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처음 올리는 조행기 입니다. ^^

조행기/에세이/꽁트 Fishing Travel

☞ 퍼온글을 즉시 삭제됩니다. ●분기별로 우수조행기를 선정하여 재편집하며, 조그만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 낚시가십니까? 디카를 가져가서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오신후 사진조행기에 등록해보세요 ◀◀

반갑습니다. 처음 올리는 조행기 입니다. ^^

	2015-06-02 (화) 14:53 작성자 : 금우궁 ( rdebaran )
	조행기
	추천: 0 조회: 2251

IP: 112.xxx.48

반갑습니다. 처음 올리는 조행기 입니다. ^^

반갑습니다. 부낚회원님들......

2년전쯤..... 동방에서 야간낚시중 soleus님을 뵙게되고, 소중한 인연 감사히 생각하며 조황을 한번씩 올리겠다고 생각을 하였으나 이런저런 일로 출조가 힘들어지면서 한참 시간이 흐르고 난뒤에는 뻘쭘해서인지.... ^^;; 이제서야 글을 올려봅니다. 자주는 아니겠지만 가끔씩은 갯바위 소식 전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 조 일 : 2015년 05월 31일 일요일 04시 30분 ~ 12시

출조인원 : 2명

물 때 : 6물 아마도...만조 06:20 간조 12:40...

날 씨 : 맑음, 호수처럼 잔잔함

조 류 : 계속해서 미약하게 들물조류..... 철수쯤 날물조류시작

포 인 트 : 생도 5.5번 포인트

대 상 어 : 참돔

공 략 법 : 12~14미터수심 고부력반유동

조 과 : 참돔 3수

운용장비 : 1.7-530로드, 2500번 LBD릴(3000번 스풀), 2.0호 구멍찌, 4호 플로팅원줄, 2.5호 카본목줄 4미터

부산 영도에 위치한 무인도 생도에서는 최근들어 참돔조황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때마침 용인에 살고있는 동서가 주말을 맞아 낚시를 해보고 싶다며 찾아왔습니다. 토요일 오후 3시출조를 맞추겠다고 열심히 달려왔건만...ㅋㅋ 2시경 출조점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30분가량 고민을 했지만.... 배를타고 처음으로 갯바위 출조를 하는 동서에게는 무리라는 생각에 일단 포기.... 내일 출조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주말에는 너무나 많은조사님들이 찾는 관계로 포인트 경쟁이 치열해서 저는 가급적 생도로 출조를 하지 않는데....멀리서 찾아온 동서를 생각하니 ㅠㅠ 어쩔수 없습니다.
포인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생각하고 일요일 새벽한시 동서와 함께 출조점을 찾았습니다(물론 한숨도 못잤습니다.ㅠㅠ). 3시에 첫배가 출항을 하지만 이 시간에는 와야 첫배를 탈수가 있습니다. 그러나...ㅋ
새벽한시에 출조점에 도착을했음에도 불구하고 14번째... ㅠㅠ 출조배 정원이 10명이기에 두번째 배를 타야하는 상황.....쩝... 그런데 작은배(정원 7명)가 출조한다네요 ㅋㅋ 여기서 부터 심각하게 고민을 합니다.

1. 동서가 초보라서 여러명이 내리는 포인트는 다른조사님들에게 민폐가 될수도 있는데.....
2. 멀리서 왔는데 손맛이라도 봐야 할텐데... 대상어를 잡아야 체면도 설테고....ㅋㅋ

대략적인 고민거리 입니다. ㅎㅎ

1. 둘이 내려서 다른조사님들에 영향을 주지않고 낚시를 할수있는 포인트는.... 1번, 1.5번, 3번 끝바리 들물때.... 이렇게 밖에는 안될듯 합니다.
2. 최근조황이 5번, 6번 포인트에 집중이 되는데... 그러면 5.5번 가야되는데 너울이 없을까? 나의 순번에 먼저 진입이 가능할까? ㅋ

일단 점주님과 선장님께 가능하면 5.5번을 부탁하고 준비를 합니다.
새벽 3시 출항준비가 끝이났는데 한치앞도 안보이는 해무로 인해서 출항허가를 주지않네요.... 해무가 걷혀서 해양대가 보일정도가 되어야 해경이 출항허가를 해준다고 합니다. 할수없이 선착장에서 대기.... 새벽 4시가 되어가니 해양대가 어슴푸레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해경에서 4시가되면 출항하세요라고 합니다. ㅋ
일단 첫배는 4번 높은여부터 진입을할테고... 다른 출조점의 배는?? 다른출조점의 배가 어디부터 진입할것인지가 문제입니다. ㅋㅋㅋ
일단 출발.... 자욱한 해무를 해치고 생도에 도착을 했는데... 헛...
해무가 너무심해서 하선이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독한 해무로 하선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때문에 5.5번 포인트에 우리가 내릴수 있었습니다. ㅎㅎ 첫단추가 잘 끼워진것이 느낌이 좋습니다.

