이나 모레 가까운 곳 가벼이 가 볼 참인데, 추워서 어째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12/14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