포인트 사진....
5번과 6번 사이에 있는 5.5번.... 들물에는 6번을 지나 1번 포인트방향으로 날물에는 1번에서 6번을지나 5번 포인트에서 흐르는 조류와 합수되어 해양대방면으로 흘러줍니다.
제생각으로는 특급포인트라고 생각을 하는데... ㅎㅎ;; 저만의 생각인지도.... 사실 멋지게 5번의 날물조류와 합류해서 흐를때 전유동 혹은 전층조법으로 100미터 가량 흘리다 보면 매년 감당하기 힘든 대물의 입질을 한두번씩 받습니다. ㅎㅎ

어찌되었든.... 다행스럽게 원하던 포인트 내리고 보니 낚시자리가 엉망입니다. ㅠㅠ 쓰레기에 썩은냄새에.... 아....... 처음으로 갯바위에 내리는 동서앞에서 민망합니다. ㅠㅠ
일단 두레박을 꺼내어 청소를 합니다. 거의 20번이 넘게 두레박질을 하고서야 그나마 봐줄만 합니다.

포인트 왼쪽(6번방향) 사진입니다.

포인트 정면 발앞(약간 오른편) 사진....

포인트 정면 발앞(약간 왼쪽편) 사진....

처음하선하였을때 갯바위가 온통 밑밥 투성이였는데... 그나마 깨끗하네요 ㅎㅎ;;;
내리자 마자 동서가 낚시할 채비를 해주고.... 저는 오전 6시 20분 날물조류에 낚시를 할생각으로 2b기울찌 전층채비를 해둡니다.
날이 어슴푸레 밝아오고 동서에게 캐스팅및 원줄정리 견제와 흘림등을 간단하게 설명해주는데.... 찌가 잠깁니다. ㅋ
대를 세우고 릴링을 하려는 순간 엄청난 힘을쓰면 밑으로 내려박는데...그만 팅!!! ㅠㅠ 채비를 회수하니 바늘이 휘어졌습니다. 헐~~~~
다시 캐스팅 좀전에 입질받은 그자리에서 다시 입질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올라오는 도중 빠져버리네요.... 입질이 미약한 조류때문인지 참돔입질 답지않게 시원스럽지는 않습니다. 챔질을 조금 강하게 해야 할듯합니다. 다시 캐스팅후 원줄 정리를 하는 도중 다시 찌가 잠겨듭니다.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때쯤 강하게 챔질을하고 한두바퀴 릴링후 다시 챔질을 한번더 해줍니다. 후킹이 제대로 되었는지 힘을쓰며 올라옵니다. ㅎㅎㅎ
드디어 올해 첫 참돔을 구경하는 순간입니다만.... 사이즈가 32밖에 안되는 상사리네요 ㅎㅎ;;; 바늘이 아슬아슬하게 후킹되어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6번에서도 입질을 받는것이 보이네요......
갈무리하고 이번에는 동서에게 알려준대로 해보라고 낚시대를 넘겨주고 밑밥을 계속해서 던져줍니다. 중간중간 설명을 해주면서.........
한동안 입질이 뜸하더니 동서에게 대를 넘겨받아서 원줄정리후 여윳줄등을 알려주는데 찌가 들어갑니다. 헐....ㅠㅠ 본의 아니게 계속해서 제가 손맛을 보내요... ㅠㅠ쩝....사이즈는 비슷합니다.
시간은 흐르고 만조가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날물조류는 흘러주지 않습니다. 최근들어 생도에 조류가 예측을 할수없게 흐르는듯 하네요...
결국 저도 2호찌로 채비를 바꾸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수심 14미터 오른쪽 20미터 전방으로 채비를 투척후 6번방향으로 흘러가는중 천천히 잠겨드는 찌가 사라질때쯤 챔질.... 한두바퀴 릴링후 동서에게 손맛을 보라고 대를 넘겨줍니다. 넘겨받은 동서가 손맛을 보며 기분좋게 웃습니다. ㅎㅎ 대상어를 띄워보니 그리 크지는 않은데 바늘이 입술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어 뜰채로 마무리 합니다. 35정도의 상사리 입니다. 이후에 해가 완전히 뜨고는 입질이 거짓말 처럼 사라지네요.....
오전 10시쯤 동서에게는 낚시를 계속하라고 한후 정리를 합니다. 쓰레기를 줍고 갯바위에 떨어진 밑밥을 두레박으로 깨끗히 정리후 군것질을 하면서 마무리합니다.

살림망에 넣어둔 상사리들.....
두마리는 배를 뒤집었네요 ㅠㅠ
밑에 35사이즈는 동서에게 손맛을 보라고 넘겨주고 한참후에 조금씩 천천히 올려서인지 부레가 부풀지 않아서 키퍼바칸에 기포기를 틀어서 옮겨놓아도 오래도록 살아 있었습니다.

이제 생도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에 해뜰녁에 입질이 집중 되었고 오후에도 해질녁에 입질이 집중되며 마리수 조황이 자주 있습니다. 올 여름 화끈한 대물입질을 기대해 봅니다.

왕이다

2015-06-02 15:23

'금우궁'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동서랑 출조가서 상사리 손맛 축하 드립니다
입맛도 물론 보셨겠죠 ㅎㅎ 안낚 즐낚 하세요^^


금우궁	감사합니다. ^^ 조금전 수정했습니다. 아직 많이 서툴러서 한참을 버벅거리다 친구도움으로 다시 올렸습니다.	6/2 15:27

땡감시

2015-06-02 15:29

'금우궁'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비록 상사리지만 그래도
찐한 참돔 손맛은 보셨네요
아쉽게도 동서분이 손맛을
못보셨네요
부디 담번엔 두분다
대물로 멋지고 찐한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금우궁	반갑습니다. ^^ 항상 땡감시님 글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6/2 15:34

뜰채조사

2015-06-02 15:58

'금우궁'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솔리우스님 유명인이라 참 뵙기 힘듭니다ㅎㅎ
여지껏 저도 딱 세번 뵈었네요 ㅎㅎ
초보동서분 손맛 보게 해주시려고
잠한숨 못주무시고 힘든낚시 하셨네요ㆍ
이것저것 신경쓰며 핫한곳에서 손맛인지
한가한 곳에 데려가서 ㆍ즐기다 오는게 정답인지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ㆍ
첨 낚시 가르켜준 스승님께서 니같은 초보는
민폐고 맞아 디진다고 절대로 못가게 한 곳이
생도라 ㆍ몇번출조 기회가 있었는데도 안갔습니다 ㆍ어쩜 줄서는 귀차니즘이나 칼싸움이 싫은
제 성격상의 핑개인지 모르지만요
참돔 손맛 축하드리구요 ㆍ5ㆍ5번 정보 감사합니다ㆍ님덕분에 공짜로 생도 관광 잘하구ㆍ갑니다
출조부터 이것저것 신경쓰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금우궁	반갑습니다. 항상 좋은정보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저역시 주말에는 생도 출조를 거의 포기하고 있습니다만... 멀리서 찾아온 동서에게 손맛이라도 보여주려니 최근 조황이 좋은 생도를 찾아 조금 무리를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다른 조사님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수 있는자리에 갈수있어서 즐겁게 시간보내고 왔습니다.	6/2 16:04

양산섭섭이

2015-06-02 16:11

생도권도 이제 참돔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같이 간 동서에게도
입질이 들어왔으면 좋았겠지만~~
아니 다행 인지도 모르겠군요!
입질 한 번 받고 한마리 걸었다면
무조건 낚시에 빠지게 되니까요!^^


금우궁	반갑습니다. ^^ 섭섭이님 감성돔 조행기 즐겁게 감사하며 봐왔습니다. 저역시 가을, 겨울 감성돔 낚시만 하고 좋아해서 유독 꼼꼼히 보았습니다. 동서는 용인에 사는지라 민물루어를 배우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바다낚시는 한번씩 부산에 내려오면 저와 같이 할듯합니다. 잠시 넘겨받은 손맛에서 이미 빠진듯 하구요.... ^^;;	6/2 16:18

soleus

2015-06-02 16:55

지인한테서 연락을 받고 들어 왔습니다^^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그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흘렀다는 게 갑작스러운데다
2년 전의 인연을 잊지 않고 이리 적어 주시니 죄송스럽고 부끄럽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그 날은 많은 일들이 생긴 제게는 특별한 날이어서
그 날 일들이 하나하나 기억이 납니다.

오늘 퇴근 시간은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여가 나시는대로 조황글이며 기타 여러 곳에서 자주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그 날 베풀어 주신 친절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금우궁	정말 반갑습니다. ^^ 가끔씩 입구낚시에 들릴때면 사장님께 안부를 여쭙고는 했습니다. 항상 많은 정보와 조황등을 순순한 마음으로 나누어 주시는것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어 지금 열정 그대로 오래도록 낚시를 즐기시는 모습을 뵙고 싶습니다. 언젠가 뵙게되면 인사 올리겠습니다. ^^	6/2 17:10

케미

2015-06-03 11:32

멋진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현장감도 있고 마치 내가 낚시하는 듯한 착각을 갖게 하네요.
그기다가 손맛까지 보셨다니......
축하합니다.
이제 생도가 터져 나가겠네요.........


금우궁	감사합니다. ^^ 케미님이 전해주시는 지심도 조황 즐겁게 보고 대리만족 했습니다. 생도는 평일출조가 가능하면 낚시를 할만한데 주말에는 칼싸움을 각오해야해서 피하게됩니다.	6/3 11:47